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해하여 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해수욕장의 도로 끝에 차를 주차하고 텐트를 치고 팩까지 신속하게 박아 놓는다.
늦은 저녁 , 바람이 강하게 불 것 같은 하늘이 걱정이 되었다
이제서야 비로소 방아간 지나가지 못하고 모여드는 참새처럼
전광석화와 같은 스피드로 낚시장비를 챙겼다 .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수평선으로 루어를 날려본다.
육지를 보며 휘어져 들어오는 해안선을 거침없이 튕겨 내듯이 로드를 힘껏 캐스팅하니
시원하게 허공을 내달리는 미노우의 모습을 보기만해도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다
◆ 신덕해수욕장 갯바위에서 캐스팅
얼마가 지났을까.. 정말 짧은 시간 동안 텐트 치고 낚시까지 해서 그런가 갑작스런 피곤함이 몰려온다.
텐트 앞에 릴렉스 의자를 꺼내 놓고 피싱메이트와 같이 포근한 봄 햇살을 만낀해본다.
꼭 릴렉스 의자에 앉아 있으면 졸음이 살살 온다. 특히 오늘처럼 약간 흐릿한 날씨, 살랑거리는 봄바람 그리고
마치 자장가처럼 들려오는 정기적인 파도소리는 원초적 졸음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마약과도 같다
◆ 도로의 막다른 곳 , 이곳엔 3가족 정도 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는 공간이 형성되어 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 인위적인 소음에 정신을 차려본다. 전화가 왔다.
근처 지인들이 위치를 물어보며 저녁무렵.. 다들 퇴근하고 파도소리를 함께하기 위해 온다고 한다
낮에는 홀로 또는 단 둘이 나즈막한 시간을 조용히 보내는 것이 무척 좋다.
하지만 밤이 깊어지면.. 사람이 그리워지고 또 그 냄새에 취하고 싶은 것이 사람인가 보다
그리고 늘 이런 생각이 들때면, 인간은 분명 생물학적으로 야행성이고 농어와 습성이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그 체고는 크나 낮보다 밤을 좋아하고 낮에는 두려워 다가설 수 없는 수심 낮은 여밭도
어두워지면 제 몸짓 하나 돌릴 수 없을 만큼 얖은 물가까지 들어와 노니는 녀석들...아니. 사람들..
나는 그런 사람들을 잡기 위해 그들이 좋아하는 미끼를 준비하고 있다.
무척 예민한 그들이지만 깊은 밤이 될 수록 그들 역시 짙은 사람냄새를 쫒아 이곳까지 회유할 것이고
내가 준비한 미끼를 보고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힘찬 입질과 파이팅으로 우리는 즐거워 할 것이다.
◆ 더치오븐을 이용한 단호박 로스트치킨 (단호박,닭날개,감자,브로콜리,당근 그리고 소금,설탕,향신료 등)
고기가 익어갈 무렵 십여명 남짓, 지인들이 먼거리에서 찾아와 준다.
그리고 그들 손에 무언가 챙겨왔음이 보인다.. 시원한 맥주와 와인 두병, 족발 , 치킨 등
역시 그들도 어쩔수 없다보다. 내가 그들을 잡고자 더치오븐에 로스트치킨을 올렸듯이
그들도 나를 잡고 싶었나 보다.. 그래 ? 그럼 쉽게 잡혀줄까? 아니면 힘찬 바늘털이라도 해볼까?
이젠 얼만큼의 시간이 밤새 지나갔는지도 느껴지질 못한다
작은 화롯대 앞에 둥글게 둘러 앉아 쪼개어진 장작을 하나 둘 넣어가며 가슴속 이야기를 꺼내놓고
모닥불보다 뜨거운 가슴으로 마주 앉아 이야기를 쉴새 없이 나눈다
◆ 사람냄새가 그리워 찾아오는 그들과 함께.. 가로등은 수동으로 점멸이 가능해 취침시 도움이 된다
모닥불이 점점 꺼져갈 무렵 찾아온 손님들도 하나 둘 떠나가고 이제 마지막 남은 장작 하나를 마져 넣어 본다.
하나 남은 마지막 장작을 모닥불에 넣을 때 죽어가는 불이 다시 환해지면 혼자라는 느낌이 사라지고
사소하지만 세상이 힘들어도 나를 위해 누군가가 곁에 있고 격려해주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난 늘 그렇게 자신을 위한 한개비의 장작을 남겨두는 버릇이 생겼는지도 모른다.
이젠 잠시 쉬어야한다. 해가 밝아 오면 진짜 농어를 잡기 위해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 강아지도 사람을 좋아해서 닮아가듯.. 그렇게 사람도 좋아하는 자연을 닮아가면 얼마나 좋을까?
바다를 만나기 위해 산을 가야만 하는 오늘도 즐거운 숨을 가쁘게 내쉬고 있다.
원한는 포인트에 배를 타고 가서 잡는 재미도 좋지만 저 멀리 보이는 포인트에 진입하기 위해
지도를 찾아보고 배회를 하며 낮선 포인트를 탐색하기 위해 산행이나 워킹을 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물런 낚시를 위한 산행에는 적절한 장비가 필요하다.
전용 낚시화 보다는 산행과 갯바위를 병행할 수 있는 등산화 타입의 신발이 유리하다.
또한 물가에 자주 노출되기 때문에 고어텍스 원단이 좋고 너무 딱딱한 바닥창 보다는
표면이 울퉁불퉁한 갯바위 지형에 맞춰 창이 조금 쉽게 구부려지면서 접지면적을 넓여줄 수있는 부드러운 창이 좋다.
자주 사용하는 어깨형 태클박스는 한쪽 어깨를 압박하기 때문에 피로도를 예상치 못할 정도로 증가시키고
이동시 자칫 미끄러지거나 무게 중심이 잠시라도 흩트러질때 한쪽으로 쳐지면서 위험을 가중시킬수 있다
그래서 잦은 포인트 이동이나 약간의 산행 등이 필요한 갯바위 워킹낚시에서는
양쪽 어깨에 배낭처럼 착용 할 수 있는 배낭형 태클가방이 어쩌면 탁월한 선택이었는지도 모른다.
가방 안에는 미노우 태클박스 2개 , 수건, 물과 간식들이 들어 있고 가방의 전면에는 줌 타입의 갸프가 달려있다.
또한 구명복은 부력제 타입보다 팽창식 구명복 중에서 허리에 착용하는 제품이 이동에 편리하다
그리고 이렇게 자주 하다보면 요령도 생기게 된다.
허리에 착용하는 구명복 위로 배낭형 태클박스를 걸치듯 착용하면 좀더 어께의 부담을 줄일수 있다
◆ 갯바위 정상에서 바라본 수평선.. 바다엔 이미 바람이 한가득하다.
저 멀리 보였던 심술궂은 바람이 발 밑까지 밀려온다.
특히 정면에서 마주치는 맞바람은 낚시인들에겐 참 곤욕스럽지 않을 수 없는 천덕꾸러기 같다.
맞바람을 뚥고 캐스팅 하기 위해 좀 무거운 루어를 선택해 본다.
발 앞 20미터 전방이 낮은 여밭 , 그리고 힛트 예상지역까진 대략 30미터..
보통의 바람이라면 30미터 정도 루어를 날리는 것은 일도 아닐터 , 하지만 점점 불어오는 바람은
내 잘난척 하는 마음을 나무라듯 날라가는 루어를 저 만치 묶어 놓는다
◆ 고기를 잡는 손맛만큼 , 바람을 가르는 힘찬 캐스팅의 손맛도 중독성이 있다
황금색 빛나는 바이브레이션을 선택하여 열심히 캐스팅, 하지만 생각처럼 멀리 가지 않는다.
무게는 많이 나가지만 , 루어의 표면적에 의한 바람의 저항을 생각치 못했던 것이다.
결국 다시 선택한 것이 군 시절 보았음직한 큰 기관총알 같은 생김새의 날씬한 플로팅 미노우.
바람과 함께 내리치는 파도를 앞에 두고 힘찬 캐스팅을 해본다.
날라가는 미노우의 흔들림이 거의 없고 던져졌던 그 모습 그대로 바람을 가르며 비행한다.
이것은 바람의 저항을 굉장히 효율적으로 가르며 날라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원하던 30여 미터 지점을 몇미터 더 지나서 수면위로 안착한다.
그리고 그 모습대로 날아간 녀석이 마치 다이빙 선수의 입수와 같이 착수소음을 최소화 시키며
물속으로 입수를 한다.
◆ 자주 사용하는 루어, 이 외에도 지그헤드 채비(3~4" 글럽웜)도 이른 봄철 즐겨 쓴다
얼마동안 캐스팅을 했을까, 부서지는 파도에 신발도 고어텍스 자켓도 슬슬 물이 스며드는 것 같다
잠시 숨도 고르고 미노우의 정확한 위치도 파악 할 겸 릴링을 멈추고 수면위를 바라본다.
이때 , 미노우가 왜 떠올르지 않치? 라는 생각을 채 떠올리지도 못할 무렵
로드가 예쁘게 휘여지며 라인이 잔뜩 텐션을 머금은 채 바람에 의해 날카로운 윙윙 소리를 내고 있다
그렇게 큰 녀석은 아니지만 낮은 수온과 맞바람을 뚫고 걸어낸 녀석이라 너무 기분이 좋다
바람이 수면에 부딧쳐 생기는 잔물결 때문에 녀석의 위치파악이 쉽지 않다.
다만 녀석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로드와 수면 사이에 걸친 라인이 수면과 수평으로 가까와 지면
바늘털이를 위한 부상임을 느끼고 로드를 잽싸게 수면 아래로 돌리고
반대로 라인이 수면과 수직에 가까운 곳으로 이동하면
주변 수중여로 쳐박는 것을 알기에 로드를 펌핑하며 좌우로 녀석의 머리를 돌려준다.
◆ 순순히 끌려오다가 뒷심을 발휘하며 스플을 풀고 가는 농어
겨우내 볼락 등 잔손맛으로 풀었던 미련을 이 녀석과의 작은 실랑이로 스트레스를 풀어본다
그리고 어느샌가 내 입가엔 살짝 미소가 흘렀고 아마 이 미소는 바람에 흩어져
바닷속 많은 농어를 긴장케 했을 것 같다는 유쾌한 상상을 해본다.
랜딩 후 훅킹된 상태를 보니 꼬리부분을 흡입하고 뱉는 과정에서 오른쪽 언저리 위 아래로
트래블 훅의 바늘 두개가 단단히 박혀 있다. 그리고 약간의 실랑이 과정때문에 생긴듯 보이는,
첫번째 트래블 훅이 아가미 쪽에 살짝 걸려 있었다.
◆ 흐린 태양광에서도 비늘처럼 번뜩이는 홀로그램이 멋진 플로팅 미노우
잡은 녀석을 요리하여 맛있게 먹어줄 피싱메이트가 있기에 얼른 피를 빼고 캠프로 이동을 한다.
날씨가 좋지 않음도 이유지만 보통 아이스박스나 꿰미등을 챙겨가지 않기 때문에 굳이 더 낚시를 할 필요가 없다.
이 또한 잦은 워킹낚시를 통해 느낀 노하우라고 할까?
진입을 위해 최소한의 짐을 가지고 이동해야 하고 돌아올땐 그만큼의 수고를 덜기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고기만을 가지고 와야 하는 상황, 원래의 자의적 의지는 아니었으나 ,
이 낚시를 하다보니 결국 졸지에 의식 바른 낚시인이 되어 버린다.
◆ 마치 얌채공처럼 어디론가 튈 것 같은 농어회
이제 멋진 안주도 준비되었으니 더불어 있어야 할 것이 바로 한잔의 술이 아닐까?
그리고 필요한게 있다면.
한마리의 고기를 잡기 위해 가파른 산을 같이 오르고, 절벽을 서로 손잡고 기어 내려가며
대상어를 걸고 파이팅 했을 때 자기 일처럼 응원해주고 격려하는 피싱메이트까지 있으면 금상첨화일 것 같다.
오늘의 피로가 쏴악 풀어지는 듯한 알싸한 느낌이 온몸에 퍼져갈 무렵
녀석을 만난 경험담이 후세에게 전달될 영웅담처럼 약간의 과장이 보태져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눠본다
◆ 정말... 아무리 각박한 세상살이를 한다고 해도 이 맛에 사는건 아닐까
얼마나 마셨을까? 아니 얼마나 잠을 잤을까?
약간의 추위가 느껴져 살짝 눈을 떠보니 , 벌써 해가 지고 캄캄하다..
그런데 무엇인가 이상하다. 아직 해가 질 때가 아닌데 ?
지금 내가 있는 곳이 어디지 ? 어떻게 된거지 ?
잠시 기억을 더듬어 본다. 아뿔싸 , 가위에 눌렸나 보다. 그것도 아주 행복한 가위에 말이다.
텐트치고 잠시 낚시하고 피곤해서 릴렉스체어에 누었는데 그렇게 내가 잠이 들었나 보다.
젠장... 정말 일장춘몽이라고 하더니.. 그렇게 오랜만에 즐겼던 농어의 손맛과 입맛,
그리고 그들과 함께 했던 간밤의 행복한 시간이 머릿속 가득한데 ..
이 모든것이 꿈이였다는게 믿겨지지 않는다.. 아쉬움이 밀려온다
그렇치만 , 그래도 좋다.. 이제 난 내가 꾸웠던 꿈처럼 하면 되는 일만 남았지 않는가?
그들이 올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조금만 서두르면 될 것 같다
그리고 이제 그들을 위해 다시 장작을 준비하여 불을 피우고 더치오븐에 음식을 준비하고
또한 그들이 사가지고 오는 와인과 안주를 두손 가득 선물 받고
아무것도 모르는 척 ,전혀 예상치 못했던 표정을 지으며, 아주 기뻐하는 웃음을 한가득 전해주는 일만 남아 있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위한 그 마지막 장작 한개비도 준비하러 가야겠다.
◆ 서로의 소중한 시간과 꿈을 준비하기 위해 , 시간을 멈춰놓고 바쁘게 움직여 본다.
''+) 사진이 좋아 글이 살아난듯 합니다.. (제가 찍은 사진이 아니라서.ㅎㅎㅎ)
라팔라 미노우 . .장점이 참 많은 제품인데.. 바다루어에는 안타갑게도 일본제품이
많이 부각되어 있는 상태다 보니... ^^;;
여초님늬 조행기~! 는 항시 명품이군요.즐감 합니다.
''+) 봐주시는 분들께서 명품의 시선으로 다가서주시기 때문일 듯 합니다.. ^^
감사합니다 ^^
표현력과 조과 모두 fishing master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여수도 루어의 천국이군요. 부럽슴다.
''+) 여수도 다양한 대상어종이 있습니다.. 여수의 진정한 장점이라면..
동해,서해,남해 그리고 제주지역의 루어패턴이 뒤섞여 있다는 것입니다.
물런.. 그러다보니.. 장비도 많아지고.. 다양한 루어를 운영해야 한다는 단점도 있지만.^^;
이야~ 멋집니다.. 사진을 보며 글을 읽는것만으로도 눈 앞에 상상이 되네요.. 조행기 잘 봤습니다..!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담에는 상상이 아닌 3D 영상이 될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
글 솜씨가 좋아서인지 파노라마 처럼 생생한 장면들이 지나가네요. 여초님의 여유로운 낚시여행 잘 보고 갑니다.
''+) 아마 지인이 찍어주신 사진이 그 빛을 더하는 것 같습니다. ^^ 감사합니다.
여초님 안녕하세요 전에 한번 뵈었는데 기억하실런지 ㅎㅎ 낚시에 대한 열정이 그대로 묻어나는 글과 사진입니다. 저도 얼마전부터 캠핑을 시작해서 올해부턴 캠핑과 낚시를 같이 해보려고 생각중인데 제가 꿈꾸던 낚시를 하시고 계시는군요 역시 고수는 다릅니다. 조만간 전국일주를 생각하고 있는데 좋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 ㅎ 안뇽하세욤.. ㅎㅎㅎ 잘 지내시죠 ?
캠핑낚시, 재밌습니다.. ㅎㅎ 다만.. 캠핑과 피싱을 같이 준비하셔야 하니..
여러모로 출발전 준비사항이 좀 많아지죠..
그런데.. 한두번 해보시면.. 또 단순해 집니다.. ^^ 전국 일주에 여수도 포함시켜주세요^^
그러게요 갈수록 늘어나는 장비들 땜에 몸이 고생이네요. 당연히 여수도 가야지요^^잘 부탁드립니다.가기전에 연락 드리겠습니다.
''+) 넵. 내려오시면 연락주세요 ^^
마냥 부럽습니다.~~
''+) 물살님의 부러움을 받고 더 부러워 하실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포항도 순회하시죠...^^ 그림같은 장면들 많은 도움이 되네요~!
''+) 포항에서.. 낚시대 담궈본지. 정말 오래되었습니다..
더 오래되기 전에.. 얼른 챙겨서 포항으로 달려야겠습니다 ^^
여초님 전 고향이 순천인지라 명절때던 집안행사때던 내려가는데.. 이번 부산 해운대 꽝치고 여수권은 없나 물색중인데 마침 반가운 소식입니다.
여수 만성리 해수욕장 연안은 가능한가요? 보트들고 함 내려가볼랍니다. 보트로 만성리에서 신덕까지 쭉 연안따라 뱃놀이도 할겸 겸사겸사 농어도 잡아보구.. 미리 연락한번 드려 보겠습니다.
''+) 연안 괜찮은 포인트 들이 몇군데 있습니다.. 낚시 일정 잡히시면 쪽지 주세요..
간략한 포인트 소개 해 드릴께요 ^^
정말 여유가 느껴지는 조행기 잘 읽었습니다.꽉막힌 콘크리트 속에서 자연을 가슴에 품습니다^^
''+) 감사합니다.. 시멘트 독 빼는데.. 바다 봄바람과 지인들의 뜨거운 심장만큼
탁월한 처방도 없다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