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조선 철전사법 연구회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질문과 토론 사이관덕
신풍 추천 0 조회 38 21.06.12 08:24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21.06.12 16:38

    첫댓글 반갑습니다 신풍님. 간단하게 엄청 어려운 질문을 해 주셨네요.

    우리나라 활쏘기가 사이관덕을 추구했다는 것을 겨우 알아내었을 뿐 한산 본인도 사이관덕에 도달하지 못했음을 먼저 고백해야 하겠네요.

    예기 46장 사의에 이렇게 나옵니다.
    故 射者(고 사자) : 따라서 활을 쏜다는 것은
    進退周還必中禮(진퇴주환필중례) : 진퇴와 주선이 반드시 예에 맞아야 하고
    內志正 外體直 然後 持 弓矢 審固(내지정 외체직 연후 지 궁시 심고) : 안으로 뜻이 바르고, 밖으로 몸이 곧은 후에야 궁시를 잡는 것이 심히 견고할 수 있다(몸을 똑바로 해야 활을 제대로 잡을 수 있다.)
    持弓矢審固 然後 可以言中(지궁시심고 연후 가이언중) : 궁시를 제대로(똑바로) 잡은 후에야 맞히는 것을 말할 수 있고
    此可以觀德行矣(차가이관덕행의) : 이것으로써 (활쏘는 사람의)덕행을 볼 수 있다(활쏘는 사람의 수행, 수련 정도를 판가름 할 수 있다.)

    활을 똑바로 오랫동안 잘 쏘면 궁극에는 道通도통에 이른다 이런 내용인데 십수년 공부해서 그 방법론까지는 우찌우찌 알아내었지만 실제로 사이관덕까지는 도달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더불어 함께 공부해서 같이 가자는 취지에서 별절궁체를 공개한 것입니다.

  • 21.06.12 11:48

    2. 어느 정도 수련해야 사이관덕하나요? 질문 하셨는데,

    환자가 의사한테 가서 내 병이 몇일이면 나을수 있읍니까? 라고 질문하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똑같이 코로나19가 걸려도 무증상으로 쉽게 쉽게 넘어가는 사람이 있는 반면, 목숨을 잃는 사람도 있습니다.
    활을 쏘아 사이관덕에 이르는 길은 사람마다 각자 가진 성품과 에너지가 달라서 얼마만큼 수련을 해야 하는지는 지금현재 아무도 모르는 상태입니다.

    활을 가르쳐 보니 이것이 몸을 쓰는 운동이라 근골이 잘 갖추어진 사람은 금새 별절을 시전할 수 있으나, 근골이 잘 갖추어지지 않은 사람은 한참을 걸려 별절로 쏠 수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또 배우는 사람의 마음가짐에 따라 별절에 대한 저항없이 금새 받아들이고 숙달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자기 내재적인 습관(고집 또는 의심?)이 있는 사람은 상당히 오랜 시간을 극복하고 나서 별절로 잘 쏠수 있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활에 대한 육체적 기본기와 마음자세가 갖추어진 사람은 금새 별절로 쏘고 사이관덕의 길로 들어설 수 있기도 하고, 활을 쏘는데 필요한 근골이 부실하거나 한산의 이야기에 의구심을 품은 사람은 좀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 21.06.12 11:55

    이마 바루서기로 만작을 했는데 갈비뼈에 통증이 온다는 것은 몸이 많이 유연하지 못하고 경직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평소 스트레칭을 많이 하시고 신체의 유연성을 좀 늘리시면 별절궁체를 접근하는데 많이 유리할듯 합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지점은 우리 활을 대하는 마음자세인것 같습니다.
    활을 쏘아 도와 덕을 완수하겠다는 마음자세 없이 그저 별절 궁체만 배워서 내가 전통 정통궁술로 쏜다고 이야기 할 것 같으면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저 쏘아 맞추고 즐기는데는 턱밑살대 게발각지라도 아무 문제가 안되기 때문입니다.

    왜 우리조상님들께서 활을가지고 사이관덕을 추구했는지에 대한 끊임없는 물음을 가지고 접근해야 활을 쏘면서 여러가지 발생하는 장애물들을 극복할 수있고 또 궁체가 틀어졌을때 스스로 바로잡을 수 있기 때문에 활을 접근하는 마음자세 가장 바탕에 사이관덕을 두고 활을 쏠 것을 당부드립니다.

    여러번 말씀을 드리는 것이지만 얼굴을 대면하고 설명을 들으면 30분이면 족한 것을 글로서 설명을 하자니 소통이 어려움을 많이 느낍니다.

    인연이 되어 밀양을 한 번 방문해 주시면 아는만큼 상세히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