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로 이사 간 사람의 일기
10/12
강원도의 새 집으로 이사왔다.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태백산맥의 줄기는 위풍당당하다.
부산에서는 눈이 없었지만
이 곳은 눈이 많이 온다는데 정말 기다려진다. ^o^
난 눈이 정말 좋다. 빨리 겨울이 되었으면 좋겠다.
12/2
드디어 간밤에 눈이 왔다!
만세! 만세! 만만세다!
아침에 눈을 뜨자 온 세상이 하얀색으로 덮여 있었다!
아름다운 풍경화 같다!
마당을 쓸고 길을 냈다.
아내와 같이 눈싸움을 했다. (내가 이겼다!)
제설차가 와서 길을 치우며 집 앞으로 눈이 몰렸다.
아내와 같이 치웠다.
아!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가! 이곳을 사랑한다.
12/12
간밤에 눈이 더 왔다
아름다운 눈이다.
제설차가 또 와서 길을 치웠다.
집 앞을 다시 치웠다.
아름다운 곳이다.
12/19
눈이 더 왔다.
출근을 할 수가 없었다.
오전 내내 삽질하기에 지쳐 버렸다.
삭신이 쑤신다.
이건 뭐 내 몸이 내몸 같지가 않다. 염병할..
그놈의 제설차가 오전 내내 오지 않았다.
12/22
하얀 똥덩어리(-_-)가 간밤에 더 쌓였다.
삽질하다 손에 물집이 생겼다. 우ec~
이 놈의 제설차는 내가 집 앞을 다 치울 때까지
숨어있다 오는 것 같다.
사람을 놀리는거야 뭐야! 씨양놈의 c끼!
빨랑빨랑 와야지!
12/24
꼼짝을 할 수가 없다.
아내와 난 이틀 동안 아무것도 못 먹었다.
하지만 힘을 내야지.
저녁 무렵이 되니까 몸이 좀 나아지는 것 같다.
12/25
크리스마스라구?
빌어먹을!! 그게 어쨌다는거야
방송에선 서울 놈들이 눈이 안와서
화이트크리스마스가 아니라고 생지X들을 떤다.
개눔c키들! 저것들은 여기로 잡아다 사흘 밤 낮
눈만 쳐다보게 해야 한다.
간밤에 끄 망할 놈의 눈이 더 왔다.
간신히 몸을 추스리고 일어났는데 말이다.
빌어먹을 놈의 제설차는 내가 눈을 다 치울때까지
기다렸다가 집 앞으로 잔뜩 밀어놓고 가버린다.
개눔c키!
소금을 잔뜩 뿌려서 녹이면 될텐데
뭐하는지 모르겠다 .
도대체 대갈통이 도는 X끼들인지 모르겠다.
이렇게 많은 눈을 제설차로 다 치울수 있다고 생각을 하다니...
소금을 찔찔 뿌리지 말고
왕창왕창 퍼부어야지 될 것 아니냐고 눈을 하얗게 뜨고 욕을 한바탕 해줬다.
쌍x의 새x들! 소금 뿌리는데 들어가는 돈이 지네 돈이야!
다 쓰라구 있는 국가 예산인데 말이야!
12/27
간밤에 더 많은 하얀 똥덩어리들이 쌓였다!
제설차가 지나갈 때마다 나와서 삽질한 것 빼고는
3일동안 집안에 쳐박혀서 한일이 없다.
도대체 어디를 갈 수가 없다.
자동차가 하얀 똥 덩어리 속에 파묻혀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다.
여기가 도대체 사람 사는덴가?
일기예보는 또 30cm 가량의 눈이 더 온단다.
30cm면 삽질을 얼마나 더 해야하나?
우와! 돌아버리겠다.
<중략>
5/10
부산으로 이사 왔다.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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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 글 볼 때 마다 웃기고 재밌어
어릴 때 눈만 오면 그날은 학교를 못가거나 학교에서 일찍 집에 보내 주었지.
눈 때문에 버스도 못 다니던 신작로 길을 친구랑 장난치며 걷다보면
평소보다 더 오래 걸려 집에 도착 했지만 또 눈이 와서 내일 학교를 안갔으면 했었지
강원도가 고향인 사람은 강원도가 그립고 경상도가 고향인 사람은 경상도가 그립고
충청도가 고향인 사람은 충청도가 그립고 그런거지 뭐.
이유는 말 안해도 알잖아?
부산 사람은 강원도 눈 때문에 치를 떨었지만 그래도 난 강원도가 좋은걸
내 고향이니까, 어린 시절을 보낸 추억의 곳이니까
내가 오늘 출석부를 쓴 이유는? 퀴즈!
아차차 여긴 퀴즈방이 아니구나 ㅋ
강원도는 눈만 많이 안오면 무조건 좋아
나야 고향이니까 무조건 추천 하지만
결정은 프시케 맘ㅎㅎ
춥지만 겨울은 겨울답게 추워야지
점심 맛있게 먹어~
겨울은 강원도지...
부산서 볼수없는 눈을 전라도에서 원없이보고 맞고 오니 설레고 좋터라ㅋ
미라모습이 천진난만에 보여...
한주의 시작~
파이팅하자^^
눈도 실컷보고
남편과 여행도 하고
친구도 보고
아주 알찬 주말을 보냈구나 ㅎㅎ
희섬인 늘 파이팅 넘쳐 보여서 좋아
그런의미에서 이번주도 파이팅!
귀농. 쉽지않다 하더군.
고향이 서울인 나는 걍 서울따라지 하는걸로...^^
아하~ 서울분이셨군요 ^^
귀농은 하지말고
가끔 다녀가 ㅎㅎ
미라가 이사간줄 2 ㅋㅋ
눈이 내리는건 좋은데 그 이후 걱정이
많은거 보면 늙었쪄 ㅋ
영희야
나 이사 간건 맞아
주중에만 ㅎ
작년 가을엔 모습이
하나도 안 늙었던데?
걱정이 많이 늘은것만 치면
나도 그래 ㅋ
눈위에 누워있는 모습 보기 좋구나...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자 출석~^^
응 작년 겨울에
즐거운 추억이었지 ㅎㅎ
향기도 남은 오후도 즐겁게 보내~^^
강원도 좋더라~ 그래서 우리부부는 시간나면 강원도에서 하루씩 자고 오잖어^^
오 여긴 어디?
조용하고 물도 맑고 진짜 좋아보인다 ㅎㅎ
강원도
좋은데 많이 많이 다니고
감상문도 종종 올려줘~
@캐더린 평창일거야. 한반도 청정지역이 강원도^^
@재홍이 아, 평창!
큰집 있는곳인데
어렸을땐 자주 갔는데
저렇게 보니 모르겠다 ㅋ
@캐더린 강원도가 고향인거 복받은거라는~^^
눈보다 캐더린님이 눈에 더 띕니다 ㅎ
강원도 여인이라 눈과 잘 어울림 ^^
나, 말 안하면 사람들이
서울 뇨자인줄 알았다는 말 많이 들음 ㅋ
눈은 왔지만 비교적 포근한 날이었어서 저기만 저렇게 눈이 쌓였던 기억이나
새록새록
ㅎㅎ 하얀 똥덩어리
언젠가 웃기게 읽은기억있네
출석부 하나로 20등 안에 들려고 잔머리 쓰는거 잖아
글이 웃겨서 인정 ~
이 싸람이~
날 뭘로보고 !
위에 댓글중에 왜 출석부 썼는지 밝혔구만
출석부 덕 좀 볼 생각
눈꼽만치도 없!
지는 않고 한 10프로 정도만 ㅋ
살면 힘들지만 어쪄다가면 좋은곳
아주 눈 많이 오는 산골 말고는 서울과 거리가 가까워서 좋아
아무래도 공기도 훨씬 좋으니까 ㅎㅎ
나무꾼, 겨울이라 나무 하러 다니기 힘들라
조심조심 다녀~
춘천으로 발령나간 이야기인줄ㅎ 춥지만 건강한 하루 보내~~
저정도는 아니지만
춘천에도 눈이 많이 오긴해
그리고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추워
지금은 서울이 좋음 ㅋ
오늘 날 춥긴 춥더라
오후도 따뜻하게 보내
눈 위에 있는 케더린 이쁘내...
고마워 꼼지락
너도 그럴껄 ^^
오늘 츕긴 춥다
따뜻한 오후 보내~
난 아직도 눈이 예쁜데..ㅎ
강원도 눈이랑 순창 눈은 급이 다르겠지?
출석!
샘은 아직 소녀구나 ㅎ
나도 가끔은 소녀이고 싶어 ㅋ
강원도에는 없는 순창만의
매력이 있을텐데 뭐 ^^
좋은 추억이네 ㅎㅎ
추억 덕분에 누구는 지겨워하는 눈이 자주 내리는 강원도가 좋아 ㅎㅎ
눈밭을 뒹굴어 본게 언제인지 기억두 안남 ㅜㅜ
도시 살면 눈밭 뒹굴어 보기 힘들지 ㅎ
얼마 안 남았지만 올해안에라도 한번 떠나보심이?
추천합니다~ㅋ
남은 시간도 즐겁게 ~~
좀 있으면 퇴근이지?
조금만 참아 ㅎㅎ
남은 오후 잘 보내구~^^
@캐더린 벌또 해또염 ㅎㅎ
@캐더린 근데 조게따
공기 좋은데 가서 ~~~
늦은 출석 용서 바랍니다 ㅋ
용서 그까이꺼 뭐
다른 사람도 아니고
뉴양방 최초 우수회원 타이틀을 거머쥔 사람인데
오죽 바쁘겠어요
들러볼곳도 많을테고
이해합니다 ^^ ㅋ
한참을 웃었네
오늘도 따스한 하루~~
나도 예전에 봤지만
볼때마다 재밌더라
게다가 엊그제 눈도 왔길래 ㅎ
내일은 추위가 좀 물러나려나
저녁시간도 따뜻하게 보내 ^^
근디요 서 있는겨
기대고 있는겨 ㅋ
누워 있잖아 ㅋ
사실 머리는 완전히 바닥에
닿는게 싫어서
머리는 살짝 들고 누워있었던 거야 ㅋ
@캐더린 참석자명단에 아름다운
닉네임 안보인디오바
오찌된겨 어어
@반딧불 나야 모르지 ㅋ
내 닉을 왜 아직 안올렸을까?
나 이제 강원도래요~~
알고 있어
동해에 산다던?
좋은곳에 사네 ㅎ
예전에 묵호
이모네 집 있던 곳이라 알지
심야시간에 출석합니다...
그대의 고향은...
강원도 맞죠...?
지금은 발령나서 임시로 거주하고 있고...
제가 많이 알고 있나요...?ㅋ
고요한밤 되세요~~~
딩동댕!
맞아요 !ㅎㅎ
관심 가져줘서 고마워 지리산 ^^
잘자구 내일 또 보자구 ~^^
오밤중 출석
고향이 강원도인 나도 눈 지긋지긋했어
특히 길이 봄되면 눈 녹아서 질퍽질퍽
아휴~~어린시절 떠올리면 눈만 가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