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思慕)' - 조지훈
사랑을 다해 사랑하였노라고
정작 할 말이 남아 있음을 알았을 때
당신은 이미 남의 사람이 되어있었다
불러야 할 노래를 뜨거운 가슴으로 죽이며
당신은 멀리로 잃어지고 있었다
하마 곱스런 웃음이 사라지기전
두고두고 아름다운 여인으로 잊어 달라지만
남자에게서 여자란 기쁨 아니면 슬픔
다섯 손가락 끝을 잘라 핏물 오선을 그려
혼자라도 외롭지 않을 밤에 울어보리라
울어서 멍든 눈흘김으로
미워서 미워지도록 사랑하리라
한 잔은 떠나버린 너를 위하여
또 한 잔은 너와의 영원한 사랑을 위하여
그리고 또 한 잔은 이미 초라해진 나를 위하여
마지막 한 잔은 미리 알고 정하신
하나님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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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하는 첫 잔 술은 추억위해,
두 번째 이 술잔은 내일위해,🎵
마지막 남은 술은 사랑하는
이 세상 모두를 위해 ......🎶
🍒 '시(詩)'와 '노래'를 좋아하고 '자유(自由)'로운 '영혼' 이고픈 '달사랑(M.L)'의 '트레킹 노트' 中에서 ...... ^^
평화누리길은 해마다 최소 2회 이상 완보하고 있다. 오늘은 작년말부터 걸어온 평화누리길을 마무리 하는 날이다. 올 상반기 1차 완주는 예년에 비해 조금 빠르게 마무리 되는 듯하다.
2호선 홍대입구역 2번 출구에서 3000번 버스를 탄다. 강화나들길 걸을 때 이용하는 교통편이다. 한시간 조금 더 걸려서 강화대교 건너기 직전의 성동검문소에 하차한다.
우측 전방 김포 문수산 입구에 평화누리길 2코스 '조강철책길' 시작점인 아치퍼걸러가 있다. 파란색 경기둘레길 스탬프함이 보인다. 경기둘레길 1코스 종점이자 2코스 시작점이기도 하다.
아침부터 차로 와서 스탬프를 찍고는 걷지도 않고 가는 사람 목격. 그것도 하나도 아닌 두 세개나...... 경기둘레길을 빨리 완주하면 금덩어리라도 주나? 대체 무얼 준다고 했길래 ...... ㅉㅉ
난 지난 번에 평화누리길 1코스를 마치면서 이미 경기둘레길 스탬프는 찍었으으로 올댓스탬프 앱과 트랭글 코스북을 켜고 걷기 시작한다.
초반부터 등산이라 난이도가 있으나 여러번 걸은 길이라 이젠 수월하다. 중간에 강화도가 보이는 전망쉼터 정자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마침내 남아문인 홍예문에 도착한다.
비교적 짧은 코스니까 오늘은 특별히 문수장대(文殊將臺)가 있는 문수산 정상(376m)에 들려서 가기로 한다. 문수산성의 성곽길을 따라 오른다.
문수보살의 이름을 딴 문수산(文殊山)은 전국에 여러 곳이 있다. 여기는 한남정맥의 끝자락인 김포 문수산이다.
'문수산숲길'이 조성되면서 길이 새롭게 단장되어 있다. 이정표 및 밧줄 난간도 새로 생기고 매트도 깔리고, 특히 마지막 정상부로 가는 데크계단이 새롭게 설치되어 있다. 이처럼 대부분의 길이 해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사방으로 전망이 트인 장대(장군의 지휘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날씨가 몹시 포근한 대신에 가시거리가 좋지 않아서 아쉽다. 미세먼지 없이 깨끗한 날은 개성의 송악산까지 보이는데 ......
잠시 휴식 및 간식 타임을 갖는다. 바람이 차지만 기온이 높아 괜찮다. 다시 홍예문으로 내려와서 평화누리길(경기둘레길)을 이어간다. 경사진 내리막이 마사토와 잔돌들로 인해 매우 미끄러워 조심해서 걸어야한다.
정자쉼터를 지나 중간쉼터에 이르면 안식년제로 인해 우회코스로 돌아가야한다. 내가 트레킹을 시작하던 군하리 한우마을에서 최근 조성된 군하숲길을 거쳐 김포조각공원을 지나 김포대학으로 넘어오는 '문수산구름다리' 옆으로 청룡회관으로 내려서는 임시 우회길이 생겼다.
청룡회관을 지나 올라서면 열려있는 화장실이 있다. 화장실에 들르고 잠시 후 본래 코스에서 내려오는 아치퍼걸러와 만나면서 산길은 끝난다.
고막리 마을로 접어든다. '그런대로 괜찮은 할아버지'라고 쓰여있는 농장을 지나 도로를 따라 한참을 걷는다. 인도가 없어 주의가 필요하다.
'호기심 놀이터'를 지나서 조금 더 가다가 마침내 조강1리로 우회전한다. 마을길을 걸어 마을회관을 지나면 정상에서 바라보던 조강저수지다. 잔설이 하얗게 쌓여있는 얼어붙은 저수지가 운치있다.
들판을 한동안 걷다가 개곡리마을을 거쳐 다시 언덕을 하나 넘으면 마침내 2코스 종점이자 3코스 시작을 알리는 아치퍼걸러가 윗부분은 여전히 부서진 채로 있다.
경기둘레길 파란핵 스탬프함이 있는데 여기서도 차를 대놓고 찍고 사라지는 인간 목격. 그렇게 살고 싶을까? 대체 뭣이 중헌디......? ㅉㅉ
여기서 좌측으로 약 700여m 가면 애기봉에 새로 조성된 평화생태공원이 있다. 도보로 가능한 거리지만 사전 예약이 필요한데다 문수산 정상에 들르느라 시간도 지체되어 다음을 기약한다.
평화공원로를 따라 우측 약1.5Km 거리에 있는 버스정류장(애기봉입구)으로 간다. 가을이면 노란 은행나무길로 김포시 하성면 가금리다. 중간에 조선 중기 문신으로 무오사화때 화를 당한 이목의 사당인 한재당(寒齋堂)이 있다.
한재당 맞은편엔 평화누리길에서 새로이 조성한 화장실이 열려있다. 버스 정류장에서 약20분 기다려 7번 버스로 군하리 한우마을로 탈출해서 3000번 버스로 환승하며 일정을 종료한다. ^^
오늘은 평속 3Km도 채 안되게 쉬엄 쉬엄 천천히 여유있게 걸었다. 이로써 평화누리길 올 상반기 1차 완보를 마쳤다. ^♡^
평화누리길 2코스 '조강철책길' 시작지점 / 경기둘레길 김포 2코스 시작점
초반부터 등산이 시작된다.
운치있는 숲길을 꾸준히 오른다. 초반엔 이정표가 전혀 없어 초행자는 다소 우왕좌왕 할 듯.
마침내 허물어진 성곽을 넘어 성곽안쪽으로......
새로 생긴 '문수산숲길' 이정표 / 다음에 꼭 한 번 이대로 따라 가보는 걸로......
그늘진 곳엔 잔설이 남아있고 ......
다시 능선길이 이어지고 ......
새로 설치된 가이드라인 밧줄
전망쉼터 / 미세먼지로 강화도 조망이 좋지않다.
이제야 보이는 리본 / 가야할 길을 바라보고 ......
다시 계속되는 오르막
능선길이 이어지고 ......
평화누리길 이정표
강화대교 / 강화도 조망이 뿌옇다. ㅠㅠ
새로 설치된 가이드라인(밧줄) 그리고 잔설이 남은 산길
초반엔 참 인색했던 리본이정표.
잔설이 남읃 산길
날씨는 매우 포근하다.
비교적 잘 보존된 부분 / 남아있는 성곽길을 따라......
전망 쉼터 정자에서 ......
복원된 성곽길을 따라서 ......
곧 다가올 정월대보름 성곽돌기를 미리 느끼며......
곳곳에 벤치도 생기고 ......
령기(令旗) : 군령을 전할 때 쓰던 깃발
마침내 남아문인 홍예문에 도착
문수산정상 장대가 보이고 ......
헬기장
문수제단(文殊祭壇) : 연초에 산악인들의 시산제(始山祭) 장소
김포시 문수산길 종합안내도
정상으로 향하는 데크계단이 새롭게 설치되었다.
'문수산숲길' 이정표 / 전에 대략적으로 걸었으나 정식으로 길이 정비되었으니 다시 가봐야지.
거대한 암릉이 보이고......
마침내 문수산' 정상석(376m)이 보인다. / 지혜의 상징 문수보살에서 따온 문수산은 전국에 여러 곳이 있다. 여기는 한남정맥 끝자락 '김포 문수산'
문수산성 안내판
문수장대(文殊將臺) : 장군의 지휘소
문수장대 입구
문수장대에 잠시 간식 및 휴식 타임 / 평일임에도 문수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문수산 정상석(376m)은 문수장대 바깥쪽에 있다.
날씨가 포근하니 가시거리는 썩 좋지않다.
문수장대 / 복원되기전은 장대지
복원된 문수장대
다시 홍예문(남아문)으로 ......
홍예문을 나서고 ......
데크 계단을 내려서고 ......
정자쉼터를 지나고 ......
소나무숲길
휴식년제로 등산로 폐쇄
우회로로 직진
문수산 구름다리가 보이고 ......
애기봉입구를 향해서 ......
애기봉입구를 향해 청룡회관으로 내려서고 ......
청룡회관을 지나서 ......
저 곳으로 ......
열려있는 화장실 1 & 에어건 / 들판에 영역표시 하는 불상사?를 막으려면 이 곳 화장실에 꼭 들려 가시길 ......
문수산 등산로 휴식년제(2년간) 안내
문수산 안내도 / 능선길이 군하리한우마을에서 시작하는 가장 긴 문수산 트레킹로 (군하숲길 + 문수산숲길)
본래는 이리로 내려오는데 우회로로 돌아왔다.
'그런대로 괜찮은 할아버지' 농장을 지나고 ......
전에없던 마을표지석 '조강1리 입구'로 우회전
잠시 들판길을 지나 마을로......
마침내 조강리로 접어들고 ......
조강1리 마을회관 (평화누리길 게스트하우스)
평화누리길 쉼터 / 잠겨있음
평화누리길/경기둘레길 안내도
잔설이 남은 길
얼음 위에 잔설이 남은 조강저수지 / 입춘이 지났건만 여기는 아직도 겨울왕국 느낌이다.
모처럼 보이는 경기둘레길 이정표 / 이 곳 화장실은 잠김
저수지(낚시터) 옆길로 ......
조강저수지(낚시터)
겨울엔 눈 덮인 호수가 더 운치있다.
동물인가 사람인가 호수 위에 발자국이......
호수에서 벗어나고 ......
잠시 개곡리 들판을 걷고 ......
가야할 길 (전방에서 좌회전)
평화누리길 / 경기둘레길 이정표
마지막으 고갯길로 접어들고 ......
운치있는 산길이 이어진다.
돌무더기 있는 곳을 넘어서서 ......
이제는 내리막 길
끝이 보인다.
종료지점에 수상한? 차가 서있더니 슬슬 사라진다....... ㅠㅠ
평화누리길 3코스 '한강철책길' 시작점이자 경기둘레길 3코스 시작점 / 아치퍼걸러 윗부분은 날아간 지 오래.
평화누리길 3코스 '한강철책길' 안내판
다음 코스 이정표 ^^ / 좌측으로 ......
가야할 길을 바라본다. / 애기봉은 직진, 3코스는 저 앞에서 우회전
한재당(寒齋堂) / 조선 중기 문신 '이목'의 사당
평화누리길 화장실2 (열려있음)
애기봉입구 버스정류장(35351) : 보건소에서 오는데는 약50분, 군하리 한우마을에서는 약10분 쯤 걸린다.
7번 버스로 군하리 한우마을에서 3000번으로 환승해서 일정종료. (건너편 버스 정류장은 전류리포구를 거쳐 김포보건소 방향)
맞춤형버스(7번&7-2번) 시간표 : 군하리방향이든 김포보건소방향(건너편)이든 먼저 오는 버스를 타면 된다.
보건소 방향 7번은 전류리포구 지나 김포골드라인 '운양역'에 하차. 7-2번은 '구래역'에 하차. 군하리 방향은 군하리한우마을에서 3000번 환승
약 11Km / 약 4.5시간 / 평속 약 2.8Km : 모처럼 여유있게 쉬엄쉬엄 걸었다. / 등산모드로 놓아 한남정맥의 끝자락인 문수산(376m) 뱃지 획득 !
평화누리길 2코스 '조강철책길' : 전방 군사지역인 관계로 철책에선 멀리 떨어져 걷는다. 경기둘레길 2코스도 같이 간다.
마침내 평화누리길 2022. 상반기 1차 완보 달성 !
올댓스탬프 완보신청
첫댓글 상반기 평화누리길 완보 달성을 축하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2월에 벌써 완주하셨으니
금년에
여러번 완주 하시겠네요
저는 금년 1차 완주
다섯코스 남았습니다
또 다른 길에서
건강하고 즐거운 걸음
이어가시기를 응원합니다
걸어야 할 길이 워낙 많아서 평화누리길은 연2회씩만 걷고 있습니다.
복돼지님 고맙습니다.^^
완주 축하합니다.
어느 지점이였던가 스쳐 지났을것 같은데
인사라도 나누었었으면 좋았을 것 같은 아쉬움이 드네요.
저의는 10시 전유리 출발 16시25분 청룡회관서
마무리 하였습니다.
건행!
아 그러시군요.
어쩌면 그랬을 수도 있겠네요.
2코스는 걸으셨나요? 교통편 때문에 청룡회관에서 끊으신 듯 하군요. 수고하셨습니다. 언젠가 인사드릴 날이 있겠지요. 고맙습니다.^^
우~~와 ! !
임인년 평화누리길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작년 함께했던 길이라 더욱더 기쁘고 추억에 젖습니다
항상 새로운 길 또 다른 행복을 찾으시길 빕니다
달사랑님 건행^^!
감꽃님 다녀가셨군요.
요즘 경기둘레길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계시던데 너무 무리하진 마시고 님도 '건행' 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경기둘레길 틈틈이 걸어서 천천히 따라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수고하셨습니다
완주 축하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 축하축하~~~
궁금이 ᆢ
이렇게 받으려면 어떤 앱을 쓰는건가여?
저는 경기둘레길을 램블러가 아닌 트랭글 코스북을 이용합니다.
평화누리길 올댓스탬프가 트랭글 기반이므로 항상 둘다 구동시키고 걷지요.
문수산은 '산행' 모드로 놓고 걸으시면 됩니다. 고맙습니다.
이것도ᆢ😅😁
'트랭글' 입니다. 저는 모든 길을 트랭글만 사용합니다. 물론 자체앱이 있는 경우는 둘 다 구동시키시요. 고맙습니다.
@달사랑(M.L) 아항~ 감사합니다^^
평화누리길 종주를 축하드리며,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일주일 사이에 문수산의 눈도 많이 녹았네요. 다녀오신 후기 잘 감상했습니다. 앞으로도 즐거운 걸음하세요.
날씨가 푹해서 조강저수지도 눈과 얼음이 서서히 녹고 있더군요.
항상 즐겁게 걷고 있습니다.ㅎㅎ
댓글 고맙습니다. ^^
2코스 끝으로 전 코스를 완주 하셨군요.
축하 드립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 길도 응원 드립니다.
가곡님 다녀가셨네요.
이제 경기둘레길 틈틈이 걸으며 여강길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물론 평화누리길도 가끔은 걸어야지요. 2차 완보를 위해서......
축하와 응원 고맙습니다.
'건행' 하세요. ^^
달사랑님^♡^
평화누리길 완주를 축하드려요.
믿고 보는 후기~
잘 보고 갑니다.
건트,행트하세요^^
썬플라워님, 꽤 늦은 시간에 다녀가셨군요. 늦게까지 안 주무시네요. ㅎㅎ
평범한 제 개인 후기를 늘 좋게 봐주시고 이렇게 축하와 응원을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트레킹에 좋은 계절이 돌아오고 있으니 님도 많이 많이 걷고 항상 행복하세요. 동행이 필요하시면 언제든 환영합니다. ^^
달사랑님의 평화누리길
종주를 축하드림니다
죽산님 고맙습니다. ^^
평화누리길 1차 종주 축하 드립니다.
먼길 수고 많으셨습니다.
달사랑님 특유의 후기 줄겁게 잘 보았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걸음 이어 가시길 바랍니다.
전광석화님 댓글 고맙습니다.
길 위에서 곧 뵙지요. ^^
정말로
한해에 2회 이상씩
평화누리길을 완보하신다구요?
왜 상반기 1차 완보라고
했는지 의아했었습니다.
상반기에 2코스를 끝으로
평화누리길 완보하면
하반기에 또 12코스까지
다 걸으신다는 거잖아요.
평화누리길 1회 종주 이후
다시 걸을 생각 못한 저로선
참 부끄럽습니다.
저도 2회 종주를 한번
꿈꿔 봐야겠습니다.
경흥길 등 그 많은 다양한
길을 걸어내시면서.....
열정과 의욕 등
대단한 발걸음에 탄복
갈채를 보내드립니다.
예, 다른 길은 몰라도 평화누리길은 연 2회 걷고 있습니다. 평화누리길에서 약 3년전 공로패(감사패)를 받은 이후 의무감? 내지 의리? 때문이랄까...... ㅎㅎ
물론 쉬운 일은 아니지요. 걸어야 할 길들이 워낙 많으니까...... 2회 이상 종주하면 연말에 선물도 줍니다. 꼭 그 것 때문은 아니지만.
온화한여자님의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 고맙습니다. 정월 대보름을 맞이하여 올해도 소망하시는 바를 다 이루시도록 기원하겠습니다. 차가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계속 '건행' 이어기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