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산 둘레길을 걸으며(231014)

[산들바람]

비가 내려 촉촉한 가을숲에 다녀왔습니다.

광명동굴에서 시작해 소통쉼터를 지나 모험의숲까지 가을과 함께 걸었습니다.

나뭇잎 끝에 작게 맺힌 빗방울이 보석처럼 반짝이고

동글동글 도토리에 산발한 도토리깍정이가 아이들 걸음에 재미를 더해 줍니다.

붉은 빛깔, 노란 빛깔로 치장을 한 나뭇잎들 덕에 눈 호강도 하고

우글우글 모여 꿈틀거리는 검털파리애벌레 덕에 화들짝 놀라기도 합니다.

유치원 시절 산행했던 길을 만나 과거 추억을 더듬어 보다가

앞으로 무엇이 되고 싶은지 이야기를 나누며 미래의 모습을 펼쳐보기도 했습니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아이들에게 주어진 시간이 부럽기도 하고

무엇이든 꿈 꿀 수 있는 아이들의 당당한 배포와 패기 발랄함이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길지만 편한 언덕길 VS 짧지만 힘든 계단

바위를 밀어 보겠다며 과욕을 부리는 아이들 

미용이 필요한 도토리

나무들은 여름 열매,씨앗과 함께 내년에 피울 잎과 꽃을 함께 준비합니다.

산초열매 향기가 어떤지 표정으로 말하는 준서

점심으로 코딱지샘이 아이들을 위해 선물해 주신 능이버섯을 넣은 보양식 “능이백숙”을 먹고, 편안하게 자신들의 놀이를 즐기며 오후시간을 보냈습니다.

나무타기, 모래로 생크림 만들기, 도토리 미용실, 미션수행하기(웃음참기, 균형잡기, 네발걷기, 숫자 동시에 말하기...), 그릇에 물 넘치지 않게 채우기 등 아이들이 새롭게 고안한 놀이덕에 아쉽게도 시간이 훌쩍 가버렸습니다.

이제 점점 공기도 차가워지고, 가을도 깊어가겠지요

아이들과 함께 맘껏 가을을 느끼며 아쉽지 않게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주하를 보며 웃음참기 1

주하를 보며 웃음참기 2

주하보다 한 발로 오래 서 있기 미션

춤추기 미션 - 동영상으로 담지 못 해 아쉬운 준수의 춤

네 발로 걸으며 주하 피하기 미션

미용전 도토리

미용 중

미용후 도토리

모래로 생크림 만는 중

준수가 만든 도토리차

*10월 28일 다음 모험의숲은 밤을 즐겨보려고 합니다.

야간산행, 담력체험, 화풀이 등.. 밤 시간에 할 수 있는 놀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10월 28일 차량시간
승.하차 지점	아동 이름	등원시간	하원시간
모험의숲 출발			9:00
서면초 맞은편 버스정류장	이주하	3:00	9:07
써밋플레이스	진주하	3:07	9:15
신촌휴먼시아 1단지	이건희	3:17	9:25
푸르지오롯데마트상가 맞은편	황율아	3:29	9:37
래미안자이 우체국삼거리 쪽문	박하젤	3:30	9:39
성애병원 맞은편	홍준수	3:32	9:41
주재근베이커리	서봄, 김태은	3:36	9:44
도덕파크정류장	이준서	3:41	9:49
모험의숲 도착		3:55

[홍준수엄마]

준수가 춤추는 모습은 제게는 진귀한데..얼마나 신났으면 췄을까 싶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