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 사춘기」
큰 핵심줄기는 같은반이었던 여자친구로부터의 편지를 읽으면서 다른 이야기들이 전개되는 모습을 띠었다. 사촌동생인 수장이와의 일로 부모님께 약간은 반항이 섞인듯하게 자신의 의견을 얘기하면서 청소년 반항의 상징적 단어인 ‘사춘기’라는 이야기가 등장했다. 부모님에 대한 불만이 계기가 되어 자신의 몸이 작아지는 단계까지 이르렀는데 이 부분이 약간 흐름상 불편하고 억지로 끼워넣은 듯한 느낌이 드렀다. 갑자기? 왜? 이런 질문이 생겼다.
작아진 상태에서 부모님의 위로를 받고, 수장이의 마음의 고백을 듣게 되고, 자신은 현 상황에 대한 마음을 일기형식으로 풀어낸다. 현실상황에서는 바로 해결될 수 없는 문제들을 몸이 작아지는 특이한 상황으로 인해 서로 마음을 나누고 얘기하는 형식을 취한 듯 하다. 특히 코로나 시대때 나온 책인지라 비대면 수업이었기 때문에 몸이 작아진 것이 큰 문제없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요소가 된 것 같다. 고호수와의 이야기를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친구가 그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려주면서 서로 친구가 되는 설정이었는데 흐름상 꼭 필요한 이야기였을까 싶은 마음이 들었다. 후반에는 키가 줄어든 것을 해결할 방법으로 ‘신’이라는 인물이 등장(신이 등장하기 위해서 킹천사, 왕천사가 필요했던 것일까? 천사들이 잘못해서 벌어진 일이어서 그것을 사과하고 바로잡기 위해서?)해서 1장에 등장했던 여자친구와의 관계를 마무리 지을수 있게 해주는데 주인공이 용기를 내면서 앞으로의 좋은 관계를 암시하며 이야기는 마무리 된다. 사춘기라고 생각될 때 용기를 내라?! 그러면 나혼자 사춘기에서 새로운 사춘기(진짜 사춘기, 정식사춘기, 생각하며 고민하며 자신을 찾아가는 사춘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으셨던 듯 하다.
전체적으로 책에서 중간중간 내용이 나오면 그서에 대한 설명이 계속 따라와서 읽는 맛이 감소되었다. 뭔가를 설명하지 않고서도 흐름을 이해하고 따라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 시기에 나왔던 책이라 비대면, 마스크 단어들이 나오는데 지금은 그 시기를 지난 후라 앞으로 오랜 기간 읽히기에는 어색하거나 흐름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제목인 나 혼자 사춘기 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했고, 아이들도 왜 나 혼자 사춘기인지 얼른 와닿지 않는다.
중간중간 어색한 등장인물이 있다. 책의 내용상 꼭 필요한 인물들 이었을까 고민하게 되었다.
별점은 3점정도..! 이유: 책을 읽는 도중 흐름이 끊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고 등장인물에 바로 빠져들지 못한 스토리성의 부족, 이야기속에서가 아닌 작가의 해설을 듣는 것 같은 후첨 설명등이 오히려 읽는 맛을 감소시켜서 아쉬웠다.
추가의견
-우리아이가 조금 만 더 달라져도 사춘기가 왔다고 생각한다(부모입장에서)
-사춘기는 2차성징(신체변화)와 함께 오는건데 편의상 그렇게 부른건 아닐까 한다.
-이야기의 흡입력이 부족했다. 잘 와닿지 않았다.
-재미가 없었다.
-등장인물과 이야기의 개연성이 부족했다.
---> 씨동무책으로 추천하기에는 일단 재미가 없어서 안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