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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내 아들을 찾아주세요 연출 : 이민우 / 작가 : 이혜라 ◆ 지척에 두고도 아들을 볼 수 없는 엄마! “빼앗긴 내 아들을 돌려주세요!” 4년간 아들을 빼앗긴 채 일주일에 단 하루도 아들과 함께 지내지 못하는 엄마가 있다는 제보! 실제 제작진이 찾아간 날,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엄마는 아들 얼굴 한번 보기 위해, 밖을 서성이고 있었는데.. 그런데 더욱 이상한 건 정작 아이가 밖으로 나온 이후, 엄마의 행동! 마음껏 달려가 아들을 만나러 가기는커녕, 엄마는 연신 자신의 몸을 숨기며, 아이와 함께 나오는 누군가를 몹시 두려워 하고 있었다. 엄마가 무서워하는 그 사람은 바로 4년 전, 엄마에게서 아들을 데려간 위탁모! 그런데 아이 얼굴이라도 한번 보고싶다며, 용기를 낸 엄마.. 그길에 동행해 가까이에서 지켜본 위탁모의 태도는 놀라웠다. 빤히 아이가 보고 있는데서도, 생모를 마치 아랫사람 대하듯 하대하는 것은 물론, 거칠게 문밖으로 몰아내버리는 위탁모. 아이 생일날.. 정성껏 마련한 미역국을 들고 다시 한번 위탁모의 집을 찾아가봤지만, 그 날 역시 위탁모 부부는 끝내 생모에게 아이 얼굴 한번 보여주지 않았다! ◆ 빼앗긴 건 아들 뿐만이 아니었다. 엄마의 월급에 수급비까지 가져간 위탁모! 어느 날, 엄마의 집 앞에 붙어있던 한 장의 통지서. 그를 통해 드러난 뜻밖의 사실은 또 있었다. 엄마도 모르는 기초생활수급비가 벌써 몇 년째 엄마 앞으로 지급되고 있었다는 것인데... 사실을 확인해본 결과, 엄마도 모르게 기초생활수급비를 신청하고, 또 이를 관리해오고 있었던 사람은 다름 아닌 위탁모! 위탁모는 대체 무슨 자격으로 엄마에게 동의 한마디 받지 않은 채, 엄마의 수급비를 임의로 관리하고 있었던 것일까? 그런데, 위탁모의 수중으로 들어가는 돈은 수급비만이 아니었다. 몇 년 전 엄마에게 직장을 소개했던 위탁모는 그 직장에서 나오는 월급마저 모두 자신의 통장에 입금되도록 조치를 취해놓았던 것! 하지만 부당함을 알면서도 ‘행여 아이가 잘못될까’.. 위탁모에게 변변한 항의한마디 하지 못했다는 엄마. 그러는 사이, 위탁모 앞으로 가게 된 돈만 무려수천만 원에 달했다. ◆ 지적장애인은 아이를 키울 수 없다? 모두가 외면해버린 엄마의 모정 그런데 더욱 어이없었던 건, 위탁모가 아이를 맡아 키우게 된 과정이었다. 서류에 쓰인 기록에 의하면, 엄마에게서 아이를 분리했던 이유는 ‘엄마에 의한 성학대’가 의심되기 때문이라는 것. 하지만 그 모든 것은 위탁모의 진술이었을 뿐 이에 대한 조사 한번 제대로 이뤄진 적이 없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던 것일까? 그런데 취재과정에서 드러난 것은 지적장애인 여성에 대한 너무도 뿌리 깊은 편견이었다. 지적 장애 3급인 엄마. 그렇다면, 엄마는 무조건 아이를 키울 수 없는 것일까? 지적장애 엄마의 모정은 그렇게 무시되어도 괜찮은 것일까? 긴급출동 SOS 24시에서, 그 답을 함께 찾아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