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때 그 시절 보릿고개를 생각하면서 모은 자료들입니다.
꼬리타분한 꼰대 이야기지만 옛 그 시절을 회상해 보시기를 앙망합니다.
죄송합니다.
1. 어원
망종(芒種)의 망(芒)은 벼처럼 까끄라기가 있는 곡물을, 종(種)은 씨앗을 말한다. 까끄라기 곡식을 뿌리기 적당한 계절이란 뜻이다.
2. 의미
망종(芒種)은 24절기 중 하나로 벼나 보리 등 수염이 있는 곡식의 씨앗을 뿌리기에 좋은 때라는 뜻이다. 태양 황경이 75도가 되는 때이며
절입시간은 13시 10분이다.
날짜는 양력으로는 6월 6일 전후다.
3. 유래
망종(芒種)'이라는 말은 논보리나 벼 등 까끄라기가 있는 곡식의 씨를 파종하는 시기라는 뜻이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이 무렵 보리를 베고 벼논의 모내기를 하기에 적당한 때이므로, 절기의 이름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중국의 전통의학서인 <황제내경(黃帝內經)> (기원전 475~221)에 계절의 변화와 인간의 삶에 대해 언급된 이래, 당나라의 역사서인 <구당서(舊唐書(945)>, 원나라의 <수시력授時曆(1281)> 등 여러 문헌에 망종 기간을 5일 단위로 3후(三候)로 구분하고 있다.
이들 기록에 따르면 망종의 초후(初候)에는 사마귀가 들판에 나타나고, 중후(中候)에는 때까치가 울기 시작하며, 말후(末候)에는 지빠귀가 울기를 멈춘다. 망종 기간에 대한 이런 묘사가 이순지(李純之) 등이 펴낸 <칠정산내편(七政算內篇)>(1444)등 한국의 문헌에도 인용되고 있는데, 중국 문헌의 절기는 주(周)나라 때, 화북(華北:지금의 화베이 지방으로 베이징과 텐진이 있는 지역) 지방의 기후가 바탕이 된 것이기 때문에 망종의 사례와 같이 한국의 지역 기후와는 차이가 있다.
3. 현충일은 왜 6월 6일 일까요?
* 현충일은 망종과 연관
망종은 벼와 같이 수염이 있는 곡식의 종자를 뿌리기에 적당한 때로 알려져 왔습니다. 농경 사회에서 보리를 수확하고 모내기를 시작하는 망종은 가장 좋은 날이기도 한데요. 국가를 지킨 영웅들에 대한 예를 갖추는 일은 예부터 망종에 진행되어왔습니다. 옛 기록을 보면, 고려 현종 때에는 조정에서 장병들의 뼈를 그들의 집으로 가져가서 제사 지내도록 했고, 조선시대 때는 6월 6일에 병사들의 유해를 매장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충일이 6월인 또 하나의 이유는 6월 25일에 발발한 6·25전쟁에서 가장 많은 장병들이 희생되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현충일이 지정되었던 1956년의 ‘망종’이 때마침 6월 6일이기도 했죠. 정부에서는 이를 고려해 매년 6월 6일을 현충기념일로 지정하게 되었습니다.
4. 풍속
망종 시기가 끝날 때까지 밭보리를 베어 햇보리를 먹게되며, 논에서는 모내기가 한창이므로 농사일이 가장 바쁜 시기이다. 아이들은 보리이삭 줍기와 보리 그스르기에 바쁘다. '보리는 망종 전에 거두라'는 말이 있는데, 이모작을 하기 위해서는 망종 전에 논밭의 보리를 베어야 논에 모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농가에서 가장 큰 일이 추수와 모내기인데, 이 두 큰 일이 겹치는 때이므로 농가가 가장 바쁜 시절이기도 하다.
망종에 밤이슬을 맞은 보리를 먹으면 1년 동안 허리가 아프지 않고, 보릿가루로 죽을 끓여 먹으면 배탈이 없다는 풍습이 있다. 망종이 일찍 들면 보리 농사에 좋고 늦게 들면 나쁘다 하여 망종의 시기로 풍흉을 점치기도 한다. 지역에 다라 조금씩 다르나 음력 4월중에 망종이 들면 좋다고도 하는데, 이는 망종 전에 보리수확을 해야 모내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인 듯 하다.
4. 지역 풍습
* 경남 도서 지역에서는 음력 4월 중순에 들어야 좋으며, 망종이 일찍 들면 보리농사에 좋고, 늦게 들면 나쁘다는 말도 있다.
* 부산 남구와 강서구 구랑동 압곡에서는 망종에 날씨가 궂거나 비가 오면 그해 풍년이 든다고 한다.
* 제주도에서는 망종날 풋보리 이삭을 뜯어서 손으로 비벼 보리알을 모은 뒤 솥에 볶아서 맷돌에 갈아 채로 쳐 그 보릿가루로 죽을 끓여 먹으면 여름에 보리밥을 먹고 배탈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 전남 지역에서는 이날 ‘보리그스름(보리그을음)’이라 하여 풋보리를 베어다 그을음을 해서 먹으면 이듬해 보리농사가 풍년이 든다고 한다. 보리가 잘 여물어 그해 보리밥도 달게 먹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이날 보리를 밤이슬에 맞혔다가 그 다음날 먹는 곳도 있다. 이렇게 하면 허리 아픈 데 약이 되고, 그해에 병이 없이 지낼 수 있다고 믿었다. 또 망종날 하늘에서 천둥이 치면 그해의 모든 일이 불길하다고 한다. 그러나 이날 우박이 내리면 시절이 좋다고 말하기도 한다.
5. 망종과 음식
1) 갓 수확한 보리
이 시기는 지난 가을에 수확한 쌀이 떨어지고 새로 수확한 보리가 아직 생산되지 못한 중간기인 보릿고개 시절이다.
2) 각 가정마다 잘 익은 앵두를 따다가 오미자 물에 타서 먹는다.
3) 집 주변의 대밭 죽순
4) 망종 전후는 매실 수확의 적기
(매실은 피로회복을 돕는 구연산의 함유량이 매우 많은 열매)
5) 망종 절기에 먹는 꿀
망종 때는 야산에 세대교체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아카시아꽃.밤나무꿀)
6. 망종 속담
1)"보리는 망종 전에 베라"
망종전까지 보리를 모두 베어야
논에 벼도 심고 밭갈이도 하게 된다는 뜻. 또한 망종을 넘기면 보리가 바람에 쓰러지는 수가 많으니 이를 경계하는 뜻도 담고 있다고 합니다.
2) "보리는 익어서 먹게 되고
볏모는 자라서 심게 되니 망종이요"
3) "햇보리를 먹게 될 수 있다는 망종"
아무튼 망종까지는 보리를 모두 베어야 빈터에 벼도 심고 밭갈이도 할 수 있다는 뜻.
4) "망종이 사월에 들면 보리의 서를 먹게 되고 5월에 들면 서를 못먹는다"
어느 일정 기간이 지나면 값어치가 떨어진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
5) "발등에 오줌 싼다"
"불 때던 부지깽이도 거든다"
"별 보고 나가 별보고 들어온다"
모내기와 보리베기가 겹치는
일년 중 제일 바쁜 시기를 비유적표현
6)"망종 넘은 보리, 스물 넘은비바리"
망종을 넘긴 보리는 쓰러져 수확이 적고 스물이 넘은 여성은 외모가 차차 기울게 됨을 뜻하는 말.
7) "씨 뿌릴 때는 백일, 거둘 때는 삼일"
농가에서 망종에 모내기와 보리수확을 앞두고 촉박했던 상황을 비유한 말입니다.
6. '망종' 시 감상
망종(芒種) / 홍해리
고향집 텃논에
개구리 떼 그득하것다
울음소리 하늘까지
물기둥 솟구치것다
종달새 둥지마다
보리 익어 향긋하것다
들녘의 농부들도
눈코 뜰 새 없것다
저녁이면 은은한
등불 빛이 정답것다
서로들 곤비를 등에 지고
잠이 들것다.
7. 농번기의 최고 절정을 일컫는
망종을 묘사한 <작자 미상의 동시>
엄마는 아침부터 밭에서 살고
아빠는 저녁까지 논에서 살고
아이는 저물도록 나가서 놀고
오뉴월 긴긴 해에 집이 비어서
더부살이 제비가 집을 봐주네
8. 망종에 피는 꽃
♡ 망종 이미지
첫댓글 망종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 잘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망종에 대해 확실히 알았네요
감사합니다
예전엔 학교다닌때
보리베는 봉사도했어요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망종입니다.
🛎보리는 망종이전에
거두어들리라는 옛말이 있지요.
📣농번기로 바쁜 일상
수분 충분히 섭취하시고
♾️쉬엄쉬엄
🔰건강부터 챙기시며
보람찬 하루되세요 🙆♀️
망종 어렵던 보리고개 생각이 납니다.
보리수확 끝나면 이모작으로 후작 심기가 시작 되고
깡보리밥에 감자 으깨서 먹던시절 그 보리밥 참 맛있었지요.
보리는
햇볕이 쨍 쨍 하야
잘 털려지요
덕분에
잠시 되돌아 봅니다
보릿고개 노래가🎶 생각 납니다
망종때 피는 보라달개비꽃 저희 베란다에도 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