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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시차정보▣ -
스페인, 프랑스: 8시간 느립니다.
썸머타임(3월 마지막주~10월 마지막 주): 7시간 - 포르투갈, 모로코: 9시간 느립니다. 썸머타임(3월 마지막주~10월 마지막 주): 8시간 - 터키, 그리스 : 7시간 느립니다. 썸머타임(3월 마지막주~10월 마지막 주): 6시간
▣유럽 여행시 유의사항▣
여행전 꼭 확인해주세요^^ ▶
항공권 수속시 - 기내 좌석 배정은 항공사의 고유 권한으로 인솔자와 여행사의 귀책 사유는 없음을 알려드리며, 고객님이 희망하시는 좌석으로 배정이 안 될 수 있음을 널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사전 좌석 배정이 가능한 항공사의 경우, 출발 2~3일전 전자 항공권(e-티켓)을 받으시고 고객님께서 직접 웹 체크인을 통해 좌석 지정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단, 전세기 제외) ※ 대한항공은 2017년 10월 12일부로 사전 웹체크인이 잠정 중단되었습니다. 이용에 착오없으시길 바랍니다.
▶ 현지 일정중 - 현지 일정 진행 도중 동계, 하계 기간 등에 따라 출발시간 및 호텔 도착시간, 관광시간이 유동적으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일정 중 관광시간도 통상적인 스케줄로 일정표에 표기된 것이니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으며 썸머타임 기간 및 썸머타임 해제 후의 스케줄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유럽은 세계적인 유명 관광지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어서 개개인이 특별히 귀중품과 여권 보관을 잘 하시기 바랍니다.
▶ 중간항공 탑승시 - 중간항공의 경우, 현지 사정에 따라 일정이 반대로 진행되거나 구간이 변경될 수 있으며 변경될 경우 출발 전 미리 공지하여 일정 중 빠지는 관광지 없이 진행되오니 이점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 터키 국내선의 경우 - 항공사에 따라 1인 수화물 15KG 초과시 추가요금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니 유의 부탁 드립니다.
▶ 호텔 3인1실 사용시 - 유럽은 3인 1실 사용시 방이 상당히 협소합니다. 따라서 홀수 예약시 한분은 독실 사용을 권장합니다. - 3인 가족으로 부득이 한방을 사용하여야 하는 분들은 호텔에 따라 간이 침대 또는 쇼파베드로 제공이 되기에 성인이 주무시기에 불편할 수 있습니다. ▶ 유럽 수신기 사용 관련 - 유럽 현지에서 사용하는 수신기 분실 시 약 100유로의 배상금액이 발생하오니 분실에 유의 부탁드립니다.
[미셀 그림]크로아유럽리버크루즈 세일즈 매니저
“크루즈 여행의 가치는 가격 아닌 경험” 지난 4일 조선호텔에서 개최된 ‘독일 남부와 친구들 2006’ 세미나에 참가한 미셀 그림 크로아유럽리버크루즈 세일즈 매니저는 “맛있는 빵을 독일인들만 먹을 것이 아니라 나눠 먹어야 한다”라는 우스갯소리를 필두로 말문을 열었다. 이말인즉슨, 유럽시장의 새로운 고객층으로 한층 부각되고 있는 한국관광시장을 독일 뿐 아니라 프랑스에서도 집중적으로 노리고 있다는 것. 더불어 단순한 여행사 및 리조트 업체가 아닌 크루즈인 만큼 보다 많은 노력과 전략이 필요함을 스스로가 가장 크게 느끼는 듯 했다. 미셀 그림 매니저는 “자사의 경우 주된 고객층은 유럽지역의 사람들로 굳이 한국관광시장만을 예로 들지 않아도 아시아 지역들의 방문은 지극히 적은 편”이라며 “크루즈여행의 가치는 단순히 가격의 높고 낮음이 아닌 색다른 여행의 체험과 선상에서 누릴 수 있는 각종 즐길 거리”임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공식적인 기관이나 정부가 아닌 사기업의 대표로 워크숍에 참가한 만큼 한국관광객들의 특성을 파악하고 판매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며 설명을 진행하고 있다”는 개인적인 입장을 밝혔다. 크로아유럽리버크루즈는 서유럽 및 프랑스, 유럽 중심가, 북유럽, 크리스마스 기념 크루즈, 새해맞이 크루즈 등을 운항하고 있는 대표적인 프랑스의 선상업체. 아울러 탑승 인원에 따라 구분되는 고급 선사 3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사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진정한 웰빙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선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끝으로 미셀 그림 매니저는 “프랑스 지역 뿐 아니라 폴란드, 베를린, 헝가리, 베니스 등 프로그램에 따라 다양한 유럽 지역의 국가들을 각각 방문하고 둘러 볼 수 있다”며 “유럽을 여행하는 방법을 굳이 항공편과 자동차에만 의존하지 않고, 크루즈를 선택 할 경우 차별화된 여행의 참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신념을 전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
*사하라 사막
대부분의 사막 지역은 열풍으로 기온이 올라간다. 게다가 사막에는 강우가 적기 때문에 잡초를 제외하고는
수목이 자랄 수 없어 일반적인 땅보다 더 더울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생물이 살아갈 수 없다.
사막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사막은 아프리카 대륙 북부에 있는 사하라 사막이다.
사하라 사막의 ‘사하라’라는 말은 아랍어 ‘사흐라(Sahra: 불모지)’에서 유래되었으며,
이것은 식생이 없는 적색 평원을 뜻하는 ‘아샤르’와도 연관이 있다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광대하고 가장 건조한 이곳은 나일 강 동쪽의 누비아 사막과
나일 강 서쪽의 아하가르 산맥 부근까지의 리비아 사막을 합친 동사하라와 아하가르 산맥 서쪽의 서사하라로 크게 구별하여 부른다.
또 동서 사하라는 다시 여러 개의 사막으로 나누어지는데 이기다 사막, 세시 사막, 엘주프 사막, 테네레 사막,
리비아 사막, 누비아 사막, 동부 대사구, 서부 대사구 등으로 구분된다.
사하라 사막도 한때는 아프리카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던 곳이었다.
이는 사하라에서 발견된 동굴 벽화에 그려져 있는 코끼리와 기린 같은 동물의 모습과 사람들이
들판에서 가축을 기르는 모습으로 알 수 있다. 그렇지만 지금은 이들 지역 대부분이 사구나 암석으로 변해 있다.
보통 사막이라고 하면 모래로 이루어진 평지이거나 얕은 모래 언덕을 생각한다.
그러나 사하라에는 타하트 산, 티베스티 산과 같이 해발 3,000m에 이르는 산도 있다.
또 북회귀선1) 북쪽에 있는 1,000m 이상의 산에서는 겨울철에 영하로 내려가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사막이라고 해서 다 평평하고 날씨가 더운 것만은 아니다.
사하라의 연평균 기온은 27℃이지만 별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사막이 워낙 넓기 때문에
어느 한 지역의 온도 분포로 설명하기는 곤란하기 때문이다. 리비아의 알아지지야
지역에서 기온이 최고 58℃까지 올라간 기록이 있으며 낮에는 보통 40~50℃까지 올라가고,
야간에는 10~20℃ 이하로 내려간다고 한다. 이와 같이 기온이 급변하는 기후의 특징 때문에
암석이 빠르게 붕괴되어 모래가 만들어지고 사막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사하라 사막을 국가별로 나누면 서사하라, 모로코, 알제리, 튀니지, 리비아, 이집트 등의 북부 사하라와
모리타니, 니제르, 차드, 수단 등의 남부 사하라로 나뉜다. 역내의 국가 중 건조 지역이 차지하는 비율을 기준으로 할 때
리비아 (99%)와 이집트(98%)가 사하라 국가라고 할 수 있다. 사하라 전역에 걸친 주민의 총수는 약 250만 명으로 추정되며,
이 중 약 200만 명은 사하라 북단의 아틀라스 산맥, 지중해 인접 지역, 나일 강 유역 등에 거주한다.
내륙 지대에는 티베스티ㆍ아하가르 산의 기슭과 페잔, 그 밖의 큰 오아시스에 인구가 집중되어 있는 편이다.[네이버 지식백과] 사하라 사막 - 시간이 멈춰 버린 적색 평원
(대단한 지구여행, 2011. 8. 1., 푸른길)
'꿈의 여행', '바다 위에 특급호텔' 등 크루즈에 대한 수식어는 다양하지만 이들 수식어로 크루즈 여행의 매력을 다 설명하기엔 부족하다. 특급호텔이라 해도 좋을 만큼 화려한 시설과 공연, 쇼, 무한 공급되는 풍성한 식단까지 크루즈는 뭔가 특별한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분명 환상적인 여행이다. 누구나 처음엔 머뭇거리다가도 어느새 댄스파티, 빙고, 스파를 찾아다니는 마니아가 된다. 순식간에 크루즈의 매력에 빠져들기 때문이다.
그것이 크루즈 여행이다. 크루즈가 운행하는 동안에는 평소 성가시게 울어대던 휴대폰도 터지지 않는다. 통신 두절. 세상을 잊고 잠시 크루즈 낭만을 즐기면 된다.
◆ 망망대해에서 힐링을
크루즈 여행은 특급호텔에 버금가는 초대형 크루즈를 타고 망망대해를 항해하며 미지의 세계를 찾아가는 일종의 세계여행이다. 종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라 할 수 있다. 크루즈가 바다 위를 항해하는 사이 그냥 보고 먹고 즐기면 된다. 여유로운 일정으로 크루즈 선내에서 편안한 휴식은 모처럼 갖는 재충전 그리고 힐링타임이다. 근사한 드레스를 입고 세계 각국에서 찾아온 승객들과 교류를 나누는 낭만적인 파티도 빼놓을 수 없다. 평소 일상생활에 빠져 누리지 못한 멋도 맘껏 부려볼 수 있다. 선내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에 당신이 푹 빠져 있는 사이, 그리고 당신이 잠든 사이 크루즈는 다른 나라나 도시로 이동해 매일 새로운 여행지를 소개한다. 낮 시간 동안 이들 기항지에 내려 도시여행을 즐기면 된다. 장거리 여행에서 감수해야 하는 짐 싸고 푸는 불편도 없다. 흔히 크루즈 여행 하면 지중해 크루즈를 떠올린다. 온화한 기후와 푸른 바다의 빼어난 자연경관도 즐기고 지중해 연안의 아름다운 도시도 탐닉하듯 여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서양 연안의 카나리아와 마데이라 제도를 더하면 완벽한 크루즈 여행이 완성된다. 가우디의 도시 바르셀로나와 플라멩코의 고장 스페인 남부 말라가, 북아프리카의 상업도시 카사블랑카도 방문해 유럽 정취를 느낄 수 있다.
◆ 13만4000t급 MSC 판타지아호
서부 지중해와 카나리아, 마데이라 제도를 운항하는 대표적인 선사는 MSC크루즈다. MSC크루즈는 전형적인 이탈리아 스타일의 크루즈로 최근 지중해 크루즈 시장의 마켓리더로 떠오르고 있다. 5년 이하의 최신식 크루즈 선박을 보유하고 있고 비교적 캐주얼한 분위기의 선상생활을 즐길 수 있다. 그래서일까 가족적인 분위기의 여행객이 대다수다. 판타지아호는 MSC크루즈를 대표하는 유람선이다. 전장 333m, 폭 38m의 13만4000t급 초대형 크루즈로 총 1637개의 선실을 갖추고 최대 3959명이 탈 수 있다. 선내에는 12개의 바와 수영장 5개, 자쿠지 12개를 갖추고 있다. 여행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공연장, F1시뮬레이션게임, 4D영화관, 면세점, 카지노 등 부대시설도 화려하다. 웬만한 리조트를 능가한다.
▶ MSC 판타지아호 즐기는 Tip 한진관광(1566-1155)에서 창립 53주년 '카나리아&마데이라 제도 크루즈 13/14일' 여행상품을 판매한다. 이탈리아 치비타베키아를 출발해 제노바, 바르셀로나, 카사블랑카, 산타크루즈데테네리페, 푼샬, 말라가를 기항 후 이탈리아로 돌아온다. 12월 4일, 2015년 1월 28일, 3월 1일 3회 출발. 독일항공, 대한항공 이용. 요금은 449만원부터.
▶주요 기항지 정보
① 테네리페 -테네리페는 스페인의 카나리아 제도에서 가장 큰 섬이자 휴양지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카니발이 펼쳐져 연간 1000만명의 관광객이 즐겨 찾는다. 가장 유명한 곳은 테이데 화산이다. 약 3718m에 이르는 화산은 세계에서 3번째로 높다. 대기 상태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화산 봉우리가 아름답다.
② 푼샬 -대서양의 진주 마데이라 제도는 온난한 기후와 경관이 뛰어난 휴양 관광지로 잘 알려져 있다. 북대서양에 위치한 포르투갈령 휴양지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고향이기도 하다. ③ 말라가 -스페인 남부의 항구도시 말라가는 강렬한 태양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있는 휴양지다. 지중해를 마주하고 있는 스페인에서 가장 큰 도시다. 중세 이후로 보존되어온 대성당과 예술, 건축 및 역사 등이 볼거리. 파블로 피카소가 태어난 곳으로 유명하다.
③ 카사블랑카 -북아프리카의 대서양 해안에 있는 모로코 최대의 항구도시다. 카사블랑카는 '하얀 집'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세계 2차대전 당시 연합국 대표 영국 윈스턴 처칠 총리와 미국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의 비밀 회담이 열렸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해안으로 나가면 호텔들이 즐비하고 해변에서는 사람들이 한가롭게 일광욕을 즐긴다.
느긋한 여행, 리버 크루즈'낭만의 도시' 포르투
이미지 크게보기오렌지색 지붕이 오밀조밀 모인 도루강 양편을 거대한 아치형 철골 다리가 잇는다. 일상으로 돌아와서도 오래 잊히지 않는 포르투갈의 항구 도시 포르투 풍경이다./롯데관광
"살아보니 참 질그릇 같은 나라"라고 포르투갈 생활 8년째라는 한 교민이 말했다. 잠시 들른 여행자 눈에도 그렇게 보였다. 길에 깔린 돌은 전부 반들반들 모서리가 닳아 있고, 건물마다 흙으로 울퉁불퉁 빚은 그릇처럼 투박하면서도 온기가 배어 있다.유럽의 가장 서쪽. 대서양과 스페인 사이 포르투갈은 국내에 세세히 알려진 나라는 아니다. 어마어마한 대자연이나 휘황찬란한 유적을 자랑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구름 한 점 없이 파란 하늘, 맑게 부서지는 햇살 아래 오래된 가죽 소파처럼 여행자를 푸근하게 감싸 안는다.달콤한 도시 포르투8월의 토요일 오후 포르투(Porto) 시내에 도착했다. 포르투갈 제2의 도시 포르투에서 출발하는 도루강 크루즈를 타러 갔다. 국내엔 수도 리스본이 더 잘 알려져 있지만, 포르투는 휴가철마다 유럽 각지에서 관광객이 밀려드는 '낭만의 도시'다. 세로로 긴 직사각형 모양인 포르투갈 북서쪽 모서리 근처에 포르투가 있고, 여기서부터 스페인 중서부까지 897㎞ 길이 도루강이 이어진다.항구도시 포르투는 압도적인 풍경으로 가슴에 남는다. 언덕을 따라 오렌지색 지붕이 오밀조밀 모여 있고, 그 앞으로 흐르는 강물에 라벨로(와인을 실어 나르던 전통 배)가 유유히 떠간다. 구스타브 에펠의 제자가 디자인했다는 커다란 아치 모양 동 루이스 1세 철골 다리가 강 사이를 잇는다. 주말을 맞은 시민과 관광객이 몰려나와 강가에 늘어선 카페와 식당을 빽빽이 채웠다. 정어리(사르디나) 굽는 냄새가 골목마다 고소하게 풍겼다.골목 따라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면 마치 영화 세트장에 온 것 같다. 히비에라 역사지구 등 수백 년 전 동네가 보존돼 있다.
포르투갈이라는 나라 이름이 포르투에서 비롯됐을 만큼 포르투는 교역으로 일찍부터 번성했던 상업 중심지였다. 대항해시대가 지나고 유럽의 경제 중심이 옮겨가면서 옛 모습을 간직한 채 정체됐다.도심 구석구석엔 채색 타일 아줄레주로 낡은 외벽을 소박하게 장식한 건물이 많다. 윤을 낸 돌이라는 뜻의 아줄레주는 포르투갈 고유 장식 문화로, 타일에 그림을 그려 벽을 꾸민다. 상 벤투 기차역에는 역사적 전투 장면을 그려넣은 2만개 타일이 벽에 붙어 있다. 산투알폰소성당과 카르무성당에도 성직자의 삶과 수도회 기사단 창립을 그린 아줄레주가 건물 정면과 측면을 채웠다. 하얀 타일 위에 새파란 물감으로 그렸는데도 이야기가 녹아 있어 따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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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포르투 렐루 서점 안 곡선으로 된 계단.
②‘포르투갈의 발상지’ 기마랑이스 성.
③라메구의 ‘치유의 성모 마리아 성지’.
④계단식 와이너리 사이를 지나는 리버 크루즈./렐루 서점 인스타그램 치유의 성모 마리아 성지 페이스북·최수현 기자
도루강 따라 리버 크루즈느긋한 포르투갈을 느긋하게 여행하는 데 크루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강을 따라 이동하는 크루즈는 승객 100여 명을 태울 수 있는 아담한 규모로, 바다를 항해하는 크루즈처럼 거대하지 않다. 오전에 차로 30분~1시간 거리 관광지를 둘러본 뒤 배로 돌아와 점심을 먹는다. 이때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말 그대로 '자유의 시간'. 물 위로 부드럽게 미끄러지는 크루즈를 타고 여행의 피로에 허덕이지 않으면서도 풍경과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도루강을 따라 오래전부터 크고 작은 도시들이 발달했다. 하루 한 곳씩 여유롭게 둘러본다. '건국의 도시'로 불리는 기마랑이스는 1100년대 포르투갈이란 국가가 처음 생겨났을 때 첫 수도였다. 중세의 탄탄한 성과 공작 저택, 성당 등이 그대로 남아 있어 시간 여행을 온 듯하다.라메구의 산투 이스테바우 산 위 '치유의 성모 마리아 성지'는 우아한 자태로 도시 전체를 내려다본다. 1777년부터 1966년까지 공사가 진행된 건축물은 로코코 양식의 부드러운 곡선으로 섬세하게 장식됐다. 900개 넘는 계단과 난간, 테라스를 정교하게 꾸미고 아줄레주 그림을 더했다. 높은 곳에서 위용을 뽐내는 것이 아니라, 도시 전체를 따스하게 감싼다. 라메구 지역 어디서나 올려다보면 간절한 기도의 마음이 절로 솟아난다.
샌드맨 와인 하우스에서 만든 포트 와인
브랜디 섞은 포트 와인크루즈 객실에 앉아 밖으로 통하는 유리문을 열면 바삭한 햇살이 쏟아져 들어온다. 여름이지만 습도가 낮아 상쾌한 바람이 분다. 강변에서 수영하는 사람들과 손 인사를 나누며 키 작은 포도나무와 올리브나무, 아몬드나무, 코르크나무 사이를 지난다. 강 주변 언덕에 계단식으로 조성된 와이너리에선 포르투갈의 명물이자 도루강의 자랑인 '포트(port) 와인'이 생산된다.포트 와인은 강한 단맛이 나며 알코올 함량이 18~20%로 높은 것이 특징이다. 브랜디를 섞었기 때문이다. 백년전쟁(1337~1453) 이후 프랑스 와인을 수입할 수 없게 된 영국이 포르투갈에서 와인을 들여왔으나, 배에 실어 이동하는 동안 지나치게 숙성돼 맛이 떨어졌다고 한다. 운송 도중 와인 맛이 변질되는 것을 막는 방법으로 발효 중인 와인에 브랜디를 첨가했다. 효모는 파괴되고 아직 발효가 끝나지 않은 포도의 당분은 그대로 남아 달콤한 맛이 난다.빌라헤알 인근 지역을 배가 지날 때 와이너리 투어를 할 수 있다.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통에 포도를 넣고 발로 밟아 으깨는 전통 방식을 여전히 지키고 있다. 쌉쌀한 다크 초콜릿을 씹으며 포트 와인 한 모금을 삼키면 입안 가득 달콤함이 살아나면서 목으로 넘길 때 찌릿하다. 포르투갈 여행이 입속에서 완성된다.
●한국에서 포르투갈로 가는 직항 노선은 없다. 환승한 뒤 포르투 국제공항으로 들어간다
.●Chez Lapin은 포르투 도루강변에 자리 잡은 식당. 포르투갈 전통 음식인 정어리(사르디나) 구이, 소금에 절인 대구 요리(바칼라우)에 포트 와인을 곁들인다. 기마랑이스의 카페 Divina Gula에선 포르투갈의 명물 에그타르트를 맛볼 수 있다.
●포르투의 렐루 서점은 ‘해리포터 서점’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 작가 조앤 롤링이 포르투에서 영어를 가르치던 시절 호그와트 마법학교 관련 영감을 얻었다고 전해진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을 꼽을 때 빠지지 않는 곳. 유연한 곡선의 계단이 신비롭다. www.livrarialello.pt
●롯데관광은 11월 초 출발하는 포르투갈 도루강 크루즈 여행 상품 4종을 판매한다. 포르투에서 출발하는 크루즈 4박 일정이 공통으로 포함됐다. 앞뒤로 스페인 일정을 더한 9일짜리 상품, 포르투갈 다른 지역과 스페인 여행을 추가한 12일짜리 상품, 프랑스 남부를 더한 14일짜리 상품, 모로코와 연결한 14일짜리 상품이 마련돼 있다. 크루즈 안에선 맥주와 와인이 무제한 제공되며, 포르투갈 전통 음악 파두 공연 등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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