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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삶의 이야기 새로운 일상의 패턴을 확립하기까지
찌끼미 추천 0 조회 228 12.04.04 12:33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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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4.04 13:28

    첫댓글 생활 속에서의 명쾌한 해답입니다. 느긋이 가다 보면... 긍정이와 희망이가 손짓을 하고, 어느새 어깨동무를 합니다.
    똥구멍으로 똥이 나오는 것이야 아주 당연한 증상인데,, 그것이 하루에 40~50번 찾아와 주니 더욱더 반가울 뿐입니다.
    찾아올 때마다... 즐겁게 싸 주고~~~, 피 나면 닦고, 까지면 약 바르고~, 그래도 또 찾아오면 즐겁게 지려 주고~~
    그래 봤자 지가 똥일 뿐입니다. 아무리 많이 나와 봐야 설마 똥이 나를 죽이지는 못하겠죠!
    똥도 마음으로 다잡으면, 꽃이 될 수 있습니다. 마음의 여유와 느긋함이 똥도 느긋하게 만들 것입니다. 힘내세요!

  • 작성자 12.04.05 10:58

    요즘은 나에게 맞는 식단을 구성하기 위해 음식으로 인한 변과의 사투중이랍니다. 그런데 음식 이거 만만하지가 않네요. 쉽게 생각하고 먹었다가 아니나 다를까 변과 전쟁을 치르곤 한답니다. 교주님의 기를 받아 열심히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12.04.04 14:08

    선배님들 글읽을때마다 맘이 뭉클해요.. 일상이 안정될때까지 얼마나 고통이고 힘드셨을지.. 울 남편 또한 겪어야하는 과정인지라,,, 지금 넘 잘하고계시니까 힘내세요.. 마니 배우고갑니다

  • 작성자 12.04.05 11:03

    겪는 본인의 고통이야 말할것도 없겠지만 옆에서 지켜보아야 하는 그 심정도 말로 할 수 없는 고통이죠, 마음을 느긋하게 가지도록 옆에서 많이 용기를 복돋우어 주세요. 그러다보면 자신이 느낄만큼 호전되어 있는 시점에 와 있다는 것을 알게된답니다. 화이팅입니다.

  • 12.04.04 20:20

    초기 3~40번대 화장실 갈때. 자면서도 똥꿈. 신호오면 팔딱 팔딱 일어나 화장실가고 똥구멍 약바르고 했는데.
    지금은 자다가 신호 오면 일어나기 힘들고 귀찬고 미치겠음 ~~. 어제저녁은 3번 팬티 갈아 입었네요.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고 지치고. 퇴원해서 지금까지 잠 푹 잔적 없습니다.
    자다가 똥만 안나오면 살겠음. 적게 먹고 물 안먹어도 안되네요.

  • 작성자 12.04.05 11:18

    지사제 처방 받으셨다면, 아침.저녁 식후 30분에 지사제 1알씩 복용하세요. 제가 장루복원수술후 지사제 복용에 대한 강한 거부감(몸에 아주 좋지 않을 것이다 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무식하게 지사제를 처방받아 놓고도 복용하질 않았는데, 뒤늦게 담당주치의로부터 설명을 들은 바, "지사제의 복용은 변 조절을 함에 엄청난 도움을 주기 때문에 처방해 준 것인 바, 수술후 곧 바로 처방해 준 복용법대로 꾸준히 복용 했어야 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저만의 독단적인 편견으로 지사제 복용을 하질 않았으니, 고생할 만도 했죠. 그이후 아침.저녁으로 1알씩 복용하다가 지금은 상태가 호전되어 아침에 1알씩 복용하고 있답니다.

  • 12.04.05 07:35

    항암하고 몇일은 변지림으로 잠을 설치죠..빈혈때문에 급할땐 앞이 안보여 잠시 멈칫하기도하구요..오늘 새벽에도 여지없이..꿈인줄알았는데 두번을 가볍게 지려주시고..;; 살짜기 짜증이 밀려오던차에 찌끼미님 글을읽고 생각을 고쳐먹게되네요..당장은 아니지만 저도 저만에 생활패턴을 찾아서 즐겁게 인생 살아봐야겠네요. 주위를 둘러보면 남들은 몸에 좋다는거 가족들이 다 챙겨준다는데 아무도..항암에 지쳐..생활에지쳐..아무것도 하지않아 내 몸뚱아리한테 미안했는데..미안한 맘잡고..살아야지요..마음부터 또한번 털어내야겠습니다..!! 오늘도 힘내서 다같이 아지아자!!!

  • 작성자 12.04.05 11:30

    짜증 안 나면 사람이 아니고, 도덕군자거나 통달한 도인이겠죠. 저도 요즘 한 번씩 음식때문에 새벽까지 잠을 못 이루고 온 밤을 하얗게 보낼때가 있답니다. 그럴때마다 저는 마음속으로 되뇌이는 것이 "그래도 아침은 온다"는 것입니다. 잠을 못 자서 피곤하지만 일상으로 돌아가 아침을 먹고나서 지사제 1알을 복용코나면 얼마지나지 않아 변의가 사라져 주니깐요. 곧 바로 항문에 약을 바르고 쏟아지는 잠에 취해 3~4시간의 낮잠을 자고나면 항문통증도 덜해져 있고 어느새 몸도 한곁 나아져 있으니깐요. 이렇게 나도 모르게 변과의 사투속에서 벗어 날 수 있는 방법을 저절로 하나하나 터득해져 가는 것에 만족해 하며 살아가고 있답니다.

  • 12.04.06 16:54

    울 대직방의 모든 환우들이 읽어야할 가슴 뭉클한 절절한 투병일기라 생각됩니다. 다시 한번 화이팅!!!!!!
    아무리 어둡다 하여도 영원한 밤은 없습니다. 동트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 하였습니다.
    아무리 막으려해도 새벽은 오고, 일출이 오면 환한 햇살이 따뜻하게 대지를 비추기 마련입니다.
    님께도 따뜻한 햇살이 비추이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 그때 그때 순간 순간을 여유를 가질려고 하다보면 따뜻한 햇살이 내 몸을 비추겠지요, 다시 한 번 더 화이팅!!!!!!!

  • 12.04.07 12:04

    명색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람이 다 맡기지 못하고 때때로 초조하여
    환자인 남편에게 불안한 마음이 들게 하지 않았나 반성해봅니다.
    좋은글, 인사이트 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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