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편은 아무도 없었다』, 홍민기 -
† 절망에서 살아나는 방법 / 창세기 37:21-24
그곳은 절망의 장소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가이다.
구덩이에서는 하늘의 말씀에 순종할 수만 있으면 다시 살아날 수 있다.
광야와 구덩이는 하나님만 바라보는 곳이다.
21 르우벤이 듣고 요셉을 그들의 손에서 구원하려 하여 이르되 우리가 그의 생명은 해치지 말자
22 르우벤이 또 그들에게 이르되 피를 흘리지 말라 그를 광야 그 구덩이에 던지고 손을 그에게 대지 말라 하니
이는 그가 요셉을 그들의 손에서 구출하여 그의 아버지에게로 돌려보내려 함이었더라
23 요셉이 형들에게 이르매 그의 형들이 요셉의 옷 곧 그가 입은 채색옷을 벗기고
24 그를 잡아 구덩이에 던지니 그 구덩이는 빈 것이라 그 속에 물이 없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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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우벤의 제안 덕분에 목숨은 구했지만, 요셉은 구덩이에 던져졌습니다.
아침까지만 해도 꿈 이야기를 하며 마음대로 될 것 같았던 인생이
지금 구덩이 속에 있습니다.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곳에 내 편은 아무도 없습니다.
요셉이 던져진 구덩이는 물이 없는 구덩이였습니다.
당시 목동들은 광야를 다니면서 서로를 위해 구덩이를 파고 그 구덩이에 물을 채워두었습니다.
그러면 물이 부족한 광야에서 그 구덩이는 가축과 목동들을 살리는 곳이 됩니다.
그런데 사람을 살리는 구덩이에서 지금 요셉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살다 보면 이럴 때가 있습니다.
내가 생각할 때 이곳이 맞는 곳이었는데,
내가 생각할 때 여기에 가면 사는 것이었는데 그곳에서 죽음의 위기를 맞을 때가 있습니다.
내가 선택한 것이 하나님의 것이 아닐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본질이 아닌 다른 것을 선택할 때 우리의 삶은 목마른 삶이 되고, 죽어가는 인생이 됩니다.
인생이라는 여정은 수많은 구덩이의 연속입니다.
구덩이는 깊은 고통과 절망의 장소입니다.
때로는 빠지기도 하고 때로는 지나가기도 하지만,
사람은 자신의 인생을 마음대로 할 만큼 능력이 있지 않습니다.
하루를 온전하게 주님과 동행하며 사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채색옷은 이미 찢겨 버려졌고, 형제들은 자신을 어떻게 죽일 것인지를 고민합니다.
앞뒤 좌우가 다 막힌 구덩이 속에서 아무리 외쳐보아도 누구도 도와줄 사람이 없습니다.
구덩이에선 하늘만 열려 있습니다.
하늘로 향하는 길은 열려 있습니다.
이 세상 어느 구덩이도 하늘을 향한 길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구덩이가 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구덩이의 시간이 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아픔의 시간과 고통의 시간과 절망의 시간이 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 인생 속에 하늘의 문만 열려 있으면, 하늘의 손만 잡을 수 있으면,
하늘의 말씀에 우리가 순종할 수만 있으면, 우리는 다시 살아날 수 있습니다!
요셉은 구덩이에서 처음으로 진심을 담아 하나님을 향해 기도했을 것입니다.
그가 갑자기 하나님과 동행함에 목숨 거는 사람이 된 것이 아니라,
그의 삶의 변화는 아마도 이 구덩이에서 시작됐을 것입니다.
요셉의 인생을 보면 구덩이에 빠지기 전과 후로 나눠집니다.
앞으로 그의 삶에서 펼쳐지는 모든 사건 속에서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게 만든 믿음은 바로 이 구덩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하늘밖에 열려 있지 않은 구덩이에서 하늘을 바라보지 않고 앞뒤 좌우만 바라보면 절망합니다.
나의 힘으로 나올 수 없는 것이 인생의 구덩이입니다.
구덩이의 시간에는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살아납니다.
당신이 지금 구덩이 속에 빠져 있다면 하늘을 바라봐야 합니다.
성경에는 3대 광야가 등장합니다.
모세의 광야, 다윗의 광야, 그리고 예수님의 광야입니다.
홀로 있는 시간 속에서 하나님과 교통하는 법을 배웁니다.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기 전에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광야에서 조금만 있다 보면
도시에서 들을 수 없는 작은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광야와 구덩이는 하나님만 바라보는 곳입니다.
하나님이 붙잡고 있는 사람들에게 광야는 하나님의 음성에만 귀를 기울이는 시간이며,
구덩이는 좌우를 살피지 않고 하늘만 바라보는 시간입니다.
하나님만 바라보는 곳, 하나님의 음성만 들리는 장소... 그곳은 절망의 장소가 아닙니다.
너무 많은 소리와 볼거리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하나님께 집중할 수 있는 곳입니다.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구덩이에 있는지, 채색옷을 입고 있는지, 편안한 순간을 맞이하고 있는지,
억울하고 힘든 순간을 맞이하고 있는지,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가입니다.
하나님의 손을 바라보고 있는가?
하나님의 손을 붙잡고 있는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있는가?
하나님의 가치를 원하고 있는가?
하나님의 임재를 사모하고 있는가?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있는가?
구덩이에 빠져서 하늘을 바라보지 않고 땅을 바라보면,
구덩이에 빠져서 하늘을 바라보지 않고 절망하면,
구덩이에 빠져서 하늘을 바라보지 않고 내 힘으로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하면, 죽습니다.
그러나 하늘을 바라보면, 하늘의 손이 나를 붙잡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의 행하심이 나의 인생 속에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요셉이 구덩이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살아났을 때, 요셉만 살아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살아났습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살아나면, 우리 한 사람만 살아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를 통하여 이 땅이 회복되는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 하늘을 바라보십시오!
- 『내 편은 아무도 없었다』, 홍민기 -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여호수아 1장 9절)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
내가 찬송 받으실 여호와께 아뢰리니 내 원수들에게서 구원을 얻으리로다
(시편 18장 1-3절)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히브리서 12장 2절)
†
어렵고 힘든 삶 가운데 함께하시는 주님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하나님만 끝까지 붙잡는 광야의 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세상의 것에 집중하지 않고 하늘만 바라보는 삶을 살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