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NEFS 조창훈입니다.
가끔 러시아의 모습을 올리다가, 이번엔 큰 행사가 있어, 함께 올려봅니다. ^^
5월 9일이, 러시아의 전승기념일인데, 올해가 60주년이여서 행사가 커져버리는 바람에,,, 지금, 전 세계에서 약 60개국의 대통령들이 모스크바에 속속들이 도착하고 있습니다. ㅋ
- 오늘 오후에 도착하셨습니다/// 모스크바에 산지 아직 1년도 안 됐는데,,, 두번이나 뵙네요 ㅋㅋㅋ 몇 시간 전에, 자동차에 단 태극기를 휘날리며 지나가셨습니다 - _-; <<아랫 글에 레오나르도 다빈치 님께서 보신 KAL744가 요 놈인 듯>>
이번 행사에 워낙 많은 정상들이 참석하는지라,,, 정상마다 내리는 공항이 다르고 했는데, ( 모스크바엔 모두 5개의 국제공항이 있습니다// ) 도심에서 제일 가까운 브누코바 공항으로 내리신 노대통령 내외분, (대통령님과 영부인 사이에는,,, 러시아 주재 우리 대사관에 김재섭 대사님 ㅋㅋㅋ)
- 아침에 등교길에 차에서 휙 찍어본 크렘린、
- 러시아 두마 앞을 지나면서 바라본 붉은광장쪽입니다, 원래 저렇게 왼쪽같이 광고현수막이 붙어있곤 했는데, 오른쪽같이 승전기념일 현수막으로 다 바꿔버렸습니다, 금요일날 보니 저 왼쪽의 어마어마한 길이의 광고도 다 불꽃놀이 + 별들로 수 놓았더라는,,,, ㅇ_ㅇ;
- 또,, 온 도시 전체에 덕지덕지 붙어있던 광고들이 거진 내려지고, 저렇게 승전기념일을 기념하는 내용의 포스터들이 엄청 붙었습니다/// @.@ 실로 엄청난 양;;;; ("С ДНЕМ ПОБЕДЫ!"는, "승리의 날과 함께!" 라는 뜻입니다) <<요 근래,, 차들이 안테나에 저 "60"띠의 리본을 메고 운행한답니다;>>
- 저희 집 오는길에 또 만난 포스터,, 정말 입간판 왕국;;; 포탄을 만드는 여성 노동자들의 모습과 함께// "ВСЕ ДЛЯ ФРОНТА, ВСЕ ДЛЯ ПОБЕДЫ!"는 "모든 것을 전선으로, 모든것을 승리를 위해!" 정도 되려나...
또 다시 집앞에 있는 입간판입니다 - <왼쪽에 보이는 허연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ㅋ> МАЯ는 영어의 May, 5월 9일은 전승기념일이지요// СИЛЬНАЯ РОССИЯ - ЕДИНАЯ РОССИЯ는, 강한 러시아 - 하나된 러시아。 외국인들이 보고있으면, 참으로 민족주의적인 성격을 많이 띄고 있는 나라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특히, 옛 구소련에 대한 향수가 엄청난거 같은 인상을 자주 받는;;; 시내 한가운데 레닌 동상이 서 있고, 많은 사람들이 소련으로 돌아가자는 시위를 벌이고, 푸틴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점점 독재쪽으로 가는 분위기;;;
도시 군데군데 "CCCP", 소련국기, 그리고 푸틴에 의해 되살아난 소련 국가가 울려퍼진답니다//
- 잠시 화제를 바꿔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우리나라에 대한 인지도도 상당히 높은 만큼, 이렇게 국가차원에서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ㅋ "Динамичная КОРЕЯ"는 곧 Dynamic KOREA의 노어판이지요 ㅋㅋㅋ 이번에 태극기가 뒤집혀 물의(?)를 빚었던, 한국관광공사의 다이나믹 코리아 빌보드、
- LG의 모니터(МОНИТОР) 광고, 러시아 국민브랜드가 되면 저렇게 엄지손가락 모양의 마크를 몇 년간 쓸 수 있는데, 이번에 LG가 모니터에서, 삼성이 핸드폰에서 각각 러시아 국민브랜드로 선정 되었습니다 +_+
- 삼성의 광고; 4월 12일부터 5월 31일까지 저 뒤에보이는 냉장고를 사면, 그 앞에 있는스테레오는 공짜로 준다네요
모스크바에서,,, 삼성과 LG의 광고는, 그 물량공세를 따라올 회사가 없을 정도로,,, 굉장히 많습니다///
- 그리고,,, 한국담배인삼공사 KT&G ㅋ ESSE는 흠,,, 한국에서 생산한게, 한 갑에 800원 정도에 팔리고 있는데, 엄청 잘 팔린답니다// <<눈치를 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위의 세 사진이 저희 집을 끼고 돌면서 찍은건데,, 7개 정도 되는 광고 중 4개가 한국산이니,,, 굉장하지요 ㅋ>>
그럼,,, 이제, 내일 세계 60여개국 정상들과 함께 레닌묘 위에서 관람할,,, 승전기념일 퍼레이드를 보시겠습니다
- 오늘 개회식장에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승리의 60년이라고 써져있네요。
- 러시아 해군 수병들이 바실리 성당앞에 도열해, 붉은광장으로 행진하는 모습, 오른쪽에 있는 긴 성벽이 크렘린입니다 -
- 붉은 깃발 아래 행진중인 붉은군대;;;;; 러시아 깃발이 휘날리는 노란 건물이 대통령궁, 병사들 너머로 보이는 층층히 쌓인 단상이 "레닌의 묘"입니다。
- 저 차가,,, 무슨 좋은 차라고 그러던데;;; 도열해있는 병사들 앞으로, 장군들이 사이드카를 타고 지나갑니다///
- 소방차인줄 알았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유달리 붉은 건물은, 러시아 군사박물관이랍니다//
- 소비에트 연방의,,, 낫과 망치가 새겨진 깃발을 들고 행진하는 붉은군대 기마대///
- 러시아 공군의,,, 이름모를 전투기;;;가 요란하게 하늘을 가르며 날아갑니다。 오른쪽의 하얀 건물은, 러시아 국영 백화점인 "굼"입니다、
- 어느덧 밤이 되고, 탑위의 별이 빨갛게 빛을 발하네요//// 바실리 성당쪽에서 오는 보병들과, 군사박물관쪽에서 가는 기병들이 조우하는 모습입니다。
아,, 덤으로...
- 크렘린에서 지급해준 용서받지 못할 품질의,,, 승전기념로고가 찍힌 스뎅 수통입니다 - _-; 경공업이 발달하지 않은 러시아에서,, 취재할때는 저런 수통에 물을,,,ㅋㅋㅋㅋ OTL...
- 승전기념일인 월요일을 하루 앞둔 오늘, 모스크바에는 오전내내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날씨를 보고, 공휴일날 비가 올것 같으면, 특별한 일이 없는한, 그 전날 항공기를 띄워서 비구름을 제거해버리고(?) 그래서 비가 공휴일 전날 왕창 내리는 일이 비일비재하지요
또, 만약 빨간 날이 주말이랑 겹치면, 그 다음주 월요일날이 자동적으로 빨간날이 되어버리고.... 참 놀기 좋아하는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ㅋ
좋은 하루 되시길 바라면서, 이상입니다. ^^ |
첫댓글 잘봤읍니다.. 세로운 세상이군요. 국내기업 광고로 도배를!!! 좋읍니다..
СИЛЬНАЯ РОССИЯ(강한 러시아: 당 구호) - ЕДИНАЯ РОССИЯ(하나의 러시아: 러시아 여당입니다.. 2001년 두개의 당이 합당하면서 저러한 이름이 되고 말았지요..)
멋저요~~
크레믈린 광장 사진의 오픈카는 Зил(Zhil)이라는 자동차 입니다..;; 미국의 캐딜락 자동차를 본떠 만든 러시아의 최고급 세단 브랜드입니다만.. 현재는 거의 생산 자체가 중단되어 있지요..
아.. 태클은 아닙니다만..크렘린이 아니라 크레믈린 또는 끄레믈이라고 써주는것이 좋습니다.. 크렘린은 일본 좋아라 하시는 조X일보에서 일본식 표현을 그대로 음역한 것입니다..(그나마도 일본 발음과 틀리다지요..).. 영어식 표현도 러샤식 표현도 아니고..ㅡㅡ;;
러시아 사진 특색있네요....좀처럼볼수없는 풍경이군요 잘봤습니다
크렘린이라는 표현은 국내표기로 '영어표현'을 그대로 쓴 '공용어'입니다. 조X일보만 쓰는게 아니라 한X례도 백과사전에도 저렇게 등재됩니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クレムリン(크레무린)이라고 쓰고 읽습니다. 러시아식대로 불러주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씀하신다면 모르겠습니다만 웬 '일본 좋아라'입니까?
잘 보았습니다....감사합니다...^^
Kremlin(크레믈린)이라고 읽습니다.. 크렘린 자체는 조선일보사에서 다소 무리하게 세글자로 줄이다보니 나온 말이지요.. 좀 어감이 그래서(그렘린을 연상시킨다고..) 한국 주재 러시아 대사관 공보 담당들이 항상 지적하곤 합니다.. 음.. 일본식 표현을 옮긴것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틀렸군요. 지식 감사합니다.
흑흑.. 쓸데없는데까지 신경쓴다고 하시겠지만 외교 협상 테이블에서 저런 사소한것까지 물고 늘어지는 작자들이 러샤인지라..(국내 신문기사까지 모두 스크랩해서 항의할때가 있지요...) 저 '크렘린' 단어에 질려버렸습니다..;; 오버라고 받아들이셨다면 죄송합니다..
그중 선정적인 보도로 악명높은 한국 신문사가 조선일보 인지라.. 저한테 미운털 박힌 신문입지요..;; (특파원 정XX씨께서 주로 기사소스로 이용하시는 신문이 "마스꼽스끼 깜스몰레쯔"라고 해서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스포츠서울'+'일요신문류의 타블로이드"입니다..)
원어대로 하자면,,, 끄레믈(Кремль)이 맞겠지요 뭐 ^^; 우리 대사관에서도 크렘믈린이라 표기하고... 러시아 외무성(МИД)사람들도 만나다보면 그렇고, 정말 사소한 것까지 물고 늘어지는 사람들인 것 같아요;;; ㅋㅋ 좋은 지적 감사드립니다 ^^
오 러시아 사셨군요 ㅎㅎ 왜 러시아가쎴어요 ㅋㅋ?
아버지께서 모스크바 특파원이 되시는바람에,,, 작년부터 살고 있습니다//
KE923님, 혹시 정부기관에서 일 하시나요? 외교통상부에서 일하시는거 같은데.. 네이버에서 크레믈린이라 치면, 크렘린으로 돌려서 나오고, 브리태니커 사전에도 '크렘린'으로 등재가 되어있네요, 동아, 중앙일보에서도 크렘린이란 표현을 쓰고있고;; 러시아 대사관의 크레믈린이란 단어의 대외홍보가 부족한 듯 싶습니다;;
특파원이시라면 ???뉴스에도 나오시겟네요?
넵, M모 방송사에 나오고 계세요,,, - _-; ㅋㅋ
ㅎㅎ MBC 방송국이시군요 ㅎㅎ 러시아특파원 나오면 유심히 볼게요 ㅎㅎ
감사합니다, ^^ 뒤에 얼쩡얼쩡 하는 사람이 있음,,, 접니다 ㅋㅋ
휴... 5월9일이 제 생일인데... 러시아 에서는 승전 60주년 기념일 이군요.. 여하튼 잘 봤습니다. (참고로 삼성과 엘지 그리고-우리의 건강을 갉아 먹긴하지만- kT&G의 모습을 보니 정말 뿌듯하군요.) 잘 봤습니다.
한국에 대한 이미지도 좋은 편이지요 ㅋ, 생일 축하드립니다 ^^
민중의기 붉은기는 전사의 시체를 쌓안다 시체가식어 굳기전에 혈조의깃발을 물들인다 높이들어라 붉은깃발을.......적기가 가 생각납니다..............
허헛;; 작년에 MGIMO 대학 졸업했고, 재작년 작년 유학생 체육대회 오셨다믄 제가 정장입고 설치는걸 보셨을겁니다....;; 아직 정식 외무공무원은 되진 않았으나 외통부 유급인턴과 회의통역의 경험은 있지요..
현재 외시 준비중입니다.. 이 까페에서 모스크바분을 만나서 반갑습니다..^^ 헛... 제가 괜히 낚시질 비슷하게 해버렸군요..;; 제가 그 단어에 민감해져버린 탓이 클겁니다..ㅠ.ㅠ
적기가,,, 실미도에 나온다는 그 노래인가요 - !? ㅇ_ㅇ 아,, KE923님 외시 준비하시는군요 편명도 낯이 익다 했더니,, 서울 - 모스크바。^^
잘하면 ㅋㅋ 오늘 대통령 방문했다고 특파원 나오실수도 잇겠네요 ㅋㅋ 조씨성을 가진 특파원 분만 유심히 쳐다보는 센스 ㅋㅋ
대통령께서 대한항공 타고 가셨군요~ 가는 사람이 많았나봐요 ^^ 다른분 글에 제가 나오다니 영광입니다. 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