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68년 부처님오신날 카페에 공지한 바와 같이 우리는 새벽 3시30분 장현에서 모여 출발했습니다..
노을님 차량제공과 운전봉사중이시며 아침해를 담으려 했지만...저것이 최선이었습니다..
2시간을 달려 강릉대관령휴게소에 도착..
총대장님께서 준비하신 빵과 커피를 먹으며 이야기중,
제가...잠이 덜 깨었는지 헛소리를....ㅋㅋ
지가요~~ 북한산 영봉에 갔다가 하산중에
곰가족네마리를 만났어요~
사람을 만나도 무서워하지도 않고 위협도 않하더라구요...이때 노을님께서.. 갸웃하시더니..
아니 갸네들은 줄 처진대로만 다니는데...곰이었어?
네..곰이었어요~~🤔...아...뭔가가...
방울님: 곰이 아니라 맷돼지 아니었어?...
헉.......... 뒤늦은 실언 알아차리기......
도대체 저는 북한산에 뭘 만났던거고..
그 신새벽에 웬 헛소리 작렬이었는지..
땅속으로 꺼지고 싶던 찬란한 아침의 창피함이었습니다...ㅋㅋ~😜
강릉대관령휴게소.. 당기래요~~~밀래요~~~의 사투리..포천에선 사람들이 나무를 그냥 나무라 불렀는데 30분거리 양문 외할아버지께선 나무를 늘 낭구라 하셨던 사투리가 생각났습니다..
날은 쾌청하게 맑은데 바람은 차갑고 쌀쌀했습니다..
모두 짐을 나르기 위해 큰 배낭을 매고 출발...
이때 제 뒤에서 뭔가를 더 많이 넣었는지...
방울님께서 영산홍님께..
산은 바라기가 나보다 더 잘 가~~!!!...했고..
이궁..바라기는 작자나...라고 영산홍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음.. 필시 방울언니 배낭에 뭔가 잔뜩 담아주셨나부다...
이미 영산홍님 배낭에 물 2리터가 실린걸 본 뒤라..
내심 미안해 하며 산행을 시작했고,
나두 이리 무거븐데...아.. 어깨아프다...그래도,
언니들 생각하믄 힘든내색도 하지말자하며 걷습니다..
쌀쌀했지만 걸으니 바람은 시원상쾌해졌고,
영산홍님께서는 아~~~ 내가 좋아하는 길이다~~
말씀 하시며 오롯이 산을 즐기십니다..
집에 있었어봐~~ 내가 이 행복을 맛보았겠어~~
오늘이 감사하네~~♡
산을 즐기는 영산홍님과 다르게..
방울님..힘들어서... 읔읔...천천히 가~~!!!...
무겁자나 블라블라....흡....속으로..언니 미안혀..
총대장님께서 대간길 진행방향으로 탑 시그널을 매달으셨고, 백복령에서 원방재로 향하는 길은
기분좋은 오솔길로 평탄했고 아침공기의 상쾌함에
머릿속까지 맑아졌고..
드디어...휴식하기로 한 헬기장도착..
아~~ 나 너무 무거워하며,
방울님은 키위와 참외를 꺼내셨고..
힘들어 입술부위가 노랗게 물든 영산홍님과
입술이 파래져가는 총대장님께
노을님께선 알약을 긴급하게 주셨습니다..
아마도 소금?? 미네랄?? 포도당??..
제게도 왕토마토 한팩이 있어서 꺼내려다,
저보다 짐이 많은듯한 방울님걸 먼저 먹고..
한동안 치고 내려가다, 노을님께서 포토존이라며,↙️
사진을 찍어 주셨습니다...산의 올곧은 굵은 선의 모습과 아침 햇살에 반짝이던 빛나는 초록 나뭇잎들은 그냥 감동이었습니다....사진은 실제 모습의 30%만 담겼습니다...100%넘치는 위대한 자연과 달리 언제나
2%부족하고 멀기만 한 인간의 기술력~ ㅎ.....
총대장님의 두번째시그널 달기와 9시35분
드디어 원방재에 도착합니다..
도착해서 각자의 배낭에서 짐을 꺼내는데..
총대장님, 노을님 맥주1box씩... 초코파이...
영산홍님 물2리터↙️
총무.... 처음처럼1.8리터 ..+ 초코파이...↙️
그리고 시상에.. 우리방울님 배낭에서 나온건...😱
꼴랑 초코파이들...
나: 언니 꼴랑... 이거였어?
방울님: 아니 너 그거였어? 소주를 너가 넣어왔어?..😲
바라기: 응...😶
방울님: 아니 그걸 넣고도 그리 잘갔냐.. 무거웠을건데..미안하네~~ ㅎ...
나: 켁~~~...
나는 언냐가 많이 넣어서 무거운줄 알고,
힘들어도 꾹 참고 왔는데~~!!!...
이.거.였.어?.........이.게.다???~~ 읔.....
진즉 알았다면 입 댓발나오고
한 껏 무겁다고 징징거리는거였는디....
아..뭔가 개억울...ㅋㅋ
저 처음처럼(ㅎㅎ) 들러업고 장장 6km왔어~~
미안해하는 방울님께 더 크게 생색내기중에도..
그러던 말던 노을님 총대장님께선 열심히 땅을 파고 보급품을 묻으셨고..
원방재에 가시거든..보물들을 잘 찾아서
드시고 힘내서 마지막오름을 오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임무완수와 함께 잠시 즐거운 한 때~
신나게 즐기고 어두컴컴해지는 길을 서둘러 걸어 하산을 합니다... 점심으로 감자옹심이 막걸리등을 주문하고, 인심좋은 사장님께서 주차되어있는 차까지
데려다 주셔 맛있게 먹고 시작된 빗속을 뚫고
올라옵니다..
앞은 뿌옇고.. 노을님 새벽부터 왕복운전중이십니다...
총대장님, 노을님께선 이것저것 산행지 점검을 하셨고 우리는 17km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와중에
근무때문에 함께 못 한 미안함 잔뜩 회장님 전화,
함께오려 했으나 자리부족으로 못 온 달빛님전화..
같이 하지 못 한 짱대장님의 미안함문자와
태희마님의 안전산행문자..내발대장님..산자언니..
처럼님..피람님의 톡등..마음은 함께였던 패밀리의
마음을 전달받았습니다..
주유소에서 노을님 왕복운전노고에 총대장님께서
주유비를 내주셨고..장현에 도착하니..마중나온
산자언니, 달빛님..함께 저녁을 먹으며..
우리 노을님께서..아까 있자나 오다가 또 사건이 터졌자나~....헉...ㅎㅎ....
놀림껀수1을 획득하신 노을님..야무지게 썰~~ 을
말씀하시는데..그건 바로.. 감자옹심이집에서
마신 막걸리3잔의 용량을 버티지못하고,
휴게소를 외치던 화장실이 급한데 머릿속이
터질거같았던 저를 놀리셨습니다....
아~~비루한 작은 크기의 하늘바라기 용량..ㅋㅋ..
그러다보니 아는사람만 아는 수락이야기가
또 나오고..절대 탑은 수락산은 가지말자고 다짐을
하며 그날 처럼님의 노래가 시작되자마자 중단시켰던
총무의 소동은 다시 소환되었습니다~
풉~ ㅎㅎ🤫쉿~ ..
야무지게 처럼님모습을 재현하던 달빛님~
ㅋㅋ...흡...제가요??를 말 했다는데 저는 기억에
없는 처럼님모습.. 친구야~ 미안타...
글두 나두 머 한겨울에 반팔차림으로 버스에서 처럼님때문에 내렸었다 항변했지만 1도 통하지 않았고..60년만에 출생의 진실을 마주하고 충격이
큰 산자언니이야기를 들으며 웃으며 끝났습니다..
그른데.. 계산을 해버린 방울님..
그걸본 산자언니와 노을님은 방울님께 현금을 드리고..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받으며....
아무런 댓가도 바라지 않고 그저 바라보며 웃는
이 분들.....제가 그 속에 함께함에 마음 따뜻해지며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일어나니 어깨와 등과 팔이 쑤시고 아프네요...ㅎㅎ...짱대장님과 피람님께선
저의 생색내기와 닦달을 견디실라믄 마음을 단단히~~먹고 오셔야할겁니다~~얼씨구...ㅋㅋ
아~~~ 아프다구요..😜
그리 용량이 작은 제가 1.8리터를 짊어지고
올라갔다니깐요...절씨구..ㅎㅎ...
29km무박대간 두려우신가요?
겁 나시나요?..
저도 잠이 안옵니다...
저는 두근두근 떨려서요..
드디어 나도 두타~ 청옥을 간다고 신나서요..
분명 힘들겁니다..
산은 동네뒷산만 가도 누구나 힘듭니다..
그러나,
못 할것도 없습니다..
우리가 산을 한 두번 갔습니까?
시간에 여유를 두고 각자 페이스에 맞춰
함께한다면 충분히 해낼수있는 시간이며..
29km는 생각해보면 못 걸을 거리도 아닙니다..
선택은 각자의 몫이고..
뿌듯함과 자연을 보는것도 각자의 몫입니다...
누구도 대신해서 걸어줄 수 없지만..
그 감동과 건강과 남겨질 뿌듯함은
오롯한 나의 것이며 삶의 오아시스같은 남겨질 추억
또한 내 것입니다...
생각은 행동을 이길 수 없답니다..
마음을 단단히 먹은자만이 산 정상에
오를수 있답니다..
결심이 섰다면.. 마음이 생겼다면..
단단히 마음먹고,
다시없을 탑과 함께하는 이 기회~~!!!...
함께하시길 바라며,
헤드랜턴, 이온음료 챙겨
토욜밤10시에 장현에서 부터 순차적으로,
뵙겠습니다....
대간길을 걷는 탑~~~~~ 파이팅~~~!!!~~❤️
첫댓글 ㅎㅎ
정이 듬뿍들고 즐거운
산행이었어요~
무거운 배낭메고 날라다니는
바라기 수고했어요^^
ㅎㅎ~ 지두욥~~^^..사랑합니다~~♡
부처님 오신날.
이세상 모두가 부처님이 아닐까..
몇분과 함께 뜻 깊은 날에 기쁜 마음으로 백복령-원방재에 다녀 왔습니다.
"보물이 따로 있겠습니까."
목 마를 때 마실 물이 있으면 그것이 보물이 아닐까요~
또한 여러분 모두가 보물 입니다...
물2리터를 배낭에 넣고도 오롯이 산을 즐기시는 영산홍님을 뵈며
마음으로 부터 나오는 미소를 봤습니다..
모두가 보물로 보이는 마음은
보물속에서 나올겁니다..
늘 평안하세요~~..
감사합니다~~^^...
원방재의 시원한 바람,
지금도 잊을수 없읍니다.
지기른 가야 시원한 맥주, 캬
저에게는 그림의 떡인것 같습니다.
수고들 하셨읍니다.
고적대에서의 멋진풍광..지천에 있던 나물들..눈에 선~ 한듯 말씀 하시던 고문님과 함께 못함은 분명 아쉬울겁니다...
마음으로라도 함께 걸어주실 대간길.
감사합니다~~^^
수고많으셨슴다.
선두대장님~~^^...
감사합니다~~♡...
두근거리고 멋질 대간길에서 뵙겠습니다~^^..
여러모로 수고많으세요~~^^
실은...수고라기보다 마음따뜻했고
즐거웠고 내적성장을 가져온 산행이었습니다..
노을님, 총대장님,영산홍님, 방울님..또
문자와 톡으로 힘을 실어주신 울 탑
패밀리분들 덕분에 비오는 그 밤은
아름다웠습니다~~♡
햐~~~ 나를 업고 산을 날랐다는줄
착각하겠소~ㅋㅋ
이래 마음도 모으고 힘도 모이니
그리 무섭지만은 않은 대간길이 될듯하네요
고생들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 헤헤..ㅎㅎ...글치?
가끔 착각을 불러오겠끔 쓰더라구..
그랴~~ 맞소이다..
마음과 힘이 모여 함께하니..
뭣이 무서울까~~♡...
마음 단단히 먹고,
든든하게 고기먹고...
이따 밤에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