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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경 동시 방현일 그림
대상 만 8세 이상
발행일 2019년 10월 2일
크기 153*210 ㎜ | 무선 | 104쪽
값 12,000원
ISBN 978-89-11-12667-5 74810
978-89-11-12644-6(세트) 74810
《반짝반짝 별찌》는 북한말을 소재로 쓴 동시 편을 엮은 54 동시집입니다.
한반도의 종전과 평화 분위기가 정착되길 바라며 외래어가 없이 순우리말로 이루어진 북한말을 재미있는 동시로 만들어 북한말의 아름다움과 재미를 아이들에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윤미경 작가의 톡톡 튀는 동시집 《반짝반짝 별찌》 통일이 되는 그날, 남과 북의 어린이들에게 안겨줄 멋진
선물입니다. 그들이 어색하지 않게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미리미리 준비한 소통의 다리.
윤미경 작가에게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 아동문학가 이성자
예쁘다. 아름답다. 신기하다. 윤미경 선생님의 《반짝반짝 별찌》 말은 마음을 여는 열쇠.
북쪽 아이들과 머리를 맞대고 낭송할 예쁘고 아름답고 신기한 동시집! - 아동문학가 소중애
새리새리 발면발면하던 통일이 우선우선 걱석걱석 다가오고 있음이 보여요.
윤미경 선생님 수고에 감사드려요. - <바위섬> 가수 김원중
재미난 북한말 동시로 우리가 먼저 평화의 문을 열어요.
이 동시는 통일조국의 마중물이군요. - 예술치료학 박사-주홍
우리는 '우리말'을 잘 쓰고 있나?
문득 독일 슈트투가르트에서 유학하며 그곳 교민합창단을 수년간 지휘했던 피아니스트 후배가 전했던 말이 생각났다. 그곳 교민들이 쓰는 말이 아주 유창한 한국어였음에도 독일어만큼이나 상당히 낯설었다고 했다. 교민의 대부분이 1960~70년대 독일로 건너갔던 분들이라 여전히 그때의 우리말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던 것. 처음엔 낯설기만 했던 교민들의 '우리말'이 들을수록 정겹고 신선해서 오히려 귀하게 여겨지더라는 것이었다.
친분있는 새터민 아코디언 연주자도 처음 가장 어려웠던 것이 '남조선말'이었다고 했다.
다양한 외래(국)어와 줄이거나 조합된 수상한(?) 단어들을 이해하는데 아주 힘들었다고 했다.
'우리말'의 뜻이 '우리나라 사람의 말'이니 어쩌면 시대에 따라 세대에 따라 변화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만
요즘 우리가 쓰는 말이나 SNS 등에서의 한글의 오남용 실태를 보면 세종대왕님이 진노하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북한말은 아직은 우리말의 자취를 간직하고 있다.
동화작가이면서 화가이고 동시작가이기도 한 저자 윤미경은 북한말 동시를 준비하면서 우리말과 북한말 단어들을 공부해 보니, 북한말은 우리말의 자취를 제법 잘 보존하고 있더라고 말한다. 처음 접한 북한말도 가만히 생각하다 보면 우리말의 형태와 의미를 잘 갖고 있어 그 뜻을 금세 알 수 있었다고 한다.
또 남북한이 평화의 시대, 나아가 통일의 시대로 나아간다면 가장 현실적인 혼란 중 하나가 서로가 사용하는 단어가 많이 다르다는 것이 아닐까라고 말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모란봉 경기장 연설 중에 말했던
'5천 년을 한 민족이었던 우리 민족이 이제 겨우 70년 떨어져
지내는 사이'에 우리가 쓰는 단어들이 많이 달라져 거리가 생겼다는 건 우리도 한번쯤은 생각해봐야 하는 문제가 아닐까?
'우리말큰사전'에서 찾아야만 그 뜻을 알 수 있는 무수한 '우리말'이 그 책의 두께만큼이나
무겁게 덮혀 묵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폭발적으로 늘어가는 그 뿌리를 알 수 없는 신조어들이
자칫 우리말의 본연의 아름다움을 훼손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도 동시에 들었다.
통일이 되는 그날, 남과 북의 어린이들에게 안겨줄 멋진 선물
이 동시집을 기획한 의도가 북한에서 쓰는 단어로 써진 동시를 우리 아이들에게 읽혀 북한말을 알려주자는 의미에서였다. 한마디로 '북한말 동시집'이었다. 그런데 동시를 자꾸 읽고 단어들의 뜻을 찾아가면서
북한말 혹은 우리말의 매력에 차츰 빠져들었다.
사실 북한말은 결국 '우리말'일 수밖에 없다. '우리말'의 본연의 모습을 찾는 것이 어쩌면 한반도 평화의 시대, 통일의 시대를 준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작가가 '시인의 말'에서 얘기한 "이 동시집이 평화를 위한 '의미 있는 시작'이면 좋겠다."는 말도 그런 의미일 것이다. 이성자 교수님의 말씀 중 일부를 인용해 본다.
'《반짝반짝 별찌》는 통일이 되는 그날, 남과 북의 어린이들에게 안겨줄 멋진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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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소개>
글 윤미경
전남 곡성에서 태어나서 광주에 살면서 동화와 동시를 쓰고 그림을 그려요.
2012년 황금펜 문학상에 동화 <고슴도치 가시를 말다>가 당선되어 등단했어요. 2014년 <예민한 아빠>로 무등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당선됐고, 2015년 <달려라 불량감자>로 푸른문학상 수상, 2016년 <얼룩말 무늬를 신은 아이>로 한국아동문학회우수동화상을 수상, 2019년 <시간 거북이의 어제안경>으로 MBC 창작동화제 대상을 수상했어요.
그동안 동시집 《쌤통이다, 달님》, 그림책 《못 말리는 카멜레온》, 《공룡이 쿵쿵쿵》과 동화책 《이승사자의타임 포켓》, 《토뚜기가 뛴다》, 《빨간 구두 춘맹 씨》, 《거울아바타 소환 작전》, 《우리 학교 마순경》, 《빨간원숭이 내 동생》, 단편동화집 《달팽이도 멀미해》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어요. 그리고, 청소년 소설 《얼룩말 무늬를 신은 아이》, 푸른문학상 수상집 《달려라 불량감자》가 있고, 시집 《Red》와 《영랑 김윤식 시인》의 일러스트 작업도 했어요.
그림 방현일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한 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입니다. 그린 책으로 《노래를 품은 섬 소안도》,《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별에 다녀오겠습니다》, 《내 동생이 수상하다》, 《엄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비밀 씨앗 공방》, 《전봇대는 혼자다》, 《주보따리, 한글을 지키다!》, 《강원도의 맛》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