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호수공원.
호수공원이란 호수를 끼고 있는 공원을 말한다.
그 호수가 자연호수(혹은 만/ 灣)인 경우가 있고 인공으로 만든 호수인 경우도 있는데, 대개 자연호수를 이용하기 보다는 기존에 있던 저수지나 개천을 활용하여 순환시킬 물을 끌어와 주위를 다듬고 확장시켜 만드는 경우가 많다.
호수를 낀 공원은 많지만, 한국에서 호수를 중요구성 요소 로 포함시킨 대도시 내 공원은 1996년에 개원한 일산호수공원이 최초이다. 따라서 오랫동안 '호수공원'은 '일산호수공원'을 이르는 말로 통용되었다.
2000년대 이후에는 신도시 근린공원(近隣公園)의 새로운 형태로서 매력이 생겨나 다수의 호수공원들이 만들어 졌다.
공원을 설계하거나, 완공된 이후에는 고사분수와 음악 분수가 필수로 조성된다.
낮과 밤에 볼거리를 제공해 주고 그 지역 명물이 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음악분수는 호수에 설치되지만, 일산 호수공원에 2004년 완공된 음악분수인 노래하는 분수대 는 거리 분수대 형태이다.
엄청난 관리비용이 소요됨 에도 불구하고 각 지방에서 호수공원 사업을 추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도시화 가속에 따른 여름철 열섬 현상을 억제하기 위함이다.
호수공원 내 호수가 저장하고 있는 민물 때문에 주변 지역의 열섬 현상이 강력하게 억제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호수공원을 낀 아파트 단지는 종종 '호수마을'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곤 한다.
일산호수공원의 연간 관람객 은 2017년 기준 약 630만명. KINTEX(연간 관람객 약 650만명)과 더불어 고양시 관광자원 투톱이다. 일산호수공원 관광객은 대부분 고양시민들이다.
단순 방문객 자체는 일평균 10만 명 정도로 호수공원 일대의 유동인구는 연간 3,500만명 정도이다.
호수공원 전체가 일산동구 장항2동 관할이다.
이에 따라 일산동구와 일산 서구는 고봉로를 경계로 경계가 갈리다가 호수공원 에서 서구쪽으로 음푹 파인 형태로 복잡하게 경계선이 갈린다.
일산호수공원은 대한민국에서 사실상 처음으로 시도한 호수 공원이다.
이전까지는 댐 건설로 인해 상수원보호구역을 관광지로 꾸미거나, 기존에 있던 호수나 저수지 주변을 관광지화 한 정도에 불과하였다.
그러나 일산호수공원은 원래 수로가 없던 곳에 인공 수로를 조성하여 거대 인공호수 (300,000㎡)를 조성하고, 이 인공호수를 기반으로 대규모 생태공원을 조성하였다. 1996년 신설 당시에는 일산호수공원을 만든다고 하니까 전 국민 여론은 그 자리에 아파트나 더 지으라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일산호수공원이 만들어진 후 인공호수 생태 공원으로 성공하면서 아파트나 더 지으라는 여론은 쑥 들어갔고 오히려 일산호를 벤치마킹하여 대한민국 국내에 호수공원 사업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이런 점에서 일산호수공원은 호수공원 비즈니스 모델을 창조했다는 역사성을 가지고 있다.
이곳은 오랫동안 호수공원이 정식 명칭이었다.
그러나 다른 지자체에서 유사한 호수공원들이 생겨 나면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비공식적으로 주변 신도시 이름을 붙여 일산호수공원
이라 일컬었다.
유사한 호수공원과의 구분 문제를 위해 새로이 이름을 지어야 할 필요성이 있었는데, 고양시에서는 지자체 홍보와 일산/덕양 간 미묘한 지역 감정을 고려해 고양호수공원 이라는 이름을 밀었지만 일산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해 무산되었고, 결국 2020년에 일산호수공원으로 정식 명명 되었다.
일산호수공원을 처음 구상한 사람은 이상희 전 건설부 장관으로, 중국 항저우 서호와 스위스 레만 호수 등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으며,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강물을 끌어오면 된다고 설득했다. 당초 계획으로는 정발산과도 연결된 공원으로 건설하고, 호수 안에 용궁과 정자를 조성하려 했다고 한다. 강현석 전 고양시장이 재임 당시 일산 곳곳에 나무를 심고 수종을 정비한 것도 이상희 전 장관의 부탁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적설량은 적었지만 많은 사람의 발도장으로 길이 반질반질해 걷는데 조심해야만 했다.
호수는 이미 얼어버렸다.
호수는 물론 광장도 모두 눈 세상이다.
그 많던 사람들 다 어디로 갔지?
월파정.
오늘의 모습이다.
제법 두껍게 얼은 모양이다.
노래하는 분수대 광장.
크리스마 트리.
오늘은 걷는 반경을 좀 넓혔다.
주택과 상가지역을 돌아
다시 분수대 광장으로 들어와서,
평화누리길을 따랐다.
평화누리길.
메타스콰이어길.
꽁꽁얼어있는 호수.
잉어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오늘 날씨는 간만에 겨울맛을 톡톡히 보여주는 그런 날 이었습니다.
집에서 나갈때는 그려느니 했는데 호수옆을 지나자 바람과 함께 밀려오는 추위에 귀가 떨어져 나가는것 같은 그런 추위였다.
보기는 좀 민망했겠지만 마후라로 귀를 감싸니 견딜만 해 계획한 거리를 다 해냈다. 역시 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뭐든지 할 수있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