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다섯 번째 연극에 출연 중이신 우리 밭주인님!!
처음 두 번은 수빈님을 모르던 암흑의 시기라 볼 수가 없었고, 앙리 두 번은 하필 해외에 거주 중이라 첫 앙리 부산 공연 때 겨우 두 차례 본 것 전부였습니다 (보신 농부님들은 아시겠지만 대학로랑 비교하면 부산은 정말 너무나 무대랑 거리가 멀었다고 😭😭)
진짜 매 공연 때마다 올라오는 농부님들의 후기를 보며 상상도 해 보고, 커튼콜이랑 퇴근길 영상 같은 것들 보며 아쉬움을 달래던 기억이 납니다 🥺
3년 주기에 이어 이젠 2년 주기로 연극 무대에 서시는 수빈님 덕분에 이번 연극은 저도 드디어 수빈님의 두 번째 공연만에 보러 갈 수 있었습니다 🎉🎉
공연 이후에 3차 티켓팅에 서든어택 캐릭터 출시까지 정신이 없다보니 후기가 너무 늦어버렸습니다
아직 두 번째 공연이라 못 보신 농부님들도 있으시니 자세한 내용은 저 아래 따로 적고, 전체적인 감상부터 정리해 볼까 합니다
“꿈에서 비올라를 계속 볼 수 있다면 평생 잠만 자도 좋을 거 같습니다”
📌 전체적인 감상
우선! 앙리 때 노크하며 들어오는 수빈님을 보았을 때의 그 심장이 쿵하는 느낌은 역시나 이번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카메라는 진짜 수빈님 미모를 반의반 도 못 담아낸다는 것을 느꼈었죠) 😳
첫 등장이 사실 이미 무대에 나와 계신 상황이었던 건데, 뒷모습이라 한참을 모르다가 고개를 돌린 순간 알아봐서 더 놀란 것도 있었습니다
대사 실수가 좀 있으시긴 했다는데, 사실 전 비올라 드 레셉스 이름 말할 때 버벅댄 거 말곤 전혀 몰랐습니다
그만큼 자연스럽게 넘기시기도 했고 아마도 비올라 미모에 홀려서 그냥 다 잘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나봐요 🤣
의상은 1막에서 드레스 두 벌과 켄트의 남장옷, 2막에서 실내복과 결혼식 복장이 추가되고, 커튼콜 때 켄트 복장에 겉옷만 바뀌는 총 6벌이었던 거 같습니다
비올라의 드레스 세 벌은 다 너무너무 예뻤는데, 다만 그 시대 드레스 특성상 뭔가 상체를 단단히 보호하는 갑옷 같은 느낌도 좀 들었어요
실내복인 듯한 흰 옷이 있는데 이건 진짜 천사가 내려온 느낌의 하늘하늘한 옷이라 가장 예뻐보였습니다 👍🏻
다만, 좀 파인 옷이기도 하고 이 옷 입은 장면 중 고개를 숙이는 장면도 있어서 신경이 쓰이기도 했습니다 (제가 오글로 확대해서 계속 보다보니 더 그랬을 거에요)
토마스 켄트로 남장을 했을 때의 의상은 바지가 뭔가 좀 잠옷 바지 같은 느낌이긴 했는데, 너무나 잘생기고 귀여운 얼굴 보느라 옷에 눈이 안 가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막 연극톤의 과장스러운 것보단 자연스러운 연기를 좋아하는데 그래서 수빈님의 연기가 더 좋았습니다
등장인물도 워낙 많고, 사람들이 지루해 할까봐 이것저것 뭘 많이 넣어둔 느낌이라 전체적으론 어수선하고 정신없는 느낌도 여러 차례 들었는데 비올라가 안정적인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아주는 느낌이었습니다
과장된 연극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호불호가 좀 있는지도 모르겠지만요
토마스 켄트의 남자 톤은 워낙 수빈님 연기를 많이 보고 목소리도 많은 들은 제겐 수빈님 특유의 목소리와 톤이 계속 섞여 들리긴 했지만, 아지3 때와 지아3 때의 톤이 확실히 차이나는 것처럼 분명하게 다른 톤의 연기를 보여주시더군요
키스신이 많기는 하지만 극의 흐름상 필요한 곳에 들어가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이보다 훨씬 많았다던 ㅈㅅㅁ 배우 때 첫공은 좀 과하다 싶긴 했을 거 같아요)
무대 장치는 진짜 대극장 뮤지컬 중에도 이만큼 많은 장치 쓰는 작품은 몇 안 되는 것 같습니다 (레미제라블이나 오페라의 유령 정도??)
돈 많이 들었겠다+캐스팅이 화려해서 비싼 것만은 아니구나 싶은 생각과 함께 이 정도 무대 장치면 나중에 지방 공연이 가능할까 하는 걱정도 되긴 했습니다 🥺
스토리 자체는 제 개인적으론 아주 특별하거나 재밌다 정돈 아니었지만 연극을 대하는 사람들의 모습들, 비올라 가진 배우로서의 꿈 같은 것들은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그것에 열정을 쏟는 이들에게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이 있었습니다
제겐 스토리 자체보단 배우들의 열연으로 감동을 주는 극에 가까웠습니다. 특히나 극중극에서 비올라가 보여주는 연기가 너무나 좋았습니다
전 op 2열이었지만 오페라글라스 챙겨갔는데 이게 진짜 신의 한수였습니다‼️ 수빈님의 눈물 연기와 표정 연기를 진짜 제대로 봤어요
개인적으로 커튼콜 못 찍게 하는 거 이해도 안 되고 저작권 보호를 핑계로 이상하게 만들어진 문화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셰익스피어 인 러브의 커튼콜은 단순한 인사가 아니라 극의 일부분처럼 꾸며진 거라 촬영 금지가 이해가 가기도 했습니다
물론 커튼콜 내내 너무나 귀엽게 춤추는 수빈님의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보존하지 못하는 게 아쉽기는 했지만요 (그래도 한 주간은 커튼콜 위크 줄 거라 믿습니다)
예전 앙리 부산 공연 때도 퇴근길에 ㅇㅅㅈ 선생님이랑 같이 나가시느라 무척이나 짧은 만남이었는데, 이날은 베토벤의 두 배우 덕분에 또 그렇게 되었네요 ㅠㅠ
그래도 공연장 밖에서 차에까지 가셨다가 저희들 보고는 다시 오셔서 잠시라도 대화 나눠주시고 앞으로 더 잘 할게요 라고 하시면 하트까지 보내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
드라마와 영화의 다른 주연급 여배우들과 비교하면 누구보다도 무대 경험이 많은 편이시지만 함께 무대를 서는 다른 많은 배우분들에 비해서는 아직은 무대 경험이 적고, 더구나 이렇게 많은 사람이 함께하는 큰 무대는 처음이셔서 말씀하신 대로 긴장도 많이 하셨을 테고 연극을 좋아해 열심히 보러 다니는 사람들 눈에는 아직 부족해보이는 모습이 있는지도 모르지만 늘 더 배우려 하고 노력하시는 수빈님이시니까 공연을 거듭할수록 더욱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실 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제게는 이미 완벽해서.. 도대체 여기서 뭘 더 잘 할 게 있나 싶지만요
전체적으론 간단하게(⁉️) 적고, 자세한 내용도 좀 적어볼까 했는데, 이미 글이 길어졌네요 (전 사실 요즘에 긴 글 읽는 것을 싫어하는 세상의 흐름을 아주 싫어하는 사람이랍니다)
저도 처음 본 공연이라 내용이 세세하게 다 기억나진 않지만 아래부턴 장면이나 대사들 중 기억에 남았던 것들을 좀 정리해 볼까 합니다
기억에 의존한 거라 정확하지 않은 것도 있고, 순서는 꽤나 뒤죽박죽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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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위에 스포가 좀 있는 것도 같지만 여기서부턴!! 진짜 스포 한 가득입니다!!
1. 첫 등장. 후기들을 보며 한쪽에 미리 나와 있다는 건 알아서 계속 구석을 두리번대며 찾고 있었습니다
두 번째 장면에서 무대 왼쪽 뒤편에 드레스 입고 머리 뒤로 하얀 뭐가 달려있는 사람이 움직이는 게 보여 비올라인가? 했지만 나중에 보니 그건 여왕님이었고..
비올라는 아시다시피 여왕님이 연극 공연을 보는 장면에서 이미 오른쪽에 나와서 함께 보고 있죠
전 아직은 뒷모습만 보고 수빈님임을 알아볼 정돈 안 되나 봅니다.. 🥺
2. 연극 공연을 본 뒤, 실비아 대사를 외우고 유모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정말 너무나 신이 난 수빈님의 모습이 오버랩되는 듯 했습니다 (수빈둥빈둥에서 바람개비 선물 받았을 때 느낌요) 😄
유모와는 거의 모든 장면이 케미가 너무 좋았습니다. 다른 드라마들에서도 그런데 언니들과의 케미가 정말 좋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서우랑 은주, 지은이랑 오대표처럼요)
"꿈에서 연극 무대에 설 수 있다면 평생 잠만 자도 좋을텐데" 이 대사 참 좋았습니다
3. 토마스 켄트의 오디션 장면은 일단 긴머리를 모자로 감춘 그 모습 자체가 너무 예뻤고(계속 예쁘단 말만 쓰고 있네요), 남자 톤으로 딱 바꾼 소리도 너무 좋았는데, 이게 너무 남자톤으로 하려고 이상하게 목소리 깐 것도 것도 아니고, 그냥 톤은 그대로인데 말투만 바꾼 것도 아니고 진짜 딱 적절하게 바꾼 느낌이었어요
4. 무도회 장면은 일단 녹색 드레스와 비교해 분홍색 드레스가 더 예쁘고 색상도 너무나 잘 받아서 계단에서 내려오는 등장부터가 말이 안 나올 정도로 놀랄만한 미모였고요
웨섹스와 춤(이 맞죠?) 추며 대화하는 장면에서 그 무심한 듯 대사하며 춤은 또 계속 추는 모습들이 재미있으면서도 너무나 귀여워 보였습니다 💃🕺🏻
5. 어느 장면인지 명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켄트로 남장하고 가서 첫 장면일 겁니다. 이 때 뒤에서 두 손을 들고 흔드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때 진짜 너무너무 귀여웠습니다. 안 그래도 짧은 머리에 수염 달랑 붙인 남장 모습이 너무나 귀여웠는데, 거기다가 세상 해맑은 표정으로 손 흔들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 장면에서 옆에 있는 분이 아마 랄프 같은데 이 배우분이 얼굴이 큰 편이셔서 토마스 켄트는 거의 얼굴이 소멸 직전이더군요
6. 무도회 이후여서 (드레스 패치가 풀려서 멘탈이 나가셨다던..) 난간에서의 대사들은 버벅임이 있다는 후기들이 올라왔는데, 사실 전 몰랐습니다. 그냥 이름 말할 때 발음 꼬인 거 말고요
op 2열 오른쪽 자리여서 2층 난간 장면은 난간에 가려지는 게 많긴 하더군요. 그래도 다행히 얼굴은 전혀 가려지지 않는데다가 오글을 챙겨간 덕에 아주 잘 볼 수 있었습니다
윌이 시를 읽을 때 비올라의 표정 연기는 진짜 압권이었습니다 (이래서 오글 필수입니다!!)
7. 1막 중반부턴 꽤 많은데, 난간에서 편지 읽는 장면에선 진짜 눈에 별을 박은 듯 그렁그렁한 눈이 조명을 받아서 너무나 반짝이더라고요 🥹
8. 첫 키스신인 연극 연습 장면에서 처음에는 볼 뽀뽀 두 번이 연이어 나오길래 이러다 남배우들끼리의 키스신 나오고 끝인가보다 했는데, 이어진 윌과의 키스신이 생각보다 너무 진해서 놀랐습니다
켄트가 윌을 거의 덮치는 수준이니.. 드라마였음 ng가 엄청 나왔을 거 같은 장면이었습니다
9. 배에서 윌과의 장면에선 비올라의 미모 칭찬하는 대사들이 재밌기도 하고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른 외모도 다 완벽하지만 짹짹대는 종달새 따위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목소리죠
근데 윌은 왜 그렇게 반한 비올라를 눈 앞에 두고도 못 알아보나요 ㅋㅋ 달랑 가발 하나 쓰고 수염 하나 붙였을 뿐인데 말이죠
10. 키스신과 첫날밤을 연상케 하는 실루엣으로의 1막 끝은 여운과 상상을 남기는 딱 좋은 연출이라 생각했습니다 👍🏻
11. 2막 등장부터 나풀거리는 흰 옷의 비올라는 진짜 천사가 나타난 느낌이었습니다. 윌과 비올라 등장도 정말 사랑스럽게 잘 표현했고, 비올라는 그냥 날개옷 입은 선녀 그 자체였어요
그리고 이후부터 본격적인 키스신의 향연이죠. 그래도 뭐 위에 쓴 것처럼 이때쯤은 있어야 할 거 같은데 싶을 때 딱 있더군요 😘
12. 침대 위에서 유모에게 들켰을 때, 비올라의 그 장난스런 표정. 이건 오글로 크게 봐야합니다 (진짜 여러번 가시는 분들은 꼭 오글 사거나 빌리세요!!)
13. 중간에 싸움 장면은 사실 너무 어수선한 느낌이라 좀 별로기도 했는데, 대본 위에서 받아서 켄트가 소리치는 장면에서 몸짓과 대사가 너무나 귀여워서 그걸로 아쉬움이 상쇄되었습니다
켄트의 목소리 볼륨을 좀 더 올려줬음 더 좋았겠단 생각이 들었지만요. 그 우당당탕 혼란 속에서 발성만으로 소리가 뚫고 나올 수는 없으니까요
14. 사실은 키트 말로우가 죽은 거지만 윌이 죽었는 줄 알고 혼절하는 장면, 윌이 사실은 아내가 있었다는 걸 알고 실망한 모습, 그리고 말로우의 죽음을 슬퍼하는 윌과 함께하는 장면들까지 2막은 참 어려운 감정 연기들이 많았는데 정말 잘 소화해내고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중간중간 감정이 조금 약한 거 아닌가 싶기도 한 장면이 있긴 했지만 전 과잉 감정의 오버스런 연기를 안 좋아하니 수빈님의 표현이 딱 좋았습니다. 이건 개인차가 확실히 있을 거 같아요 🧐
15. 여자인 게 밝혀져서 로미오 역할도 못 하게 되고, 함께한 이들에게도 피해를 줄 수밖에 없게 된 켄트의 모습은 너무나 안쓰러웠고, 그저 배우가 하고 싶었단 대사가 너무나 마음을 울렸습니다. 🥺
16. 결혼식 장면은 연출은 참 좋았는데, 그 예쁜 드레스를 너무 짧게만 보고 바로 뒤로 나가셔서 아쉬웠습니다. 이건 확실히 왼쪽에 앉아야 그래도 좀 오래 보겠어요
17. 이 연극의 최고 명장면은 역시 비올라의 줄리엣 연기라 생각합니다. 특히 줄리엣의 마지막 장면 자결신은 정말 역대급 연기였어요
오글 쓰고 보는데, 진짜 눈물이 줄줄 흘러내리고 오열하며 소리치실 때 그 감정이 그대로 와서 꽂히는 느낌이었답니다 💘
18. 여성을 연극 무대에 세웠기에 이 연극 이후 다신 연극을 못 하게 되고 목숨을 잃을 수도 있음에도 그 무대를 함께 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제게 이 연극의 핵심 메시지처럼 다가왔습니다.
19. 여왕의 등장 이후 비올라가 고개 숙이고 있다가 다시 고개를 들 때 보았는데, 오른쪽 뺨에도 눈물이 흘러 있더군요. 이런 건 진짜 아무리 앞열이어도 오글 있어야 보이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20. 웨섹스가 배타고 떠나는 장면 연출은 무대 장치를 정말 잘 썼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자꾸 멀어져 얼굴은 작아지고 파란 조명은 엄청나게 밝게 비추고 앞사람이 자꾸 가리고.. 수빈님만 집중해 보던 제겐 이랬습니다 😨
21. 윌이 다음 작품 쓰면서 비올라가 뒤에서 등장하는 장면도 앞에 다른 배우들이 많다보니 오글로 잘 맞춰 보기가 정말 쉽지 않더군요
22. 커튼콜은 진짜 이런 커튼콜은 처음 보기도 하고, 진짜 참신했습니다. 너무나 그냥 연극 중인 느낌이라 아무도 기립을 하지 않아 조금은 심심한 느낌도 있었지만 (이건 회차가 진행되면 좀 나아지겠죠? 아님, op 점령한 농부님들이 먼저 일어나면 다들 따라 일어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애초에 배우들이 워낙 흥겨워서 춤추며 인사하고 하니까 진짜 즐겁게 잘 마무리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나 손 들고 옆으로 뛰며 춤추는 거랑, 그물 끌어올리는 느낌으로 춤추는 거는 수빈님의 귀여움을 폭발시키는 모습이었습니다.
기억에 의존하여 쓰다보니 순서가 틀렸거나 내용이 틀린 것도 있을 겁니다. 사실 이거 말고 다른 배우들 관련된 내용도 좀 있지만 이미 글이 너무 길어서..
전 다음 공연은 10일인데, 아직도 일주일을 더 기다려야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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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 한 번 보시고 이 세세한 것들을 다 기억하고 적어주시다니 ... 존경스럽네요 대박!!
1.후기를 안봤으면 저도 몰랐을수도 있는데 전 하루살이님 후기땜에 수빈님 나오자마자 뒷모습만 보고도 바로 알아볼수 있었죠. 디니님이 못 알아보시다니!😂
2. 평생 잠만 자도 좋을텐데 그 대사 좋죠!!
3. 켄트 발성은 이정도로도 정말 딱인거 같습니다. 애초에 설정 자체가 남자도 아니고 오랫동안 남장여자로 살아온 사람도 아닌, 연기하고 싶어서 급하게 남장을 하게 된 역할이니까요.
6. 오글 꼭 가져가야겠어요 내일이 기대가 됩니다!
9.윌이 비올라 못 알아보는거 .. 김민규가 생각나던 ㅋㅋㅋㅋ
12 이것도 잘 못봤네요 하.. ㅠㅠ내일 잘 봐야지 ㅠㅠ
19 눈물 못 본게 제일 안타까운... ㅠ
22 저도 기립박수 치고싶었는데 생각보다 암도 안 일어나더라구요 ㅠ
앙리때야 다들 커튼콜 찍느라 그랬지만..
자신있게 먼저 일어나기 소심해서.. 😂 농부들이 함께하기로 약속하고 해봐야할라나요ㅎㅎ
자세한 후기 너무 감사합니다! 두번째보고나선 또 어떤 후기를 남겨주실지 기대되네요^^
침대 위에서 윌이랑 같이 들켰을 때의 그 표정이랑 줄리엣 연기하면서 눈물 줄줄 흐르는 거 진짜 무조건 오글로 자세히 봐야됩니다!! ㅎㅎ
기립박수는 저도 남들 눈치를 좀 많이 보다보니 선뜻 못 일어나겠더라고요.
사실 외국은 애초에 우리처럼 다같이 일어나는 분위기가 아니라 진짜 기립박수의 의미대로 일어나는 거라 좌석 중간에 홀로 일어서 박수치는 것도 흔한데, 우리나란 안 그렇다보니 괜히 혼자 서서 박수치게 되고 뒷사람들이 그걸 또 민폐러 생각할까봐.. 암튼 생각은 많아지고 타이밍은 놀치고 했네요
쓰고 나서 생각난 건데 흰 옷일 때 수빈님 보니까 숨 쉬는 게 엄청 크게 보이더라고요. 숨을 무척이나 크게 쉬시는 느낌으로요.
이게 그냥 원래 그러신 걸 수도 있지만, 비올라가 워낙 뛰어다니는 것도 많고 긴장도 꽤 되시고 근데 큰 무대에 사람 많은 공연이라 발성은 더 크게 해야하다보니 그럴 거 같단 느낌을 받았습니다
무척 체력소모가 크겠단 느낌 + 만약 긴장 탓도 있다면 조금은 더 편안하게 연기하심 좋겠단 바람이 있었습니다
헐 그것도 전혀 몰랐네요
진짜 멀긴멀군요
이래저래 앙리때랑은 비교도 안되게 훨씬 체력소모가 크겠어요 ㅠㅠ
후기를 다들 너무 잘 적어주셔서 원래 19일 공연 보러가는데 도저히 못참겠어서 5일 취켓팅으로 4열이라도 잡았네요 ㅎ
처음 공연 엄청 기대 됩니다.
한 번이라도 더 보는 게 진짜 정답인 거 같아요!!
우와 진짜 세세하게 잘 기억하고 잘 쓰셨네요.👍
20.진짜 배타고 가는 장면에서 조명때문에 눈부심이 좀 있더라구요.
점점 멀어지는 빈올라 얼굴이지만 그래도 계속 보고 싶었는데 눈부심때문에... ㅠㅠ
그러니까요 그 파란 빛 너무 세요 ㅠㅠ
세세한 후기 잘 보았습니다 장문이었지만 지루할 틈도 없었네요 농부님들 다들 리뷰어네요
주저리 주저리 긴 글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걸 한번 보시고 캐치하셨다는게 대단하시네요
첫 공연 op석에서 보고 오글 필요해서 바로 주문했는데
7,12,17,19,20 장면은 오글로 봐야겠네요
17번 줄리엣 자결씬은 정말 울컥했는데 오글로 보면 감동이 더할것 같아요
오글 필수입니다!! 저기에 깜박하고 못 적은 표정 연기 디테일도 많아요
정말로 세세한 후기 감사드려영 ㅎㅎ ^^ 저도 오글 꼭준비해야겠어용
많이 보지는 못 하시니 고민이 좀 되실 수도 있지만.. 공연을 아예 안 보러 다니면 모를까 사 놓으면 두고두고 잘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