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306-부자가 '못 되는' 5가지 치명적 돈 실수
부자가 되는데도 돈의 인풋만큼 중요한 것이 돈의 아웃풋이다. 흔히 돈이 나가는 것, 돈의 아웃풋이라고 하면 지출이라든가 소비만 떠올리면서 "또 절약하라는 얘기구나"라고 단정하지만 돈의 아웃풋이란 좀더 광범위한 개념이다.
돈의 아웃풋이란 자신에게 들어온 돈에 대해 전반적으로 계획을 세워 쓸 돈과 투자할 돈을 나눠 관리하는 것이다. 돈의 아웃풋을 이해하지 못하면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인생의 어느 시점에 돈에 심하게 쪼들릴 수 있다. 돈의 아웃풋을 제어하면 설사 인풋이 좀 적다해도 작은 부자는 될 수 있다.
돈과 관련해 사람들이 저지르는 실수는 99% 돈의 아웃풋과 관련돼 있다. 큰 실수를 줄이면 돈의 아웃풋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돈의 아웃풋과 관련해 저지르는 가장 치명적인 실수 5가지를 CNN머니 기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정리한다.
1. 장기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
지금 65세인 사람 가운데 10명 중 8명은 85세까지 산다. 1명은 97세까지 장수를 누릴 수 있다. 당신이 20대, 혹은 30대라면 의학이 날로 발달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최소 100세까지 살 것을 생각해야 하다. 하지만 탄력 있고 팔팔하고 생기 넘치는 젊은 날, 70년은 커녕 10년 뒤, 혹은 5년 뒤의 일도 생각하기 어렵다.
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여기 있다. 10년 뒤, 20년 뒤를 바라보며 인생 계획을 세우지 않는 것이다. 지금 당장 유행하는 제품에 눈이 확 돌아가 돈을 쓰고 지금 가장 '핫(Hot)'한 투자 상품에 부나방처럼 몰려든다. 수익률만 좋다고 하면 결혼자금으로 모아놓았던, 단기적으로 써야 할 돈도 1년만 투자하자는 생각으로 장기 관점이 필요한 주식에 넣는다.
먼 미래를 바라보며 꾸준하게 돈을 모아가면 지금은 부자가 아니라 해도 앞으로 30년 후, 40년 후, 50년 후엔 부자가 될 수 있다. 매월 30만원씩 적립해 복리로 연 6% 수익을 거둔다면 50년 후엔 세전으로 11억4000만원을 얻는다. 투자 기간이 30년으로 줄어도 3억원 남짓의 돈을 모을 수 있다. 매달 30만원으로 말이다. 거북이처럼 느리지만 꾸준하게 오래 지속하면 인플레이션 때문에 실질 가치가 줄어드는 점을 감안해도 노년에 상대적으로 더 넉넉한 생활자금을 모을 수 있다.
설사 지금 40세 혹은 50세라 해도 30년 뒤면 70세 혹은 80세다. 90세까지 산다고 생각하면 10년 이상의 살아야 할 날들이 남아 있다.
2. 리스크를 지지 않는다.
원금을 잃을까 두려워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으로만 돈을 모은다면 평생 허리띠 졸라맬 생각을 해야 한다. 안전한 상품은 기껏해야 소비자 물가상승률보다 1~2%포인트 남짓 더 높은 수익률을 줄 뿐이다. 실질 수익률 1~2% 가지고 부자가 되겠다는 야무진 꿈을 갖고 있다면 아마 당신은 한달에 1000만 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고소득자일 것이다.
주식시장이 가장 발달된 미국의 역사를 보면 아무리 극심하고 끔찍한 침체장이라 해도 3년 이상 계속되진 않았다. 1929년 대공황도 1932년을 지나면서 안정을 찾았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도 2009년을 지나면서 극복돼 증시는 급반등했다. 주식이라는 위험자산은 3년 이상을 버틸 수 있다면 투자할만하다.
손실을 만회할만한 시간이나 여력이 없는 60~70대가 아니라면 어느 정도의 위험자산 투자는 인플레이션을 이기는 많지 않은 방법 중의 하나다. 사실 주식 투자는 돈을 모아 실질 가치를 늘리기 위해선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주식 투자가 어렵다면 수수료가 싸면서 주식시장 대표 지수와 함께 움직이는 인덱스펀드, 또는 상장지수펀드(ETF)란 좋은 수단이 있다.
3. 과거에 연연한다.
실패하는 사람들의 말버릇이 있다. "걔가 옛날엔 아무 것도 아니었는데 많이 컸어." (그 사람이 크는 동안 당신은 뭐 했는데?) 성경에도 "선지자가 고향에서 환영을 받는 자가 없느니라."(누가복음 4장24절)란 구절이 있다. 사람을 보면 지금의 모습을 봐주고 미래에 더 발전할 모습을 기대해줘야 하는데 옛날 못 나갈 때 모습만 떠올리니 배만 아플 따름이다.
투자도 마찬가지다. "내가 이 주식을 얼마에 샀는데, 지금 이 가격으론 못 팔지." "이 집이 5년 전만 해도 얼마였는데 지금 이 가격으로는 못 사지." 이런 생각 때문에 손실이 회복될 전망도 없는 주식을 끌어안고 있거나 어차피 한 채 살 생각이 있는 집인데 옛날 가격 생각하며 못 사는 사람들이 있다.
돈을 쓸 때 옛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다. 지금 사려는 물건 혹은 투자하려는 대상의 가치가 시장 가격에 적합하지 어떤지를 판단하면 되지 옛날 가격과 지금 가격을 비교하는 것은 아무 실익이 없다. 돈의 아웃풋을 관리할 때 기억해야 할 것은 과거와 잊으라는 것이다.
4. 잘못된 타이밍을 선택한다.
CNN머니가 재무 설계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4%가 돈과 관련해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로 "증시가 급락했을 때 주식을 파는 것"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지금 가장 수익률이 좋은 투자 대상에 돈을 넣는 것"을 지목했다.
증시가 한창 오를 때 뛰어들어 증시가 급락할 때 후회하며 탈출하는 것, 주식 투자자들이 저지르는 가장 흔하고 치명적인 실수다. 이런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상품이 검색하기">적립식 펀드다. 주가 흐름에 연연하지 말고 그저 매달 일정액씩 투자해 잘못된 타이밍을 선택하는 실수를 피하라는 것이다.
5. 자신을 돌보지 않는다.
부자가 되고 싶다고 입으로 말하면서 행동으로는 실천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 부자가 되기 위한 실천은 자신의 자신을 마치 꽃을 가꾸듯, 애완동물을 돌보듯 관리하는 것이다. 자기 통장이 몇 개인지, 부채가 얼마인지, 편드 수익률은 어떻게 되는지 도통 광심이 없다면, 운이 좋아 묻어 뒀던 주식이 대박이 나면서 부자가 될 가능성도 있으나(차라리 로또 대박을 꿈꿔러) 대부분은 비효율적인 관리의 결과 여기저기 자산에 구멍이 생기게 된다.
자신을 관리한다는 것은 전체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정기적으로 살펴보고 자산의 비중을 조정한다는 의미이다.
부자들은 하지 않는 돈 실수 5가지
[줄리아 투자노트]
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능력은 성공하는데 필수적이다. 돈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 사업에서 성공할 수 없다. 월급쟁이라도 돈을 관리하지 못하면 늘 재정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서 벗어날 수 없다. 돈 걱정을 하다 보면 일에 대한 집중력도 떨어지게 된다. 성공한 사람들이 절대로 하지 않는 돈에 대한 실수 5가지를 소개한다.
1. 과소비하지 않는다=소득 내에서 지출하는 것이 돈 관리에서 가장 중요하다. 전설적인 투자가 존 템플턴은 항상 소득의 50%를 저축하는 것을 생활신조로 삼았다. 변변한 소득이 없었던 젊은 시절부터 그랬다. 소득보다 덜 쓰고 남는 돈을 저축하는 것이 재정적으로 성공하는 첫걸음이다. 중요한 것은 소득 내에서 지출하는 원칙은 미래 소득을 미리 당겨 쓸 때도 적용된다는 점이다. 자동차를 할부로 구입하거나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은 미래 소득을 당겨 쓰는 것이다. 미래의 소득을 과하게 당겨 쓰면 미래가 불안해진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2. 가격이 아니라 가치에 초점을 맞춘다=옷이 너무 싸서 샀다가 집에 와서 입어보니 디자인이 너무 엉망이라 결국 입지 않고 버리는 경우가 있다. 그 때마다 싼게 비지떡이란 속담이 떠오른다.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가격에 현혹되지만 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려면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에 눈을 떠야 한다. 주식 투자를 생각해보면 쉽다. 주가가 싸다고 샀다간 낭패 보기 십상이다. 그 주식에 돈을 지불할만한 가치가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 다른 모든 소비에서도 이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 이 소비가 나에게 주는 가치는 무엇인가, 그만한 돈을 지불할 가치가 있는가, 깐깐하게 살펴봐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가격을 비교하는데 더 중요한 것은 가치 비교다.
3. 작은 돈보다 큰 돈에 신경 쓴다=많은 사람들이 콩나물 가격을 깎고 은행 수수료를 아끼는데는 신경을 쓰지만 정작 큰 돈에는 무심하다. 예를 들어 집을 사고 팔 때는 수천만원이 왔다 갔다 하는데도 의외로 수천만원을 더 벌거나 더 절약하는데 서툴다. 예컨대 언제, 누구에게 집을 사고 파느냐에 따라 거액이 왔다갔다 하는데 밀당을 잘 못하는 것이다. 큰 단위로 거래하는데 익숙하지 않아 감이 떨어지는데다 집을 흥정하는 것은 콩나물 가격을 깎고 은행 수수료를 아끼는 것보다 더 많은 전문성과 노력을 요하기 때문이다. 작은 돈 아끼는데 빼는 진을 아껴 큰 돈을 벌고 절약하는 방안을 생각해보는 것이 더 생산적이다. 힘들게 푼돈 아꼈다가 뭉텅이로 목돈 나가는 경험, 다들 한두번씩은 했을 것이다. 푼돈보다 목돈 나가는 일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는게 필요하다.
4. 예산을 세우고 결산을 한다=계획을 완벽하게 지키기란 어렵다. 그럼에도 못 지킬 계획을 세우는 것은 큰 그림을 그려보기 위해서다. 예산도 마찬가지다. 대강 얼마 버는데 어디어디에 얼마씩 들어가는지 아는 것과 생판 모르는 것은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다. 예산이 있어야 씀씀이를 절제할 수 있다. 예산은 재테크의 나침반과 같다. 다 지키진 못하더라고 방향성을 아는 것만으로도 예산의 효능은 충분하다. 예산이 있으면 결산도 필요하다. 커피 한잔 사 먹는 것까지 일일이 쓰라는 것은 아니다. 크게 들어간 돈을 대략적이나마 파악해 어디에 예상보다 더 많은 돈이 들어갔는지 아는 것만으로도 향후 무절제한 소비를 억제하는데 충분하다.
5. 돈 관리를 전문가에게 미루지 않는다=미국의 금융 중심지 뉴욕. 여기에 금융인들의 요트는 있어도 고객들의 요트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말이 있다. 금융인들이 고객들의 돈을 맡아 각종 수수료로 부자가 되는 반면 고객들은 정작 돈을 불리지 못하는 현실을 비꼬는 말이다. 내 돈에 대한 책임은 궁극적으로 나에게 있다. 물론 전문가에게 돈을 맡기는 것도 필요하고 전문가의 자문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알고 맡겨야 한다. 휴대폰 요금제는 꼼꼼히 선택하면서 내 돈을 맡길 금융회사나 금융상품은 별 생각 없이 고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없지만 노후가 편안하려면 돈 공부는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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