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寶積經
卷第八
密迹金剛力士會第三之一
-대보적경 제8권 목차-
密迹金剛力士會第三之一
밀적금강역사회
제3의1
◆문여시❮聞如是❯
●聞如是하노라
이와 같이 들었노라.
◯一時에佛이遊王舍城의靈鷲山하야與大比丘衆俱四萬二千하시니라
한때 부처님이 왕사성의 영취산을 노닐면서, 큰 비구의 대중 4만 2천 명과 함께 함께 계시었다.
◆보살팔만사천❮菩薩八萬四千❯
◯菩薩八萬四千하니라
보살 8만 4천 명이 있었다.
◯一切大聖으로神通以達하니라
이 모두는 큰 성인으로 신통을 통달하였다.
◯各在十方異佛國會故로來集此하니라
각자 시방의 다른 부처님의 법회에서 와서 여기에 모였다.
◯皆得法忍하고至不退轉하니라
모든 무생법인을 얻고 불퇴전에 이르렀다.
◯一生補處로逮致摠持하고辯才無㝵하니라
일생보처로 총지를 지니고 말재주는 걸림이 없었다.
◯周流十方無數佛土하되神通自娛하니라
시방의 셀 수 없는 불국토를 두루 흘러 다니되, 신통이 자오(自娛-제 마음대로 놀듯이)하였다.
◯棄諸外學하고降伏衆魔하며消諸怨敵하니라
모든 외도의 학문을 버리고, 온갖 악마를 항복시키며, 모든 원적(怨賊-원수와 적)을 없애버렸다.
◯等心衆生의睹一切原하니라
평등한 마음으로 중생의 모든 근원을 보았다.
◯曉了三界衆生의根本하니라
삼계중생의 근본을 또렷하게 깨달았다.
◯普入一切諸度無極하야常處閑靜하니라
일체의 모든 다하는 일이 없는 육도에 들어가서 언제나 한가롭고 고용한 데에 살고 있었다.
◯善權方便을靡所不通하니라
선권방편(善權方便-선교방편)을 통달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諸佛咨嗟하고宣揚其德하시니라
모든 부처님이 그들의 공덕을 자차(咨嗟-칭찬)하고 선양(宣揚-펼쳐 휘날림)하시었다.
◯修無數劫에奉開士行하야積功累德하니라
셀 수 없는 겁에 개사(開士-보살)의 수행을 받들어 닦아 공을 쌓고 덕을 쌓았다.
◯億載兆姟從無限世으로心平如地하니라
억재조해(億載兆姟-숫자를 가리킴)의 세월에 한정이 없는 세간에 대해, 마음이 평탄하기가 대지와 같았다.
◯諸佛土境不可限量에서所行淸淨하니라
한량(限量-수량)이 불가능한 모든 불국토의 경계에서 청정한 수행을 하였다.
◯棄衆罣㝵하고除諸陰蓋하니라
온갖 장애를 버리고 모든 음개(陰蓋-오음계 또는 번뇌 따위)를 제거하였다.
◯其身堅强이猶如鉤鎖하니라
몸이 견강(堅强-굳세고 단단함)함이 마치 쇠사슬과 같았다.
◯得金剛志하야致道聖性하니라
금강지(金剛志-금강과 같은 의지)를 얻어, 도의 성품과 성인의 성품에 이르렀다.
◯大師子吼는獨步衆會하니라
큰 사자후는 법회의 대중에서 독보적이었다.
◯體解所入하야得無所畏하니라
몸소 깨달음에 들어가서 사무소외(四無所畏-4가지 두려움 없음)를 얻었다.
◯光蔽日月하고闡曜眞法하니라
광명이 해와 달을 가려버리고, 진실한 법문을 열어 찬란하게 하였다.
◯等于三世하야去來今에得寤惑決疑하고深入微妙하니라
삼세에 평등하여, 과거와 미래와 현재에서, 오혹결의(寤惑決疑-의심을 결단함)를 얻고 깊고 미묘한 데에 깊이 들어갔다.
◯下於緣起에게開化剛强하야捐捨斷滅이라거나有常이라는之想하니라
하열한 연기(緣起-소승)에게 강강(剛强-대승의 가르침)한 열어서 교화하여, 단멸(斷滅-죽으면 끝이라는 논리)이라거나 유상(有常-죽은 뒤에 영원하다는 논리)이라는 생각을 버리게 하였다.
◯一切禪思三昧正受하려將護暢達處處所入하니라
모든 선사(禪思-사선<四禪>)와 삼매를 바르게 받게 하려, 처소 처소에 들어가서 보호하고 창달(暢達-통달시킴)하였다.
◯十方聞聲受無重問하나不斷三寶의訓誨言教하니라
시방에서 수무중문(受無重問-끝이 없는 어려운 질문을 받음)의 음성을 들으나, 삼보의 훈회언교(訓誨言教-훈계와 경계해야 하는 법문의 가르침)가 끊어지지 않게 하였다.
◯積德無量하야興隆道寶하나니過諸聲聞緣覺之地하니라
쌓은 공덕이 헤아릴 수 없어 도보(道寶-불도의 보배)를 흥륭(興隆-크게 일으킴)하였나니, 모든 성문과 연각의 지위를 초월한 것이었다.
◯行無盡慈하고遵無極哀하니라
다하는 일이 없는 대자(大慈-큰 사랑)를 닦았고, 끝이 없는 대애(大哀-크게 처롭게 여김)에 나아갔다.
◯攝四梵行하야四恩普濟하나隨時開度하니라
사범행(四梵行)으로 거두어, 사은(四恩)으로 두루 구제하나, 때를 따라 열고 제도하였다.
◯過三脫門하야至三達智하니라
삼해탈(三脫門)을 초월하여 삼달지(三達智)에 이르렀다.
◯周旋三界하되猶如日月하니라
삼계를 두루 돌아다니되 마치 해와 달과 같았다.
◯往來四域하되如轉輪聖王하니라
사역(四域-인간계에 4개의 행성)을 오고 가되 전륜성왕과 같았다.
◯以勇猛慧로度生老死하니라
용맹한 지혜로 생로병사를 건넜다.
◯出入五趣하되如炬照冥하니라
오취(五趣)에 들어가고 나오되, 마치 횃불이 어둠을 비추는 것과 같았다.
◯心無所著이猶如蓮華生於污埿하니라
마음에 집착이 없음이 마치 연꽃이 진흙탕에 생겨난 것과 같았다.
◯行無增損이猶如虛空이無所憎愛하니라
수행이 불어나고 줄어듦이 없음이 마치 허공이 미워하고 사랑하는 일이 없는 것과 같았다.
◯頒宣三藏하되如國明君이賜報印綬拜與官號하니라
삼장(三藏)을 나누어 선포하되, 마치 나라의 현명한 임금이 관직을 내려주는 것과 같았다.
◯超俗八法하야不以慼忻하니라
세속의 팔법(八法)을 초월하여, 슬퍼하거나 기뻐하지 않았다.
◯遊入八難하야化衆危厄하니라
팔난에 들어가 돌아다니면서, 중생을 위액(危厄-재앙)에서 교화하였다.
◯以慧成就轉不退輪하니라
전불퇴전(轉不退輪-물러나지 않는 법륜을 굴림)의 지혜를 성취하였다.
◯解衆廢亂하야顯示正眞本無之法하니라
중생으로부터 폐란(廢亂)에서 벗어나게 하여, 진정한 본무(本無-본래부터 없음)의 공을 나타내 보였다.
◯發訓超分하야至一切智하며三界爲震하니라
일으킨 교훈이 평범함을 초월하여, 일체지에 이르게 되었으므로, 삼계를 진동시켰다.
◯佛十八法으로誨諸愚冥하야離於三毒하나니如吹浮雲하니라
부처님의 십팔불공법(十八不共法-함께 하지 않는 18가지의 법)으로, 모든 어리석음의 어둠을 가르쳐서, 삼독을 떠나게 하나니, 마치 바람이 구름을 밀어버리는 것과 같았다.
◯以道法舟로往度衆生하니라
도의 배와 법의 배로 중생을 건네주었다.
◯勸十二海하야脫生死輪하니라
십이해(十二海-12연기)를 권하여 생사의 바퀴에서 벗어나게 하였다.
◯往來三處하야濟十二因하는諸會菩薩具足功勳하니라
삼처(三處-삼계)를 오고 가며서, 12인연으로 제도하는, 법회의 모든 보살의 공훈을 갖추었다.
◆기명왈❮其名曰❯
●其名曰하니라
그 이름을 말하면 다음과 같다.
◯月施菩薩、月英菩薩、寂英菩薩、首英菩薩、光英菩薩、光首菩薩,首積、首寂、鉤鎖、龍忻、龍施、執像、蜜天、緣勝、緣手、常擧手、常下手、寶印手、寶掌、普世、宿王、金剛意、金剛步、不動行迹、過三世度、無量迹、無量意、海意、堅意、上意、持意、增意、常慘、常笑、喜根、善照威、離垢、棄惡趣、去衆蓋、極精進、智積、常觀、光世音、大勢至、山頂、虛空藏、不眴、不慕樂、寶上、寶心、善思、善思義、珠結摠、豪王、淨王、嚴土、寶事、恩施、帝天、水天、帝罔、明罔、喩天、積快、臂善、白象、香手、衆香手、師子、英普、利意、妙御、大御、寂意、慈氏、普首、童眞이며其八萬四千의菩薩號各如是하니라
월시보살、월영보살、적영보살、수영보살、광영보살、광수보살,수적、수적、구쇄、룡흔、룡시、집상、밀천、연승、연수、상거수、상하수、보인수、보장、보세、숙왕、금강의、금강보、불동행적、과삼세도、무량적、무량의、해의、견의、상의、지의、增意、상참、상소、喜根、善照威、離垢、棄惡趣、거중개、극정진、지적、상관、광세음、大勢至、山頂、虛空藏、不眴、불모악、보상、보심、선사、善思義、珠結摠、호왕、정왕、엄토、보사、은시、제천、수천、제망、명망、유천、적쾌、비선、백상、향수、중향수、사자、영보、리의、묘어、대어、적의、자씨、보수、동진이며, 이런 8만4천 명의 보살은 그 이름이 이와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