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세 폰테스(둘스 폰트스)정보:https://en.wikipedia.org/wiki/Dulce_Pontes
Dulce Pontes - Cancao do Mar(바다의 노래), (바다를 향한 그리움의 노래) - 포르투갈 파두
Dulce Pontes - Cancao do Mar (바다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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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나는 배 위에서 춤을 추러 갔다
Fui bailar no meu batel
잔혹한 바다 너머
Além do mar cruel
그리고 바다는 포효한다
E o mar bramindo
내가 훔치러 갔다고 해봐
Diz que eu fui roubar
비교할 수 없는 빛
A luz sem par
당신의 아름다운 모습에서
Do teu olhar tão lindo
와서 바다가 맞는지 알아보세요
Vem saber se o mar terá razão
여기로 와서 내 심장이 춤추는 걸 지켜봐
Vem cá ver bailar meu coração
내가 배 위에서 춤을 추면
Se eu bailar no meu batel
잔혹한 바다엔 안 가
Não vou ao mar cruel
그리고 난 내가 노래하러 어디로 갔는지조차 말하지 않았어
E nem lhe digo aonde eu fui cantar
당신과 함께 웃고, 춤추고, 살아가고, 꿈을 꾸세요
Sorrir, bailar, viver, sonhar contigo
와서 바다가 맞는지 알아보세요
Vem saber se o mar terá razão
여기로 와서 내 심장이 춤추는 걸 지켜봐
Vem cá ver bailar meu coração
내가 배 위에서 춤을 추면
Se eu bailar no meu batel
잔혹한 바다엔 안 가
Não vou ao mar cruel
그리고 난 내가 노래하러 어디로 갔는지조차 말하지 않았어
E nem lhe digo aonde eu fui cantar
당신과 함께 웃고, 춤추고, 살아가고, 꿈을 꾸세요
Sorrir, bailar, viver, sonhar contigo
바다를 향한 그리움의 노래
포르투갈 파두
그리스 신화의 영웅 오디세이가 세웠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포르투갈의 항구도시 리스본. 이 도시의 오래된 사연들을 담고 있는 바이후 알투(Bairro Alto)와 알파마(Alfama) 지역의 좁은 골목길 사이로 내린 밤은 바다처럼 깊고 검푸르다. 리스본 시내와 대서양이 펼쳐진 풍경이 내려다보이는 이곳에는 파두 하우스로 불리는 레스토랑들이 있다. 검은 옷을 입고 무대에 오른 가수는 포르투갈 기타의 청승맞은 음색을 따라 이베리아 반도 끝자락에 드리운 운명을 절절한 감성으로 노래한다. 바다를 숙명처럼 받아들이며 살아온 리스본 사람들의 그늘진 삶과 진한 그리움을 담은 노래들은 시간이 깊어갈수록 더욱 큰 울림으로 이 도시의 밤을 떠돈다.
스페인의 플라멩코와 함께 이베리아 반도의 대표적인 음악으로 관심을 받아 온 파두(Fado)는 운명의 굴레와도 같은 바다라는 환경과 영욕(榮辱)의 역사로 인해 쌓인 포르투갈 사람들 특유의 한의 정서를 대변하는 음악이다. 포르투갈은 스페인과 함께 이베리아 반도의 복잡한 역사를 헤쳐 왔다. 로마 문화의 영향을 함께 받았으며, 8세기에 이르러 북아프리카로 진출해 있던 이슬람 세력인 무어인들의 침입으로 긴 세월 동안 이슬람 문화의 그늘 아래 있었다. 포르투갈이 국가로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것도 이 시기였다. 기독교 왕국들을 중심으로 무어인들을 축출하는 국토회복운동(Reconquista) 과정에서 카스티야(Castilla) 왕국으로부터
분리 독립하며 포르투갈 왕국이 성립된 것이다. 이후 강력한 중앙집권 왕국을 세운 포르투갈은 대서양을 바라보고 있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대항해 시대를 열어 나갔다. 아프리카 서해로 향하는 신항로를 발견해 브라질과 아프리카 여러 나라를 식민지로 삼았고, 인도항로를 개척하며 해양대국의 찬란한 황금기를 누리기도 했다. 그러나 포르투갈의 영화(榮華)는 그리 오랜 역사 동안 이어지지 못했다. 1580년부터 60년 동안 스페인의 지배하에 들어가기도 했고, 무엇보다 영국과 네덜란드 등이 식민지 경쟁에 가담하면서 해양 강대국의 위용을 잃어갔다. 또한 19세기에 들어서면서 일어났던 나폴레옹의 침략과 최대의 식민지였던 브라질의 독립, 그리고 정치, 사회의 혼란이 야기되면서 국력이 점점 쇠퇴해 갔다.
Dulce Pontes & Ennio Morricone - Your Love (Once upon a time in the west) (둘스 폰트스 와 엔니오 모리코네의 - 당신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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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황야의 무법자"를 통해 운명의 파트너 쉽을 이룬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과 작곡가 엔니오 모리코네의 1968년도 콤비작. Once Upon A Time In The West. 헨리폰다, 찰슨 브론슨,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가 주연을 맡은 이 서부영화의 테마곡은 여가수 에다의 애틋한 허밍으로 우리의 심금을 울렸었다. 그 곡이 작곡가 Ennio Morricone와 포루투갈 파두 가수 Dulce Pontes에 의해 Your Love 라는 제목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가사
내가 일어났더니 당신이 거기 있었군요
I woke and you were there
밤에는 내 옆에
Beside me in the night
당신은 나를 어루만져 내 두려움을 진정시켰어요
You touched me and calmed my fear
어둠을 빛으로 바꾸었네
Turned darkness into light
나는 일어났고 거기에 당신을 보았다
I woke and saw you there
예전처럼 내 옆에
Beside me as before
내 마음은 가까이 있는 당신을 찾기 위해 뛰었어요
My heart leapt to find you near
다시 한 번 당신이 가까워지는 것을 느끼기 위해
To feel you close once more
다시 한번 당신의 사랑을 느끼기 위해
To feel your love once more
당신의 힘이 나를 강하게 만들었어요
Your strength has made me strong
삶이 우리를 갈라놓았지만
Though life tore us apart
그리고 이제 밤이 길어 보일 때
And now when the night seems long
당신의 사랑이 내 마음에 빛나고 있어요
Your love shines in my heart
당신의 사랑이 내 마음에 빛나고 있어요
Your love shines in my heart
Ennio Morricone - Once Upon A Time In The West (Finale) (엔니오 모리코네 - 옛날 옛적에 서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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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내가 일어났더니 당신이 거기 있었군요
I woke and you were there
밤에는 내 옆에
Beside me in the night
당신은 나를 어루만져 내 두려움을 진정시켰어요
You touched me and calmed my fear
어둠을 빛으로 바꾸었네
Turned darkness into light
나는 일어났고 거기에 당신을 보았다
I woke and saw you there
예전처럼 내 옆에
Beside me as before
내 마음은 가까이 있는 당신을 찾기 위해 뛰었어요
My heart leapt to find you near
다시 한 번 당신이 가까워지는 것을 느끼기 위해
To feel you close once more
다시 한번 당신의 사랑을 느끼기 위해
To feel your love once more
당신의 힘이 나를 강하게 만들었어요
Your strength has made me strong
삶이 우리를 갈라놓았지만
Though life tore us apart
그리고 이제 밤이 길어 보일 때
And now when the night seems long
당신의 사랑이 내 마음에 빛나고 있어요
Your love shines in my heart
당신의 사랑이 내 마음에 빛나고 있어요
Your love shines in my heart
바다를 향해 부르는 운명의 노래
바다는 세계 곳곳의 많은 음악 속에서 특별한 영감을 전하는 중요한 테마로 존재해 왔다. 특히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야만 했던 섬이나 항구 도시의 사람들은 바다를 그들의 운명처럼 느끼며 인생의 기쁨과 슬픔을 바다와 함께 노래해 왔다. 해양 강국 시절 새로운 세계로의 진출로였던 바다는 포르투갈 사람들에게 삶의 동반자이자 동경의 대상이었다. 바다를 향한 갈망은 바다로 떠난 사람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켰고,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는 떠난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을 낳았다. 파두는 바다를 숙명처럼 여기며 살아온 포르투갈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음악이다. 파두의 기원에는 여러 가지 해석이 있는데, 대부분 포르투갈이 걸
어온 역사와 관련이 깊다. 그중 본격적으로 바다로 진출하기 시작했던 15세기 대항해 시대 이후 해외로부터 들어온 음악과 리스본의 전통 가창음악, 그리고 역사 속에서 쌓여온 포르투갈 사람들의 정서가 뒤섞이며 시작된 음악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구체적으로는 1800년 전후에 브라질에서 유행했던 도시풍의 감상적인 노래 형태인 ‘모딩냐(Modinha)’와 아프리카의 ‘룬둠(Lundum)’이라는 노래가 긴 항해에서 돌아온 사람들에 의해 전해져 파두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한다. 정서적인 면은 더욱 설득력이 있다. 이 시기에 수많은 포르투갈의 남자들은 신대륙이나 아프리카로 길고 긴 항해를 떠났다. 그 뒤에는 고통을 감내해야만
하는 남아 있는 사람들, 즉 여인들의 기나긴 기다림과 삶의 아픔이 뒤따랐을 것이다. 또한 떠나가 있는 이들은 조국에 대한 향수와 무거운 고독감을 이겨내야만 했을 것이다. 이때부터 포르투갈 사람들에게 바다는 삶이자 숙명과도 같은 것이었다. 파두라는 단어가 운명, 숙명을 뜻하는 ‘파툼(Fatum)’이라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것도 포르투갈 사람들과 바다와의 관계를 보여주는 한 단면일 것이다. 파두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때로 보는 이 시기는 1820년 브라질의 독립과 함께 국력이 크게 쇠퇴하던 시점과 맞물려 있기도 하다. 한편 바다를 따라 떠돌다 리스본의 알파마(Alfama) 골목에서 가난한 일생을 마친 뱃사람들이 인생의 회한을 노래한
것이 파두의 시작이라는 견해도 있는데, 많은 학자들이 항구도시 리스본 내에서도 알파마 지역을 파두의 발생지로 보고 있다. 이슬람 세력이 이베리아 반도를 지배하던 시기의 영향도 간과할 수 없다. 무어인의 지배를 받는 동안 아랍적인 숙명관이 담긴 그들의 노래로부터 파두가 기원했다는 설도 있다. 이는 파두가 지닌 어두운 내면의 표현과 무관하지 않다. 파두에서 나타나는 어둡고 경건한 분위기, 그리고 음을 길게 늘이면서 꺾는 창법 등이 모두 아랍의 영향을 받은 흔적들이다. 이처럼 바다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운명론적인 인생관을 지닌 파두의 근간에는 ‘사우다드(Saudade)’라고 하는 포르투갈 사람들 특유의 정서가 중요하게 자
리하고 있다. 사우다드는 흔히 그리움, 슬픔, 향수, 또는 강렬한 갈망 등으로 풀이되기도 하지만, 단순한 뜻을 내포하고 있는 말이 아니다. 그 속에는 바다를 숙명처럼 여기고 살아온 포르투갈 사람들의 희로애락(喜怒哀樂)과 내면에 깃들어 있는 어두운 감정이 총체적으로 담겨 있다. 파두 가수들은 이 ‘사우다드’를 감정의 밑바닥으로부터 끌어올려 토해내듯이 노래로 표현한다. 청중들 역시 그 특유의 정서를 함께 공감한다. 그래서 파두를 ‘사우다드의 예술’이라 말하기도 한다. 파두에는 고유한 악기가 뒤따른다. ‘기타하 포르투게사(Guitarra Portuguesa-포르투갈 기타)’라고 부르는 파두 특유의 악기가 있다. ‘기타하 두 파두(Guitarra do Fado-
파두 기타)’로 불리기도 한다. 금속성의 12현을 지닌 포르투갈 기타는 아랍권의 우드(Oud)나 중국의 비파와 유사한 모양의 류트형 악기로 팽팽한 고음의 음색을 지니고 있다. 다른 탄현악기에 비해 음의 파장이 짧지만, 슬프도록 투명한 음색은 파두 고유의 어둡고 청승맞은 분위기를 주도하며 길고 긴 여운을 남긴다. 파디스타(Fadista-파두 가수)의 절절한 가창과 함께 파두를 파두답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악기인 것이다. 포르투갈 기타를 중심으로 클래식 기타나 스패니쉬 기타, 그리고 더블 베이스가 함께 해 파두의 전형적인 반주 편성을 이룬다. 스페인의 플라멩코나 아르헨티나의 탱고가 그랬듯 파두 역시 80년대 후반을 전후로 변모하는
모습을 보였다. ‘Nova Fado-새로운 파두’라는 이름으로 전통적인 반주 형태에 변화를 주는 등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하면서 색다른 감흥을 전하고 있다. 전형적인 반주 편성에 피아노나 클래식 현악기를 비롯한 다양한 악기들이 가세하면서 좀 더 풍부한 감정의 흐름을 표현하고 있다. 다른 문화권의 전통악기가 등장하기도 하고, 풀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리코딩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플라멩코나 탱고에 비해 파두는 가수의 창법과 노래에 담겨 있는 정서적인 부분이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가수들은 전통적인 창법으로 노래하고 있고, 다른 악기들이 가미된 반주 역시 그 흐름을 따라간다.
Amália Rodrigues - Lágrima (아말리아 로드리게스 -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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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깃털이 가득
Cheia de penas
나는 고통으로 가득 누워있다
Cheia de penas me deito
그리고 더 많은 깃털로
E com mais penas
더 많은 고통으로 나는 일어선다
Com mais penas me levanto
내 가슴 속에
No meu peito
이미 가슴에 박혀버렸어
Já me ficou no meu peito
이 방법
Este jeito
내가 너를 그토록 원하는 방식
O jeito de te querer tanto
절망
Desespero
나는 절망에 빠졌다
Tenho por meu desespero
내 안에
Dentro de mim
내 안에는 형벌이 있어
Dentro de mim o castigo
나는 당신을 원하지 않는다
Não te quero
그리고 난 당신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해요
E eu digo que não te quero
그리고 밤에는
E de noite
밤이면 나는 당신 꿈을 꿉니다
De noite sonho contigo
내가 고려한다면
Se considero
그 어느 날 나는 죽을 것이다
Que um dia hei de morrer
절망하여
No desespero
당신을 만나지 말아야 한다는 걸
Que tenho de te não ver
나는 숄을 펼쳤다.
Estendo o meu xaile
바닥에 숄을 펴고
Estendo o meu xaile no chão
나는 숄을 펼쳤다.
Estendo o meu xaile
그리고 나는 잠들게 놔뒀어
E deixo-me adormecer
내가 알았다면
Se eu soubesse
내가 죽는다는 걸 알았더라면
Se eu soubesse que morrendo
당신은 나를 가지고 있었다
Tu me havias
당신은 나를 울게 만들 것입니다
Tu me havias de chorar
눈물을 흘리다
Por uma lágrima
당신의 눈물을 위해
Por uma lágrima tua
기쁨이 있기를
Que a alegria
죽여줄래
Me deixaria matar
눈물
Uma lágrima
당신의 눈물을 위해
Por uma lágrima tua
기쁨이 있기를
Que a alegria
죽여줄래
Me deixaria matar
‘포르투갈의 목소리’ 아말리아 호드리게스
‘과거를 가진 애정’이라는 국내 번안 제목으로도 알려져 있는 1954년의 프랑스 영화 [Les Amants du Tage - 테주(Tejo)강의 연인들]에는 파두의 또 다른 이름이라 할 수 있는 아말리아 호드리게스(Amalia Rodrigues, 1920/07 ~ 1999.10)가 등장해 최고의 명곡 ‘Barco Negro(검은 돛배)’를 노래한다. 포르투갈 고유의 음악인 파두와 아말리아 호드리게스를 전 세계에 알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는 순간이었다. 1920년 리스본 항구의 빈민가에서 태어난 아말리아 호드리게스는 부모와 떨어
져 외가에서 가난한 유년시절을 보냈다. 어린 시절 부두에서 노래하며 오렌지를 팔았던 것은 유명한 이야기다. 1938년 리스본에서 열린 파두 콩쿠르에서 진가를 드러낸 후 가장 유명한 파두 하우스에서 본격적인 파두 가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포르투갈 사람들의 숙명을 담은 노랫말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어두우면서도 강렬한 카리스마를 지닌 목소리, 그리고 절정에 이르렀을 때의 놀라운 가창력과 풍부한 표현력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그녀만의 것이었다.
"파두란 우리들이 결코 마주하고 싸울 수 없는 숙명, 아무리 발버둥치며 노력해도 바꿀 수가 없다는 것, 왜냐고 물어도 결코 그 이유를 알 수 없는것, 그럼에도 답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묻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Amália Rodrigues
‘Barco Negro(검은 돛배)’, ‘Maldição(어두운 숙명)’, ‘Que Deus Me Perdoe(신이여 용서하소서)’, ‘Duas Luazes(두 개의 빛)’, ‘Naufragio(난파선)’, ‘Gaivota(갈매기)’, ‘Lagrima(눈물)’ 등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곡들이 리스본 파두의 명곡으로 남아 있고, 그 명곡들은 후대의 다른 파두 가수가 노래할 때도 아말리아 호드리게스의 모습을 보는듯한 느낌이 들 정도다. 현역에서 은퇴할 무렵, 포르투갈 사람들은 과연 누가 그 뒤를 이어 파두의 여왕에 등극할 것인가에 큰 관심을 두고 있었다. 새로운 파두 가수들 대부분이 그녀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고, 90년대를 전후로 등장했던 대형 파두 가수들의 대부분은 지금까지도 파두 음악계에 거대한 그
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아말리아 호드리게스와 즉각적으로 비교가 되어 왔다. 또한 그녀의 인생을 담은 ‘아말리아(Amalia)’라는 제목의 뮤지컬이 상연되는 등 세상을 떠난 지금도 포르투갈 사람들의 마음속에 진정한 ‘파두의 여신’으로 자리하고 있다. 아말리아 호드리게스 이후 등장한 파디스타들은 현재 월드 뮤직이라는 장르화된 울타리 속에서 더욱 큰 감동으로 세계 음악팬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아말리아 호드리게스의 뒤를 이을 첫 번째 주자로 손꼽혔던 둘쓰 폰트스(Dulce Pontes)는 풍부한 표현력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현대적인 감각으로 변모한 사운드 속에 파두를 담아냈고, 내한공연과 함께 우리 노래 ‘보리밭’을 우리말로 녹음 했
던 미지아(Misia)도 꾸준한 활동으로 파두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다. 2000년대에 빼어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신세대 파디스타들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말리아 호드리게스의 재래(再來)”라는 찬사를 받으며, 유럽에서 현역 최고의 파두 가수로 손꼽히는 마리자(Mariza)를 비롯해 지적인 감성으로 파두를 노래하는 크리스티나 브랑쿠(Cristina Branco), 카티아 게헤이루(Katia Guerreiro), 안나 모우라(Ana Moura), 조안나 아멘도에이라(Joana Amendoeira) 등의 음악은 남다른 매력으로 감동을 준다. ‘리스본 파두’ 진영에서는 흔치 않은 남자 가수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남자 아말리아 호드리게스”라는 찬사를 받았던 까마네(Camane)와 리스본 파두의 전통을 아름다운 미성으로 표현해내는 곤살루 살게이루(Gonçalo Salgueiro), 아말리아 호드리게스의 기타리스트로 활동하기도 했던 싱어송라이터 조르즈 페르난두(Jorge Fernando) 등이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Fernando Machado Soares - Balada Da Despedida ( 페르난두 마차도 소아레스 - 이별의 발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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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코임브라가 더 매력있어요
Coimbra tem mais encanto
이별 시간에.
Na hora da despedida.
코임브라가 더 매력있어요
Coimbra tem mais encanto
이별 시간에.
Na hora da despedida.
그건 내 눈물 중의 눈물이야
Que as lágrimas do meu pranto
그것은 나에게 생명을 주는 빛입니다.
São a luz que me dá vida.
코임브라가 더 매력있어요
Coimbra tem mais encanto
이별 시간에.
Na hora da despedida.
코임브라가 더 매력있어요
Coimbra tem mais encanto
이별 시간에.
Na hora da despedida.
나를 행복하게 해준 사람
Quem me dera estar contente
내 고통을 속여
Enganar minha dor
하지만 그리움은 거짓말을 하지 않아
Mas a saudade não mente
사랑이 진실이라면.
Se é verdadeiro o amor.
코임브라가 더 매력있어요
Coimbra tem mais encanto
이별 시간에.
Na hora da despedida.
코임브라가 더 매력있어요
Coimbra tem mais encanto
이별 시간에.
Na hora da despedida.
나를 속이려고 하지 마세요
Não me tentes enganar
당신의 아름다움으로
Com a tua formosura
저 달빛 너머
Que para além do luar
항상 어두운 밤이 있습니다.
Há sempre uma noite escura.
코임브라가 더 매력있어요
Coimbra tem mais encanto
이별 시간에.
Na hora da despedida.
코임브라가 더 매력있어요
Coimbra tem mais encanto
이별 시간에.
Na hora da despedida.
그건 내 눈물 중의 눈물이야
Que as lágrimas do meu pranto
그들은 당신에게 생명을 주는 빛입니다.
São a luz que lhe dá vida.
코임브라가 더 매력있어요
Coimbra tem mais encanto
이별 시간에.
Na hora da despedida.
코임브라가 더 매력있어요
Coimbra tem mais encanto
이별 당시.
Na hora da despedida.
코임브라가 더 매력있어요
Coimbra tem mais encanto
이별 시간에.
Na hora da despedida.
코임브라가 더 매력있어요
Coimbra tem mais encanto
이별 시간에.
Na hora da despedida.
코임브라 파두(Coimbra Fado)
코임브라 파두는 코임브라 대학교의 학생들로부터 시작되었다. 파두는 지역과 스타일에 따라 ‘리스본 파두’와 ‘코임브라 파두’로 나누어진다. 지금까지의 내용들이 리스본 파두에 대한 것들이며,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파두 음악 대부분이 리스본 파두다. 코임브라 파두는 유럽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대학 가운데 하나인 코임브라 대학에서 시작되었다고 전해진다. 포르투갈 북부의 유서 깊은 교육도시인 이곳에서 검은 망토를 걸치고 한 손에 기타를 든 코임브라의 대학생들에 의해 리스본 파두와는 성격이 다른 파두가 발전해 왔다. 중세 포르투갈의 아름답고 풍요로운 문화가 남아 있는 코임브라의 파두는 통속적인 감성을 어둡고
우울한 분위기로 노래하는 리스본 파두와는 달리 지적이고 낭만적인 면모를 지니고 있었다. 주로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남성 가수들이 비교적 밝고 힘찬 운율로 시적인 가사를 노래했고, 사랑의 세레나데로 불리기도 했다. 코임브라 파두의 기원을 트루바두르(Troubadour)라 불렸던 중세 남 프랑스의 음유시인들에게서 찾기도 한다. 한편 코임브라 파두는 20세기에 들어와 민중계몽의 메시지를 담으며 독재정권에 대한 저항음악으로 발전해 나가기도 했다. 1932년 안토니우 살라자르의 철권독재통치가 시작되면서 포르투갈 현대사는 깊은 수렁에 빠져들게 되는데, 어두운 현실이 지속되는 가운데 사회적, 정치적 메시지를 은유적으로 표현
하며 독재정권에 저항했던 ‘노바 캉성(Nova Canção-새로운 노래)’이라는 노래운동이 일어났다. 그 주도적인 인물로 활동했던 조제 아폰주(José Afonso)는 1974년 ‘카네이션 혁명’으로 불리는 무혈 쿠데타로 독재정치가 끝난 뒤 코임브라 파두의 시적인 느낌을 새로운 발라드 음악으로 발전시키며 포르투갈 대중음악의 변화를 주도하기도 했다. 유럽 대륙의 서쪽 끝에서 대서양을 바라보고 있는 나라 포르투갈. 항구도시 리스본의 뒷골목에서 무어인들이 남기고 간 아랍적인 숙명관
을 밑바탕에 깔고, 삶의 슬픔과 우울함, 그리고 포르투갈 사람들의 내면 깊이 자리 잡고 있는 형언하기 힘든 한(恨)의 정서를 격렬한 감정으로 표현하는 음악이 파두다. 바다를 숙명처럼 여기고 살아온 그들의 역사와 삶의 무게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파두는 눈으로 보는 것보다는 가수의 노래를 통해 그 정서를 느끼는 음악이다. 우리 또한 굴곡진 역사를 통해 한(恨)의 정서를 지닌 민족이고 삼면이 바다인 반도 국가이다. 고유한 멋과 향기로 오랜 세월 동안 세계인들을 매료시켜온 파두는 세계 각지의 수많은 음악들 가운데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와 가장 잘 통하는 음악 중의 하나로 손꼽을 수 있다.
[ 글:황윤기 | 음악 칼럼니스트 ]
Bevinda - Ja Esta (이젠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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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Ai! se eu pudesse fazer
Do meu corac,a~o um jardim
Para plantar cravos e rosas
Para te desfolhar a ti
Neste mundo que ' ta~o triste
Quando o amor ja' na~o existe
A vida ' cheia de amargura
O dia ' noite, a noite ' escura
E neste mundo ta~o cruel
A vida assim continua
Quado vejo as estrelas
L a` no c'u sempre a brilhar
Por entre la'grimas eu chamo
Mas ningem me responde
Choro sem saber porque
E continuo a chamar
Mas Quando a noite acabou
Vi que tudo foi a sonhar
E o jardim que eu plantei
Acabou por sec
어느 햇빛 쏟아지던 날 당신은 내곁을 떠났어요
텅 빈 침대를 남겨두고 매정하게 그렇게 떠났죠
나는 몹시 울었어요
하지만 이젠 됐어요
더 이상은 당신 때문에 아프고 싶지 않아요
단 하루도...
나는 당신을 잊었어요
당신은 이제 나에게 아무 것도 아니에요
당신이 내 곁을 떠났듯이 우리의 사랑도 내 곁을 떠난거죠
창문을 닫아요
아! 집안이 밤처럼 캄캄해요
나는 조용히 내 사랑을 느껴 봅니다
다른 사람의 몸을 더듬고 있을 당신의 손
말도 안 되죠
나는 당신이 돌아오기를 하나님께 기도해요
난 지금 당신이 어디에 사는지
알고 싶지 않아요
나는 어제 온 이 편지도 읽고 싶지 않아요
개봉도 하지 않은 이 편지
당신을 추억하지 않고 하루를 더 보내게
어둠이 나를 찾아 밀려와요
우리 사랑도 당신이 떠나던 날 끝났어요
이은미 -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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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다시 또 누군가를 만나서 사랑을 하게 될 수 있을까
그럴 수는 없을 것 같아
도무지 알 수 없는 한가지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일
참 쓸쓸한 일인 것 같아
사랑이 끝나고 난 뒤에는 이 세상도 끝나고
날 위해 빛나던 모든 것도 그 빛을 잃어버려
누구나 사는 동안에 한번 잊지 못할 사람을 만나고
잊지 못할 이별도 하지
도무지 알 수 없는 한가지 사람을 사랑한다는 그일
참 쓸쓸한 일인 것 같아
사랑이 끝나고 난 뒤에는 이 세상도 끝나고
날 위해 빛나던 모든 것도 그 빛을 잃어버려
누구나 사는 동안에 한번 잊지 못할 사람을 만나고
잊지 못할 이별도 하지
도무지 알 수 없는 한가지 사람을 사랑한다는 그일
참 쓸쓸한 일인 것 같아
양희은 -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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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두는 포르투갈의 항구도시 리스본에서 탄생하였고 노예로 끌려간, 서 아프리카 흑인들의 음악이 브라질로 건너간뒤 다시 포르투갈로 역류하여 아프리카적이며, 브라질적이고, 포르투갈적인 정서가 혼합하여 탄생한 음악입니다. 파두에는 사우다지 (saudade) 란 정서가 담겨져 있는데 우리나라의 한, 흑인들의 부르스와 일맥상통하는 정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포루투갈은 바다에 길게 뻗어 있는 나라로서, 일찍이 무업 및 전쟁을 위해 미지의 바다의 부름을 받고 나간 수많은 남자들을 바라보며 항구에 남아 있는 사랑하는 이들의 뿌린 눈물과 탄식으로 암울한 그림자의 정서를 깊이 간직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그러한 운명에 대한 사우다지
의 정서가 고스란히 배어 있는 것이 파두라는 음악이기에 참으로 구슬프기 짝이 없습니다. 파두의 여왕으로 아말리아 호드리게스 (Amalia Rogrigues)를 들 수 있는데 그녀를 또한 "파두의 대사" "파두에 세계시민권을 부여한 위대한 파두 가수" 라고도 말 할 수 있습니다. 그녀는 1920년 7월생이며, 에디뜨 삐아프처럼 불행한 어린 시절을 살았습니다. 낮에는 행상 밤에는 선술 집에서 노래를 하며 지내던 그녀는 후에 어느 카바레의 지배인에 의해 가수로서의 첫발을 디딜 수 있었고 후에 1954년에 그녀의 명성은 비로소 세계적인 것이 되었습니다. 검은 숄로 몸을 감싸고 깊은 감정을 자아내며 부르는 그녀의 검은 돛배 (Barco Negro)는 세계의
심금을 울리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6개의 현을 가진 포르투갈의 기타인 '기따라(Guitarra)' 에 맞춰 가슴 깊은 곳으로부터 목청껏 끌어올리듯 부르는 독특한 창법과 그 가운데 우러나오는 사우다지의 정서가 파두를 이루는 삼대 요소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모든 것이 아말리아에게서 완성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파두를 '리스본 파두 (Lisbon fado)'라고 한다면 이와는 성격을 달리하는 '꼬잉브라 파두 (Coimbra fado)' 가 있습니다. 꼬잉브라 파두는 꼬잉브라 대학을 중심으로
발전한 남성들 전용의 파두로서 중세 포르투갈의 발라드 전통을 잇고 있습니다. 후에 60년대에는 아말리아의 남편이자 둘쓰 뽄티쉬 (Dulce Pontes)의 아버지인 포르투갈 대표적인 기타리스트 싱어 주제 아폰수 (Jose Afonso)에 의해 포르투갈 독재정부에 반대하는 민주화 운동에 앞장 서는 노래들의 본산지가 되기도 합니다. 최근에 올수록 파두는 본래의 고유의 예술성이 희석되고 팝과 같은 새로운 음악적 흐름들과의 퓨전을 통해 변화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아쉽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주제 아퐁수 (José Manuel Cerqueira Afonso dos Santos, 혹은 Zeca Afonso)
Jose Afonso - Cancao Lo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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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아 자기야 네가 떠나면
Ó meu bem se tu te fores
그들이 당신이 떠난다고 말하는 대로
Como dizem que te vais
이름을 적어서 남겨주세요
Deixa-me o teu nome escrito
부두 옆 조약돌 위에
Numa pedrinha do cais
달이 지나면
Quando o mê mano se foi
일곱 개의 손수건을 적셨어
Sete lenços encharquei
마이 더 셔츠 소매
Mai la manga da camisa
그리고 그들은 내가 울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E dizem que não chorei
내 사랑은 파도를 타고 온다
Meu amor vem sobre as ondas
내 사랑은 바다 건너로 온다
Meu amor vem sobre o mar
아, 죽었으면 좋겠다
Ai quem me dera morrer
당신의 시선의 물 속에서
Nas águas do teu olhar
Camané - Fado Da S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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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당신의 운명을 기도하세요
Reza-te a sina
손바닥에 그린 선에
Nas linhas traçadas na palma da mão
두 사람은 어떤 삶을 살고 있나요?
Que duas vidas
당신의 마음 속에는 십자군이 있습니다
Se encontram cruzadas no teu coração
쓴맛의 표시
Sinal de amargura
고통과 고문의
De dor e tortura
잃어버린 희망의
De esperança perdida
표시된 단서
Indício marcado
깨진 사랑의
De amor destroçado
생명선에서
Na linha da vida
그리고 더 기도해
E mais te reza
사랑의 선에서
Na linha do amor
겪어야 한다는 걸
Que terás de sofrer
환멸 또는 가벼운 성향
O desencanto ou leve dispor
다른 여자에게서
De uma outra mulher
불운이 그런 걸 원했던 것처럼
Já que a má sorte assim quis
당신의 운명이 당신에게 말해줍니다
A tua sina te diz
죽을 때까지 그렇게 해야 해.
Que até morrer terás de ser
항상 불행하다
Sempre infeliz
넌 도망칠 수 없어
Não podes fugir
검은 잔인한 파두에게
Ao negro fado brutal
당신의 치명적인 운명에
Ao teu destino fatal
나쁜 별이 지배한다고
Que uma má estrela domina
거짓말해도 돼
Tu podes mentir
마음의 법칙에 따라
Às leis do teu coração
하지만 그러면 당신이 좋든 싫든
Mas ai quer queiras quer não
운명을 완수해야 해
Tens de cumprir a tua sina
길을 건너는 중
Cruzando a estrada
생명선에서
Da linha da vida
손에 추적
Traçada na mão
당신은 십자가를 갖고 있고 간신히 애정을 담고 있습니다.
Tens uma cruz a afeição mal contida
그건 착각이었다고
Que foi uma ilusão
비밀리에 하는 게 좋아
Amor que em segredo
거의 두려움 때문에 태어났습니다.
Nasceu quase a medo
당신의 고통을 위해
Para teu sofrimento
그리고 그 모습은 고마운 신기루였지
E foi essa imagem a grata miragem
당신의 생각
Do teu pensamento
그리고 더 많은 운명이 당신을 위해 기도합니다
E mais ainda te reza o destino
고생해야 한다는 걸
Que tens de amargar
당신의 신성한 광채의 별이 되길 바랍니다
Que a tua estrela de brilho divino
빛이 멈췄어
Deixou de brilhar
신이 당신에게 표시한 별
Estrela que Deus te marcou
하지만 그 빛은 거의 없었어
Mas que bem pouco brilhou
그리고 십자가 아래 그 빛은
E cuja luz aos pés da cruz
이미 없어졌어
Já se apagou
넌 도망칠 수 없어
Não podes fugir
검은 잔인한 파두에게
Ao negro fado brutal
당신의 치명적인 운명에
Ao teu destino fatal
나쁜 별이 지배한다고
Que uma má estrela domina
거짓말해도 돼
Tu podes mentir
마음의 법칙에 따라
Às leis do teu coração
하지만 당신이 좋든 싫든
Mas ai quer queiras quer não
운명을 완수해야 해
Tens de cumprir a tua sina
거짓말해도 돼
Tu podes mentir
마음의 법칙에 따라
Às leis do teu coração
하지만 그러면 당신이 좋든 싫든
Mas ai quer queiras quer não
운명을 완수해야 해
Tens de cumprir a tua sina
포르투갈 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며 포르투갈 국민들의 가슴 속에 살아 숨쉬는 저항 포크 뮤지션 주제 아퐁수. 1929년 Aveiro 출신의 그는 독특한 하이톤의 흐느끼는 보이스를 가졌다. 1974년 혁명 전후로 포르투갈의 Fado는 포크, 록, 라틴 아메리카의 누에바 깐시온 등의 영향을 받아 이른바 New Songs (Nova Cancao) 라 불리는 그 대표적인 아티스트가 Jose Afonso, Sergio Godinho, Luis Cilia이다. 그의 정치적이고도 사회적인 노랫말은 포르투갈 민주화 혁명을 대변하는 정치가로 쓰여졌고 그의 모든 앨범들은 훗날 현대 포르투갈 대중음악 형성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 곡은 1967년 발표한 Baladas E Cancoes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기타 반
주와 아퐁수의 애절하고 가녀린 보이스가 일품인 포르투갈 포크 뮤직의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포르투갈의 대중음악은 1974년 4월 25일 민주화를 목표로 한 군부 소장파 장교들에 의한 무혈 쿠데타 (카네이션 혁명: 국민들이 군인들의 무기에 붉은 카네이션을 달아주면서 붙여진 별명)가 일어나 40년 이상 계속된 독재정치에 종지부를 찍으면서 커다란 변화를 겪기 시작했다. 1974년 혁명과 더불어 포르투갈의 대중음악계에서는 '예술적, 시적 느낌의 노래 (대개 현대시를 노래로 만들 것들)'인 발라드의 재건이 시도되었다. 이 운동의 중심에 섰던 인물은 20세기 포르투갈 대중음악과 민속음악의 거장인 주제 아폰수(Jose Afonso)였다. 그는 솟구
치는 듯한 파두 보이스의 소유자로 지역의 전통음악과 파두를 소재로 한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을 완성했는데, 그의 노래는 포르투갈 음악의 발전에 있어서 새로운 출발점을 제시하는 것이었다. 그는 포르투갈 대중음악의 거인으로 1987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가 다음 세대 포르투갈 대중음악계에 미친 영향은 대단한 것이었다. 본 앨범은 1976년에 발표한 초기 작품을 담고 있다. 언어는 다르지만 그가 펼치는 음악세계는 보편적인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1970년대의 우리나라 통기타 음악을 듣는 느낌이다. 남성이지만 다소 중성에 가까운 까마네의 애절한 보컬은우리가 연상하는 파두의 이미지와 동일한 것이며,파두의 대표적 악기인 포루투갈 기타의 청아한 음색과 콘트라베이스의 깊은 울림도 음반의 완성도를 빛내고 있다.남자 아말리아 루드리게스라 해도 좋을 만큼 까마네는 리스본 파두의 전통을 안정감 있게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Zeca Afonso - Traz Outro Amigo Também (제카 아폰소 - 다른 친구도 데려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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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을 이용해서 포르투갈어를 한국어로 번역함
Amigo Maior que o pensamento Por essa estrada amigo vem Por essa estrada amigo vem Não percas tempo que o vento É meu amigo também Não percas tempo que o vento É meu amigo também Em terras Em todas as fronteiras Seja bem vindo quem vier por bem Seja bem vindo quem vier por bem Se alguém houver que não queira Trá-lo contigo também Se alguém houver que não queira Trá-lo contigo também Aqueles Aqueles que ficaram Em toda a parte todo o mundo tem Em toda a parte todo o mundo tem Em sonhos me visitaram Traz outro amigo também Em sonhos me visitaram Traz outro amigo também | 친구 생각보다 크다 저 길로 친구가 와 저 길로 친구가 와 바람에 시간을 낭비하지 마세요 그 사람도 내 친구야 바람에 시간을 낭비하지 마세요 그 사람도 내 친구야 육지에서 모든 국경에서 좋은 일로 오시는 분을 환영합니다 좋은 일로 오시는 분을 환영합니다 원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너도 가지고 와라 원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너도 가지고 와라 그것들 머물렀던 분들 누구나 가지고 있는 곳마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곳마다 꿈에서 그들은 나를 찾아왔다 다른 친구도 데려와 꿈에서 그들은 나를 찾아왔다 다른 친구도 데려와 |
아말리아 로드리게스는 떠나며 까마네라는 보석을 남겨 놓았다.7살 때 부친이 수집한 음반을 통해 파두를 처음 접한 까마네는 그 자신이 이제 파두 뮤지션이 되었다. 40년간의 독재체제 아래서 검열과 연주기회의 제한 때문에 몇몇 아티스트들이 해외로 이주하거나 해외에서 녹음활동을 했던 것과 달리, 그는 국내에 남아서 사회적, 정치적 메시지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바 있다. 그의 앨범들은 포르투갈의 음악적 사고에 지속적이며 심대한 영향을 미치면서 '노바 깐싸웅 (Nova Cancao 새로운 노래)' 로 불리게 되었다. 이러한 주제 아폰수의 노력 덕으로 1970년대 후반부터 포르투갈에서는 수많은 그룹들이 지역 전통과 재즈, 록의 요소들
을 결합시키기 시작한다. 파두의 어원이 지닌 '숙명' 이란 의미처럼 그에게 파두 음악은 거부할 수 없는 '숙명의 음악'이 된 것이다. 비교적 여성 가수가 많은 파두에서 오랜만에 등장한 남성이기에 그의 존재가 더욱 반갑게 느껴진다. Jose Afonso(주제 아퐁수)의 Grandola Vila Morena(그랑돌라 빌라 모레나)는 포르투갈 살라자르 독재정권 시절 오랫동안 금지곡이었는데 1974년 4월 25일 독재정부를 무너뜨린 자유군과 시민들이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고 이 노래를 부르며 행진을 하였다 하여 이 혁명을 "카네이션 혁명"이라고 한다. 1974년 4월 25일 포르투갈에서 발생한 군사쿠데타는 1926년 이후 반 세기에 걸쳐 존속한 포르투갈의 독재체
제를 민주화시킨 것은 물론 곧이어 그리스와 스페인에서 진행된 정치민주화, 나아가 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제3세계 여러 나라의 정치민주화를 촉발시킨 기폭제가 되었다. 또한 남유럽에서 시작된 민주화는 1989년 이후 폴란드를 비롯한 여러 구공산권 국가의 정치경제 체제 변혁과 함께 민주주의를 전 세계적으로 확산시킨 주요한 계기로 작용하였다. 그리하여 1960년대의 권위주의 시대가 마감되고 1970년대 중반 이후부터 민주주의의 시대가 개막되기 시작하였다. 헌팅턴(Huntington, 1991)이 지적하는 바와 같이 이러한 현상은 민주화의‘제3의 물결’(the Third Wave)로 불릴 수 있는 것이었다.
Jose Afonso - Grândola, Vila Morena (조제 아폰소 - 잿빛으로 어두운 그란돌라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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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ola는 남부지방에 있는 햇볕이 강한 도시인데, Jose Afonso가 아주 오랜 기간 냉혹하게 압제받아 온 "형제애, 평등, 권력위임"의 이상들의 상징으로 표현한 것이다.
가사
그란돌라, 빌라 모레나
Grândola, Vila Morena
형제애의 땅
Terra da fraternidade
사람들은 가장 많이 주문하는 사람들이다
O povo é quem mais ordena
도시여, 네 안에
Dentro de ti, ó cidade
도시여, 네 안에
Dentro de ti, ó cidade
사람들은 가장 많이 주문하는 사람들이다
O povo é quem mais ordena
형제애의 땅
Terra da fraternidade
그란돌라, 빌라 모레나
Grândola, Vila Morena
구석구석엔 친구가 있어
Em cada esquina um amigo
모든면에서 평등
Em cada rosto igualdade
그란돌라, 빌라 모레나
Grândola, Vila Morena
형제애의 땅
Terra da fraternidade
형제애의 땅
Terra da fraternidade
그란돌라, 빌라 모레나
Grândola, Vila Morena
모든면에서 평등
Em cada rosto igualdade
사람들은 가장 많이 주문하는 사람들이다
O povo é quem mais ordena
느릅나무 그늘에서
À sombra duma azinheira
더 이상 나이를 모르는 사람
Que já não sabia a idade
나는 동반자를 갖기로 맹세했습니다
Jurei ter por companheira
그란돌라 당신의 의지
Grândola a tua vontade
그란돌라 당신의 의지
Grândola a tua vontade
나는 동반자를 갖기로 맹세했습니다
Jurei ter por companheira
느릅나무 그늘에서
À sombra duma azinheira
더 이상 나이를 모르는 사람
Que já não sabia a idade
일반적으로 정의의 여신상은 안대로 눈을 가리고 칼을 허리에 찬 채 한 손으로 '공평함'의 상징인 저울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조각되는 게 전통인데, 포르투갈 법원앞의 정의의 여신상은 눈을 크게 뜨고 저울은 옆으로 접은 채, 칼을 앞으로 꺼내들고 있다. 이 정의의 여신상은 포르투갈의 독재자 살라자르가 통치를 하던 때에 세워졌다. 안토니우 드 올리베이라 살라자르, 세계 최초이자 마지막인 지식인 독재자이다. 국민들의 관심을 정치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우민화 정책'을 최초로 펼친 인물이기도 하다. 우리의 3S 정책을 떠올리게 하는 3F 정책(축구Futebol, 종교-파티마Fatima, 음악-파두Fado)으로 그는 무려 36년 간이나 포르투갈을 독재
할 수 있었다. 정치적 무관심의 무서움을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살라자르 역시 다른 독재자들과 마찬가지로 비밀 경찰을 이용해 반대파를 제거하고 인권을 잔인하게 탄압했다. 당시 비밀 경찰들의 감시가 굉장히 삼엄해 사람들은 길거리에서 그의 이름을 말하는 것조차 꺼렸다고 한다. (호그와트 설립자 중 한 명인 '살라자르 슬리데린'이 정신 침투 마법의 대가라는 것을 보면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K. 롤링이 포르투에서 3년 간 거주하던 당시 이 독재자 살라자르로부터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함부로 이름을 말할 수 없는 자'라는 볼드모트의 컨셉도 낯설지 않다.) 이렇게 그의 이름조차 소리 낼 수 없었지만 시민들의 분노는 고요하
게 높아져만 갔고, 그들의 분노를 담은 것이 바로 이 정의의 여신상이다. 더이상 저울로 달아 기계적인 공평함을 달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눈을 똑바로 뜨고 지켜보며, 정의롭지 못한 상황에서는 언제든 칼을 들고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그리고 1974년 4월 25일, 그가 국민들에게 장려했던 포르투갈의 국민 음악 파두 '주제 아폰수'의 노래 "그란돌라, 빌라 모레나"(Grândola, Vila morena)가 라디오에서 흘러 나왔다. 그 곡을 신호로 젊은 장교들은 전략적 요충지를 장악했다. 시민들은 집안에 머물라는 지시를 따르지 않고 거리에 나와 군인들의 소총에 카네이션을 달아주었다. 그렇게 조용한 분노들이 모여, 시민들은 민
정 이양을 약속받았고 독재 정권은 막을 내렸다. 유럽의 첫번째 파시스트 독재정권이 1926년에 수립되었는데, 그것은 결국 포르투갈 인민들을 50여년 이상의 압제적(가혹한) 암흑기로 몰아넣는 것이었다. 수십년간이나 지속된 포르투갈의 해외 제국에서의 고통스러운 전쟁이 지난 후, 1970년대 초기까지 젊은 장교들의 사기는 심각하게 떨어졌다. 좌경 장교들의 비밀 조직이 1974년 4월 봉기를 일으키기로 계획하였다. '신호' 하나가 정해져서 쿠데타가 시작되었을 때 반란군인들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였다. 군대 신문에서의 비밀(암호) 메시지는 포르투갈 수도인 리스본에서 송출하는 가톨릭 라디오 방송 Radio Renascita에서 4월 25일 자정에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통지되었다. 결정된 시간이 되자, 반체제 음악가 Jose Afonso의 반파시스트 노래 Grandola Vila Morena가 검열되는 방송전파로 방송되었다. 밤새 반란군들은 시내 도처의 각 포지션을 차지하여 들어갔고, 독재정권은 몰락했음을 선포했다. 발포사태는 파시스트 장교들에 대한 하급장교들의 불복으로 가까스로 피할 수 있었고, 하루종일 사람들은 노래를 부르며 거리를 매웠다. 사람들 대다수가 그 순간의 노래를 이어불렀다.
Grândola, Vila Morena (그란돌라, 빌라 모레나) 정보: https://en.wikipedia.org/wiki/Gr%C3%A2ndola,_Vila_Morena
Grândola, Vila Morena - Os Ganhões de Castro Verde ( 그란돌라, 빌라 모레나 - 카스트로 베르데의 가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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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에서 40년 이상 계속된 일당독재 체재의 살라자르 대통령이 퇴임한 뒤에 카에타누 정권이 집권했지만 지체되는 산업화와 계속되는 식민지와의 지리한 전쟁으로 경기가 침체되었고 때 마침 닥쳐온 오일쇼크로 경제가 낙후 되어가자 이스타두노부 정권에 비판적인 좌파 청년 장교들이 주도(대부분 위관급 초급장교들이었다), 1974년 4월 25일 발생한 포르투갈의 무혈 쿠데타을 일으켰다. '리스본의 봄' 이라는 별명이 있다. 카네이션 혁명이란 이름은 혁명 소식을 들은 시민들이 혁명을 지지한다는 의미로 거리의 군인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준 데에서 유래했다. 그리고 그 군인들은 총구에 카네이션을 꽂음으로써 화답했다. 시민들이 지
지하였으며 무혈인 상태에서 민정 이양이라는 약속까지 확실히 지켜낸 성공적인 쿠데타의 사례로 꼽힌다. 또한, 당시 쿠데타 신호로 쓰인 것이 유명 파두가수 '주제 아폰수'의 노래 "그란돌라, 빌라 모레나"(Grândola, Vila morena)여서 당시 독재정권이 우민화 정책의 일환으로 장려한 '3F 정책(축구, 파두, 파티마)'을 절묘하게 비웃는 느낌도 주었다. 덕분에 혁명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오늘날에도 4월만 되면 포르투갈 전역에서 이 노래가 울려 퍼진다. 이 노래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또한 이 혁명의 결과로 앙골라, 기니비사우, 모잠비크 등 아프리카의 포르투갈령 식민지들의 독립도 본격적으로 이루어졌다. 혁명 직후 각 식민지에서 포르투갈군과 식민지 독립군들과의 전투가 중단되었고, 곧 기니비사우를 시작으로 마카오를 제외한 모든 식민지가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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