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7일 맥추절주일예배 설교문 / 막 11:1-14 / 보혈의 피로 충만한 교회
할렐루야! 사랑하고 축복하고 존경합니다.
인류구원의 대업을 위해 십자가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을 8장, 9장, 10장에서 세 차례 예고하신 예수님. 예수님은 자신에게 지워진 십자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예루살렘 성을 향하여 한 걸음 한 걸음 선두에 서셔서 들어가셨습니다.
미가 2:13 길을 여는 자가 그들 앞에 올라가고 그들은 길을 열어 성문에 이르러서는 그리로 나갈 것이며 그들의 왕이 앞서 가며 여호와께서는 선두로 가시리라
1. 유대인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다.(1-11절)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에 유대인들은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예수님의 입성을 축하해줬습니다. 이는 성경에서 이미 예언된 일입니다.
스가랴 9:9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지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시나니 그는 공의로우시며 구원을 베푸시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시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 새끼니라
사람들은 예수님이 메시아임을 인정하는(승인) 상징으로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호산나를 외쳤습니다. 호산나는 호쉬안 나. ‘나’는 지금, 여기라는 뜻이고 ‘호쉬안’은 구원이라는 히브리어입니다. 헬라어는 예수입니다. 예수 호쉬안 나 이렇게 외쳤는데 이를 글자 그대로 번역하자면 “구원자여, 이제 구원하소서”가 됩니다.
저들이 호산나 예수님을 찬양한 것은 “예수님이 구세주임을 믿습니다.” 즉 믿음으로 반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지 않고는 어떻게 예수님의 입성을 축하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믿음은 항상 행동을 동반한다는 것입니다.
야고보서 2:17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우리가 잘 아는 요나라는 선지자가 불순종하여 물고기 뱃속에 있다가 사흘 만에 다시 나와, 말씀에 순종하여 앗수르의 니느웨에 가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40일이 지나면 이 성은 무너질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이방인 앗수르 사람들은 왕부터 시작해서 낮은 자까지 다들 금식을 선포하고 굵은 베옷을 입고 재 가운데 앉아서 회개기도를 했습니다.
요나 3:4-6 요나가 그 성읍에 들어가서 하루 동안 다니며 외쳐 이르되 사십 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 하였더니 / 니느웨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고 금식을 선포하고 높고 낮은 자를 막론하고 굵은 베 옷을 입은지라 / 그 일이 니느웨 왕에게 들리매 왕이 보좌에서 일어나 왕복을 벗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재 위에 앉으니라
저들의 행함이 있는 믿음 위에 하나님은 앗수르의 재앙을 거두어가셨습니다. 그렇습니다. 말만 “믿습니다, 믿습니다.”라고 하나 삶의 실제에 있어서는 자신의 죄들을 회개하고 죄에서 돌이키지 아니하면 이는 생명의 믿음이 아니라 죽은 믿음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예루살렘 성에서 맞이했던 유대인들은 호산나 찬양이 있었고, 메시아임을 인정하는 종려나무 가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생명의 믿음의 반응인 ‘회개’가 없었습니다. 죄에서 돌이키는 회개가 없었기에 저들은 그 주간에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것입니다.
2. 예수님은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셨습니다.(12-14절)
무화과나무는 번영, 평화, 풍요의 의미를 지닌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나무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무화과나무가 열매를 맺지 못한 것을 보시고는 뿌리째 말라비틀어지도록 저주하셨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이 열매가 없었다는 뜻입니다. 믿음은 진심으로 자신의 죄를 통회하는 회개의 행위를 수반해야 생명의 믿음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다면 참된 회개는 무엇이냐? 회개의 열매가 있어야 참된 회개가 되는 것입니다.
요나 3:10 하나님이 그들이 행한 것 곧 그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난 것을 보시고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사 그들에게 내리리라고 말씀하신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니라
니느웨 도시사람들은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났습니다. 고대 제국주의 시대에서 가장 극악한 사람들이었던 앗수르 사람들. 하나님은 소돔과 고모라처럼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를 심판하시고 멸망시키려 하셨습니다. 그러나 저들은 금식기도까지 하면서 회개기도하여 생명의 믿음을 보였으며, 죄에서 돌이켜 회개의 열매를 맺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말씀을 듣고, 예수님의 사역을 보고도 회개하지 않았으니 회개의 열매를 맺을 수도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예수님이 하실 일은 하나님을 모신 성전을 깨끗케 하실 일밖에 안남은 것입니다.
3 성전을 깨끗케 하시다.(15-19절)
유대인들의 목숨과도 같은 자랑이요 자존심이 예루살렘 성전입니다. 그렇기에 더 거룩하고, 더 아름답고, 더욱 신실해야 하는데 예루살렘 성전은 돈과 권력을 추구하는 강도의 소굴이 되고 말았습니다.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요 하나님의 집인 성전이 강도들의 놀이터로 전락했으니 하나님이 교회를 통해 세상을 개혁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하나님의 개혁대상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성전을 무엇으로 깨끗케 할 수 있겠습니까? 오직 예수님의 피, 보혈로 깨끗케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모셔야 할 우리의 영과 혼과 몸이 뱀의 생명이 되어 죄 덩어리가 된 것을 어떻게 깨끗케 해서 영원한 생명의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오직 예수님의 피뿐입니다.
베드로전서 1:18-19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이 물려 준 헛된 행실에서 대속함을 받은 것은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된 것이 아니요 /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
이 보혈의 피는 사탄의 참소를 이기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밤낮 참소하는 악한 사탄은 하나님께서 칭찬하시는 욥까지 참소했습니다.
요한계시록 12:10 내가 또 들으니 하늘에 큰 음성이 있어 이르되 이제 우리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나라와 또 그의 그리스도의 권세가 나타났으니 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 곧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자가 쫓겨났고
그런데 사탄이 참소할 때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사탄아 물러가라! 예수의 피가 있느니라! 할렐루야.
히브리서 9:12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따라서 주님의 보혈은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한 유일한 통로가 됩니다. 인간에게 다른 길을 주신 일이 없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예수님의 보혈을 입으려면
1. 먼저 마음을 하나님께로 돌이키십시오.
인간에게 있어서 마음의 문이 얼마나 열기 힘든지 요한계시록 3장 20절에 보면 주님도 문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린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문이란 마음의 문을 말하지요. 하나님께 이르는 길 첫 번째는 내 마음의 문을 열고, 방향을 하나님께로 돌이켜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하나님을 이용하려는 사람밖에 되지 않는 것입니다. 주님께로 돌이켜 돌아가면 수건이 벗겨지듯이 하나님을 향한 빛이 보이며 하나님의 영광이 보일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3:16 그러나 언제든지 주께로 돌아가면 그 수건이 벗겨지리라
2. 믿음을 사용하십시오.
하나님께 나아가려면 믿음이 없이는 갈 수 없습니다. 내 공로, 내 상황, 타인을 의지해서는 나아갈 수 없습니다. 오직 믿음이라는 카드를 제시하십시오.
로마서 10:9-10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주님께로 마음을 돌이키고 “주여 믿습니다.” 믿음의 카드를 내보이십시오. “주님, 저의 죄의 문제를 해결하실 분은 오직 주 예수님 밖에 없습니다. 제 마음을 활짝 열고 주님을 영접하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이 하늘에 계시기 때문에 믿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내 마음에 영접하는 자가 예수님을 믿는 사람인 것입니다.(요 1:12)
3. 마음에 보혈의 피 뿌림을 받아야 합니다.(회개기도)
예수님을 내 마음에 영접할 때 보혈의 피가 가득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만족하시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보혈로 마음에 뿌림을 받으려면 예수님을 의지하면서 회개해야 합니다.
히브리서 10:22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악한 양심으로부터 벗어나고 몸은 맑은 물로 씻음을 받았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나의 죄들을 일일이 회개하다보면 내 안에 있는 더럽고 추한 것이 얼마나 많은지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렇습니다. 나는 죄인 중의 괴수입니다.(딤전 1:15) 죄의 쓴 뿌리들이 보이며, 내 세포 세포 하나가 죄 덩어리임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회개기도는 예수님의 보혈이 흘러 들어오게 합니다. 회개기도하면 할수록 완전히 피로 가득 차게 되어 한마디로 내가 예수님의 핏덩어리가 되는 것입니다.
4. 마음을 새롭게 하십시오.
주 예수님께서 내 모든 죄를 없이하려고 보혈을 흘리시면서 죽기까지 용서하심을 의지하면서, 내 마음을 씻어 거룩한 하나님의 사람의 마음이 되십시오. 코는 냄새를 맡으라고 있는 것입니다. 귀는 들으라고 있는 것입니다. 귀가 코를 대신할 수 없으며 코가 귀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마음은 무엇을 하라고 있는 것일까요? 사랑하라고 있는 것입니다.
베드로전서 1:22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
25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오늘은 상반기 결산에 감사하면서 하나님께 감사예배를 드리는 맥추절입니다. 한 걸음도 움직이지 못하는 나무들은 꽃도 피고 시절을 따라 열매를 잘도 맺는데 매일 바쁘게 분주히 돌아다니는 우리들은 열매를 풍성히 얻기는커녕 매일 제자리일 뿐입니다.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면서 열매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시고, 타락한 성전을 청소하신 예수님. 이유가 무엇인지 이제야 느낌이 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죄인입니다. 호산나 우리를 구원하소서. 예수님 없이는 나조차 나 자신을 구원할 수 없습니다. 잘하려고 했는데 오히려 열매도 맺지 못하고, 오히려 성전을 더럽게 훼파시켰습니다. 이 죄인의 반열에서 창세 때부터 영으로 지으신 존귀함을 받을 영혼이 되려면 예수님의 보혈로 충만해야 합니다. 교회는 예수님의 보혈로 가득하고, 나 자신은 예수님의 보혈로 적시어 새 생명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영·혼·육 모든 것이 새롭게 되어 천국 생명으로 누구든지 사랑하고 축복하고 존경하며 용서하고 위해 기도할 수 있는 영의 사람이 되기를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동문교회 강순욱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