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ne 29 (23/11/30, 목욜 08:35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따르라
당신의 시간, 돈, 에너지, 도움을 요청하는 부탁에 대해 No라고 말할 때마다 다른 무언가에는 Yes라고 대답하는 셈이다. ㅡ매기 베드리시언, 작가 겸 컨설턴트
이야기가 이쯤에 이르면
"부탁을 거절했을 때 상대가 화를 내면 어떡하죠?" 라는 질문이 꼭 나온다. <<인생은 해야 할 일의 목록을 넘어선다>>라는 책을 쓴 매기 베드로시언은 "어떤 상황이든 No 뒤에는 Yes가 있으며, 이 점을 기억핟다면 마음이 편해질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 가지 일을 거절하면 당신은 또 다른 일을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낭중의 해설이 외려 더 이해가 안 간다).
모든 사람에게 모든 것을 다 해주려다가 결국 제일 중요한 사람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한 적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된 자원이다. 그 소중한 자원을 사소한 곳에 헛되이 쓰지 말자. 우선순위가 분명해지면 거기에 쓸 시간을 빼앗는 일에 대해서는 "미안해"라고 거절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 어머니는 죄의식을 느끼게 하는 데 천재적이죠. 매일 전화해 무언가를 요구하지요. 전 차마 거절할 용기가 없어 늘 녹초가 된답니다. 지난주에는 쇼핑센터에 태워다 달라고 하시더군요. 전 마침 시간이 없었고, 토요일에 딸들과 쇼핑센터에 갈 예정이니 그때 함께 가자고 했어요. 어머니는 늘 그랬듯 신세한탄을 시작했지요.
하지만 그때 저는 저울을 떠올렸고, 몇 년 동안이나 어머니의 요구에만 맞춰왔다는 걸 생각했어요. 어머니를 사랑하지만 그 상황에서는 거절해야 한다고 판단했지요. 전 왜 시간이 없는지 설명했고, 주말에 함께 가시든지 아니면 택시를 부르라고 했어요. 어머니는 계속 투덜거렸지만 전 더 이상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어요. 그건 저울의 균형을 맞추는 행동이었으니까요."
◎ 중시하는 것이 없다면 하잘 것 없는 데 넘어가고 만다. ㅡ무명씨
1세기 유대교 지도자 힐렐은 "내가 내 편을 들지 않으면 누가 내 편을 들겠는가?
그런데 내가 내 편만 든다면 나는 무엇인가?
지금이 아니라면 언제인가?" 라는 질문을 던졌다.
시대를 뛰어넘는 이명언은 나와 남을 함께 배려해야 하는 것의 중요성을 잘 드러낸다. 언제 어떻게 '아니다' 라고 말해야 할지 배우지 못한다면 결국은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고 마는 뼈아픈 대가를 치를 것이다.
『조이 럭 클럽』이라는 베스트셀러를 쓴 작가 에이미 탄은
"단번에 나 자신을 잃어버리지는 않았다. 몇 년 동안에 걸쳐 서서히 내 얼굴이 깎여 내려간 것이다" 라는 표현을 썼다. 공정한 균형을 맞추는 것, 이를 중시하는 사람은 '그래' 라는 답이 강요되는 상황에서도 쓰러지지 않을 수 있다.
Sence 30
요령 있게 말을 끊는 기술
어떻게 빠져나가야 할지 모른 채 계속 대화에 끌려가는 것은 큰 불행이다. ㅡ새뮤얼 존슨, 작가
도무지 말을 그칠 줄 모르는 사람을 만났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제 가봐야 해' 라고 직접적으로 말을 해도 친구는 아랑곳없이 말을 계속한다는 것이다.
친구에게 "미안해. 지금은 이야기할 수 없는 상황이야. 좀 있다 전화할게"라고 말한 뒤 수화기를 내려놓으라고 조언했다. 상대가 자기 이야기에 관심이 있는지 생각해보지도 않고 떠들어대는 사람은 정말로 '문제' 가 있기 때문이다.
◇ 지루함을 참는 사람은 지루한 사람보다 한층 더 형편없다. ㅡ새뮤얼 버틀러, 사상가
1. 양쪽의 요구가 균형을 이루었는지 확인하기
2. 말을 가로막고 상대의 이름을 부르기: 과감하게 말을 끊고 이름을 불러라. 그러면 잠시 상대가 멈칫할 것이다. 바로 그순간이 당신이 잡아야할 기회이다.
말을 가로막는 것이 예의에 어긋난다고?? 물론 그렇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누가 더 무례한가? 당신인가, 일방적으로 자기 말을 이어가는 상대방인가?
3. 지금까지 나온 이야기를 요약하기: 잘 듣고 있었다는 점을 확인시키는 동시에 대화를 끝내자는 신호가 될 수 있다.
4. 대화를 과거 일로 만들기: "전화를 끊자마자 ...를 하겠습니다." 혹은 "우리 얘기가 끝나자마자 지시해 두겠습니다." 와 같은 말들이다. "더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지만 이제 저녁 준비를 해야 해" 등등
5. 단호한 어조로 다정하게 마무리하기: "재미있는 이야기 잘 들었어요" 라든지 "다음에 또 들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혹은 "잘 지내고 있다니 나도 기쁘다"라는 다정한 인사말로 마무리하라. 단 어조는 단호해야 한다. 상대에게 동의를 구하듯 끝을 올리게 되면 주도권은 다시 상대에게 돌아가고 만다.
◆ 세상의 절반은 할 말이 있지만 하지 못하는 사람, 나머지 절반은 할 말이 없지만 계속 말하는 사람이다. ㅡ로버트 프로스트, 시인
Sence 31
마음 상하지 않게 대화를 거절하는 법
당신이 말을 타고 있는가, 아니면 말이 당신을 타고 있는가? ㅡ텅후 명언
@ 누군가 불쑥 질문을 던지거나 말을 걸어올 때 즉각 그 목적을 파악하라. 그리고 "이것은 내가 지금 하는 일보다 더중요한가?"라는 질문을 던져라. 그렇다는 답이 나온다면 곧바로 상대의 말에 주의를 기울여라.
@ 그렇지 않다면 나중에 이야기하자고 말하는 용기를 발휘하라. 상대에게 기꺼이 시간을 내주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는 중요하다. 하지만 어떤 희생이든 감내하고 얻어내야 할 이미지는 아니다. ...상대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긍정적이고 외교적인 표현을 동원해 상대가 기분 상하지 않도록 배려하라.
@ 상대의 이름을 부른 후 당신도 시간을 할애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하라. 이름을 부르는 것은 확실히 주의를 환기시키는 효과가 있다. 그 다음에는 면박을 주는 대신, "저도 그 점을 의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라거나 "함께 해별해야 할 일인 것은 맞습니다" 라고 말해 상황의 중요성을 일단 인정한다.
@ '하지만' 이라는 단어는 사용하지 말라. "오전 9시 까지 이 자료 준비를 끝내야 하는 상황이네요? 라고 먼저 해야 하는 일에 대해 설명하라.
@ "오늘 오후에 다시 와줄 수 있나요?" 라고 물어보라. 아니면 "제가 이 일을 끝내자마자 전화 드리면 어떨까요?" 도 좋다. 협조를 요쳥하는 부탁의 말은 명령 혹은 하소연보다 훨씬 설득력을 발휘한다. 마지막으로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정중한 말로 마무리 지으면 된다.
한 직장인의 말을 들어보자.
"전에는 일찍 출근해 늦게 퇴근하는 일이 많았어요. 업무 시간동안 제대로 일을 끝내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이제는 내 시간과 에너지를 가장 잘 사용하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그런 제 모습이 야박하게 보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웬걸요, 동료들은 우선순위의 일부터 처리하는 제 모습이 보기 좋다면서 한 수 가르쳐달라고 하더군요."
이어서 20:44 Scene 32
생산적인 회의 진행의 기술
평화를 원한다면 상대를 자극하는 말부터 고쳐야 한다. ㅡ나폴레옹 보나파르트, 군인
1. 한 번에 한 사람만 말하기
■ 본래 말하던 사람에게 손을 들어 신호를 보낸 후,ㅡ 단호한 목소리로 "죄송합니다. 모두가 주의를 집중할 때까지 잠시 기다리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말한다. 말을 마치면서 억양이 내려가도록 해야 한다. 억양이 올라가면서 끝난다면 의지가 약해 보이고, 방해꾼들이 협력할 가능성도 낮아진다.
■ 방해꾼 쪽을 바라보지 않는다. 진행자가 그쪽을 보면 다른 모든 이가 그쪽을 본다. 그러면 방해꾼은 모욕을 당했다는 생각에 분노할 것이다.
■ 방해꾼이 계속한다면 연사를 바라보면서 좀더 크고 강한 목소리로 앞서 한 말을 반복한다.
■ 모두가 조용해진 다음에 연사에게 신호를 보내며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시던 말씀을 계속하십시오. ......에 대해 말씀하시던 중이었습니다"라고 말한다.
회의 초반에 이 규칙을 꾸준히 밀고 나가면 자연스럽게 분위기가 잡힌다는 점이다. 연사의 말을 귀 기울여 듣도록 하면 참석자들은 서로에게 주의를 집중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생각나는 대로 말을 내뱉는 대신 예의를 갖추고 행동하게 된다.
2. 한 안건에 대해서는 한 사람이 한 번씩만 말하도록 하기
이 규칙은 목소리 큰 사람이 토론을 주도하여 수줍은 참석자는 뒤로 숨어버리는 것을 막아준다. 두 번째로 말하기 시작하면 손을 들어 "매리 당신의 의견도 궁금하지만 먼저 나머지 분들의 생각부터 알아봅시다"라고 제지하라.
"매리, 다른 사람이 모두 말할 때까지 기다려야 해요" 라거나 "이 안건에 관심이 많은 건 알겠지만 다른 사람들 생각도 들어봐야지요"라고 창피를 주는 대신, "매리, 다른 사람들이 자기 생각을 말하고 나면 곧 발언 기회를 드리겠어요" 라고 정중하게 말하는 것이다.
3. 발언 시간을 제한하기
시간 제한이 없다면 사람들은 간명하게 말할 이유가 없다. 했던 말을 반복하고 더듬거리면서 결국 청중이 다른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버리기 일쑤이다(ㅎㅎ어쩜 이리도 내 아픈 과거의 정경 속을 콕콕 찔러대는지... 나 정년퇴직 축하 ㄷㄱ관. 청중 앞에서 무슨소릴 해댔는지... 횡설수설하고 시간을 오래 끌었다. 돌이켜 생각하면 뒷머리통이 화끈화끈. 하지만 좋은 경험 했지 않은가. 준비말을 반드시 갖고 나갈 것. 지금 다시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정말 잘 다듬어서 감동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터인데. 그때 교장신부님과 교감샘에게 감사의 말을 제대로 남기지 못한 점이 가슴 아프다. 다 이해해 주시겠지. 그렇게 갑자기 발언 기회를 주었으니 당황할 수밖에. 미리 언질을 주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예를 들어 2분의 시간 제한을 두었다고 하자. 그러면 지루하게 공방이 이어졌을지도 모를 회의가 속도감을 얻고 생산적이 된다. 참석자 한 사람을 시간 관리 담당으로 지정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그에게 제한 시간이 10초 남았을 때 신호를 보내주는 역할을 주는 것이다. 그리고시간이 다 되면 말을 가로막고 정중하게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른 분 말씀하십시오"라고 말하는 것이다.
■ 법이 끝나는 곳에서 독재는 시작된다. ㅡ윌리엄 핏, 전 영국 수상
학생, 교사, 학부모, 교육 공무원들이 한자리에모여 공립학교 발전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사회를 보게 된 적이 있다. 특수교육의 방향, 체육 특기생의 의무수업 일수, 약물 및 성교육 등 민감한 주제가 많은 회의였다. 일정이 다 끝난 후 참석자들은 일제히 기립박수를 쳤다. 상정된 안건들이 공정하게 충분히 논의되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한 진행자는 내게 다가와 "조금 전에 대한한 칭찬을 받았어요. 자기주장이 아주 강했던 참석자가 나가다 말고 내게 악수를 청하며 "자네는 날 불쾌하게 만들면서도 기분은 나쁘지 않게 했어"라고 하더군요"
규칙을 세우고 요구하는 회의 진행자는 상대를 불쾌하게 만드는 악역을 담당하게 마련이다. 막무가내로 말을 이어가는 연사에게서 발언권을 빼앗기란 쉽지 않다. 한창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는데 화제를 바꾸기도 힘들다.
하지만 그 효과는 크다. 소수의 공격적인 사람이 아닌, 모든 참석자의 권리가 공평하게 인정받는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낮에 칠용과 대화하다가 사무실에사 사람 나오는 소리가 들려 급히 양해를 구하고 전화를 끊게 되었는데... 지금 전화해서 이야기를 마무리 하고자 한다. 현재시간 21:11 오늘 집자 終
23/12/1, 금욜 08:07 어젯밤 윤과 자승관련 이야기 조금 하고, 그의 해박한 불교지식을 강의 들었다. 인연을 불교언어로 뭐라카더라. 그 연으로 우린 만나고 있다고. 그리고 아내에게 인사시킨 후 아내의 남편 까대기 전례가 시작되었다. 바람피는 걸 봤다는 둥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등. 윤은 어쩜 그렇게도 남자의 외도를 어쩔 수 없는 수컷의 취향으로 잘 설명하던지... 여자가 바람나면 나침반이 없어서 집을 못 찾아 온다나?ㅋㅋ 남자는 대다수 돌아온다. 그러니 걱정말라. 남자 나이 육십이 넘었는데 이제 고차지겠습니꺼. 자슥 멋지기까지 하다니 참 웃기다. 내가 실실 웃으니까 그 모습이 자책과 가슴깊이 아파하고 있다는 반증이란다. 우리는 언젠가 12월이 가기전에 경산에서 함 만나자는 예기를 하고 종료되었다.
Scene 33
단숨에 자신감을 되찾는 비결
늘 내 바깥에서 힘과 자신감을 찾았지만 그건 언제나 내 안에 있었다. ㅡ안나 프로이트, 정신분석학자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남들로부터 존중을 받는 비결이 궁금한가?
대체로 범죄자들은 쉽게 겁먹을 것처럼 보이는 사람을 표적으로 삼는다고 한다.
△ 사람이 두려움에 사로잡히면 거기에만 매달려 성격이 망가지면서 빈 껍질만 남게 된다. ㅡ헨리 워드 비처
옆 사람에게 부탁해 '불쌍한 자세'와 '당당한 자세'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도 좋다.
자리에서 일어서라. 어깨를 앞쪽으로 떨어뜨려라. 가슴을 움츠리고 고개를 숙이고 바닥을 내려다보라. 두 발을 모으고 두 손도 모아라. 저절로 자신감이 사라지지 않는가?
이번에는 어깨를 위로, 그리고 뒤로 세워라. 그러면 자동적으로 고개가 들리고 자세가 바르게 교정되며 두 손은 옆구리 쪽에 위치하게 된다. 두 발은 엉덩이 너비만큼 거리를 두고 딛자. 자, 이제 자신감이 느껴지는가?
△ 인간은 자신의 믿음으로 만들어진다. 믿는 모습대로 존재하는 것이다. ㅡ바가바드 기타
5초의 자신감 교정은 스스로 당당하게 행동하기 위한 쉬운 방법이다. 실망.좌절은 당신도 모르게 몸을 움추리게 된다. 척추와 함께 영혼도 움츠러드는 것이다. 그럴때는 되도록 빨리 어깨를 활짝 펴 두려움을 날려버려라. 체중을 균형 있게 양발에 싣고 운동선수같이 자세를 취한다. 그러면 당장 낙관적인 기분이 된다. 자세 때문에라도 위를 올려다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머리를 높이 들라. 그러면 희생양을 찾아다니는 정신적인 범죄자들에게 괜한 틈을 보이는 일이 없을 것이다.
무언가를 시도햇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면 이 교훔을 기억하라. 자세를 바꾸면 기분도 바뀐다. 5초의 자신감 교정을 통해 부끄러움과 좌절에서 벗어나 가볍고 즐거운 상태로 돌아가라.
Scene 34
당신이 원하는 상황을 그려보라
의혹은 너무도 외로운 고통이어서 자칫 그 형체가 확신임을 잊기 쉽다. ㅡ칼릴 지브란
생각만 해도 무릎이 떨리고 손바닥이 땀으로 흥건해지는 긴장된 일, 생각하기도 싫은 일을 목전에 두고 있는가? 배우자의 직장 부부 동반 모임에 참석해야 하는가? 회사의 사활이 달린 일을 협상하기 위해 상대 회사의 실력자와 맞붙어야 하는 입장인가? '이건 내가 해야 할 일이 아닌데요' 라고항의하는 까칠한 부하직원을 달래야 하는가?
자, 그렇다면 당당한 자세로 먼저 그 상황에 들어서는 것이다. '그려보기' 작업을 통해 의혹을 확신으로 바꾸는 것이다. 눈앞에 그려보기는 대단히 효과적인 방법이다.
1. 확신은 최근에 있었던, 혹은 자주 일어났던 성공적인 경험에 근거한다. 자신감은 이미 증명된 능력을 바탕으로 한 '할 수 있다' 라는 느낌이기 때문이다.
2. 불안은 의혹과 두려움에 사로잡힐 때 생겨난다. 불안은 불운을 염려하는 마음 상태이다.
3. 낯선 상황에서는 누구나 편안한 기분이 될 수 없다.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놓인다면 우리 몸은 아드레날린을 분비하여 방어하거나, 도망칠 기회를 노리게 마련이다. ...얼마간 시간을 보내고 안전하다는 점을 확인한 후에야 우리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긴장을 풀 수 있다.
4. 정신적 연습은 실제 연습에 비해 더 빨리,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실제 상황에서는 늘 완벽하게 성공하기란 불가능하고, 자칫하면 실수나 미숙함이 그대로 고정될지 모른다. 반면 정신적 연습에서는 언제나 성공을 거둘 수 있고, 이를 통해 실질적인 기량도 향상될 수 있다.
♧ 두려움은 친구가 될 수 있는 사람을 이방인으로 만든다. ㅡ셜리 매클레인, 영화배우
2023/12/5, 화욜 05:51 몇일 집자에 게을렀다. 어젯밤 12:00에 잠들었고, 05:00에 깼다. 잠은 충분히 잤다고, 아니 피로는 완전히회복되었다고 느껴 아내 발을 조금 만져주고 서재로 나왔다. 조금 춥게 느껴져서 케이투 조끼를 걸친다. '자승'의 다비식 모습을 사진으로 보며 어제는 '출입문.고정문' 표식을 각 동 현관에 붙였다. 그러면서 인간이 늘 갈망하는 '장수' 는 아내의 말대로 장수유전자에 있음을 비로소 내게로 받아들였고 하여 '지금을 행복하게 느끼며 살기' 를 관조하였다. 신놀이터의 철봉을 하는데 6동602호를 만났다. 5% 주겠다는 얘기는 귓등으로 흘린다. 5동 지하 열쇠를 우편함에 넣다.
Scene 35
두려움을 다스리는 것이 먼저다
운을 망치고 싶지 않다면 말(言)을 다듬어라. ㅡ세익스피어
우리는 말을 통해 다른 사람을 가르치고 동기를 부여한다. 사람들은 수많은 대중 앞에서 나서서 말하기를 죽기보다 두려워한다고 한다. 여러 사람 앞에서 말해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얼어붙어버리는 경우도 많다. 앞서 이야기한 '그려보기 기법'을 사용하면 이런 공포심을 극복하고 자기 생각과 마음을 이야기할 수 있다. 감동을 주기보다 정보를 전달하겠다고 생각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떨리고 부끄러운 것은 자신에게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내가 어떻게 보일까?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그 초점을 청중 쪽으로 이동시키면 ( 이 시간을 어떻게 모두에게 유익하게 만들까? 내 이야기에서 무엇을 얻어가도록 할까?) 한결 두려움을 덜 수 있을 것이다.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불안을 밀어내버리기 때문이다.
▲ 한계를 역설하다보면 어느덧 그것은 자기 한계가 된다. ㅡ리처드 마크, 작가
케빈은 전국적인 규모의 중요 회의에나가 발표를 하게 되었다. 케빈은 극심한 두려움을 느꼈다. 나는 이렇게 조언했다.
"남은 열흘 동안 밤마다 5분씩 그려보기 연습을 하세요. 자리에 앉아 발표하게 될 방을 그려보세요. 발표장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른다면 회의 장소인 호텔에 연락해 설명을 들으세요. 소개를 받고 힘찬 걸음으로 연단에 오르는 모습을 그려보세요. 웃는 얼굴로 청중들을 한 번 둘러보고 앞뒤 좌우에 앉은 사람들 최소한 네 명과 눈을 맞추는 겁니다. 그리고 그런 자리에서 발표할 기회를 얻게 된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생각하세요.
모두가 주목할 때까지 잠시 기다렸다가 발표를 시작하는 당신 모습을 상상하세요. 이해하기 쉽도록 조목조목, 뒤쪽에까지 잘 들리는 목소리로 발표를 하는 겁니다. 청중들이 제대로 듣고 있는지, 당신의 발표에서 유용한 정보를 얻었는지 배려하는 모습을 그려보세요. 행동의 변화를 촉구하면서 당당하게 발표를 끝내는 당신의 모습을 떠올려보세요. 쩡이 오늘 발표하는 날이넹. 상기 굵고 진한 부분을 출근하는 쩡이에게 보내줄까 한다. 회의 발표를 1년 하였으면서도 아직도 두려워하는 쩡이를 위하는 마음. 사위가 '서울의 봄'을 예매해준 감사함 담아ㅋㅋ
존 F. 케네디도 "우리가 달려드는 일이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달려들지 않는다면 성공하기는 불가능하다"고 하지 않았는가.
설사 그렇다 해도 뻣뻣하게 긴장한 상태보다는 그려보기 연습을 거친 상태가 어떤 상황이든 유연하게 적응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 그려보기 기법을 통해 두려움을 다스려라. 그리하여 공포스러울 수도 있는 사건을 멋지게 승리로 장식하라.
Scene 36
설득의 다섯 가지 원칙
삶의 평화를 얻기 위해서는 용기라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 ㅡ아멜리아 에어하트, 최초로 대서양 횡단에 성공한 여성 비행사
남 앞에 나서서 말할 마음의 준비가 되었는가? 상황 그려보기가 끝은 아니다. 이제는 적절한 속도와 기술로 말하며 상대가 고개를 끄덕이도록 만드는 방법을 알아볼 차례이다. 미국 작가 조셉 우드크럿치는 "고양이는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얼마든지 요구해도 좋다는 원칙을 가진 것 같다"라고 했다. 고양이에게 통하는 원칙이라면 우리에게도 통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워싱턴의 법률 사무소에서 일하는 내 친구는 매일 점심시간에 회사 근처에서 달리기를 한다. 하지만 회사에 전용 샤워 시설이 없어 신나게 운동을 한 다음 몸을 씻지 못하고 다시 정장으로 갈아입어야 하는 것이 불만이었다. 친구는 여성용 샤워시설도 만들어달라고 건의했지만 비용.공간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친구는 내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했다.
우선 나는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칭찬해주었다. 그리고 다음 다섯 가지 원칙을 사용해 제안한다면 희망을 실현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 귀뜀해주었다.
▽ 우리는 스스로 행운을 만들고서 이를 운명이라 부른다. ㅡ벤저민 디즈레일리, 정치인
1. 긍정적 기대를 가지고 상황에 접근하라
원칙이라고 하기엔 너무 당연하다고 여겨지는가? 실제로 워크숍 참석자 중에는 이 원칙을 보고 "저건 상식이잖아요. 다 아는 일이라고요" 라고 말했다. 이에 나는 "상식이 늘 현실에서 실현되는 것은 아닙니다" 라고 대답했다. 마음속으로 "이건 시간 낭비일 뿐이야. 내 제안은 거부당할 게 뻔해" 라고 생각하면서 제안서를 들고 가본 경험이 있는가? 제안이 받아들여지리라는 생각을 당신도 안 하는데 대체 누가 할 수 있겠는가? 아이젠하워는 "회의주의로는 어떤 전투도 이기지 못한다"라고 했다. 우선 당신 자신부터 낙관주의자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확신을 가지고 상대에게 다가갈 수 있다.
2. 반대를 예상하고 준비하라
예상되는 반대 의견을 먼저 제시하며 이야기를 끌고 나가지 않으면, 상대는 처음부터 귀를 기울이지도 않을 수 있다. 그저 말할 기회를 기다리다가 당신의 제안은 불가능하다고 대답해버릴 것이다. 예산부족이 반대 이유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 처음부터 그 이야기를 꺼내라. "예산이 없다는 생각을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10분만 시간을 내주신다면 3주 만에 비용이 회수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겠습니다" 이렇게 말이다.
3. 요점에 번호를 붙여 정리하라
고교 때 우리를 담당했던 토론 지도 선생님은 "생각을 얼마나 체계적으로 제시하는지가 곧 능력이다" 라고 말씀하시곤 했다. 체계화를 가장 쉽고 빠른 길은 번호를 붙이는 것이다. "이 방법이 유용한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 둘째는......" 라는 식으로 말이다. 번호를 붙여주면 의견이 사실처럼 제시되어 설득력이 높아진다. 나아가 듣는 쪽에서도 이해하고 기억하기 쉽다. 전체 구조가 명료하게 들어오기 때문이다.
15년 동안 전문 강연자로 일하면서 내가 터득한 최고의 메시지 전달 방법은, 요점을 제시하고 설명한 후 사례를 드는 것이다. 여기서 사례는 요점을 기억하도록 만드는 동시에 제안하고 있는 방법의 효과를 보여주는 두 가지 역할을 한다.
4.상대의 요구에 맞춰 상대의 언어로 말하라
'저'라는 1인칭 주어는 피하라. 이를테면 "저는 여성용 샤워 시설이 직원들에게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라는 식으로는 말하지 않는 게 좋다. 사람들은 당신의 필요에는 사실 관심이 없다. 당신이 아닌 자신들에게 어떤 효용이 있을지 궁금해한다.
당신이 설득해야 하는 상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라. 돈인가? 안전인가? 명성인가? 지위인가? 권력인가? 당신의 제안이 상대에게 어떤 효용이 있을지 찾아내 그 점을 부각하라. 상대가 업계 지도자로서의 명성이라면 이 혁신적 아이디어를 최초로 실현함으로써 선구자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하는 것이다.
5. 상대가 당신의 아이디어를 시도하게끔 동기를 부여하라
당신의 제안이 얼마나 대단한지 강제로 주입하려 든다면 그 강제성 때문에 거부감을 느끼고 상대가 뒤로 물러설 가능성이 크다. 목표는 질문을 던지면서 상대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고 이를 통해 당신의 생각을 자기 스스로 깨닫도록 만드는 것이다. 제안 내용이 어떤 것인지 머릿속으로 그려본 상대는 그제야 비로소 수동적, 부정적 태도에서 벗어나 적극성을 갖게 된다.
(아침 집자 終. 08:11)
Scene 37
상대의 거절을 뒤집는 3R전략
이기고 있는 경기는 바꾸지 말라. 지는 중이라면 반드시 바꿔야 한다. ㅡ빈스 롬바르디, 축구 감독
설득의 다섯 가지 원칙을 동원했지만 앞서 이야기한 내 친구는 여성용 샤워 시설을 만드는 데 결국 실패했다고 알려왔다. 그리고 다시 제안할 기회가 없을까봐 걱정이라고 했다.
사실 한 번 거절당하면 기회는 닫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새로운 근거를 찾아내 제시한다면 기회를 다시 만들 수 있다. 이전 협상에서 논의되지 않았던 사항을 협상 테이블에 올리는 것이다. 그러면 상대는 자기의 결정을 번복한다 해도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의사 결정의 새로운 기준이 등장하였으므로 체면을 손상하는 일 없이 다른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친구에게 3R 방법을 제안했다.
. Retreat(퇴각)
침착하게 그 상황에서 빠져나오라. 절대로 주먹으로 책상을 쾅 내리치거나 해서는 안 된다. 나중에 다시 돌아가기기 매우 어려워 진다. 상대의 거부를 일단 침착하게 받아들여야 다시 시도할 기회가 생긴다.
.Reevaluate(재평가)
왜 거부당했을까? 상대의 요구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기 때문일까? 번호를 붙여가며 요점을 잘 정리하지 못했던 걸까? 취약했던 부분을 규명하고 새로운 근거를 찾아라.
.Reapproach(재시도)
"지난번에 이미 논의했던 문제이긴 합니다만, 새로이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라는 말로 설명을 시작하라. 설득의 다섯 가지 원칙, 그리고 '해야 할 말' 기법을 활용하라.
그리하여 결국 내 친구는 여성용 샤워 시설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관련단체와 접촉해 점심시간에 운동하는 직원들의 업무 능력이 눈에 띄게 향상되었음을 보여주는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직원용 샤워 시설을 설치한 다른 기업들의 사례도 수집했다. 공간이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회의실을 개조하자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했다고 한다.
(08:03, 아직 밥 안 먹었어? 로아를 업고 온 아내의 평온한 발언. 로아는 할머니 등에서 자다 왔지만 울지 않고 소파로 내려졌다. 내가 한 숨 더 자라고 하였지만 생끗, 그렇다. 갓 행궈낸 푸성귀가 이럴까? 머리는 헝클어졌고 잠 막 깬 부수스한 얼굴이다. 아가는 어쩜 이리 순수무구할까? 임선호의 기타 이야기를 듣고 있으며, '서울의 봄' 을 본 후폭풍이 아직도 잔여로 남아 있으며 목요일 아침이 시작되는구나! 어제는 소장이 숙취가 심해서 약국에 갔다 왔다. 오후에는 캠핑의자에 누워 쉬었다. 이건 참 좋은 회사다ㅎ 전주임은 내가 깨고 들어가자 "졸려서 혼났어요." 한다. 1초소 정문의 기둥을 어제 철거했다. 終.)
...재 집자 始作19:07
▽ 가르치는 내용이 아닌, 가르치는 방법이 메시지가 된다. 밀어 넣지 말고 이끌어내라. ㅡ애슐리 몬태규, 인류학자
워크숍 참가자가 질문을 했다.
"협상의 원칙 중에서 다섯 번째는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어떻게 상대가 내 아이디어를 사도하도록 만들라는 건가요?"
내 아이디어를 곰곰이 생각해보고 받아들이게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를 위해서는 강제로 주입되어진 것보다 스스로 배운 내용을 더 잘 기억한다는 소크라테스의 조언을 기억해보자.
명제를 질문으로 바꾸는 소크라테스의 방법은 상대를 성공적으로 설득해내는 데 아주 효과적이다. 압박하는 것과 아이디어를 제시해 스스로 결정하도록 만드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상대에게 주도적인 역할을 주라. 예를 들어
"여직원들도 퇴근 후 씻고 옷을 갈아입을 공간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하는 대신
"여성 샤워 시설이 마련됨으로써 여직원들의 사기가 높아지고 이직률도 낮아지는 효과를 얻고 싶지 않으신가요?" 라고 질문하는 것이다.
▼ 이야기는 때로 진실을 전하는 가장 좋은 도구가 되기도 한다. 맥락이 닿으면서도 충격적인 이야기라면 논증보다 더 강력하고 효과적이다. ㅡ타이론 에드워즈, 작가
제아무리 신랄한 비평가라 하더라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는 것은 좋아한다. 이야기의 결말에 흥미를 느낀 상대는 이미 그 아이디어를 경험한 셈이다. 구체적인 언어 표현은 아이디어를 우리의 현실로 바꾸는 힘을 발휘하게 된다.
내 오랜 친구는 최근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해 자격증을 취득했다. 하지만 여러 차례 시도해도 거래를 성사시키지 못했다. 낙담한 친구는 선배 사무실에 들러 "다 때려치워야겠어!" 라고 말했다. 그러자 선배는 "때려치우겠다니? 이제 겨우 몇 달 일했을 뿐이잖아?" 라고 되물었다.
"차로 돌아다닌 거리가 6천킬로나 되고 100명이 넘는 고객을 만났지만 결과가 하나도 없는 걸요. 말을 물가로 데려갈 수는 있어도 물을 먹일 수는 없다는 옛말이 정말 맞는가 봐요."
"자네 일은 말이 물을 마시도록 하는 게 아니야. (말이) 목마르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해야 해)." [괄호는 내가 편집한 말이다]
"저도 이 동네를 좋아한답니다" 대신에 "정말 멋진 동네이지 않아요?" 라고, 또
"아주 예쁜 방이에요" 대신에 "누가 이 방을 쓰면 좋을까요? 아드님? 아니면 따님?" 이라고 말하기로 했다. 또 매물로 나온 집에 살았던 사람에게 집에 얽힌 추억을 듣고 그 이야기도 실감나게 들려주기로 했다. 결과는 말할 필요도 없이 대성공이었다. 선배의 조언대로 말에게 물을 마시라고 강요하는 대신, 목이 마르게끔 만든 것이다.
Scene 38
어떤 언어적 공격이든 이겨낼 수 있다
말 잘 듣는 개도 때로는 으르렁거린다. ㅡ텅후 명언
자, 이제까지 소개한 모든 기법이 다 안 먹히는 사람을 만났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마 그는 의도적으로 상대를 괴롭혀대는 심술꾼이리라. 성경에 "분노를 품은 자와 사귀지 말며 울분한 자와 동행하지 말지니 그의 행위를 본받아 네 영혼을 올무에 빠뜨릴까 두려움이니라" 잠언 22;24 만약 가차없는 언어적 공격으로 상대를 조정 혹은 통제하려는
(아하, 통재라! 어젯밤 집자했던 이 밑의 글들이 다 사라져버렸다. 아내는 그 황당함에서 어떡케든 복원해보려는 남편의 황급한 마음을 모른체하고 침대로 호령하고 재촉하였다. 내가 뭐라고 그때 말했을까?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 23/12/08, 07:28 다시 컴 앞에 앉았다. 어제 집자하면서 머리에 새겨졌던 글..." 나를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는 때로 그들의 특성이 아니라, 내 특성에 따라 결정된다. ㅡ텅후 명언) 그 이후를 집자 시작하고 난중에, 기분이 좋아졌을 때 상기 '조정 혹은 통제하려는' 이후를 집자하도록 하겠다.
◐ 나를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는 때로 그들의 특성이 아니라, 내 특성에 따라 결정된다. ㅡ텅후 명언
심술꾼은 당신이 더 이상 참지 못할 때까지 계속 당신을 괴롭힌다. 마치 당신을 시험하듯이.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굴다가는 결국 무사하지 못할 거야" 라고 위협적인 말을 해줄 필요가 있다.
심술꾼에게 침묵은 곧 복종을 뜻한다. 그의 선한 본성에 호소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 어쩌면 그는 애초부터 선한 본성이라 할 만한 것이 없는지도 모른다(외면하고 있을 것이다).
워크숍 참가자들 중 여러 사람이 제멋대로인 사람을 상대해야 했던 힘든 시간을 털어놓았다. 그들에 따르면 당할 만큼 당하다가 결국은 참지 못하겠다고결정을 내리고, 최후통첩을 한 후에야 그 고통이 끝났다고 했다. 그러고 나면 몇 개월 혹은 몇 년 동안 시달렸던 언어의 폭력이 그토록 쉽게 끝났다는 데 충격을 받는다고 했다. 심지어는 상대의 태도가 180도 바뀌어 존중하는 모습까지 보였다고도 했다(어디에서 내가 경험했던가!).
심술꾼이 자기를 해고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는 탓에 아직도 속수무책으로 당한다는 사람도 있었다. 그런 사람에게 나는 출근한 첫날, 사소한 일 때문에 격분한 상사가 사무실로 처들어와 고함지르는 일을 겪었던 어느 여비서 이야기를 해주었다. 비서는 벌떡 일어나 손가락으로 출입문을 가리키며
"저한테 이런 식으로 대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라고 말했다. 상사는 곧 방을 나갔고, 이후 25년 동안 두 번 다시 그런 행동을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언어폭력을 당할 때마다 이런 식의 정면대결을 선택하라고 권하지는 않겠다. 다만 선택은 당신 자신의 몫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모욕을 받아들이고 혼자 고통 받기보다는 위험부담을 생각하고 한계선을 분명히 한 뒤, 필요할 경우 행동에 나서야 한다. 그러면 정당한 대우를 쟁취할 수 있을 것이다.
Tip
어릴 때부터 형에게 괴롭힘을 당했다. 남들 앞에서 망신을 주는 일도 많았다. 지금까지는 겁이 나서 맞서본 적이 없지만 이제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건 사소한 일이 아니야. 지속적이고 또 의도적인 행동이기도 해. 정면대결 전에 전투를 선택할지의 여부를 잠시 고민한다. "형은 오늘부터 날 존중하며 대해 줘." 상대를 주체로 문장으로 상대의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한다. "부정적인 말은 형 자신한테만 해. 그렇지 않으면 누구에게도환영받지 못할 거야."
4부
사람을 얻는 대화법
사람들은 당신의 귀를 원한다.
리더십은 잘 듣는 것이다.
놀림을 피할 수 없다면 한패가 되라.
무례한 사람은 어디에나 있다.
유머가 우리를 구원한다.
필요한 것은 해결책이 아니다.
"그 말이 옳습니다!" 라는 마법의 표현.
최소한 상대의 분노를 인정해주라.
합리적인 규칙이 필요하다.
말싸움을 말려야 할 때 필요한 것.
닫힌 마음이 가장 끔찍한 감옥이다.
딱지를 떼고 기회를 주라.
대안을 주고 고르게 하라.
긍정적인 기를 내보내기로 결정하라.
일이 안 풀릴 때 스스로에게 건네야 할 말.
실패를 잊고 새롭게 시작하라.
당신이 옳다는 마음을 넘어서라.
힘들다며 자기 고민을 털어놓기 시작하는 사람 앞에서 당신은 어떻게 하는가? 당장 위로하려 드는가? 이때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슬픔과 고민에 빠진 사람은 해결책이 아닌 공감을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카타르시스란 '영적으로 새로워지거나 긴장에서 벗어나 정화되는 상태'를 뜻한다. 또한 '콤플렉스나 두려움 등을 의식 차원으로 가져와 표현함으로써 떨쳐내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기운을 북돋거나 해결책을 제시하려 들지 말고 그저 상대의 말을 반복해줌으로써 상대가 문제를 똑바로 인식하게끔 도와주라. 공감해주는 사람에게 마음의 고통을 톨어놓는 것만으로 이야기하는 사람은 긴장 상태에서 벗어나 상황을 해결할 준비를 갖출 수 있게 된다.
Sence 40
사람들은 당신의 귀를 원한다
내가 어떤 문제 때문에고통 받고 있는지 진심으로 듣고
진정으로 이해하는 단 한 사람의 존재가 내 세계관을 바꾼다. ㅡ엘튼 메이요, 사회학자
당신의 말을 정말 잘 들어주는 누군가가 주변에 있는가(있다)? 말을 잘 들어주는 그 사람의 특징은 무엇인가? 그가 상대의 말에 온통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느끼는가? 그사람에 대한 당신의 느낌은 어떤가?
그런데 완전히 상대에게 주의를 집중해주는 것이 그로 하여금 자기 존재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사실을 아는가? 주의 집중은 '지금 당신은 이 순간 세상에서 제일 중요해" 라고 말해주는 것이나 다름없다.
◑ 분노의 대부분은 주의를 기울여달라는 울부짖음이다. ㅡ텅후 명언
이제 남들의 말을 정말 잘 듣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이야기해볼 것이다. 이 방법을 잘 활용한다면 논쟁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사람들은 당신의 귀를 원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미 화가 많이 난 사람이라 해도 이 방법을 통해 달랠 수 있다.
사람들은 본래 관심을끌기 위해 까다롭게 군다. 자신의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느끼는 사람은 더더욱 강한 행동을 보이게 된다.
아이작 뉴턴도 '내가 무엇인가 가치 있는 발견을 했다면 그것은 다른 무엇보다도 주의를 집중한 덕분이다' 라며 주의 집중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주의 집중을 통해 우리는 상대의 공격성에 가려진 진짜 이유를 발견할 수 있다. 이유를 찾았다면 해결하는 것은 금방이다.
잘 듣는 능력을 개발하라. 그러면 거의 모든 인간관계가 개선된다. 더 좋은 상사, 더 좋은 부모, 더 좋은 배우자 및 친구가 되는 것이다. ( />요 짯슥 뭘 또 건드리고 가~ ㅋㅋ 집자 終, 현재시간 08:34. 35분에 집 출발)
(오후 21:40, 밖에는 석하가 단감과 딸기를 사가지고 왔다. 로아와 로아맘. 맘은 오늘 회사에서 속상한 일로 울었다고 했다. 이서방은 잔업이라 결. 내일은 포천 죽엽산 인근 장어집에 서울 골목회들과 송년모임이 있다. 집자 始作
▤ 미국인들의 대화란 먼저 숨을 들이쉬는 사람이 듣는 쪽이 되어버리는 치열한 경쟁이다. ㅡ나탄 밀러, 정치인
listen(듣다)이라는 단어는 silent(침묵하다)와 같은 철자로 이루어져 있다. 내 말을 끝낸 후에는 '오버' 신호를 보내고 상대의 메시지를 받아들이도록 하자. 그리고 상대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새겨 들어라. 상대가 말을 끝냈다고 신호를 보내면, 그 다음에 당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Scene 41
리더십은 잘 듣는 것이다
감정을 느끼는 것처럼 연기하는 편이 연기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보다 편하다. ㅡ윌리엄 제임스, 종교철학자
(집자 終. 22:22, 돈데 보이를 듣고 '파라미티 헤아스메노'를 듣는다. 제3세계 음악. 다음 곡은 '엘레니')
2023/12/09, 06:23 토요일 05:40 기상하여 컴 앞에 앉았다. 몇 개월동안 이상했던 pcast를 삭제하고 masagi를 dr한다. 결국 에너지의 총합은 같았다. 이 말은 시간이 남아 돌면 해야 할 일을 게을리 한다는 의미. 토요일과 일요일에 한정할 수 있는. 나는 어제 낙엽이 휘말려 올라가는 느티나무 아래에 있었다. 어싱에 꼿힌, 구리봉을 박았다. '머쪄요!' 내가 내 이미지에 때로는 남성적 아우라가 있음을 감탄하는 경우도 없지 않긴 하다.
§ Look(바라보기) 의사 겸 작가인 소콧 펙은 '상대의 말을 집중해 들으면서 동시에 다른 일을 하기란 불가능하다'고 하였다.
§ Lift(눈썹 올리기) 얼굴 표정을 풍부하게 하라. 멍한 표정은 무관심의 표현이다. 상대의 얼굴에 초점을 맞추고 눈썹을 치켜 올리면 호기심도 함께 발동할 것이다.
§ Lean(앞으로 당겨 앉기) 이는 '당신을 위해 지금 내가 여기 있다'는 의사표현이다. 그렇게 다가감으로써 상대가 까다롭게 나오지 못하게 만드는 셈이다.
▲ 듣지 않는다면 배우지 않는 셈이다. ㅡ린든 존슨, 전 미국 대통령
"저는 이제까지 몸짓 언어로 직원들을 소외시켰다는 걸 깨달았어요. 형식적인 문은 열려 있었을지 몰라도 제 마음이 닫혀 있었던 겁니다. 직원들이 할 말이 있어 찾아올 때 전 대체로 바쁘게 일하는 중일 때가 많죠.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직원들을 방해꾼 취급했던 것 같아요. 하던 일에서 억지로시선을 떼고 직원을 바라보며 다그치듯 "왜요?" 라고 물었거든요. 앞으로는 오전 10~ 11시, 오후 3~4시를 대화 시간으로 정할 까 봐요.
설문 내용은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는 회사원들에게 '상사를 좋아하십니까?" 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었다. 이 질문에 좋아한다고 대답한 사람들이 꼽은 첫 번째 이유가 '상사는 내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 였다고 한다.
누구든 상대의 주의 산만한 모습을 보면 자기에게 관심이 없는 것이라 해석하게 된다. 그러면 말해봐야 아무 소용없다고 체념하고 마는 것이다.
직원들의 말을 듣는 데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다면 머지않아 소외감을 느끼고 사기도 떨어지며, 중요한 사항들이 대충 넘어가게 될 수도 있음을 간파한다. 그리고 먼저 주의를 집중함으로써 자칫 닥쳐올 수도 있는 회사의 위기 상황을 사전에 예방하게 된 것이다(사장만 해당할까. 셀러리맨에게도 적용되는 이야기다. 가령 공평환 대원은 내가 지나가면 들어오라고 손짓한다. 커피. ㅎ그와 이야기하면 대체적으로 유익한 이야기는 별로 없지만 내가 모르는 어떤 메시지는 받게 될 것이다. 엊그제만해도 그는 내게 말했다. '과장이 되어야 한다'고 감사에게 말하겠다고ㅋㅋ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하였지만 이 글을 읽고 느끼는 게 있어서 적는다).
▲ 자신을 높이 올리고 싶다면 남을 높이 올려 주어라. ㅡ부커 워싱턴, 흑인 교육가
"어린 학생들로 하여금 선생님이 자기 말을 열심히 듣는다고 느끼도록 하려면 무릎을 굽혀야 합니다. 선생님을 올려다보는 상황에서는 자기의 속내를 털어놓기 어렵습니다."
회의나 토론 때 아무도 입을 열지 않는 난감한 상황을 경험해본 적이 있는가? 당신만 혼자 서 있고 모두들 앉아 있다면 암묵적으로 나는 윗사람이고 너희는 아랫사람? 이라는 메시지가 전달되는 셈이다.
이제는 5분 동안 상대에게 주의를 집중해주겠다고 결심하라. 그 5분간은 다른 모든 것을 마음에서 떨쳐버리고 상대를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로 생각하라.
Scene 42
놀림을 피할 수 없다면 한패가 되라
가치란 사회가 조직되고 운영되는 감정적 규칙이다.
가치를 세우지 못했다면 국가와 개인 모두 파멸할 것이다. ㅡ제임스 미체너, 작가
어떻게든 피하고 싶은 질문이 있는가? 생각만 해도 싫은 상황이 있는가? 그렇다면 유머 기법을 연마해보자. 곤란한 질문이나 상황이 찾아오면 내놓을 재치 있는 답변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다. 더 이상 그 질문이나 상황을 걱정할 필요가 없도록 말이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을 바삐 걸어가고 있을 때키가 아주 큰 남자가 반대쪽에서 걸어왔다. 몇 사람들이 그를 가리키며 키득대고 있었다. 처음에 나는 행인들이 너무 무례하게 행동하는 데 신경이 쓰였다. 하지만 남자가 가까이 다가오자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남자의 티셔츠에
'아니오, 전 농구 선수가 아닙니다!' 라는 문장이 있었던 것이다. 등쪽에는
'그런데 당신은 왜 그렇게 키가 작지요?' 라는 질문이 있었다.
나는 그 남자의 뒤를 쫓아가서 물었다. "이런 멋진 셔츠를 어디서 구했어요?" 남자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이런 셔츠를 서랍 가득 마련해두었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제 키는 212센티이고 이 위쪽은 공기가 아주 맑습니다!' 라는 말이 적혀 있는 셔츠랍니다.
당신도 아픈 구석이 있다면 놀림 받을까 두려워하는 대신 먼저 나서서 유머로 대처하면 어떨까(어제 나는 경기최씨 단톡에 올라온 사진 한장을 지웠다. 내 또래가 되셨을 젊은 아버지와 하사 휴가 나와서 조카를 안고 고향마당에서 찍은 사진을 누나가 갖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그것을 나는 왜 지웠을까. 갑자기 기분이 나빠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전순이는 내 팔에 안겨있고, 전화는 입을 야물게 닫고 서 있는 사진. 고통이 순간 밀려와서 어떤 표현도 단톡에 할 수 없었다. 그런 한때의 실수를 공론화한 조카가 밉고 싫었고 교사가 되어 있는 조카 역시 얄밉고 싫었다. 아버지는 정말 아름답고 젊으셔서 말씀을 나누고 싶었지만. 그런 생각도 한다. 종교로 다퉜던 형은 이발하면서 동네 형에게 내가 덥볐다고 떠들어댔던 모양이다. 그걸 그 형의 동생인 태스비가 알고 내게 전언했을 때 나는 정말 그 언행의 속좁음에 어처구니가 없었다. 곧 어머니 제사가 다가온다. '오기 싫은 사람은 오지 마세요' 라고 단톡에 올릴까?? 제사를 아니꼬와 하는 형이니까. 그런 생각까지 부질없이 하였다. 어쨌든 내 부주의요 실수는 인정한다. 안타까운 노후의 관계상황이다)?
▲ "어떻게 아직까지도 우리 부모님은 자식의 약점을 찔러대는 걸까?" 그이유야 간단하지. 애당초 약점을 만든 게 그분들이니까. ㅡ길거리의 낙서
야구선수 요기 베라는 '웃음이란 삶이 가하는 펀치를 받아내는 충격흡수장치'라고 말하기도 했다.
"전 대학을 나오지 않았어요. 한번은 기업 회의에서 발표를 끝냈는데 누군가 큰 소리로 어느학교를 나왔느냐고 묻는 거예요.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몰랐지요. 그러다 순간적으로 UHK를 나왔다고 했어요. 어리둥절한 청중들이 그게 어디냐고 되물었죠
전 미소를 지으며 'University of Hard Knocks', 그러니까 고난과 시련의 인생학교라고 설명했어요. 유머로 난관을 빠져나오는 방법을 찾아낸 거죠. 그 다음부터는 언제나 그렇게 대답한답니다."
나이가 지긋한 신사 한 분은 나이가 몇 살이냐는 질문이 제일 난감했다고 했다. "몹시 기분나쁜 질문입니다. 내 나이가 몇 살이든 무슨 상관이지요?"
워크숍 참가잗들은 머리를 맞대고 이에 대한 여러 가지 답변을 제안했다. 그리고 그신사는 "그저 후반 9홀에 있다는 것만 아시면 됩니다" 라는 답변을 선택했다. 알고 보니 그는 골프광이었던 것이다.
삼십대 중반의 부부는 "아이는 언제 낳을 건가요?" 라는 질문에 넌더리가 나 있었다. 이 부부는 우리가 생각해낸 여러 가지 제안 중에서 "우리도 뭔가 빠트렸다는 걸 안답니다!" 라는 답변을 선택했다. 지나치게 사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그건 왜 물으시죠?' 라고 되묻는 게 좋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렇게 되물음으로써 상대가 이미 경계선을 넘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는 것이다.
Scene 43
무례한 사람은 어디에나 있다
충격 받기보다 즐기는 법을 터득하려면 한참 나이를 먹어야 한다. ㅡ펄 벅, 소설가
세상에 무례한 사람들은 늘 있게 마련이다. 그들이 말에 돋친 가시를 피하려면 정신의 피부를 두껍고 단단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 "그 동안 살이 많이 쪘다는 말을 들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상대가 몇 킬로그램을 더 껴입었구나 하고 빈정거릴 때면 정말 슬퍼요" 라고 하던 어느 여성의 목소리는 정말이지 애처로웠다.
세무 공무원이 납세자를 상대로 "이걸 당신 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게 비결입니다" 라고 말하는 만화도 있었어요. 그런 만화를 본 사람들은 우리 역시 자기들과 같은 인간일뿐이라는 걸 알았는지 태도가 훨씬 누그러졌답니다."
★ 입을 다물면 얻어맞을 일도 없다. ㅡ텅후 명언
정말로 무례하고 공격적인 말을 들었다면 굳이 대답할 필요도 없다. 왜냐? 코미디언 봅 뭉크하우스의 말대로 "침묵은 금일 뿐 아니라, 잘못 인용되는 일도 없기" 때문이다. "그런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겠습니다" 라는 말조차 필요 없다.
▽ 유머가 우리를 구원한다
웃겨주면 모두들 나를 좋아한다는 것을 나는 즉시 깨달았다.
그리고 그 교훈을 절대 잊지 않았다. ㅡ아트 버크월드, 칼럼니스트
<포춘> 지가 선정한 유수의 기업들을 돌며 유머의 중요성을 전파하는 짐 펠리는 유명한 강연자이다. '웃으면 통한다' 라는 소식지도 발행하여 꽤 많은 고정팬을 거느리고 있다. 그가 들려준 어느 유머러스한 비행기 승무원 이야기를 들어보자.
그승객은 한 입 베어 물자마자 접시 위에 뱉어내고 승무원 호출 버튼을 눌렀다. 승무원이 달려와 무슨 일이냐고 공손하게 물었다. 그 승객은 샌드위치를 흔들어대며
"이 샌드위치는 엉망이야!" 라고 고함쳤다. 승무원은 승객과 샌드위치를 번갈아 바라보더니 샌드위치에 대고 손가락질을 하며 소리를 질렀다. "이 나쁜 샌드위치 같으니라고!"
순간, 까다로운 승객은 당황한 빛이 역력했다. 옆에 있던 짐 펠레는 참다 못해 결국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잠시 후 그 승객도 따라 웃기 시작했고, 그 다음부터는 고분고분해졌다.
이와 함께 어떤 상황에서든 유머감각을 잃지 않겠다고 스스로 결심했어요. 아무리 기분 나쁜 승객이라 해도 제 비행을 망쳐버리지 못하게 하는 거지요. 그 결심이 얼마나 고마운 것이었는지 모릅니다."
마크 트웨인은 "유머는 가장 위대한 구원자이다. 유머가 터지는 순간 짜증과 분노는 사라지고 다시금 유쾌한 기분이 찾아온다" 라고 했다.
어떤 일이 닥치든 유머감각을 잃지 않겠다고 당신도 결심할 수 있는가? 그렇게 결심한다면 머지않아 험악한 욕설을 내뱉는 대신 낄낄거리고 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윤화백과 아내의 전화 대화 도중. 그는 남편의 바람끼를 성토하는 내 아내를 달래고 있다. 나는 윤의 말을 들으면서 '참 말 잘한다, 횟팅' 하면서 낄낄 웃었다. 남자의 바람끼는 잠깐이라예. 여자는 나침반이 없어서 나가면 안 들어온다 아잉교).
23/12/11, 월요일 22:14 골목회 회원 김승천.이기남님이 단톡에서 탈퇴. 31세에 만났다고 가정하면 33년 만났는데 포천 모임 후 헤어지게 되었다. 송도 호텔에서, 올 가을에 나애 결혼식 후, 이번 고모리 송년모임에 빠졌고 그리고 월회비 만원 인상한 4만원 확정하자 '올리면 탈퇴하겠다' 고 댓글을 올렸었다. 물과 기름 같은 성향들은 하나 둘씩 떠나게 되는구나! 최명복의 안사람도 이번에 비로소 명복이의 고백으로 호킹박사가 걸렸던 이름도 희한한 루게릭병을 앓는다고 하여 가슴이 아팠다. 그래서 명복이는 술잔을 거푸 비웠나보다. 나와 같은 나이의 정인모친이 그런 불치병에 걸렸다니 인생 참 모를 일이로다. 주소장과 석남동 해수탕거리의 철판 가게에서 6t 를 사 왔고, 4동 16라인의 센서등 이동 부착하였다. 2동 510호는 안방 등을 갈아주었는데 드라이버 등 장비를 주었다.
▣ 삶을 슬퍼하기보다는 웃어버리는 편이 인간에게 더 어울린다. ㅡ세네카
나는 우연히 전 상원의원 밥 머피 옆에 서게 되었다. 때마침 젊은 직원이 짐 가방 운반용 수레에 크다란 나무 화분을 싣고 지나가자 그는 "개가 룸서비스를 주문한 모양이군" 이라고 중얼거렸다. 덕분에 나를 포함해 근처에 있던 사람들은 한참을 킬킬거렸다. 잠시 후 나는 어떻게 그런 재미있는 말들을 생각해내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그는 "웃는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기만 하면 된답니다"라고 대답했다.
당신도 유머와 친해지는 것은 어떨까?
"제대로 주위를 살피기만 한다면 삶은 코미디로 넘쳐난다" 라고 한 멜 브룩스의 말은 정말 맞는 말이다. 토크쇼에서 재치 있는 대화가 나온다면 눈여겨보고 기(록)억하라. 코미디 프로그램이나 뉴스만평을 보고 소리 내어 웃었다면 그 내용을 적어두라(출처도 잊지 말고 기록하라. 싯죽뱃죽 코너를 나는 운용하고 있다ㅋ). 늘 웃을 일을 찾다 보면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도 편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넘겨버릴 수 있다.
Tip
곤란한 상황을 유머로 대처하기 위한 행동 전략
직장을 잃고 새 직장을 구하는 중이다. 몇 달 동안이나 원서를 내고 면접을 본 끝에 마침내 두 군데에서 최종 단계까지 갔다. 하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그래 직장 문제는 어떻게 되었어?" 라는 질문을 한 번만 더 받는다면 폭발해버릴 것 같다. 그런데 지금 바로 그 질문을 받았다면??
*상대의 말을 막아버릴 대답을 해준다: "'구걸굼지' 표시판을 집잡마다 다니며 팔아보겠느냐는 제안이 있었지만 거절했지."
*불운을 웃음거리로 만든다: "이렇게 빨리 은퇴할 계획은 없었는데 말이야. 그래도 좋은 점은 있어. 주중에 시간이 있으니 아들의 수영팀 코치를 해주게 되었다네."
*유머감각을 발휘한다: "빈털털이가 될 일은 없어. 수표책이 있거든."
*같은 상황에 써먹을 수 있는 표현을 모아두었다가 활용한다: "오늘 아침에 어느 가게를 지나다 보니 '종업원 구함' 이라는 종이와 '셀프 서비스'라는 표시가 함께 붙어 있더군. 그래서 그기 들어가 내가 날 고용해버렸지."
Scene 45
필요한 것은 해결책이 아니다
함께 내 문제를 의논해도 화가 나지 않는 사람들이 최고다. ㅡ텅후 명언
힘들다며 자기 고민을 털어놓기 시작하는 사람 앞에서 당신은 어떻게 하는가? 당장 위로하려 드는가?
꼭 기억해야 할 점이 있다. "그건 그렇게 나쁘기만 한 건 아냐"라든지
"우리 밝은 면을 보자" 와 같은 말들은 힘들어하는 상대를 북돋아주기보다는 섭섭하게 만들기 십상이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해내려 들면 안 되지" 혹은
"내일이면 기분이 나아질 거야" 라는 이성적인 분석도 상대의 기분을 망칠 수 있다. 슬픔과 고민에 빠진 사람은 해결책이 아닌 공감을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 아무도 조언을 바라지 않는다. 사실을 확인하고 싶을 뿐이다. ㅡ존 스타인 백, 소설가
누군가를 걱정해줄 때 상담치료사의 기법을 활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상대의 문제를 바깥이 아닌, 안쪽에서 바라보며 이야기하는 것이 이 기법의 핵심이다.
상담치료사의 기법은 상대의 말을 더 명료하고 확실하게 바꿔 말하는 과정을 포함한다. 다시 말해 상대의 생각이 움직이는 방향을 따라가는 것이다. 상담치료사는 자기가 동의하는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 그저 탄성을 섞어 반복해줄 뿐이다.
"전 친구가 하나도 없어요"
"최소한 친구 하나는 있을 거에요" 라고 대답한다면, 자기 마음을 몰라준다는 원망만 불러온다.
상담치료사라면 상대가 스스로의 감정을 파악해가도록 돕는다. 방법은 상대의 감정을 축소하는 대신 거울처럼 그대로 비춰주는 것이다. 친구가 없다는 고민을 들은 상담치료사는
"친구가 하나도 없다고 느끼시는군요?" 라고 되물을 것이다. 그러면 상대는
"그래요. 백 명도 넘는 사람들하고 한 사무실에서 일하지만 업무 때문이 아니라면 아무도 제게 말을 걸지 않아요. 전 마치 거기 존재하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라고 말한다. 이때에도 상담치료사는 자기 반을을 섞지 않고 상대의 말을 반복해준다.
"그러니까 직장 동료들이 당신한테 아무 관심을 보이지 않는군요?"
"그래요. 동료들과 한데 섞이지 못하면 아예 거기 있지도 않는 것 같은 기분이 되는 거죠." 이런 과정을 통해 상대는 마침내 소외감과 고독의 감정을 풀어놓고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카타르시스란 '영적으로 새로워지거나 긴장에서 벗어나 정화되는 상태'를 뜻한다. 이는 또한 '콤플렉스나 두려움 등을 의식 차원으로 가져와 표현함으로써 떨쳐내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기운을 북돋우거나 서둘러 해결책을 제시하려 들지 않고 그저 상대의 말을 반복해줌으로써, 상담치료사들은 상대가 문제를 똑바로 인식하게끔 돕는 것이다.
그리하여 공감해주는 사람에게 마음의 고통을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상담 받는 사람은 긴장 상태에서 벗어나 상황을 해결할 준비를 갖출 수 있게 된다.
☜ 이해받는다는 것은 사치이다. ㅡ랄프 왈도 에머슨
내 아들 앤드류가 처음으로 안경을 쓰게 되었을 때 나는 상담치료사 기법의 효과를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앤드류는 눈물을 글썽이며 안과 문을 나서면서
"전 멍청이처럼 보일 거예요! 라고 중얼거렸다. 그때 난 하마터면
"그렇지 않아. 넌 멋있어 보일 거야"라고 말할 뻔했다. 하지만 그런 말은 위로하기보다는 반항심을 불러일으킬지 몰랐다. 그래서 아들을 안심시키는 대신 나는 그 애가 한 말을 반복했다.
"안경을 쓴 모습이 마음에 안 드니?" 아들은 울기 시작했다.
"학교 애들이 전부 절 놀릴 거란 말예요." 텅후 기법을 알기 전이라면 당장 아들을 위로하려 들었으리라.
"앤드류, 바보 같은 소리 마. 학교 친구들은 네가 안경을 썼다는 것도 모를 껄" 이런 객관적인 태도는 아들의 소외감을 더해줄 뿐인데 말이다. 그러면 아들은 곧장 입을 다물고 말았을 것이다. 대신 나는
"그러니까 학교 친구들이 네 안경을 가지고 놀릴까봐 걱정이 되는구나?" 라고 다시 되물었다.
"그래요. 꼭 안경을 써야만 하는 이유가 뭐죠?"
그래야 제대로 시력이 나올 거라는 이성적인 대답이 제일 먼저 생각났다. 하지만 감정은 본래 비이성적이고, 논리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 법이다. 왜 안경을 써야 하는가에 대한 설명은 짜증만 불러 일으키리라. 나는 논리적 이유를 대는 대신 아들이 바라는 바를 짚었다.
"안경을 쓰지 않았으면 하는 거니?"
"그래요." 아들은 한숨을 쉬며 자기 마음을 진정시켰다.
집에 도착했을 때 아들은 날 꼭 안으며 고맙다고 말했다. 뭐가 고마우냐고 묻자 아들은 "다 아시면서요" 라고 말하면서 어깨를 으쓱했다. 아마도 "가르치려 하지 않고 그저 제 말을 들어주어서 고마워요"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3동 3~4라인 현관 앞의 드레인이 막혔다는 민원이 퇴근 5분전에 들어온다. 별과학관 인근 밭에 농사짓는 사람인데, 까다롭다. 한달전쯤 민원이 있어서 문을 떼어 용접하고 시멘트를 발랐던 기억과 함께. 그 일을 처리하고 혼자 퇴근하면서 수락산 북쪽 경사면을 향했다. 23년 마무리해야지 선 긍정한다. 그래 어떻게 평일은 무삼하고 년차 가능하다고 하여 金山을 정했다고 했다. 근 2週의 텀 비오는 거리를 걷다가 8898 차량의 앞을 눈 못 보는 장님이 걸어가기에 살짝 잡아 당겨 주었다. 그러면서 생각해보는 것이다. 이것인가. 내 힘이란 것은. 금일 집자 終. 23:09
23/12/12, 화 07:19
Scene 46
"그 말이 옳습니다"라는 마법의 표현
인간이 언어를 가지게 된 건 불평을 터뜨리고 싶어 하는 크나큰 본능 때문이 아닐까? ㅡ제인 와그너와 릴리 톰린
누군가 불만을 터뜨릴 때 당신은 어떻게 하는가? 상대가 원하는대로 해주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장황하게 설명하는가?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바로 이렇게 반응하는 편이다. 이런 반응은 상대의 불평을 누그러뜨리기보다 오히려 악화시키기 일쑤이다. 변명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 게다가 설명이 충분치 못하다는 생각에 불만은 한층 커진다.
"대체 거긴 사업을 어떻게 하는 거요? 3주 전에 카탈로그를 부탁했는데 아직도 못 받았어요. 왜 이렇게 오래 걸리는 거죠?" 이때 고객은 왜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는지 알고 싶어하는 것이 아니다. 전화기에 대고 "직원들 몇 명이 독감으로 결근을 하는 바람에 일이 밀려버렸습니다"라고 대답한다면 고객은 이를 변명으로 받아들일 뿐이다. 그러면서
"당신네 사무실 직원들의 건강 이야기를 하자는 게 아니오! 나한테 카탈로그를 보낼 건지 안 보낼 건지 알려달란 말이오!"라고 말할 것이다.
★ 설명하는 것처럼 큰 낭비는 없다. ㅡ벤저민 디즈레일리
23/12/14, 목요일 20:54 집자시작~ 종일 세우 내리다. 일요일엔 영하 12도를 내려간댄다. 나는 장암역 도정봉을 송년산행하기로 정빈과 약속했다. 그는 오늘 카톡으로 비닐텐트를 가져가겠다고, 구매서를 보여준다.
"그 말이 옳습니다!"는 마법의 표현이다. 화난 사람은 대개 나름대로 논리적인 이유를 갖고 있다. 그럴 때는 뭐가 잘못되었는지 구구절절 확인하기보다 그말을 인정하고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지를 말하는 편이 훨씬 효과적이다( 골목회 송년회 후 솔이네 집에서 당구도 치고(2년 만에 치는 놈이 우승했다ㅋㅋ 150놓고ㅋㅋ), 늦은 밤 맥주도 비우면서 회비 1만원을 인상하자고 합의했다. 그것을 나애네도 있고하여 총무를 보는 준병네가 4만과 5만 둘 중의 하나 투표소를 만들어 단톡에 올렸다. 나애아빠가 "회비 인상하면 탈퇴하겠습니다." 했다. 다음날 내가 일하는 틈틈이 그를 돌려세우려고 장문의 문자를 보냈는데 그는 선언한대로 말한마디 없이 탈퇴했다. 닭좇던 개 지붕쳐다보는 격이 꼭 이럴꺼야ㅜㅜ 그로부터 3일이 지난 지금 되돌아보면 위의 텅후 글이 맞는다. "탈퇴하는 게 옳습니다." 라고 인정한 부분까지는 맞았다. '표리부동'과 '초지일관'을 먼저 언급해주었으니까. 그러나 잘 나가다가 "당신에게 골목회는 최애1순위는 아니었잖습니까?" 라고 말한 후 그가 나가버렸기에 그 다음에 해야 준비한 말은 끝내 잠자코 잠을 자야만 했다. 그 말은 언제 깨어나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해줄 것인가) 설명은 입씨름을 연장시키는 반면, 동의와 인정은 입씨름을 막아준다.
불평에 대해 설명으로대응하는 것은 백해무익하다.
† 아무리 큰 실수를 저질렀다 해도 돌이켜보고 회복할 수 있는 순간은 있게 마련이다. ㅡ펄 벅
예약을 하고 병원에 갔는데 대기실이 온통 만원이었다. 간신히 빈자리를 찾아 앉아 한 시간을 꼬박 기다렸다. 그러나 대기인 수는 도무지 줄어들 기미가 없었다. 하품을 하며 연신 시계를 쳐다보던 뚱한 표정의 한 남자가 결국 일어나 접수대로 다가갔다.
"녜, 손님, 무슨 일이시죠?" 접수 직원이 물었다.
"대체 어찌된 거요? 3시 예약을 했는데 4시가 되도록 아직 의사 얼굴도 못 봤단 말이에요." 진료가 지연되는 이유를 설명하는 대신 접수 직원은 바로 3A 방식을 도입했다.
& 동의하기
"손님 말씀이 옳습니다. 3시 예약이 맞습니다."
&사과하기
"이렇게 오래 기다리시게 하여 죄송합니다. 수술이 길어지는 바람에 의사 선생님이 외래 진료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행동하기(Act)
"제가 수술실 쪽에 얼마나 걸릴지 알아보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남자는 더 이상 불평하지 못하고 자리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상대 앞에서 대체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겠는가?
Ω 왜 잘못되었는지 설명하기보다는 해결하는 시간이 더 짧은 법이다. ㅡ헨리 워즈워스 롱펠로, 시인
"지난 금요일에 이걸 알았어야 했는데 말입니다. 그날 함께 저녁을 먹기로 하고아내를 데리러 갔지요. 제시간에 출발하긴 했지만 길이 꽉 막혀 보통 때보다 시간이 세 배나 더 걸렸어요. 길에 나와 선 아내는 멀리서 볼 때부터도 몹시 화난 모습이었지요.
마침내 차를 세우자 아내는 "대체 어디 있었던 거예요? 5시 30분에 온다고 했잖아요!" 라고 소리를 빽 질렀어요. 난 내 잘못이 아니라고, 나도 막히는 길을 운전해 오느라고 힘들었다고 대답했지요. 아내는 한층 더 화가 나서 "길이 막혔는지 어떤지를 내가 어떻게 알겠어요? 당신이 약속을 잊어버렸는지, 아니면 무슨 사고가 생겼는지 걱정되어 죽을 뻔했잖아요" 라고 하더라고요.
우리는 계속 말다툼을 벌였고, 결국 전 폭발해 아내더러 차에서 내리라고 고함을 질렀지요. 기대했던 저녁 식사가 엉망이 된 겁니다. 그때 3A를 알았다면 전
"당신 말이 맞아. 5시 30분에 오기로 했지.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요. 고속도로에 사고가 났는지 완전히 막혀 있었어. 이제부터 당신하고 약속했을 때는 길이 막혀도 제시간에 도착하게끔 더 일찍 출발하겠어" 라고 말했을 텐데요."
Scene 47
최소한 상대의 분노를 인정해주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문제 주위를 어슬렁거리는 데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쓴다.
<<피터 팬>>의 작가 제임스 매튜 배리는
"남의 삶에 햇살을 비추는 사람은 스스로도 햇살을 받기 마련이다"라고 하였다. 벌어진 상황에 안타까워하는 것은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공감하고 동정한다는 뜻이다. 반면 "그건 당신 문제이니 난 상관할 바가 아니오" 라는 식으로 나간다면, 화가 난 상대는 결국 나한테까지 문제를 확대시키고 만다.
경찰 공무원이라는 워크숍 참가자는 3A방식에 반박했다.
"어제 저한테 면허 갱신을 받으러 왔던 남자는 보험증을 가져오지 않았기 때문에 갱신을 받지 못했어요. 그러자 저에게 대고 미친 듯이 화를 내더라고요. 신청작업을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면서요. 이게 말이 됩니까? 필요한 서류가 무엇인지는 충분히 안내가 된 상황이라고요. 전 절대로 미안하다고 사과할 수 없어요. 제대로 준비하지 않은 건 그 남자이니까요"
"대신 이렇게 말하면 어떨까요? 서류가 빠진 것이 정말 화나는 일이라는 건 압니다. 지금 이 양식만 써두고 가시면 제가 내일까지는 기다려드리겠어요. 저희가 제일 한가한 시간이 오후 2~3시이니 내일 그 시간에 보험증을 가지고 한 번 더 나오시면 어떨까요? 그럼 제가 확인하고 바로 집어넣겠습니다" 라고요. 이렇게 말씀하셨다면 상대가 어떻게 대답했을까요?"
응급 구조 서비스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텅후 워크숍을 열었을 때 한 참여자는 "우리 규칙은 절대로 사과하지 말라는 겁니다. 그랬다가는 책임을 덮어써야 하거든요. 이제만 해도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해 옮기던 중에 구급차에서 사망하는 일이 있었지요. 사망자 가족은 우리를 원망하더군요. 하지만 거기에 동의하면서 편을 들 수 없는 일이 아닙니까?" 라고 반박했다.
"우리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이미 사망한 상태니까요"라고 말하는 대신, 다음과 같이 가족을 위로하는 것이다. "어떻게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다른 분께 연락하는 걸 도와드릴까요(앞의 '위로'는 적절하다. 뒤의 두 문구는 내겐 더 상황을 악화시킨다고 생각든다. 죽었는데 뭘 도와드린다는 거냐고 외려 소릴 지를 지도 모른다)?
Ω 핑계를 찾지 말고 도움을 주라. ㅡ프랭크 허바드, 하프시코드 제작자
토요일에 저녁에 친구 부부가 오기로 되어 있었다. 여섯시에 남편이 퇴근 해 집에 들어서면서 집안 꼴을 보더니 "완전 쓰레기통이군" 리라고 한마디 했다.
텅후가 아니었다면 나도 발끈해 "애들 친구들이 하루 종일 놀다 갔다고요. 전화벨도 하루종일 울려 댔고 나도 볼일 때문에 나가야 했고요......" 라고 푸념을 시작했으리라. 나는 그 대신에
"당신 말이 맞아요. 집안이 온통 쓰레기통이네요. 내가 물건을 치울 테니 당신이 청소기를 좀 돌려줘요. 그럼 곧 정리가 될 테니까" 라고 말했다.
Tip
당신은 식당에서 일하는 직원이다. 바쁜 저녁 시간에 한 손님이 손짓해 당신을 부르더니 불평한다. "이봐요, 웨이터 스폐셜 메뉴라고 해서 신선한 줄 알고 주문했는데 연어가 아직 얼어있군요. 물 밖으로 나온 지 아주 오래된 연어인 모양이에요. 이랬을 때 당신은 어떻게 대답하겠는가?
(손님의 말이 사실인지 생각해보고 그렇다면 인정한다) : "손님 말이 옳습니다. 메뉴에는 신선한 연어라고 되어 있습니다."
(사과하고 입씨름을 끝내려는 노력을 한다): "기대하셨던 요리를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원하시는 다른 메뉴로 바꿔드리겠습니다."
(감사인사를 전한다): "이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는 식당을 찾으신 모든 분이 요리에 만족하고 다시 찾아주셨으면 하거든요."
Sence 48
합리적인 규칙이 중요하다
논쟁에 두 측면이 있다는 점을 생각지 못하는 사람은 분명 어느 한 측면에서 선 사람이다. ㅡ 텅후 명언
혼자 운전을 하고 있다. 갑자기 차선이니 신호등이니 횡단보도니 도로 표지판 등이 몽땅 사라져버린다고 상상해보라. 어떻게 될까? 그 누구도 안전하지 못한 대혼란 상태가 될 것이다.
대부분의 인간 활동은 규칙에 따라 이루어진다. 도로운전규칙 덕분에 우리는 불과 몇십 센티미터 떨어진 곳에서 차들이 반대 방향으로 씽씽 달리는 와중에도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모든 운전자가 규칙을 지키리라 기대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대화에는 규칙이 없다. 무엇이 허용되고 무엇이 허용되지 않는지 합의된 틀이 없는 것이다.그래서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남이 말하는 데 끼어들고 대화를 독접하는가 하면, 어떤 개인에 대해 치명적인 공격을 가하기도 한다. 행동의 표준이 없는 상황, 앞서 인용한 제임스미체너의 말을 빌자면 모두가 파멸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 현실은 정글이다. 신호등도, 이정표도, 경계선도 없다. ㅡ헬렌 헤이스, 배우
장기적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려면 처음부터 대화의 규칙을 정해두는 것이 좋다(함축적인 제언이리라~ 처음부터 잘못 설정된 관계는 필경엔 파멸에 이를 수 밖에 없다.). 연인, 직장 동료, 가족과 무엇을 허용하고 무엇을 허용하지 않을지 논의하라. 그리고 이를 잘 지키기위해서는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
결혼하면서 "부부싸움이 벌어져도 절대 이혼이라는 말을 입에 올리지 않는다." 라는 규칙을 만들면 좋다고 이야기하자 워크숍 참가자들 중에는 이마를 치면서 "진작 그렇게 해야 했는데" 라고 탄식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바보 멍청이', '오래전 얘기 들쳐내지 않는다든지' 상대가 규칙을 어기기 일보직전임을 알려주는 암호(예 '아이쿠' , '경계 경보')
♨ 국가 사이와 마찬가지로 사람 사이에도 권리의 존중이 평화를 이끈다. ㅡ베니토 후아레즈, 전 멕시코 대통령
세 가지 규칙
1. 남의 의견에 대해 부인하지 않기: '저' 라는 주어를 동원한 외교적인 표현이 필요하다. "저는 다른 의견을 가직 있습니다.", "저는 그생각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1. 낮은 목소리 유지하기: 작가 스탠리 호로비츠는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대화 수준을 떨어뜨리는 지름길'이라고 했다.
1. 과거보다 미래에 초점 맞추기(한일관계를 생각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그렇다면 '미래'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과거사에 대하여 그토록 유연한 것인가. 하긴 나도 지난 일에 대하여 '우리 자신'은 반성하지 않고 우리를 지배한 그들만 탓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인식에 이르르긴 했다. ): 후회하며 시간을 보내는 대신, 어떤 행동을 해야 하며 어떻게 상황을 좀더 개선할 것인지 논의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 인간이 천사라면 정부는 필요없었으리라. ㅡ제임스 매디슨, 전 미국 대통령
"우리 아파트 입주자 회의는 늘 아수라장이었다. 그래서 많은 입주자들이 아예 참석하지도 않으려 했지. 작년에는 사회를 보던 입주자 대표가 더이상 참지 못하고 벌떡 일어나 모두 조용히 하라며 의사봉을 쾅쾅 쳐댔어. 정말 끔찍했지."
네가 보내준 텅후 소식지를 잃고 난 곧바로 입주자대표에게 가서 전문 진행자를 불러오자고 제안했어. 덕분에 작년에는 다섯 시간이 걸렸는데 말이야, 올핸 불과 두시간 만에 끝이 나더군.
Tip
학부모 회의를 진행하게 되었다. 학교 측에선 재정난을 이유로 졸업식을 취소하겠다고 발표한 직후다. 어떻게 회의를 끌고 나가야 할까?
환영 인사를 하고 규칙을 정하는 것으로회의를 시작한다. "오늘밤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중요한 안건을 공정하게 다룰 수 있도록 먼저회의 규칙을 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규칙을 상기시키고 정중하게 부탁한다. "아버님, 잠시 후에 말씀하실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일단 교장 선생님이 말씀을 끝내도록 해주십시오."
손을 올려 연사가말을 멈추게 하고 모두들 조용해질 때까지 기다린다. "죄송합니다. 교장선생님. 모두가 주목할 때까지 기다리도록 하겠습니다."
Scene 49
말싸움을 말려야 할 때 필요한 것
말은 파괴력을 지녔다. 서로를 어떻게 부르는지가 궁극적으로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고있는지 결정한다. 이는 매우 중요하다. ㅡ 진 커크패트릭, 정치인
호놀룰루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텅후 워크숍을 진행할 때 어느 경찰관은 부부 싸움을 진정시키는 비결을 공개했다.
"이럴 때 그경찰관은 수첩을 꺼내 들고 "자, 한 분씩 말씀하십시오. 먼저 부인께서 어찌 된 일인지 설명해보십시오"라고 말한다고 한다(풉~~ 침이 튈 정도로 소리죽여 웃는 나를 본닼ㅋㅋ 중구난방 감정을 쏟아내다가 수첩을 든 경찰 앞에서 순간 허를 찔린 부인의 모습이 상기되기 때문).
◈ 토론이 지식의 교환이라면 말싸움은 감정의 교환이다. ㅡ로버트 퀼런, 유머작가
그러나 처음부터 차근차근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기록하는 모습은 당사자들이 말을 멈추고 정황을 생각해보도록 합니다. 고함지르고 욕하는 대신 설명하고 보고하는 입장이 되니까요. 감정적인 상태에서 이성적인 상태로 옮겨가는 셈이지요. 또
자신이 내뱉은 거친 말을 누군가 그대로 옮겨 적는다고 생각하면 말하는 것도 신중해지지요. 험악한 말이 기록되면 자신에게 이로울 것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겁니다.
같은 말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일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때는 '아, 그건 이미 적어놓았습니다.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되었지요?" 라고 말합니다. 또 기록을 마친 후에는 큰 소리로 읽어줍니다. 제대로 자기 이야기가 전달되었는지 확인하도록 하는 거지요.
▣ 거친 행동은 약한 사람이 강한 사람을 흉내 내는 것에 불과하다. ㅡ에릭 호퍼, 작가
그래서 그 다음번에 남편이 고함을 지르기 시작하자전 공책을 꺼냈어요. 남편은 무슨 짓이냐고 펄펄 뛰었지만, 전 침착하게 "당신이 하는 말을 적어 두어야 해요." 라고 대답했지요. 남편은 그 기록이 이혼 법정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리라 생각했는지 입을 다물었고, 그 다음부터는 난폭하게 굴지 않았어요."
기록하기가 꼭 처벌을 위한 것만은 아니다. 불리하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만으로도 훨씬 더 공손해진다.
최근 공항에서 나도 이런 경험을 했다. 비상등을 켜고 정차하려는데 잔뜩 화가난 표정의 공항 직원이 다가와 유리창문을 쾅쾅 두드리며고함을 쳤다. "어서 차를 이동하십시오. 여기 세우면 안됩니다." 나는 금방 남편이 내려 짐 가방만 꺼낸 뒤 차를 이동시키겠다고 말하려 했다. 하지만 그 순간 공항 직원은 또다시 "그런 설명은 필요없어요! 당장 빼란 말이야! 주정차 금지 표지판이 안 보이쇼?" 라고 외쳤다.
난 가방에서 펜과 종이를 꺼낸 후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죄송합니다만, 지금 뭐라고 하셨지요?" 순간 우리의 시선이 부딪쳤다. 공항 직원은 불친절 사례로 고발당하고 싶지 않았는지 곧 표정을 바꾸었고 "어서 짐을 내리고 차를 이동시키십시오." 라는 말만 남긴 뒤 자리를 떠났다.
◐ 절망의 해독제는 행동이다. ㅡ존 바에즈, 가수
무례함의 해독제는 '기록'이다.
어느 기업의 인사 담당자는 불법적, 부당한 행동을 기록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재삼 강조하였다. "한 직원이 다른 직원이나 상사에 대해 불만을 늘어놓는다고 합시다. 상황이 발생한 날짜, 시간, 했던 말이나 행동이 기록되지 않는다면 제가 나서기 어렵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주관적인 판단이 되고 마니까요.
학생이 잘못된 행동을 하면 부모님께 전화를 걸어 알려드립니다. 그러면 자기 아이를 무조건 옹호하며 저한테 화를 내기 일쑤지요. 그래서 저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상세히 적어 아이 손에 들려 보냅니다. 학부모들도 저한테 항의하기보다는 사실 자체에 초점을 맞추더군요. (23/12/16, 토욜 12:10 집자 終 아침 06:50분 경에 일어나 집자, 이제 접으려고 한다. 석바위사거리 후문. 아침까지 가는비가 내렸고 계양산 1코스 뒤쪽 산언덕은 눈이 쌓여 하얬다. 이불을 털면서 보니. 부유하듯이 눈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날리더니 그 후 맑아졌다. 내일은 영하 11도까지 떨어진다는 일기가 예보되어 있다. )
23/12/18, 월욜 19:35
어젠 수락산 도정봉엘 갔지 무지무지 췄써잉ㅜㅜ
아! 도정봉은 전면의 북한산.도봉산.사패산.고령봉까지,
북쪽의 불곡산.감악산.마차산.소요산 그리고
북동방향의 한북정맥과 천마지맥 그리고
양평의 백운봉과 용문산까지의 드넓은 세상을 조망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산이었다.
하물며 수락산 정상에 서면 더욱 더 도드라졌을 터였다.
날씨는 대단히 추웠다. 영하 11도 섭씨. 청청명명. 도정봉 정상엔 바람이 잦아있었다.
바위 사이 어디에 물이 있기에 바위바위 사이에 얼음이 돋아오르고 있다. 7부쯤에서 만난 약수는 달았지만 음료로는 부적합이었다. 희한하다. 왜??
열명 안팎의 산행객들이 정상 근처의 암봉에서 경관을 만끽하고 있었고
능선을 남으로 걸어 마땅한 처소에 정빈이의 비닐텐트를 쳤다. 만이천원의
어묵을 끓이고 칼국수를 끓여 막걸리를 마셨다.
도정봉은 암봉이지만 깨끗한 모래로 이루어진 사암이어서 물이 참 맑았다. 소나무는 과히 준수하지는 않았지만 산허리를 횡단할 때 엿보고 싶을만큼 도저한 기운으로 도봉과 백운산을 맞바라보는 장송을 볼 수 있었다.
'牛리나라'는 24시간 운영하고 월요일은 쉰단다. 정빈이는 가게가 마음에 들었는지 이런 맛이라면 일주일에 4~5번은 오겠다고 하며 만족해 했다. 막걸리 한병을 새콤한 깍두기만으로도 찬탄을 금치 못한다. 한시간 8분이 되어 주차비가 7천원이 나왔으므로 되돌아가서 등록을 하고 2천원을 냈다. 팝콘과 쌍화차가 독특하다. 얼마나 추운지 문을 열자 수증기가 2층으로 나워 흘렀는데 아래로는 들어오고 위로는 김이 나간다. 하현달이 기분좋게 뜬 초저녁. 늘 달 옆을 떨어지지 않고 붙어 있는 그 밝은 별은 수성이나 금성쯤 되리라.
Scene 50
닫힌 마음이 가장 끔직한 감옥이다
편견이란 이성에 근거하지 않은 의견, 양쪽의 의견을 듣지 않고 내린 판단, 곰곰이 따져보지 않은 감정이 편견이다. ㅡ캐리 채프만 캐트, 여성 권리 운동가
℉ 사람들은 그저 편견을 곱씹으면서 자신이 생각하고 있다고 여긴다. ㅡ월리엄 제임스
외모, 행동방식, 과거의 관계, 특정 유형에 대한 선입견에 근거해 사람을 판단하는 습관을 넘어서기란 사실 매우 어렵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평화롭게 살려면 아는 것을 다 말하지 말고, 보는 것을 다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어느 기업인은 자신이 사전 평가의 덫에 걸려 있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전 부하직원들에게 말썽꾼, 불평꾼, 푸념꾼 등의 딱지를 달아두었습니다. 말썽꾼이 오면 저절로 싸울 준비를 하고, 불평꾼이 전화를 걸어오면 적당히 듣고 잘라버릴 준비를 하지요. 저도 어쩔수가 없습니다. 상대가 비슷한 행동을 반복하는데 어떻게 딱지를 붙이지 않겠습니까?"
▤ 자신의 의견을 절대 바꾸지 않거나 실수를 절대 고치지 않는 사람은 오늘보다 내일 더 현명해지기는 절대 불가능하다. ㅡ타이런 애드워즈, 작가
작가 에드너 퍼버는 '닫힌 마음은 죽어가는 마음'이라고까지 하였다. 상대가 말을 끝내기 전까지는 그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알 수 없다는 점을 기억하라. 그 전까지는 그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알 수 없다는 점을 기억하라. 판단을 내리기 전에 충분히 기다려라.
'기회를 주자.'
'말썽꾼을 마음에서 밀어내지 말고 귀를 귀울여라.'
어느 여성이 손을 들어 이렇게 말했다.
"그럴듯한 말이긴 해요. 하지만 전 25년동안이나 같은 남편이랑 살고 있다고요. 그럼 대체 남편에게 몇 번이나 기회를 줘야 하는 거죠? 그녀의 말에 모두들 웃음을 터뜨렸다. "남편이 집에 돌아오면 전 늘 오늘은 어땠느냐고 묻지요. 그리고 채 10초도 지나기 전에 '오늘도 역시 그 얘기군. 늘 하던 소리야' 라는 생각을 하는 거예요."
그 여성은 전에도 남편의 하소연을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매일 계속되는 잔소리라도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충분한 에너지를 들여 이야기를 들어 주어야 하는 때도 있다. 남편이 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날이라면 더 열심히 귀를 기울이고 공감해주라. '나라면 어떤 기분일까?' 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보며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다. '존중과 친절함' 이 貳拾八일 가장 공들여야 하는 내 心藏處다.
▥ 51
딱지를 떼고 기회를 주라
더 많이 판단할수록 더 적게 사랑하게 된다. ㅡ발자크, 작가
어느 교사는 발자크의 저 문구를 책상 앞에 붙여두겠다고 했다. "올해 제가 담임을 맡은 반에는 학생이 모두 스물다섯명이에요. 그런데 그 중에서 조이라는 아이는 도무지 감당할 수가 없었지요.걸핏하면 수업을 방해하고 친구듥을 괴롭히는가 하면, 숙제도 안 해왔어요. 타일러 봐도 듣는 둥 마는 둥이었지요. 저는 제 시간을 너무 많이 뺏어가는 그 애한테 화를 내기 일쑤였어요.
하루는 양호 선생님이 '과잉행동 증후군' 에 대한 영화를 보여주었어요. 그때 처음으로 저는 조이의 세계를 이해했답니다. 도무지 가만히 앉아있지 못할만큼 온몸에 에너지가 넘치는 상황, 주변 상황에 대단히 민감하고 시각적, 청각적 자극에 깜짝깜짝 놀라는 상황 말이에요. 이제 저는 조이의 행동을 적대적으로 해석하지 않아요. 그리고 그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었답니다."
▨ 인내란 남의 믿음과 습관을 이해하려는 긍정적이고 진실된 노력이다. 그 믿음과 습관을 공유하거나 받아들일 수 없다 해도 말이다. ㅡ조슈아 리브먼, 랍비
심리치료 전문가인 칼 메닝거는 '공포는 교육을 통해 우리 안으로 들어오기도 하지만, 원하기만 하면 교육을 통해 우리 밖으로 나가기도 한다'고 하였다. 어린 시절에 받은 교육으로 편견을 갖게 될 수 있지만, 원한다면 교육을 통해 편견을 버릴 수도 있는 것이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닫힌 마음이 가장 끔찍한 감옥' 이라고 하였다. 감옥이란 당연히 갇히거나 붙잡혀 있는 상황을 말한다. "전 남의 말을 잘 믿는 편이었고 세상도 잘 몰랐기 때문에, 룸메이트의 의견을 그대로 받아들였어요. 저보다 한 학년이 높으니 당연히 저보다 낫겠거니 생각했죠. 첫 학기 내내 룸메이트에게 이끌려 한 무리의 친구들과 어울렸는데 정말 끔찍했어요. 늘 다른 사람들의 욕을하며 시간을 보냈지요. 몇 달이 지나서야 전 그런 행동이 욕먹는 사람보다 오히려 욕 하는 사람의 본성을 더 잘 드러낸다는 걸 깨달았지요.
그들의 편협한 사고방식에 질려버린 저는 독자적인 길을 가기로 했어요. 학기가 끝나자마자 밴드부에 가입해 전국을 돌며 대회에 참가하고 공연을 했지요. 수석 클라리넷 연주자는 룸메이트가 조심하라고 했던 특정 지방의 출신이었는데, 지금까지도 제일 친한 친구로 지내고 있어요.
남의 험담만 듣고 마음에서 지워버린 사람이 당신에게도 있는가? 그런 행동이 공정한가? 직접 알아보지도 않고 사귈 만한 가치가 없다고 결론 내리는 일이 가능한가? 고정관념이나 편견에 기대어 마음을 닫아버리지 말라.
(22:25, 밤이 깊다. 어쩌저쩌하다 '김대중 당선자 국민과의 대화' 유튜브를 보고 있다. 김대중대통령이 서거한지 얼마나 지났던가! 지금은 윤석열의 시대, 새삼스럽게 김대중의 저 공정하고 연민의 마음으로 국민을 존중하며 설득하려고 애쓰는 모습에 가슴 아릿하다. 아, 우리는 저런 지도자도 가졌었구나! 왜 시대가 그로부터 얼마나 지났는데 윤석열은 저토록 고집불통에 반민족적이고 외국만 나돌아다니고 친일본적이고 국민통합은 커녕 보수와 진보로 판을 짜려고만 하는지... 시간이 지나 미래의 어느 싯점에는 윤석열보다 더 희한한 대통령이 나올수도 있겠구나. 미래가 희망만은 못되는구나.. 그저께 어저께 오늘 영하 12도 섭씨를 밑돌고 있다. 어제는 서해 화장실 소변밸브외피가 동파되어 예반장의 전화가 왔었다. 오늘 화요일, 목.금욜에 영하 13도섭씨까지 내려간다. 오늘 난로를 이리 바꾸고 저리 바꾸고 하였다. )
23/12/19, 07:09 화요일 집자시작;
Scene 52
대안을 주고 고르게 하라
갈등은 통제력을 얻기위한 전쟁이다. ㅡ텅후 명언
통제력을 놓고 벌어지는 전쟁을 어떻게 피할 수 있을지 궁금한가? 통제력은 혼자 차지하기보다는 공유해야 한다. 그때 나는 급히 워크숍을 끝내고 비행기를 타기 위해 택시를 탔다. 기사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빨리 공항으로 가달라고 했다. 그는 나를 보며 "고속도로를 탈 수도 있고 시내를 통과할 수도 있습니다. 어느쪽이 좋을까요?" 라고 물었다.
"어느 쪽이든 상관없어요. 빨리 도착만 하면 돼요."
그는 고개를 저으며 다시 말했다.
"손님이 선택하시지요." 나는 고속도로를 선택했고 차는 출발했다. 나는 왜 나더러 선택하라고 했는지 궁금했다.
"바쁜 손님이 타셨을 경우 제가 길을 선택하면 안 되더군요. 교통 정체를 만날 수도 있는데, 그러면 손님들이 나를 원망하며 화를 내더라고요. 하지만 손님에게 길을 선택하라고 하면 혹시 시간을 못 맞추더라도 원망은 듣지 않거든요."
▧ 어떤 해결책을 지지할 것인지 말 것인지는 그해결책을 내놓은 사람이 남인지 우리 자신인지에 달려 있다. ㅡ텅후 명언
"다음 주 월요일 1시 이전에는 예약을 잡아드릴 수 없습니다." 라고 말하는 대신
"월요일 1시나 3시에 시간을 잡겠습니다. 어느 쪽이 좋으신지요?" 라고 묻는 것이다. 혹은
"콘서트가 취소되었으므로 환불해드리겠습니다." 대신에
"환불해드릴까요, 아니면 가을 콘서트 입장권 구입 대금으로 예치해드릴까요?" 라고 가능성을 제시하라.
스스로 선택할 기회를 얻은 사람들은 그 상호작용으로 인해 훨씬 더 만족할 것이다.
▦ 남의 손을 빌리지 않고 스스로 찾아낸 이유에 대해 사람들은 더 큰 확신을 가진다. ㅡ블레즈 파스칼, 철학자
그리고 바위 언덕을 걸어 올라갔어요. 막내딸은 풍경을 한번 둘러보더니 "겨우 이걸 보려고 디즈니랜드를 포기했단 말이에요?" 라고 따지더군요.
▩ 남이 경험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재미있다. ㅡ윌 로저스, 영화배우
남자는 계속해서 가족 여행담을 이어갔다.
" 그 다음부터는 정말 악몽이었어요. 뒷자리에서는 불평만 들려왔지요. "아직 멀었나요?', '집에는 언제 돌아가나요?' 전 화가 났어요. 얼마나 오랜 시간을 들여 준비한 여행인지 통 몰라주었으니까요. 꼬박 3주나 매달려 계획을 짰거든요. 마침내 저는 자동차 지도를 절만으로 찢어 던저버렸어요.
우리는 하루씩 맡기로 했어요. 딸아이가 하루, 아들이 하루, 아내가 하루, 그리고 제가 나머지 하루 일정을 정했지요. 자기가 맡은 날에는 뭐든 원하는 것을 할 수 있으나 저녁 7시까지는 숙소에 도착해야 하고, 정해진 비용은 넘지 않아야 된다고 했어요. 잠자고 싶다면 모두 같이 하루 종일 잠을 자는 것이고, 돌고래쇼를 보고 싶다면 온 가족이 함께 보는 것이고요.
어떻게 되었는지 아세요? 최고의 가족 여행을 했답니다. 왜 식구들이 그렇게투덜거렸는지 전 뒤늦게 깨달았어요. 그건 그들의 휴가가 아니라 제 휴가일 뿐이었거든요."
♨ 우리 모두는 관계에서 우위를 점하고 싶어 한다. 남을 설득시켜 내 의견이 관철되면 스스로 강하다고 느끼며, 심리적으로도 만족감을 느낀다. ㅡ제임스 레드필드, 작가
흑인가수 오데타는 "스스로에 대해 더 좋은 감정을 가질수록 남들이 일어서지 못하도록 때려눕히는 일이 줄어든다" 라고 했다. 주변 사람들을 경쟁자라기보다는 동료로 여겨라. 상명 하달의 의사소통 대신 서로 협력하여 해결책을 찾아보라. "공존 아니면 부존不存이다" 는 버트란드 러셀의 말을 기억하라.
우리는 어떻게 해서든 성공의 사다리를 올라타라고 배웠거든요. 금융계는 특히나 극도로 경쟁적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물어뜯어야 하죠. 실적을 내지 못하면 당장 쫒겨납니다. 이런 상황이고 보니 통제력을 나누라는 말보다는 '탐욕이 곧 선이라는 말이 훨씬 더 와 닿습니다.'
"맞습니다. 다른 사람이 저를 통제하려 드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함께 승리하는 삶을 지향한다 해도 주변에서 도와주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지 않나요?"
Scene 53
긍정적인 氣를 내보내기로 결정하라
우리 모두 서로에게 좀더 친절합니다. ㅡ올더스헉슬리, 소설가가 남긴 마지막 말
당신의 철학이나 종교가 어떤 것이든 영혼의 중요성에는 공감할 것이다. 동양에서는 보이지 않는 생명의 힘을 '기氣'라고 부른다. 기가 긍정적일수록 외부의 부정적 에너지에 견디는 힘이 강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강한 기를 갖게 될 수 있을까?
자신을 가로막는 방향이 아니라 북돋우는 방향으로 '피그말리온 효과'가 있다. 이것은 '주는 대로 받는다'는 것이다.
주변 사람들을 의혹과 의심으로 대하면 상대도 당신을 똑같이 대하게 된다. 그 무뚝뚝한 반응에 당신의 의심은 한층 더 확고해지고, 세상이 내게 적대적이라는 인식도 뿌리박힌다. 이런 식으로 부정적인 나선이 계속 이어진다.
반대로 상대를 존중하고 인정한다면 상대 역시 당신을 존중하고 인정할 것이다. 이 우호적인 반응은 따뜻한 세상에 대한 당신의 믿음을 강화시키고, 더 많은 사람들을 존중하도록 만든다. 긍정적인 자선이 한없이 퍼져나가는 것이다.
☏ 마음의 평화는 내면을 조직화하는 능력이다. 혼란과 갈등, 어려움, 반대에 부딪쳐도 내면은 고요함을 유지하는 것이다. 노먼 빈센트 필
이 원칙을 일상에 적용하면 좋을까? 적수를 만날 때마다 당신이 기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그림을 그려보라. 당신은 내리막길과 오르막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생각할 시간은 몇 초에 불과하다.
울컥 하는 마음에 순간적으로 반응해 부정적인 말을 몇 마디 내뱉었다면 이미 내리막길에 발을 내디딘 셈이다. 이 길은 한번 들어서면 가속도가 붙는다. 그래서 선택하기가 더 쉬울지도 모른다. 경사가 워낙 심하기 때문에 부정적인 기는 걷잡을 수 없이 점점 커지고, 결국 영혼은 어둠의 (자식)에 빠지게 되고 만다.
반면 벌어진 상황에 대해 관대한 몇 마디를 중얼거릴 수 있다면(그저께 도정봉 갔다 온 후에 바로 예반장의 전화를 받았었지. 동파되었다는 비보. 나는 자전거를 타고 서해아파트로 가면서 웃으며 가는 나를 발견했지. 귀찮코 쉬고 싶고 짜증도 났지만.. 가서 또 현실을 받아들이고 잘 처리하고 돌아오면서 골목에서 크게 웃었었자나. 그때 맞은편에서 어떤 처녀가 왔지. 순간 부끄러웠지만 또 웃을 수 있었어.) 긍정적인 길이 열린다. 긍정적인 기가 당신을 위쪽으로 끌어올린다. 오르막길은 힘이 들지만 꼭데기에 오르면 멋진 풍경이 펼쳐져 이내 고생을 잊게 만든다.
(집자 終, 08:02 누룽지아침을 먹짜ㅎ 로아는 할미에게서 떨어지지 않는다 지금은 칫솔질을 하는 모양이다. 박치기~ 이런 저런 앙알거리는 듯 흥얼거리는 듯 어린아기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화목하고 바른 아침의 氣가 902호를 감싸고 있다)
23/12/19, 22:25 옛적에 보던 토오노 미호의 AV를 다시 생성해 보았다. 길을 가다가 어수룩하고 계면적은 젊은 놈을 만나더니 집으로 데려가서 돈을 건넨다. 뭐가 왜 그리 되는지 나는 일본어를 모르기에 알 수 없다. 그리고 젊은 놈은 징그럽게 미소짓는 노인을 데리고 왔다. 둘이서 여자 하나 공기놀이하듯 소파에서 데리고 논다. 여자 뒤에서 잡고 늙은 놈은 핥고, 빨고. 여자는 울음소리 외에 거친 손사레나 반항은 일체 치대지 않았다. 그러고 또 대가리 중앙부의 털이 빠진 중늙은이가 안경을 끼고 와서 셋이 되고 말았네. 토오노 미호는 끝까지 이 세명의 노리개가 되어 초죽음을 당했는데, 나는 내심으로 어떤 뭔가가 탐탁하게도 느껴졌다. '조금만 더럽게 해주겠어.' 그런 詩가 있었지 않았나. 정말 전구를 집어 넣고 위험물질로 중요부위를 망가뜨리는 그런 거 아니니까 저렇게 처참하게 더러워져보는 것도 어떤 의미로는 생의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다. 최소한 그짓 못해봐서 한이 되는 그런 챙피스런 일생은 아닐테니까. 그러나 만약 저 실제상황이라면 과연 저렇게 평화롭고 신나게 씬이 끝없이 펼쳐질 수 있을까. 저건 클라이막스를 연속해 놓은 풍경에 다름 아니다. 당연히 기획되고 훈련받는 배우들이고. 실제상황이라면 필경은 폭력이 난무하고 피가 낭자할 것이다. 욕망해소 차원에서 영상을 돈 주고 보는 것 뿐 저 상황을 찬미하는 것은 절대 아님 주의.
오늘은 3동 앞 베란다쪽, 1초소 예반장 초소 뒤편의 가로등 전선을 새로깔았다. 켜진 전등을 아래에 갖다 놓는다.
오늘 집자 終 22:39. 밖은 지금 눈이 내린다.
23/12/20, 수욜 08:13 출근21분 전ㅎ 소설가 커트 보넷은 "우리 생각이 인간적인 만큼 우리는 건강하다" 라고 했다. 적대적이기보다 인간적이기를 선택, 상황에 이리저리 휘둘리지 않는 안정적 상태에 도달할 수 있다. 心과 靈이 고요한 곳에 이르는 것이다. 어떤 곳에 있든 마음의 평화에 이르는 것이다.
Scene 54
일이 안 풀릴 때 스스로에게 건네야 할 말
우리가 가진 최고의 자유는 자신의 태도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이다. ㅡ빅터 프랭클, 정신분석학자
일이 잘 안 풀릴 때 당신은 스스로에게 무슨 말을 하는가? 그때 만난 팀장은 인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과중한 업무에시달리는 상황이었다. 사무실 문이 열리기 전부터 수십 명이 서류를 들고 줄을 서 기다리는데, 정상적인 업무 진행 속도에서 18개월 뒤쳐져 있었다고 했다. 그런 스트레스 상황을 어떻게 견뎌내느냐고 물었더니 그 팀장은
"철학이 필요하지요!" 라고 대답했다.
그 철학이 당신을 방해하지 않고 도와주게끔 하는 감정적 반응이 일어나도록 해야 한다. 부정적인 일이 일어나면 즉각 건설적인 철학이 개입해 마음의 평정을 되찾게 만드는 것이다.
♬ 인생은 카드 게임과 같다. 당신을 게임 판에 들인 손은 운명이지만 당신이 게임하는 방법은 자유의지이다. ㅡ자와할랄 네루, 정치인
일이 잘 안 풀릴 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자동적인 반응은
"왜 하필 내가?" 이다. 그러나 이런 치중은 계속 희생양의 느낌을 가질 수밖에 없다. 세상은 선량한 사람만이 시련을 겪는 가혹한 곳이라 보게 되는 것이다.
반면 "좋은 점은 무엇이지?" 라는 질문을 던지게 되면 긍정적인 게임이 시작된다. 누구나 경험해본 적이 있겠지만 나쁜 일에도 좋은 일은 따라오는 법이다. 다만 나쁜 일의 결과로 긍정적인 효과를 얻어내자는 것이다.
댄 밀먼은 『평범한 순간은 없다 』라는 책에서 "우리가 당면한 모든 일들이 영혼을 단련하는 훈련" 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리하여 소소한 일상에 파묻히지 말고 그 일상을 통해 스스로 빛나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죽는 순간 삶의 모든 순간이 눈앞을 스쳐갈 것이다. 1초도 안 되는 짧은 순간 동안 수많은 일을 돌이켜보면서 우리 의식은 두 가지 질문을 던지게 된다. 그 순간에 나는 좀더 용기를 낼 수 없었나? 좀 더 많은 사랑을 보여줄 수 없었나?"
실망의 순간에 "아, 좋아!" 라고 탄성을 지르는 스포츠 코치고 있었고, 고약하게 구는 손님에게 복수하는 대신(요리를 더 천천히 준비해서 실컷 기다리게 해야지) 손님을 불쌍하게 여긴다는(제대로 예절을 가르치는 부모도 만나지 못한 운 나쁜 친구군) 식당 주인도 있었다.
"내가 대접받기를 원하는 대로 상대를 대한다" 작가 수잔 제퍼스는 어려움을 만날 때마다 "난 해결할 수 있어"
라는 주문을 되뇌라고 권한다. 상담 칼럼니스트 앤 랜더스는 시련을 삶의 필연으로 보고 "이건 결국 지나가버릴 일이야" 라고 중얼거리라고 한다.
낙담은 희망을 잃은 상태이다. 낙담에 빠지지 않으려면 현재 겪는 일이 일시적이며,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할 근거가 충분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나 군대 이등병 말년 시절, 탄약고 근무 파견해서 고참한테 매일 맞던 때의 기억. 그때 난 죽으려고 앴었다. 만약 영점사격이 취소되지 않고 실행됐더라면 나는 과연 죽었을까? 하긴 그때 제일 나를 괴롭히는 것은 , 자살을 앞두고..., 어머니였다. 슬프게 울고 계실 나의 어머니!! 어머니 때문에 아마도 자살결심을 꺽지 않았을까 싶다).
아침집자 終, 08:33 밖엔 함박눈. 아주조금씩 이따금씩 이런날은 고향집에서 건너편 언덕을 바라보던 광경이 눈에 아린다.
20:03, 재 집자 시~작
♤ 외적인 사건으로 괴롭다면 그 고통은 사건 자체가 아니라 사건에 대한 당신의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당신의 생각은 언제든 당신 스스로 뒤집을 수 있다. ㅡ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Scene 55
실패를 잊고 새롭게 시작하라
부당하게 대우받는 것은 중요한 게 아니다. 이를 계속 기억하지만 안는다면 말이다. ㅡ공자
세상을 살다 보면 온갖 일들이 벌어진다. 안 낼 화도 발칵발칵 내고,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내뱉기도 하고 하루종일 괴롭힘을 당하며 힘들게힘들게 지옥같은 시간을 견디기도 한다. 이럴 때 적절한 시간에, 적절한 표현을 통해 괴로움을 정리하고 넘어가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그 상황에 끝없이 시달리기 십상이다.
어쩌면 당신은 지금 몇 주, 몇 달, 몇 년 전에 일어났던 일에 매달려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작가 데이비드 스콧이 말한 대로 '상처가 오래 되면 분노로 발전하는 법'(이 말을 들으니 또 가슴이 찔린다. 쓰림이다. 내가 행한 악이 당한 악이 더 클까? )이다.
¶ 나는 삶의 과정을 단 한 차례 지난다. 그러니 내가 보일 수 있는 친절이나 행할 수 있는 선행이 있다면 모른 척하거나 미루지 말고 지금 이 순간 하게 해 달라. 나는 두 번 다시 이 길을 지나지 않을 것이다. ㅡ윌리엄 펜, 영국 출신 신대륙 개척자
당신의 건강을 위해 불행의 씨앗은 미리 없애야 한다.
한때 사랑했다가 이제는 멀어진 사람이 있는가? 모든 것은 상대의 잘못이기 때문에 절대 사과하지 않겠다고 결심하였는가? 바보 같은 자존심 때문에 다시 다가가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수화기를 들었다가도 용서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다시 놓아버리곤 하는가(이 대목을 읽고 아마도 나는 형에게 전화를 걸 수 있는 용기를 얻은 것 같다. 의정부도 몹시 춥지요? 형: 이상기온 이상기온 해서 겨울이 실감이 안 나서 더 그래. 제대로 계절이 작동하는 거지. 형의 목소리톤은 꽤 경쾌하다. 가볍게 이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는 형에게 말없이 말에 감상과 사과를 넣었다. '형, 마음 풀어요. 살다보면 종교와 관련해서 다툴 수도 있고 그런 거 아녜요? 난 그렇게 터프하게 대든 형을 탐탁하게 생각하는데 형은 동생이 대들었다고 남한테 그렇게 뒷담화하고 그러면 쓰겠습니까? 형수도 뭐 살면서 이런저런 상처는 받았겠지요. 그치만 형수는 시댁에 무슨 일을 했습니까? 아이 둘 결혼시켰다고 이런데 저런데 안다니기로 하고 뭔 사람이 그래요. 나이 먹으면 세상 다 귀찮아지는 건 맞지요. 나도 그 심정 조금은 이해할 수 있는 나이지요. 아무튼 형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우리 잘 살아나가요' 그래, 전화해 줘서 고맙다. 네 좋은 날 다시 전화드릴께요.)?
Scene 56
당신이 옳다는 마음을 넘어서라
멸망에 앞서 교만이 있으며, 넘어짐에 앞서 거만한 영혼이 있느니라. ㅡ잠언 16:18
(파멸에 앞서 교만이 있고, 멸망에 앞서 오만한 정신이 있다 ㅡ천주교 성경)
당신의 마음 한구석에 언젠가는 앙갚음하겠다는 다짐이 여전히 살아 있는가? 자, 그 기회를 빼앗긴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당신이나 상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 되갚아주지 못하게 된가면?
'우정도 잘 수선해야 한다'고 새뮤얼 버틀러는 조언한다. 핸재 수선이 필요한 관계가 있다면 지금 당장 수선에 나서도록 하라. 먼 미래에는 기회를 기다리다가 영영 손을 쓰지 못할 수도 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후회 없이 세상을 떠나노라" 였다. 당신도 이렇게 말할 수 있는가? 오해 때문에 서로 냉담하게 되었다면 먼저 당신이 옳다는 마음을 넘어서라(두 사람이 뇌리에 착상된다. 하나는 제주도 하나는 포천일동)
⊙ 문제가 있다면 그건 당신의 문제이다. 누군가 무엇인가 조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이 그 누군가임을 기억하라.
ㅡ선불교 센터
'하지만 상대가 먼저 시작했잖아?' 라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체면이 중요한지 우정이 중요한지 진지하게 자문해보라. 마틴 루터 킹 2세는 "눈에는 눈이라는 규율은 모두를 장님으로 만든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제자존심은 삼켜버리고 올리브가지를 내미는 사람이 되어보는 것은 어떤가(나는 한 때 '씨 뿌리는 자' 라는 말을 많이 썼다. 그말은 상기 말과 많이 닮아 있다.)
안네 프랑크는 '인간 성격의 최종적인 모습은 그 자신의 손에 달려 있다' 고 썼다. 앙심으로 가득 찬 것이기보다 영적인 것으로 만들어보자. 당신이 먼저 "무슨 일이 왜 일어났는지 시시콜콜 따지지 말자. 난 그저 다시 네 친구가 되고 싶을 뿐이야. 우리 새롭게 시작할 수 있겠지?' 라고 말해보라.
㉾ 했던 일에 대한 후회는 시간이 가면서 누그러진다. 하지 않았던 일에 대한 후회는 무엇으로도 위로받지 못한다.
ㅡ시드니 해리스, 칼럼니스트
친척. 친구와 최근 말다툼한 일이 있는가? 너무 바빠 가족과 함께 외식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는가? 그렇다면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행동하라.
나는 아버지에게 정말 멋진 성탄 휴가였다는 엽서를 보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버지가 준비한 모든 것이 얼마나 고맙고 즐거웠는지 알려드리고 싶었다. 하지만 다른 일을 먼저 처리하느라 결국 엽서를 보내지 못하던 차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받았다. 아버지를 생각하며 나는 혼자 바닷가를 걸었다. 아버지와 함께 한 어린 시절, 그리고 그 이후를 순서대로 떠올렸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감사 엽서를 보냈다.
당신 인생에서 감사의 인사를 전해야 하는 상대는 누구인가? 수선해야 하는 관계는 무엇인가? '평화는 풀뿌리 수준에서 시작될 수 밖에 없다. 그 출발점은 당신이다' 라고 한 의사 겸 작가 스콧 펙의 말을 기억하라.
꾸물거리지 말고 5분의 시간을 내어 수화기를 들고 통화하라. 아니면 그간 미뤄두었던 감사 편지를 쓰라. 그 행동을 후회할 일은 없을 것이다. 행동하지 않는다면 후회하겠지만 말이다.
(오늘 서해그린3차 2동 앞 가로등 작업을 강취속에서 했더니 일 마친 4시경에는 머리가 아프더라~ 퇴근해서 집자하다가 피곤해서 잠깐 소파에 앉아 '자는 자연인이다'를 보았다. 윤택의, 밤을 까서 얼갈이김치에 넣고 비비는 장면에서 ' 이 밤을 지새우고' 라는 저스레를 한다. 비닐 하우스에서 콩을 터는데 자연인의 부인이 왔고, 그녀는 윤택에게 콩으로 만든 청국장 찌개를 끓여 주었다. 내던져도 깨지지 않는 도토리묵ㅎ 그 행복한 장면을 보면서 청국장뽀뽀를 보면서 다시 집자하러 서재로 들어왔다. 오늘 이 책의 끝을 장식할 것 같다 지금시간 22:16
Tip
새롭게 시작하기 위한 행동 전략
제일 친한 친구가 새로 산 차를 빌려 달라고 한다. 주말에 이사할 때 쓰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런데 친구가 깜빡 잊고 차를 잠그지 않은 바람에 도둑을 맞고 말았다. 다행히 보험을 들어두었지만 서류를 꾸미고 경찰의 증명서를 받고 하려면 몇 주가 걸릴 판이다. 당신은 어떻게 행동하겠는가?
나중에 후회할 말을 하지 않도록 조심한다: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친구가 몹시 당황하고 후회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보험 처리를 받기 위해 어떤 서류 작업이 필요한지, 보험료 조정은 어떻게 될지 알아봐야겠다"
고의적인 실수가 아니라는 점일 이해한다: "이번 일은 잘 해결하고 잊어버리자. 차보다는 우리 우정이 훨씬 더 중요하니까."
분노를 폭발시키며 친구에게 감정을 다 털어놓는다: "어쩌면 그렇게 부주의하니? 새 차를 잠그지도 않고 놔두는 멍청한 짓을 하다니?"
'용서할 수 없는' 실수, 그리고 그로 인해 당신이 입은 피해에 초점을 맞춘다: "보험 처리를 했어. 이제 네 부주의 때문에 내 보험료만 올라갈판이야."
친구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내일 당장 출근할 차가 없는데 사과가 무슨 소용이야? 처음부터 빌려주지 말았어야 했어."
|에필로그|
확실한 성공 비결은
한 번 더 시도하는 데 있다
책을 잃고 당장이라도 세상을 바꿀 수 있을 듯 의지에 불타올랐다가, 불과 열흘 만에 원래대로 돌아가 본 경험이 있는가? 이 책이 그러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
교육의 목표는 지식이 아니라 행동이라는 것이 내 믿음이다. 정보는 사용하지 않는 한 의미가 없다(공자의 말씀이다). 머릿속이 복잡하다고? 모르겠다고? 단순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제부터 당신의 우선순위를 분명히 정하고 행동하기 위한 방법을 소개하려 한다.
◐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면 시작할 수 없다. ㅡ조지 패튼 장군
23/12/21, 길병원 시티촬영 가는 날 08:12 이 책을 다시 훑어보라. 지금 꼭 필요한 두 가지 기법을 골라내라. 그리고 다음 우선순위 란에 적어두라. 텅후 달력에 메모해도 좋다. 예를 들어 "나는 완전한 주의를 집중하여 잘 듣는 기법이 좋다. 동료들의 말을 더 잘 들어주고 싶기 때문이다" 라고 쓰는 것이다.
나는 ......................................기법이 좋다.
..............................................때문이다.
♡ 아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다. 실제로 적응해야 한다. 바라는 것으로는충분치 않다. 행동해야 한다. ㅡ요한 볼프강 괴테
행동계획1
나는 .......................................겠다.
행동계획2
나는 ........................................ 겠다.
♤ 의지가 있다면 불가능한 일은 없다. ㅡ漢 왕조 실록
뿌리 깊이 박힌 오랜 습관을 바꾸기란 쉽지않다. 그러나 다음 3단계 방법을 사용한다면 조금 더 쉽게 회의주의를 떨쳐버릴 수 있으리라.
▣ 한 번에 성공하지 못했다면 그건 평균이라는 뜻이다. ㅡ 무명 씨
다음 칸에 가장 멋진 글씨로 '나는 텅후를 잘 실천한다!' 라고 써 보라
........................................................................
........................................................................
이제 같은 글을 반대쪽 손으로 써 보라.
........................................................................
........................................................................
우리는 글씨를 알고 태어나지 않았다. 단계별로 익혔을 뿐이다. 평소와는 다른 손으로 글씨를 쓰면서 당신은 이미 그 첫 단계를 경험한 셈이다.
1단계: 어색함
2단계: 적용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클러치를 조화롭게 변속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구불부불한 길도 문제없이 통과할 수 있다.
3단계: 자동화 친구와 이야기를 하거나 라디오를 들으면서도 운전할 수 있다.
◐ 실패는 당신이 덜 끈질겼던 탓이다. ㅡ무명 씨
늘 흘러가는 분위기 따라 가다가 당신이 원하는 바를 분명히 이야기하려면 힘들지도 모른다. 공감하며 대화하겠다고 결심했지만 어느 틈에 버럭 화내고 있을 수도 있다.
그걸 실패라고 생각하지 말라. 텅후 기법이 아무 소용없다고 여기지도 말라. 오랜 습관을 버리고 새롭게 거듭나는 데 따르기 마련인 과정일 뿐이다.
야구선수 사첼 패이지도 "때로는 이기고 때로는 진다. 때로는 비 때문에 경기가 중단되기도 한다" 라고 했다. 이 책에서 찾아낸 방법을 계속 적용하라. 그러다보면 까다로운 사람들 앞에서 좀 더 자신 있게 행동하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 삶을 바꾸고 싶다면 당장 요란하게 시작하라. 예외 따위는 두지 말라. ㅡ월리엄 제임스, 종교철학자
갈등 해결의 레시피라 할 수 있는 이 책이 마침내 멋진 요리로 이어지려면 당신의 실천이 꼭 필요하다. "우리의 최대의 약점은 포기이다. 확실한 성공 비결은 언제나 한 번 더 시도하는 데 있다" 고 한 토머스 에디슨의 말을 기억하라(약먹으세요. 30분입니다. 벌써 세번을 말하네. '아니, 35분에 출근하는데 왜 미리.. 지금 바깥 온도 놀라지마시라 영하 14도섭씨. 철원은 영하25도섭씨 우와
~~ 떨린다. 이런 날 길병원 가야 한다니ㅉ).
이 책을 읽은 당신이라면 까다로운 사람을 부드럽게 무장해제 시키기 위해, 친절이라는 기를 퍼뜨리기 위해 늘 한 번 더 시도해주리라믿는다.
ㅡ끝. 2023년 12월 21일 목요일 08:30 집자 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