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슬래쉬 오빠가 다음 인물 탐구하래” 라는 제니의 문자를 받고 올립니다,
이제 보니 다음 인물은, 하고 지정해 주시는 글조차 안 올라왔네요, ? ㅎㅎㅎㅎㅎ
1. 본명이 뭐니?
송 인 혜 (宋 仁 慧),
제가 태어났을 때, 친할아버지께서 첫 손녀라고 너무 예뻐하신 나머지, 삼국지에 나오는 미녀 ‘초선’이라고 부르자 하셨대요,
깜짝 놀라신 아빠가 급하게 차선책을 내신 것이, 할아버지 함자에서 마지막 글자만 바꾼 ‘인혜’랍니다.
내심 좋아 하시 길래, 아주 뒤도 안 돌아보고 출생 신고 해버리셨다는······, (아빠 고마워요, ㅎㅎㅎㅎㅎ)
2. 사진 있니? 얼굴 좀 보여줘!
자 그럼, 미화된 것들로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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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스카이엔 언제, 어떻게 들어왔니?
홍대 57기, 2008년 1월 5일 칠리에서 첫 수업을 받았어요,
아기같이 낭랑한 목소리의 테라 선생님과 첫날부터 지각하셨던(ㅎㅎㅎㅎㅎ, !) 액션 선생님이 아직도 이렇게 생생한데, 벌써 3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네요,
스카이 라틴을 처음 알게 된 건, ‘엄마 친구 딸’인 데이시 언니 덕이었어요,
제 작년이었던가, 엄마께서 63빌딩에서 했던 언니의 공연을 보고 오시곤, 화려한 춤사위에 퍽 반하셨던 모양이에요,
그 후로 쭉, 지현이(데이시 언니 본명,)한테 가서 춤 좀 배워 보라고 종용하셨지만, 어릴 때부터 국민체조만 해도 뭔가 어색했던 저로서는, 도저히 엄두가 나질 않더라구요,
그러던 중 올해 신정께, 데이시 언니네 식구들과 새해맞이 저녁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또 다시 그 얘기가 나왔고, 귀가 얇은 저는, 결국 굴복하고 말았습니다, ㅎㅎㅎㅎㅎ
언니에게, 웨이브를 못 해도 충분히 출 수 있다는 다짐을 몇 번이나 받고, 또 소꿉친구 제니를 대동하고 나서야, 비로소 용기를 내어 등록할 수 있었죠,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저를 재촉해 주셨던 분들과, 선뜻 따라나서 주었던 제니에게 너무 너무 감사하고, 스카이 라틴과 뭔가 모진 인연이 있었던 것만 같고 그렇답니다, ㅎㅎㅎㅎㅎ
(게다가 엄마가 보고 오셨던 게 F.O.S의 공연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자꾸만 웃음이 나요, 나보다 선생님들을 먼저 만나셨다니, ! 하하하, 기분이 이상해,)
4. 언제 태어났어?
1984년 1월 29일 양력,
네네, 저도 알아요, 많이 겉늙었죠, ㅎㅎㅎㅎㅎ
스물다섯과 스물여섯 중 상황 봐서 택일하는, 박쥐같은 빠른 84,
5. 혈액형은 뭐니?
AB형,
혈액형별 성격이다 뭐다 해서 말들이 많지만, ㅎㅎㅎㅎㅎ
저는 흔치 않은 AB형인 게 맘에 들어요, Unusual한 게 좋거든요,
(라고 생각하는 것 역시 AB형스럽나요, ?)
6. 현재 살고 있는 곳은 어디야?
경기도 부천시,
데이시 언니, 여름나무 오빠, 들불 언니, 혜나 님과 한 동네에 살아요,
태수 오빠네 회사는 저희 집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이구요, ㅎㅎㅎㅎㅎ
(점심시간에 찾아갔더니 패밀리 레스토랑에 데려가 주시더군요, 포식했어요, ♪)
7. 별명 있니?
린, 린혜, 리네, 이네, 마이네······,
(그리고 짐짓 모른 척하고 있는, 개풀, 밥풀······,)
8. 널 행복하게 만드는 게 뭐니?
행복은 잠자기, 걷기, 멋 부리기,
책읽기, 음악듣기, 영화보기,
그리고 맛있는 것 (해)먹기······,
9. 널 화나게 만드는 것은?
“ 사람들은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경멸하는 버릇이 있다. -괴테 ”
이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사람들의 이러한 버릇이 저를 화나게 만들곤 해요,
하지만 저 역시 그들과 다를 바 없는 중생임에도,
괴테와 더불어 제 3자인 척하는 작금의 이 태도는,
제가 타인과 쉽게 융화될 수 없는 타입임을 반증하는 것일까요, ? ㅎㅎㅎㅎㅎ
10. 주량은 어느 정도니?
유전적인 요인으로 인해 알코올 분해 효소가 몹시 부족한 듯해요,
크루저 1병, 칵테일 2잔 정도면 충분히 센티해 진답니다,
11. 살사 말고 남들보다 잘 하는 거 있어?
의류디자인을 전공해서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요,
색연필 이용해서 인물 사진보고 정밀묘사 하거나,
피카소 작품같이 비교적 단순한 그림 모작하는 것,
그리고 손바느질, (학교 다닐 때 교수님이 인간 미싱이라고, ㅎㅎㅎㅎㅎ)
12. 홈페이지나 개인 블러그 같은 거 가지고 있어?
http://www.cyworld.com/LynetteS
(일촌 신청하셔도 안 혼냅니다, ㅎㅎㅎㅎㅎ)
13. 춤 궁합 잘 맞는 살세라 혹은 살세로는 누구야?
이제 초중급 수업을 듣고 있는 제게 궁합까지는 너무 건방지구요,
가장 감사한 한분을 꼽자면, 우리 훈남 조, 액션 선생님, ♡
(뭐야 감히, 제대로 건방지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초급 때부터 가르쳐 주셔서인지, 실수를 해도 뭐, 별로 창피하지도 않구요, ㅎㅎㅎㅎㅎ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그게 바로 엄마의 마음이야,” 라고 하시던데,)
홀딩하고 있자면, 뭔가 특별대우를 받고 있다는 기분이 들게 해주시는, 근사한 분,
14. 좋은 책 좀 추천해 줄래?
추천, 이라고 하니까 갑자기 어렵게 느껴지는데요, 그냥 제가 재미나서 읽고 또 읽고 한 책들 말씀드릴게요,
♡ 앤 라이스 “뱀파이어 레스타,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저주받은 자들의 여왕”
: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와 ‘퀸 오브 뱀파이어’의 원작 소설들이에요, 등장하는 모든 흡혈귀들에게 반하고 말았답니다, 피와 햇빛과 관,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랑에 약한 종족들입니다,
♡ 오스카 와일드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 영국의 대표적인 탐미주의자(이자 동성애자)였던 오스카 와일드의 자전적 소설이에요, 영화 ‘와일드’나 ‘젠틀멘 리그’, ‘사랑해, 파리’와 함께 보셔도 흥미로우실 거예요,
♡ 헤르만 헤세 “데미안”
: 화자 싱클레어와 그가 동경하는 데미안이 동일인물이라는 서평이 있어요, 전적으로 나만을 지지해줄 완벽한 조력자가 필요하다면, 결국 '내 속의 수많은 나' 를 뒤져봐야 하는 것일까요, ? ‘그 눔이 그 눔이었네,’ 혹은 ‘자기혐오와 자기애는 동의어였네,’ 류의 반전을 얘기하는 영화들, ‘파이트 클럽’이나 ‘헤드윅’ 역시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루이제 린저 “생의 한가운데”
: 자의식 강한 여성들의 필독서, ㅎㅎㅎㅎㅎ 제가 만약 이 소설을 영화로 만든다면, 여주인공 니나 부슈만 역엔 영국 배우 ‘틸다 스윈튼’을 캐스팅 하겠어요, ㅎㅎㅎㅎㅎ
♡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자유화 개혁 운동이 일어난 시기의 체코 프라하를 배경으로 한 네 남녀의 사랑 이야기, 저는 소설이 다소 어려워서 영화를 먼저 감상했어요, ‘프라하의 봄’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 되었구요, 핸섬했던(과거형으로, ㅎㅎㅎㅎㅎ) 다니엘 데이 루이스와 솜털이 보송보송한 줄리에트 비노쉬를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
♡ 전경린 “유리로 만든 배”
: 친구들로부터 ‘여주인공이 꼭 너 같다,’는 얘기를 듣고 읽게 된 소설입니다, 저는 제가 일기를 써놓은 줄 알았네요, ㅎㅎㅎㅎㅎ 혹시라도 저의 내면세계가 궁금하시다면, 적극 권장해 드립니다, ㅎㅎㅎㅎㅎ
♡ 전혜린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기형도 “기형도 전집”
: 요절한 천재들은 언제나 매혹적이죠,
15. 마지막으로 스카이 사람들한테 하고 싶은 말은?
지난 3개월 동안, 제가 어떤 사람으로 비춰졌는지 모르겠네요,
“안녕하세요, 57기 강아지풀이에요,” 하고 인사드리면,
“아, 강풀, 얘기 많이 들었어,” 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셨는데,
예의상 하시는 멘트인 줄 알면서도 내심 걱정이 되더라구요,
정말 무슨 얘길 들으신 걸 아닐까, 안 좋은 얘기는 아니었을까······,
저는 강아지풀처럼 보드랍고 사랑과 정이 넘치는 사람입니다, ㅎㅎㅎㅎㅎ
(사실 루저같은 면도 적지 않아서 못난 짓도 많이 하구요,)
예전에 존경하는 어르신께, “선생님, 선생님은 제 인복이세요,” 라고 말씀드렸더니,
그분께서 “네가 나를 인복으로 생각하면, 너도 나한테 인복인거야,” 하시더라구요,
저 그때, 나름 깨달음을 얻었어요, ㅎㅎㅎㅎㅎ
저도 여러분께 제가 먼저 인복이 되어드리도록 노력할게요,
예쁘게 봐주시고 많이 가르쳐 주세요, 앞으로 잘 모시겠습니다, 하트 뿅뿅, ♡
무슨 소린가 한참 만에 이해했다, ㅎㅎㅎㅎㅎ 사진은, 제 맘대로 자른 게 아니라요, 파이로 만들어서 올리니까 저절로 저렇게 된 거예요, ㅎㅎㅎㅎㅎ 제가 어떻게 감히, 엄마의 얼굴을 자르겠어요, 전혀 의도한바 아니랍니다, ㅎㅎㅎㅎㅎ
아, 저걸 편집할 수도 있는 거였구나, ㅎㅎㅎㅎㅎ 컴맹이라 이제야 알았네요, 수정했어요, ㅎㅎㅎㅎㅎ 이제 보이시죠, 액션 선생님 얼굴, ? ㅎㅎㅎㅎㅎ
"그리고 짐짓 모른 척하고 있는, 개풀, 밥풀······" 이 대목에서 쓰러졌음.
살짝 귀띔해 드리자면, 개털(!)도 있답니다, ㅎㅎㅎㅎㅎ
이쁜고 겸손하고 강풀 안이뻐 할래야 할수 없군 앞으로도 쭉~~즐살하자공 ㅋㅋㅋ
아잉, 새콤 언니, ♡ 언니가 더 예뻐, 완벽한 계란형 얼굴과 44 사이즈 바디, ㅎㅎㅎㅎㅎ 처음 만났을 때부터 살갑게 대해주신 거 잊지 못 해요, ㅎㅎㅎㅎㅎ 근데 언니 왜케 오랜만이지, 한참 못 본 것 같아요, 이번 주에 만나면 꼭 안아 줘야겠다, 히힛, ♪
허락 받고 안아라ㅡ.,ㅡ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 서러워, ㅠ_ㅠ
첨에 강풀을 봤을때....이상하게도 예전부터 스카이에 있었던 사람같은 느낌을 받았드래요...그래서..종종 실수도^^ 15문 15답을 솔찍,담백하게 넘 잘썼는데요...책을 많이 읽으셔서 그런가...^^ 제니도 그렇고 강풀도 그렇고 나날이 좋아지는 팔로잉감에 깜짝깜짝 놀랍니다...스카이에 좋은 인연 많이 만들어가길 바래....(존대말과 반말이 교차하는 어색한 댓글이네.. ㅋㅋ
라엘 오빠, ♡ 역시, 답글도 젠틀맨, ㅎㅎㅎㅎㅎ 말 편히 놓으셔도 되는데, ㅎㅎㅎㅎㅎ 첨 만났을 때부터 칭찬을 아주 보따리로 해주시구, 몸 둘 바를 모르겠어요, ㅎㅎㅎㅎㅎ 담에 만나면 홀딩 또 많이 많이 부탁드려요, ♪
꺄 인기만점 인혜언니!♡ 언니의 다정다감하고 샤방한 미소도 사랑스럽지만, 깊이있는 사람이라서 더 끌리는 것 같아요 >_< 언니 우리 언제 데이트라도?
하나뿐인 내 ‘동생’ 현령이, ♡ 깊이, ㅎㅎㅎㅎㅎ 나 깊이 없는데 어쩌지, 무지 얕은 사람이에요, (뭐, 겉보기에라도 그럴싸했다면 다행이네, ㅎㅎㅎㅎㅎ) 나비를 처음 봤을 때가 생각난다, 수료식 도우미로 하늘하늘 춤추던 모습, 정말 지나치게(!) 아름다워서 넋을 잃었었는데, 몸치인 언니에겐 너무 너무 부러운 나비양입니다, ㅎㅎㅎㅎㅎ 데이트, 그래 그래 좋아, 가깝게 지내보아요, ♪
아 그때가 처음 본거였던가?ㅋㅋ 의상빨 화장빨로 첫인상이 괜찮았나봐요ㅎㅎㅎ 맞다 그날 홍대에서 뒷풀이도 밤새 달리고 참 재미있었는데~ 아우 홍대정모도 자주 가야되는데 맘처럼 쉽지 않네요 이잉.
에잉, 의상발 화장발이라니, 엠티 때 보니 트레이닝 바지만 입고 있어두 예쁘기만 하던걸, 피부도 곱고, 무엇보다 눈 웃음, (자네의 젊음이 부럽다,) ㅎㅎㅎㅎㅎ 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