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나의 이미지를 콕 찍어보자.
도장이라 하면 보통 나무나 고무 등에 이름이 새겨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이런 고정 관념을 깨는 이색 도장인 '포토스탬프'가 새롭게 등장, 젊은이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찍는' 도장인 포토스탬프는 그 생김새와
용도, 효과에서 기존의 도장과는 차별화됐다.
◆이렇게 다르다.
기존 도장과 달리 포토스탬프는 사진 이미지를
찍을 수 있다. 컴퓨터를 이용, 사진을 그대로 도장에 재현해 놓을 수 있기 때문.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나 일반 사진을 스캔한 것만 있으면 포토스탬프 제작업체에서 나만의
개성넘치는 도장을 만들 수 있다. 사진에 컴퓨터
작업을 통해 이름, 전화번호, 메시지 등 다양한 정보도 함께 담을 수 있어 단순히 이름만을 찍는 도장과는 차원이 틀리다.
포토스탬프는 잉크 색깔을 원하는 대로 바꾸며 반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평면이 아닌 골프공 같은 곡면에도 정확히 도장을 찍을 수 있도록 제작이 가능하다.
◆다양한 용도.
자동차 판매상 L씨(29)는 포토스탬프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L씨는 기존 명함에 사진을 첨가시킨 포토스탬프를 사용하면서 고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 영업실적이 크게 올랐다.
학생들은 각종 보고서 제출시
이름 옆에 포토스탬프를 찍어 선생님에게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한
애교로써 활용할 수 있다.
한편 '청춘 사업'에서는 자신의
이름, 연락처와 사진이 담긴 포토스탬프를 휴대하면서 마음에 드는
이성이 나타나면 바로 종이나 팔에 찍어 건네주는 '찍어족'까지 등장했다.
대학생 K씨(24)는 "학교, 지하철, 카페 등 어디서나 말이 필요 없다. 단지 눈빛과 이 스탬프만 있으면 된다"며 "포토스탬프를 사용해 상대에 접근할 경우 더 많은 관심을 받는 것 같다"고 만족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