마른 장미
향도 없고 빛도 사라져
건드리면 부서질 듯
벽에 걸린 장미 한 송이
축하의 마음을 간직 한 채
바싹 마른 기억으로 남아있다
칭찬해 주고 싶었던
지나간 시간들
마른 장미 앞에서
나를 확인했던 시간들을
하나하나 기억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