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망초(Daisy fleabane)
학명:Erigeron annuus L. Pers.
국화과의 해넘이 한해살이 식물로, 소박한 아름다움이 있는 꽃이 핀다.
원산지는 북아메리카이며, 일본을 통해 들어왔다고 왜풀, 개망풀, 꽃 모양이 달걀을 닮았다고 해서 계란꽃 등으로 불리운다.
잎은 뿌리에서 모여 나고, 꽃이 필 때 시들며, 잎 자루가 길고 턱이 있으며 양면에 털이 있다.
줄기는 온 몸에 굵은 털이 있고, 곧게 자라며 위쪽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
꽃은 신방꽃차례, 6~7월에 지름 2cm의 혀꽃이 2~3줄로 늘어서 피며 때론 자줏빛 도는 설상화가 핀다.
열매는 8~9월에 맺으며 조그만 갓털이 붙어 바람에 날리어 번식을 한다. 번식을 막으려면 씨가 맺기 전에 베어주어야 한다.
풀은 퇴비로 쓰이거나, 말려서 약초로 이용한다.
한방에서는 열을 내리고 독을 치료하며 소화를 돕고 설사를 멎게 하는 데 사용된다.
4월에 돋아나는 여린 잎으로는 나물로 무치거나 된장국이나 고깃국 등에 넣어 먹을 수 있다.
잎과 꽃을 튀긴 튀김은 별미이며, 말려서 차로 마시면 들꽃 향을 즐길 수 있다.
개망초는 망초에 비해 꽃이 더 크고 예쁜 편이다. 그런데 왜 앞에 '무엇보다 못한'을 뜻하는 접두사 '개'가 붙었을까?
일제 강점기 때 일본에서 묻어 들어와 여기저기서 많이 돋아나고 번식했다고 해서 망할 놈의 개망초가 되었다.
개망초는 또 아프리카에서 미국으로 강제로 끌려와 비참하게 살았던 흑인들의 꽃이기도 하다.
아프리카에서 끌려왔던 노예들과 일본 식민지 하의 우리 선조들의 한이 서려있는 개망초였다.
꽃말: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