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 소개
“인생 노트를 만나다”
운명에 질질 끌려 다니지 않고 삶의 주인공이 되는 노트의 힘
수강자들을 열광시킨 노트법
군인 대상으로 하던 노트법 강의를 일반에 확대한 뒤 이상한 피드백이 날아오기 시작했다.
“시어머니와 관계가 좋아졌어요.”
“일 잘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들은 고맙다는 얘기를 빠뜨리지 않았다. 이 노트법을 책으로 쓴다고 하자 수강생들은 경험 후기를 보내겠다며 장문의 글을 보내주었다.
“이 노트를 쓰면서 내 삶은 많이 바뀌었다.” 유종선 작가의 사용 후기다. 양주영 작가(<신사임당 자녀교육>)는 “모든 관계와 삶을 단순화시켜주며 인생의 목적에 하루하루 다가가고 있음을 느끼게 해준다.”고 적어주었다. “사용할수록 더 나은 내 인생을 위한 노트라는 생각이 커진다.”고 전해온 양병섭 선생님도 계시고, “노트에 적은 나의 꿈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어느새 마음이 감동의 물결로 차오른다.”는 글귀를 보내온 백수진 타로마스터도 있었다.
그들을 감동시킨 포인트는 약간씩 달랐지만 그들은 한 입으로 이렇게 외친다. 이 노트가 자신의 뭔가를 바꾸었다고 말이다.
패배자처럼 살고 싶지 않았다 : 노트의 발견
딱 10년 전 오늘인 2007년, 홍현수 저자는 30살의 나이에 대위 전역하고 세상에 던져졌다. 군대에 있을 때는 몰랐으나 이 사회는 전역장교를 반기지 않았다. 군장교 엘리트라는 자부심에 큰 상처를 입은 그는 국군복지단에서 ‘몸 쓰는 일’을 하며 늦깎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뭔가 갈증이 해소되지 않았다. ‘내 인생은 뭐가 잘못되었을까?’ 고민하던 그에게는 습관처럼 하루를 기록하던 노트들이 있었다. 문득 지난 노트를 들춰보던 그는 자꾸만 되풀이되는 단어와 문장들을 발견한다. 그 낡은 기록들 사이에서 잊고 살았던 자신의 꿈과 마주하고, ‘노트가 가진 힘’에 눈을 번쩍 뜬다. 비록 구체적이지 못했지만 적어두지 않았다면 다 날아가 버렸을 나의 꿈들이 아닌가! 그날로 노트는 그의 마음을 가득 채운 주제가 되었다. ‘그런데 노트란 왜 필요한 거지? 그 본질은 단순히 기록을 남기는 데 있는 게 아니라 자기계발을 하기 위한 수단이잖아? 그렇다면 자기계발의 본질은 뭘까?’
수없이 많은 자기계발 방법들, 그 본질은 뭘까?
저자는 수많은 천재적 발명가들처럼 확실한 한 가지 토대에서 출발했다. 그것은 내가 무슨 일을 하든 행복해야 한다는 것. 모든 자기계발, 요컨대 업무력을 증대시키거나 경제력을 높이거나 사람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모든 일의 상위에는 ‘나의 즐거움’이라는 뚜렷한 감정이 존재해야 한다. 그는 이 즐거움을 만들기 위해서 먼저 삶을 업무, 관계, 학습이라는 3가지 주제로 구분하고 여기에 감초처럼 ‘편집’이라는 마술적 개념을 얹는다. 세상의 어떤 업무든, 세상의 어떤 관계든, 세상의 어떤 학습이든 능동적 입장에서 나다운 것으로 편집할 때 행복이 문을 두드린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나의 꿈, 나의 사명이라고 부르는 삶의 목표에서 출발한다. ‘할지 말지’ 결정해야 할 선택의 순간에 목표는 기준이 되어주고 지금 가고 있는 이 길이 맞는지 계속 체크하도록 도와주는 인생의 나침반이 된다.
저자는 이와 같이 자기계발 구조를 밝힌 뒤 이를 ‘행복의 궁전’이라고 명명했다. 그러면 이제 남은 문제는 한 가지. ‘이를 어떻게 노트에 담을 것인가?’
심플한 몇 가지 도형으로 인생 전 영역을 관리할 수 있는 노트
저자는 프랭클린 플래너, 3P바인더 등 유명 수첩을 사용해본 경험을 토대로 약점과 강점 등을 분석해 들어갔다. 동시에 게리 채프먼의 <5가지 사랑의 언어>나 김정운의 <에디톨리지>, 정영교의 <프로젝트 능력>, 씽크와이즈 강의, 이민규의 <실행이 답이다>, 더글라스 태프트 전 코카콜라 회장의 인생 분류 카테고리, 빌 게이츠 책, EBS 등 교양 프로그램 등을 찾아보며 자기계발의 다양한 툴을 습득했다. 그리고 이를 활용하기 편리하도록 도형과 아이콘이라는 시각적 형태로 만들었다. 시각적 변환이 이 노트의 백미다.
예컨대 기존 플래너는 너무 많은 자유도를 주는 백지 아니면 지나치게 엄격한 형식이라는 양극단이 존재하는데 이 노트는 양쪽 다 사용 가능하도록 스케줄 공간을 모눈으로 채워 사용자 자유도를 높였다. <5가지 사랑의 언어>나 강의 등에서 배운 분류법을 아이콘으로 만들어 당면 과제의 성격을 파악하도록 했다. <실행이 답이다>에서 배운 ‘쪼개기’의 개념을 따라 업무를 잘게 나눌 수 있도록 단계별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곳에서 찾아보기 힘든 것들도 많다. 보통의 자기계발서와 달리 이 노트는 인생의 전 영역을 관리하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 인맥관리 부분이 따로 존재하는데 이는 다이아몬드 기호를 통해 이루어진다. 내가 먼저 해줄 게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실천하면서 다이아몬드를 하나씩 완성해간다. 안쪽 다이아몬드는 가족 중심의 관계이고, 바깥쪽 다이아몬드는 사회 지인들이다. 그러므로 내가 그린 다이아몬드를 보고 ‘내가 가족에게 소홀했구나, 혹은 사회 지인들에게 소홀했구나’ 하고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삼각형, 사각형, 오각형의 도형을 통해 주 3일, 주 5일, 매일 해야 하는 업무의 실행 여부도 손쉽게 체크한다. 책 모양의 그림도 매일 일정 분량 독서를 마친 뒤 책 그림을 완성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글로 메모한 스케줄의 경우 실행 여부를 체크하는 피드백 기호도 제공되고 있어서 업무와 관계, 학습 전 영역을 간단한 몇 개의 선으로 모두 확인이 가능하다. 그리고 하루의 마지막에 오늘을 총평하는 그림을 그리도록 되어 있어서 하루 정리가 깔끔하게 이루어진다. 무엇보다 이 모든 게 한 장짜리 주간 플래너에서 다 해결되기 때문에 한눈에 나의 활동이 확인된다.
써본 사람은 안다
장교 출신인 저자는 오늘도 군 마트, 일명 PX를 관리하는 PX관리관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각 군부대를 다니며 강의하는 일이 더 많아졌다. 입소문이 퍼지자 민간 기업에서도 강의 요청이 쇄도한다. 써본 사람들 사이에서 추천이 이어지며 노트를 사겠다는 사람이 줄을 잇는다. 혼자 돌아다니며 강의하기가 벅차다 보니 책을 내기로 결심한다.
이 책 <운명을 바꾸는 노트의 힘>은 30살에 인생 쓴맛을 본 홍현수 저자가 10여년에 걸쳐 하나씩 완성해온 ‘땡큐노트’의 의미와 사용법이 담겨 있다. 자신의 사명(꿈)을 찾는 쉽고도 흥미로운 방법을 시작으로, 내 시간을 갉아먹는 되풀이되는 업무들을 찾아내고 관리하는 법,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업무를 잘게 쪼개는 법,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팁과 학습을 재미있게 만들기 위한 스킬까지 자기계발에서 핵심이 되는 요소의 노하우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물론 이런 스킬은 ‘땡큐노트’라는 그의 발명품에서 모두 구현이 가능하다. 지금 내가 가고 있는 이 길이 맞는지 헷갈리거나 운명의 손에 끌려 다니며 인생을 낭비하고 있다면 이 노트를 추천한다. 써본 사람은 안다. (끝)
2. 추천사
“땡큐노트를 몇 달간 쓰면서 내 삶은 많이 바뀌었다. 더 이상 업무압박에 시달리지 않으면서 일처리가 빨라졌고 가족과의 시간이 더 많아졌다. 무엇보다 삶의 방향성이 확실하니 낭비하는 시간이 없고 삶에 활력이 생겼다.”
- 유종선 작가
“땡큐노트에 적은 나의 꿈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어느새 마음이 감동의 물결로 차오른다. 내가 적은 땡큐노트는 미래의 내 모습을 담은 내 ‘분신, 아바타’가 된다. 그것이 미래의 새로운 나다. 꿈의 문장과 그림을 내려다보고 있노라면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또 어떻게 궤도를 수정해야 하는지 보인다.”
- 백수진 타로마스터
“모든 관계와 삶을 단순화시켜주며 내 인생의 목적에 하루하루 다가가고 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 양주영 작가(<신사임당, 자녀교육>)
“사용할수록 더 나은 내 인생을 위한 노트,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을 만들기 위한 노트라는 생각이 커진다. 더 이상 화려하고 복잡한 계획이 아니라 탄탄하고 심플한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되었다.”
- 양병섭 선생님
3. 본문 중에서
하지만 써본 사람은 맛을 안다. 손으로 쓰는 노트만큼 자신을 잘 들여다 볼 수 있는 도구도 없다는 사실을.
오죽하면 수많은 디지털 기기들이 손으로 쓰는 형식을 구현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었겠는가?
왜 아직도 골드만삭스(The Goldman Sachs Group, Inc.)나 맥킨지(McKinsey) 같은 세계적 컨설팅 기업에서 손으로 쓰는 노트법을 가르치겠는가?
처음에는 시중에 떠도는 유명한 수첩을 써봤다. 미국에서 잘 나간다는 수첩, 국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린다는 수첩까지. 그들의 방식을 철저히 지키며, 누구보다 열심히 썼다. 그런데 항상 2% 부족했다. 그 2%를 채우기 위해 고민을 거듭했다. 자기계발이라는 나의 목표에 맞게 나의 하루를 완벽히 비춰주는 거울 같은 노트가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이었다. 내가 옳다면 지금껏 이처럼 삶의 구성 요소를 심플하게 만들어주는 노트는 없었다. 변화의 먼 길을 떠나려는 자에게는 가벼운 행장이 필요한 법이다!
- <1장 하루를 3가지 주제로 심플하게 정리하는 노트의 탄생> 중에서
내가 유명 수첩들을 버리고 새로 하루 노트를 만들 수 있었던 이유는 편집이라는 개념을 알았기 때문이다. 개인의 인생을 구성하는 요소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그러나 본질은 똑같다. 인생의 전환기에는 삶의 가방을 가볍게 정리할 필요가 있으며 그래서 편집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나의 하루를 위에서 내려다보며 손을 댈 수 있는 툴이 필요하다. 나에게는 그게 3가지 주제로 하루를 정리할 수 있는 노트다.
- <1장 하루를 3가지 주제로 심플하게 정리하는 노트의 탄생> 중에서
맞다. 이거다. 이것이 자기계발의 기본 구조였다. 사명이라는 확고한 바위 위에 관계와 업무와 학습이라는 세 가지 구획을 나누어 그리고 편집이라는 가위와 풀을 들고 하나씩 채우면 바로 지금 이곳에 행복이 내려앉는다.
- <1장 하루를 3가지 주제로 심플하게 정리하는 노트의 탄생> 중에서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가장 먼저 돌아봐야 할 것은 의심의 여지없이 ‘관계’다. 가장 가깝게는 나 자신과의 관계로부터 가족, 친구, 회사 동료, 사회 지인 등 끊임없이 이어지는 만남 속에서 얼마나 잘 관계를 운영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임에 분명하다.
- <2장 삶을 심플하게 만들기 위한 1단계 : 사명과 관계> 중에서
거절을 해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이건 좀 엉뚱했다. 하긴 모든 것을 다 들어주는 것이 방법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기에 그 반대의 개념으로 생각해 본 것뿐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게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 물론 무조건 거절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무슨 기준이 있을 것 같았다. 어떤 기준을 가지고 거절해야 할까?
‘편집이라는 것은 통상 잘라낸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거절이라는 개념은 잘라내는 편집의 개념이 분명하다. 하지만 편집에는 엄연히 더하는 것도 있다. 예능프로를 보면 자막이나 음악 같은 것들. 이것들은 분명 더해지는 편집이다.’
그런 생각 끝에 떠오른 키워드는 ‘꿈(혹은 사명)’이었다.
- <2장 삶을 심플하게 만들기 위한 1단계 : 사명과 관계> 중에서
흔히 우리는 꿈을 설정할 때 ‘무엇이 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이건 상당히 위험한 일이다. 왜냐하면 설정한 그 ‘무엇’이 되지 않을 경우, 생각보다 크게 좌절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것 때문에 스스로를 비하하거나 무능한 사람으로 낙인찍어버리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건 분명히 오류다. 뇌가 손상된다. 그럼 어떻게 제대로 된 꿈을 찾을 수 있을까? 전역 이후 계속했던 고민이었고, 이젠 제법 쓸 만한 방법을 알게 되어 공개하고자 한다. 세 가지 질문에 대한 진지한 답이면 된다. 꼭 꿈을 찾길 바란다.
- <2장 삶을 심플하게 만들기 위한 1단계 : 사명과 관계> 중에서
내가 왜 흥분했을까? 혹시 눈치 채신 독자분이 있는지 모르겠다. 맞다. 8사단장이 말해 준 개념이 정확히 ‘편집’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누적시킨 학습의 ‘양’으로는 제도권 교육에서 승승장구하던 친구들을 이길 수 없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 누적된 양을 이길 수 있도록 질을 높이며, 배움의 즐거움을 되찾는 마법은 바로 ‘편집’이다. 바로 그거다.
- <3장 삶을 심플하게 만들기 위한 2단계 : 손과 학습> 중에서
살펴보기를 바라는 또 한 장의 사진이 있다. 2017년 1월 2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의 기업인들을 만났다. 트럼프답게 혼자 손짓을 해가며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장면인데 이 사진에서도 우리는 바인더와 수첩, 펜이라는 아날로그 편집 도구를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우리나라 정치인들의 회의 장면은 좀 다르다. 종이와 펜이 있는 건 맞지만, 바인더가 보이지 않는다. 어떤 사진에서는 뜯어 쓰는 형식의 메모장만 보인다. 뜯어 쓰기는 용이할지 모른다. 그런데 그 짝이어야 할 바인더가 없다는 말은 기록만 할 뿐 편집을 하지 않는다는 뜻이리라.
- <3장 삶을 심플하게 만들기 위한 2단계 : 손과 학습> 중에서
사람의 말을 그대로 받아 적기도 힘들고, 판서한 내용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적기도 번거롭다. 그래서 들은 정보, 본 정보를 편집하려고 한다. 정말 중요한 것만 적게 된다. 요약하게 된다. 어쩔 땐 인포그래픽처럼 이미지를 그려서 수업 전체를 녹여내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두뇌가 풀가동한다. 가공되지 않은 정보를 요약할 수는 없는 법이다. 듣기는 들었으나 우리 뇌가 처리하지 못하면 우리는 이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다’고 표현한다. 반면 뇌를 거치며 가공된 정보는 각자의 이해도와 개성에 맞게 처리된다. 스스로 정보의 중요도와 우선순위 등 가치를 따지게 되고 정보 사이의 연관성을 찾게 된다. 그렇게 머리를 쓰는 일 자체가 ‘편집’이다.
- <3장 삶을 심플하게 만들기 위한 2단계 : 손과 학습> 중에서
굉장히 바쁘다. 매순간이 정신없고 매일이 눈코 뜰 새 없다. 3시간 이상 자는 건 사치다. 그런데 정작 하루의 끝에서 보면 이룬 것도 별로 없는 것 같다. 정말 이상한 건, 나보다 더 바빠 보이는 누군가는 가족과 여행도 간다. 심지어 자격증도 딴다. 더 놀라운 건 책도 썼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을까? 저 사람이나 나나 똑같이 24시간을 사는데 왜 결과가 다를까? 단언컨대 그에게는 있고 나에게는 없는 게 ‘쪼개기’라는 편집 스킬이다.
- <4장 삶을 심플하게 만들기 위한 3단계 : 일, 쪼개기와 거꾸로 계산하기> 중에서
“이 노트를 쓰면 나를 바라볼 수 있어요.”
땡큐노트 애용자 가운데 한 분이 내게 들려준 이야기다. 그렇다, 땡큐노트를 한마디로 표현하라면 ‘관찰자 노트’라고 말하고 싶다. 알려주는 대로 착실히 쓰다보면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 단순하게는 내가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쓰는지 분석할 수 있고 더 깊게는 내가 어떤 일에 가치를 두고 살아가는지 살펴볼 수 있다. 인간관계를 잘 관리하는지, 업무는 효율적인지 성과를 높이고 있는지, 학습은 제대로 이루어지는지 계획대로 잘 성장하고 있는지 자기성장의 총체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 <5장 자기성장을 위한 하루 관리 노트 시작하기> 중에서
사명에서 시작해서 인생 프로젝트, 연간계획, 월간계획을 거쳐 이제 주간 계획으로 넘어왔다. 126~127쪽 그림이 땡큐노트에서 가장 핵심이자 기본이 되는 1주간 계획표, 즉 위클리 프로젝트(weekly project)다.
플래너의 애용자가 아니라면 그냥 평범한 플래너처럼 보일 수도 있겠다. 그런데 다르다. 땡큐노트에는 별도의 1일 메모양식이 없다. 그림처럼 펼쳐져 있는 2페이지로 1주일을 관리하기 때문에 위에서 내려다보는 게 가능하며, 직관적 아이콘을 활용하기 때문에 간편하게 메모할 수 있으며, 모눈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사용자의 특성에 맞게 변형이 가능하다.
- <5장 자기성장을 위한 하루 관리 노트 시작하기> 중에서
땡큐노트는 이 문제를 간단히 해결한다. 시간 순서대로 쓸 수도 있고, 프로젝트 순서대로 쓸 수도 있고, 혹은 카테고리 별로 구분해서 쓸 수도 있다. 이처럼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변형이 가능한 이유는 모눈 때문이다. 모눈은 한마디로 위대했다. 완전한 백지는 자유도를 높이는 대신 동시에 두려움도 안겨준다. 가이드라인이 없기 때문에 체계성을 갖추기 어렵고, 심지어 손을 대기가 어려워진다. ‘더럽히지 말라’고 말하는 것 같다. 하지만 모눈은 다르다. 기꺼이 기준을 제시해준다.
- <5장 자기성장을 위한 하루 관리 노트 시작하기> 중에서
또한 반대로, 땡큐노트는 복잡한 현실을 2차원의 심플한 방식으로 탈바꿈시킬 수도 있다. ‘선’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땡큐노트는 엉클어지기 쉬운 우리의 일상을 심플하게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되며 시간에 대한 다른 개념을 갖고 하루를 살아가도록 돕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땡큐노트는 차원의 구속에서 벗어나는 노트이자 시간과 차원을 편집하는 노트다. 핵심은 이거다. 크로노스와 카이로스 가운데 무엇이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를 정확히 쓸 수 있어야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것. 마치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넘나드는 ‘디지로그’처럼 말이다. 땡큐노트는 의외로 많은 고민이 들어가 있는 노트다.
- <5장 자기성장을 위한 하루 관리 노트 시작하기> 중에서
도형이 매력적인 이유는 업무 외에도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땡큐노트를 가르치면서 놀랐던 것은 예체능 분야에 있는 분들의 뜨거운 반응 때문이었는데 알고 보니 운동 동작도 하나하나 쪼개서 연습하고, 악기연주도 그렇게 한단다.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고 있는 일본의 유명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도 같은 원리에 입각한 목표 달성표를 쓴다.
- <6장 직관적인 툴로 가득한 위클리 프로젝트 사용설명서> 중에서
가장 안쪽에 있는 단어들은 직계가족이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 항상 함께하는 사람들이다. 그 사람들부터 먼저 챙긴다. 작은 다이아몬드부터 만들어보자. 선을 긋다보면 안쪽 다이아몬드는 채워지지 않고, 바깥쪽 다이아몬드만 채워질 수 있다. 혹은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이럴 때 진단이 가능하다. ‘아 내가 가족에 소홀하구나’, ‘내가 너무 가족에만 집중하고 있구나’ 따로 분석하지 않아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 <6장 직관적인 툴로 가득한 위클리 프로젝트 사용설명서> 중에서
땡큐노트는 자기성장을 위한 세계 최고의 노트다. 단순히 ‘성과’를 추구하는 노트가 아니다. 성과 관리의 차원을 뛰어넘어 나를 보게 한다. 생각하게 한다. 인간답게 한다. 분명 전두엽이 엄청나게 활성화될 것이다. 스마트기기는 전두엽을 마비시킨다. 인간을 동물처럼 만들려고 한다. 너무 비약이 심하다고 느낀다면 분명히 기억하자. 스티브 잡스나 빌 게이츠 등 IT의 첨단에 있던 사람들은 절대 자기 자식에게는 스마트 기기를 허락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 <6장 직관적인 툴로 가득한 위클리 프로젝트 사용설명서> 중에서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한 번 배운 사람들은 꾸준히 쓴다는 점이다. 정말 의외였다. 나도 수첩을 습관화시키는 데 3년 이상 걸렸다. 무언가 손에 들고 다니고, 가방에 휴대하고 다니는 일이 귀찮기 때문이다. 기껏해야 스마트폰 정도나 항상 휴대할까. 주머니에 든 열쇠도 번거로워하는 성격이었기에 습관을 들이는 데 힘이 들었지만 땡큐노트 사용자들에게는 그런 게 없다. 이건 엄청난 것이다.
- <6장 직관적인 툴로 가득한 위클리 프로젝트 사용설명서> 중에서
땡큐노트에 하루를 대표하는 이미지 한 개씩만 그려보라. 인생 자체가 스토리로 변신한다. 잘 그릴 필요도 없다. 화려한 색깔도 필요 없다. 3색 볼펜 하나만 사용하라. 졸라맨을 그리든, 엑스맨을 그리든 나만 알아볼 수 있는 그림이면 된다. 한참이 지나도 그대로 생생하게 기억나는 경험을 몇 번 하면, 이미지의 위력을 다시금 실감하게 된다.
- <6장 직관적인 툴로 가득한 위클리 프로젝트 사용설명서> 중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이와 펜을 활용한 아날로그 기록에는 두 가지 단점이 있다. ‘검색’과 ‘보관’이 어렵다는 점. 깨알같이 쓴 기록의 모래밭에서 바늘을 찾으려면 페이지마다 넘겨보며 한참을 들여다봐야 한다. 그러나 디지털은? 검색창에 단어 한 개만 딱 치면 순식간에 찾아준다. 보관 문제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얇은 종이도 하루하루 쌓이면 부피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공간을 차지한다. 거실 책장을 가득 채우고 있는 책을 떠올려보라. 해묵은 사진첩을 생각해 보라. 더구나 오래 되면 변질되기도 한다. 그리고 보관이라는 단어의 이웃사촌인 휴대성을 생각해 보면 여간 불편하지 않다. 손에 들고 다니거나 가방에 넣어 다녀야 하니까 늘 짐이 있는 셈이다. 반면 디지털은? 배터리의 압박만 아니면 전혀 불편할 게 없다. 그래서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탐색한 것이다.
그게 땡큐노트와 씽크와이즈의 접목이다.
- <7장 하루 정리 노트를 디지털과 결합시켜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 중에서
4. 저자 소개
홍현수
2007년 딱 10년 전 오늘, 30살의 나이에 대위 전역하고 세상에 던져졌다. 군대에 있을 때는 몰랐으나 이 사회는 전역장교를 반기지 않았다. 자격증을 따고 고시공부를 해도 그에게 사회의 벽은 너무 높았다. 군장교 엘리트라는 자부심에 큰 상처를 입은 그는 국군복지단에서 ‘몸 쓰는 일’을 하며 늦깎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뭔가 갈증이 해소되지 않았다. ‘내 인생은 뭐가 잘못되었을까?’ 고민하던 그에게는 습관처럼 하루를 기록하던 노트들이 있었다. 문득 지난 노트를 들춰보던 그는 자꾸만 되풀이되는 단어와 문장들을 발견한다. 그 낡은 기록들 사이에서 잊고 살았던 자신의 꿈과 마주하고, ‘노트가 가진 힘’에 번쩍 눈을 뜬다. 비록 구체적이지 못했지만 적어두지 않았다면 다 날아가 버렸을 나의 꿈들이 아닌가!
그 길로 자기계발 노트를 고안하기 시작한다. 김정운 교수의 ‘편집(=창조)’ 개념을 도입하고 모눈 형식과 크로노스, 카이로스라는 두 가지 시간 잣대도 반영시킨다. ‘5가지 사랑의 언어’와 인생을 5가지 주제로 분류한 내용을 아이콘으로 만들어 노트에 담고, 삼각형과 사각형, 다이아몬드, 책 모양의 도형도 넣어서 업무, 관계, 학습이라는 3가지 주제로 하루를 정리하도록 구성했다. 뒤를 돌아보며 후회할 필요 없이 노트만 보면서도 목표에 맞게 내 시간을 쓰고 있는지 한눈에 볼 수 있게 만들었다. 먼저 써보고 좋으니 공군사관학교를 비롯하여 일선 부대와 민간 기업까지 강의를 다니며 소개한다. 그렇게 <땡큐노트>라고 이름 붙인 노트가 탄생했다. 고맙게도 써본 분들이 추천을 해주면서 입소문이 나고 있다.
현재는 <땡큐노트>와 씽크와이즈 마인드맵을 통한 자기계발 강사이자 작가로 활동한다. 전역 후 첫 발을 내디딘 국군복지단에서도 일동지원본부 소속 PX관리관으로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땡큐솔져>가 있다.
5. 목차
1장 하루를 3가지 주제로 심플하게 정리하는 노트의 탄생
1. 그들은 나를 쓰러뜨릴 수 없다 26
2. 하루를 심플하게 만드는 마법 32
3. 복잡한 자기계발 방법들, 그 핵심 구조를 발견하다 37
2장 삶을 심플하게 만들기 위한 1단계 : 사명과 관계
1. 돈과 사람 가운데 만일 한 가지를 버려야 한다면? 44
2. 거절이 좋은 관계를 만든다 48
3. 자기계발의 이유 찾기 52
4. 그가 원하는 것 말고 필요로 하는 것을 채워주자 63
3장 삶을 심플하게 만들기 위한 2단계 : 손과 학습
1. 잃어버린 배움의 기쁨을 되찾자 72
2. 편집을 하면 학습이 재미지다 77
3. 손으로 쓰면 편집 능력이 향상된다 82
4. 오른 ‘손’을 보완해줄 왼 ‘디지털’ 87
4장 삶을 심플하게 만들기 위한 3단계 : 일, 쪼개기와 거꾸로 계산하기
1. 내가 업무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업무가 나를 지배한다 92
2. 쪼개라! 쪼갤 수 없을 때까지 97
3. 쪼개기의 구체적인 방법 100
4. 진척 없는 업무, 거꾸로 계획법으로 해결하자 104
5. 당신의 스토리는 무엇인가? 108
6. 자기계발의 완성, 전달하라 112
5장 자기성장을 위한 하루 관리 노트 시작하기
1. 나의 하루가 계획에 맞게 쓰이고 있는지 관리할 수 있는 노트 116
2. 자기성장 노트의 첫 머리 118
3. 연령별 5가지 인생 프로젝트 수립하기 122
4. 자기성장 노트의 핵심, 위클리 프로젝트 125
5. 두 가지 시간 관리법 : 크로노스와 카이로스 130
6장 직관적인 툴로 가득한 위클리 프로젝트 사용설명서
1. 그 달에 할 일, 잘게 쪼개서 배치하기 138
2. 삼각형과 오각형, 사각형을 활용하여 루틴 업무 관리하기 145
3. 인맥관리의 다이아몬드를 완성하라 150
4. 책 그림을 완성하다 보면 한 권 읽기 끝! 157
5. 그림을 그리면 하루가 완성된다 162
※ 땡큐노트 맛보기 169
7장 하루 정리 노트를 디지털과 결합시켜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
1. 종이에 날개 달기 : 디지털 더하기 188
2. 땡큐노트와 씽크와이즈의 구체적인 결합 방법 194
3. 디지로그 라이프를 위한 필수 도구들 206
운명을 바꾸는 노트의 힘 : 적는 대로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