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호테를 따라간 스페인
윤준식, 권은희 지음
I. 마드리드와 꼬무니닫 데 마드리드
마드리드는 스페인의 수도이자 많은 예술들이 잠들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사실대로는 마드리드 뿐만 아니라 스페인 전체가 예술과 역사의 나라이다. 우럽 역사를 한번에 볼 수 있는 곳이 곧 스페인이다. 유럽역사의 중심지라 칭하면 될 것 같다. 마드리드에는 볼 거리들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예술로서 유명한 쁘라도 미술관이 있다. 이 미술관의 이름인 ‘쁘라도’란 말은 경작지, 목초지 라는 뜻인데 예전에 이곳은 시내의 중심지가 아니라 농사를 짓는 외곽으로, 가톨릭의 헤로니모회에서 경직하던 땅이었다. 그때의 이름이 헤로니모회 경장지 였으며 나중에는 이곳에 건물이 들어서고 미술관이 되면서 그 일므이 그대로 붙여진 것이다. 쁘라도에서 만날 수 있는 그림들은 대부분 왕실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화가들의 것이다. 이 미술관은 지금도 유럽 최대의 미술관으로 꼽힌다. 그리고 이 미술관의 그림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저 멀리 낯선 이국에서,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것인데, 이렇게 생긴 자식이 수 없이 많았었고, 지금도 생선되고 있으며, 그 만큼 시조를 찾으려는 사람들이 마드리드의 긍지, 쁘라도 미술관으로 몰려든다.
II. 안달루시아
스페인을 떠올릴 때 사람들이 열정과 사랑을 먼저 기억해낸다면, 그것은 안달루시아의 특징을 언급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안달루시아는 스페인적 성격의 대명사이며, 상징이다. 이방인의 상장을 자극하는 도시 세비야는 스페인의 남부 안달루시아의 중심이면서, 남부에서 가장 큰 도시이다. 세비야는 건물이 온통 하햔색인데 물길이 지나는 곳에는 높다란 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다. 오후의 시간은 길고 해가 떨어질 무렵 점차 황금빛으로 변한다. 세비야인들 하면 유명한 것이 바로 춤인데 그들은 밤에 플라멩고라는 춤을 추기를 좋아한다. 많은 외국인들도 이 플라멩고 춤을 보러 많이들 온다. 세비야 인들은 열정이 엄청나다. 축제와 춤추기를 정말 좋아하고 오전에는 평화로워 많은 시민들에게 도움을 준다. 세비야에는 유명한 시인들이 많은데 그 중 한명이 안또니오 마차도라는 사람이 있다. 또 세비야를 말하면 베께르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데, 세비야 출신으로 세비야의 사랑노래가 그를 통해 스페인 전국으로 떠진다. 베께르의 낭만주의적 영감은 지금도 많은 연애 편지에 자주 인용될 정도로 유명하다.
III. 바르셀로나와 까딸루나
이탈리아에 베네치아가 있다면 스페인에는 바르셀로나가 있다. 스페인이 유럽의 다른 지역에 비해 낙후돼 있다고 말한다면, 그 기준에서는 바르셀로나는 제외시켜야 한다. 스페인의 전형이라고 말해지는 요소들, 게으름, 비생산성, 낙천적인 생활습관 등이 이 지역에서는 쉽게 발견되지 않기 때문이다. 보다 유럽쪽에 가까우며, 어찌보면 지리적으로, 역사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 스페인을 거부한채, 우럽으로의 교두보 역할을 담당해왔던 것이다. 빠이스 바스꼬가 그렇듯이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하는 까딸루냐 지역이 스페인 중앙에서 벗어나 독립국가가 되기를 원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 합당할지 모르겠다. 까딸루냐는 프랑꼬 사후인 1977년에는 자치권을 획득했으나, 어쨌든 최종목적은 독립국가인 것 같다. 정치적으로 까딸루냐 지역의 힘은 전국적이지는 못하지만, 지역 내에서는 단결력을 보이고 있다. 까딸루냐 사람들은 ‘까딸란’이라고 하며, 그들은 스스로에 대해 자부심이 대단히 강하다. 열심히 일하고 합리적이며, 생산성이 높은 삶을 영위하고 있음을 온연중 내세우고 싶어한다. 다수당을 원하는 다른 전국당과 연합을 하고 그 과정에서 얻을 것을 충분히 얻음으로써 지역의 이익을 찾으면서 생존의 길을 찾는다. 사실 까딸루냐 지역이 지금보다 큰 영토와 주민을 갖고 있었다면, 집단세력으로 등장할 수 있었겠으나, 스페인의 영토의 작은 일부만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집권의 꿈은 영원히 이뤄지기 어려운 희망일 것 같다. 까딸루냐는 독립을 원하고 있는 데다가, 스페인임을 거부하고 유럽적인 것을 선호하는 경향 때문에, 다른 지역 사람들로부터 경계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이런 현상은 정치에서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스페인 전체로 따지자면, 많은 지방이 까딸루냐를 경계하므로 이 지역 인사가 정권을 잡기는 거의 불가능한 현실이다.
IV. 아스뚜리아스
` 스페인에서 투박하고 끈질긴 사람들을 찾으라면 북부의 아스뚜리아스 사람들을 지칭해야 할 것 같다. 독립된 지 오래 되었으며, 빠이스 바스꼬 만큼이나 순수성을 지키고 살았다. 아스뚜리아스 지역은 로마인들이 오기 전에 서쪽의 갈라시아와 더불어 켈트족들의 터전이었다. 아스뚜리아스의 왕자인 펠리뻬는 1968년에 태어났다. 스페인 왕실에서는 왕자나 왕실의 가족이 생기는 경우, 각 지역, 특히 과거 왕국과 연결해서 작위를 부여하게 되는데, 이는 국가의 통일을 유지하고자 정치적 의도에서 나왔다. 스페인 왕실에서는 ‘쁘린시뻬 데 아스뚜리아스’인 ‘돈 뻴리페 데 보르봉 이 그레시아’의 이름을 따서 상을 제정하여 자국민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여러분야의 공로자를 선정, 시상하고 있다. 말하자면 스페인의 노벨상에 해당된다. 또한 스페인에는 쁘로삐나, 또는 팁에 대해 우리나라와 다른데, 스페인에서는 팁에 대해 적게 준다, 많이 준다로 따지지 않는다. 예날부터 스페인 사람들은 자기 조국에 대한 자부심이 컸다. 어느 곳을 가도 자신이 스페인 핏줄이라는 사실 하나에 대접 받길 원했고 또 그 만큼 자부심이 강했다. 그래서 지금도 보면 스페인 영화관에는 자리를 알려주는 안내원들이 각 열로 배치되어 있다. 스페인 사람들은 이러한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쁘로삐나를 준다. 이런 팀을 받는 사람들도 팁의 액수에 대에 뒷말을 하거나 하지 않는다. 그럼으로 여행 중 팁 문제 때문에 너무 무관해 하지 말자.
이 책을 읽으면서 스페인 역사와 문화에 대해 좀 더 알게 된 것 같다. 사실 오늘 요양한 내용 외에도 많은 얘기들이 있지만 내가 좀 더 관심있는 주제들을 빼서 요약해보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스페인 여행을 다시 한번 제대로 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는데, 저번, 아니 작년 2918년도에 스페인 여행은 내 자신이 마음가짐이 되지 않았던 것도 있지만 더 많은 것을 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들이 있었다. 역사 박물관이나 미술관도 제대로 가보지 못하고 시간만 흘러보낸 것 같다. 이번 기회를 통해 스페인 역사를 알게 돼서 너무 기쁘고 책을 읽는 내내 너무 재미있었다. 특별히 다음번에 기회가 또 온다면 꼭 쁘라도 미술관과 저번에 둘러보지 못한 그라나다 성안을 가보고 싶다. 나는 역사적 유물이나 성 같은 것들을 보기 좋아한다. 특히 요즘에는 유럽사에 관심이 생겼는데, 이 책을 통해 유럽사의 중심지라고 볼 수 있는 스페인 역사나 각 지역별의 문화들을 알 수 있게 되어 너무 기뻣다. 꼭 다음 기회에는 제대로 스페인 여행을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