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간 영자신문 ‘중국일보’는 카슈가르 모어 사원 유적 발굴 소식을 전했다. 카슈가르는 중국에서 서남아시아로 통하는 관문이자 고대 실크로드의 중요한 거점이다.
신장 위구르 자치구 카슈가르 모어 사원 유적지에는 두 개의 탑만이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현지 주민들은 이들을 위구르어로 ‘취미’를 뜻하는 ‘모어’(mo’er)라고 부르며 고대 주거지로 추측할 뿐이었다. 그러나 지난 5년간 4차례에 걸친 발굴 과정에서 매몰된 벽과 정교한 불상, 도자기와 나무 조각, 돌, 청동과 뼈 유물, 비단과 삼베로 만든 직물 잔해, 조각상 파편 등 1만여 점의 귀중한 유물이 출토됐다.
고고학자들은 큰법당이 측천무후가 설립한 대운사였을 것이라고 추론한다.
샤오 교수는 “건축 및 불상 양식과 출토 유물은 기원전 1세기경 신장에 불교가 전파된 시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역사적 기록을 종합해 봤을 때 늦어도 2세기 초에 간다라 지역(現 파키스탄)에서 카슈가르로 카슈가르에서 중국 중심으로 불교가 전파됐고 그 과정에서 지역의 전통문화로 발전, 점차 중국 불교가 됐다”면서 “그 결과 3세기에 시작된 모어 사원은 중국의 초기 불교 사원의 핵심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