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해수욕장-암남공원간 해안 산책로(800m)
멋진 산책로를 만들어 놨다.
세월위에 해안 산책로가 시작된다
짧긴 하지만 첫번째 출렁다리와 멀리 주차장이 보인다. 짧은 구간이지만 소나무와 흙길도 있다. 멀리 남항이 보이고 잔잔한 파도에 흰 거품이 인다. 바다에서 배를 타고 보면 단애가 아름답다. 해안 절벽위의 숲속에 어렴풋이 보이는 도로는 나의 마라톤 연습코스의 한 구간이기도 하다. 철 산책로의 다릿발을 하나 하나 보노라면 공사의 어려움을 알 수가 있을것 같다. 멀리 남항이 보이고 바닥까지 내려갔다 다시 올라가기도 한다. 비록 800m의 짧다면 짧은 구간이긴 하지만 출렁다리가 두개나 있다. 절벽 바위에 비친 내 그림자도 한번 찍어봤다.^^ 아침부터 물이 너무 맑아 고기는 못 낚고 세월을 낚고 있다. 멀리 희미하게 송도와 영도를 이어주는 '남항대교'의 교각이 보이고 공사가 진행중이다. 군데 군데 운치가 있는 곳에는 전망대도 따로 만들어 놔 보기가 좋다. 바위틈에 고인 맑은 물속에 말미잘 등이 붙어 있다. 멀리 남항대교 교각과 출렁다리가 보인다. 옛날 케이븙카 자리의 고층 아파트에 부딪친 햇살이 송도해수욕장에 잠기고 뒤로는 천마산이 보인다. 때론 철 구조물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암반위를 걷기도 한다. 이른 아침에 낚시하는 사람이 있다. 송도해수욕장끝 방파제 선착장이 해안길의 시작이며 끝이 될 수도 있겠다. 내 생각으론 철 구조물의 색갈이 스텐레스로 했으면 확연히 드러나 더 보기가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예산 문제 때문인지는 알 수가 없다. 하지만 녹 방지를 위한것 같기도 했다. 거울같이 잔잔한 바다 거북섬끝에 작은 등대가 하나 있고 건너편 건물끄트머리의 해안 절벽위에 어렴풋이 차도가 보이고 그 아래 바다와 접한 부분이 해안 산책로가 되겠다. 옛날 어릴적엔 송도가 전국에서 가장 유명했으며 여름이면 차가 귀하던 시절임에도 몇 km씩 정체되어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었는데 언제 부턴가 광안리와 해운대에 자리를 뺏기고 찬밥 신세가 되었었다. 지금은 해변 전체가 하나의 백사장이지만 옛날에는 아라비아 숫자 3자 처럼 1사장과 2사장이 나뉘어 있었고 백사장의 폭 또한 매우 협소했었고 수질이나 주변의 위락 시설도 낙후해 동네 꼬마들이나 퐁당 거리는 3류 해수욕장으로 버려지다 싶이 했었다. 그러다 여름이면 연례 행사 처럼 태풍이 덮쳐 아스팔트를 뒤짚고 해안가의 횟집들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서구청에서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들어가 원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