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야구도 보고 ②그라운드에 앉아서 ③영화도 보고 ...”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대구의 여름밤.
가족과 함께 여름밤의 무더위를 잊고 시원하게 보낼 장소가 없을까?
야구팬이라면 야구장으로 피서를 가자.
지난 8월11일 대구 구장에는 팬들을 위하여 특별한 행사가 마련되었다. 야구장을 찾은 팬들을 위하여 경기 후 야구장 그라운드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한여름 밤의 영화 페스티벌” 이벤트가 마련이 된 것이다.
8월11일부터 주말 경기가 열리는 8월 25일,26일 4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영화 배급사인 쇼박스와의 제휴로 이루어진 상영작은 구단에서 개봉작인 “디워”와 “만남의 광장”을 전광판을 통해서 홍보를 해주고 무료로 지원 받아 8.11(토) : 쏜다 8.12(일) : 마음이 8.25(토) : 조폭 마누라3 8.26(일) : 날아라 허동구를 상영한다.
이번 야구장 영화 관람 행사에 대하여 삼성 라이온즈 마케팅팀의 박재영 과장은 “야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하여 기획 되었으며, 특히 대구 지역의 여름 날씨가 무더운데 가족과 함께 야구장에서 야구도 보고 그라운드에서 영화를 보면서 더위를 잊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며 이번 행사에 대하여 “올해 4년째 실시하고 있으며 작년에 상영한 공포 영화 보단 가족과 함께 관람 할 수 있는 가족 영화로 마련을 하였다” 취지에 대하여 설명 하였다.
이날 주말 저녁 현대 유니콘스와의 경기가 열린 대구 구장을 찾은 팬들은 홈팀 삼성 라이온즈의 심정수 선수의 8회 말에 터진 짜릿한 역전 홈런의 흥분과 열기가 남아 있는 그라운드에 경기 후 삼삼오오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모여들었다.
영화 상영 전 올 시즌 인조 잔디로 깔끔하게 바뀐 그라운드를 처음 밟아 본 일부 관중은 기념 촬영을 하기도 하였다.
영화 관람을 하는 팬들의 편의를 위하여 그라운드 한곳에는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다과류와 음료수 가판이 마련되어 있었다.
가족과 함께 야구장을 찾은 팬은 “가족과 함께 야구도 보고 그리고 선수들이 뛰어 다니는 그라운드에 앉는 자체가 큰 경험이다. 앞으로도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를 상영 해주면 좋겠다.” 라며 야구장에서의 색다른 경험에 의미를 두었다.
한 여름 밤의 야구장 그라운드에서의 대형 전광판을 통해서 본 영화 관람은 야구팬에게는 아주 색 다른 여름의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