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사람들이 대구오면 흔히 찾는 것이 ‘막창’이다.
뭔 큰 맛이라도 있는 냥 한번 먹어볼 것이라고 덤비지만
수구레 국밥이상으로 돼지냄새가 많이 난다.
구워 놓으면 냄새는 좀 가시지만
그래도 덜 씻고 내 놓는 집엘 가면
그 돼지비린네가 장난이 아니다.
어떤 이는 그 냄새 때문에 먹는다고 하고 수구레국밥 또한
그 냄새 때문에 먹는다고 하지만 비위가 약한 나로선
쉽게 좋은 소리 안나온다.
(난 아직 삭힌 홍어와 고래고기엔 약하다....)
막창만큼은 정말 괜찮은 집엘 가야한다.
사실 막창의 원가는 중국수입가를 직접 확인한 바로는
정말 많이 남는 장사를 한다 싶다.
그러면 그 정도 가격을 받으려면
잡냄새는 필히 없애는 무슨 비법이라도 만들어서
제공해야 되는데 하기 좋은 말로 할짓ㅅ없어 하는 게 막창집이라
그다지 그런 말이 잘 안먹힌다.
대구에선 대구호텔 근처와 수성못,
그리고 지산골프장 옆이 유명하다.
이번에 간곳은 체인점인 동촌에 있는 ‘마루’라는 곳이다.
금호강도 보이고 그냥막창이 아닌 ‘생막창’을 주는 곳이다.
안지랑이 막창골목엘 한번 가서 막창 골목이
대구에서 얼마나 큰지를 한번 구경도 하고..
‘야 임마 서부정류장....’
‘말도 꺼내지마. 임마....젤 맛없어...냄새 심하게 나고...’
‘반야월 막창 체인점은?’
‘그긴 그래도 먹을만은 하지....’
먹창은 소든 돼지든 신선해야 하고 잘 씻어야 한다.
그리고 된장소스가 막창 맛이 50%이상 차지한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첫댓글 곰돌이 친구가 올리는 먹거리중 유일하게
같이가서 안먹고 싶은 한가지가 막창이라...^^**
마루라는 이름 떠올리면 추억이 주~~~욱 떠올라...
촌년이 생전 첨으로 시내 밤거리 내다보며 신기한듯 ,홀린듯...
그러고 앉았는 나를 신기한듯 대견한듯 또 다른 내가 바라보던곳..
마루보다 앞서 첫발을 내 딛었던데가 마루옆골목으로 들어가서 ...ㅎ
2009년도 ,그땐 진짜 촌년이였는데 ㅎㅎㅎ
카페 모임 첨와서 이상한 사람들이면 도망쳐 올꺼라고 맘속으로 긴장, 다짐하고 갔었던 ...
이젠 내가 그때의 나 같은 사람을 오라오라고하고 앉아있네 ㅎ
마루 씨레기 무침인지 저거 하고 막창도 먹고 싶공 ㅜㅜ
행님 동구로 왕림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