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김옥태
인연 속에 얽히고 설킨 것들. 그 모든 것이 무엇을 위하여 있는가. 가만히 들려 오는 인연 소리. 아! 무엇이 가슴을 울렸다가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인 가. 늙고 병들고 죽어 또 다시 영혼을 통하여 찾는 세월. 오늘도 인연 속에 들은 수많은 사람들을 보며 하늘을 본다. 기쁨을 이야기 한 사람들. 슬픔을 이야기 한 사람들. 모두 정다운 마음속 에 있기를 바라지만 이익 따라 돌아앉는 마음. 이것이 사람 인연이 아닌가 싶다.
악연 세월 속에 한이 점점 쌓이면 모두다 손해라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 이득 을 위하여 썩은 물 속에 있을 수밖에 없는 감정 노래들. 싸워야 인생사는 재 미가 있다고 외쳐 대는 인연 속에 우리는 무엇을 노래하여야 해답다운 해답이 라 말할 수 있으랴. 북 치고 장구 치며 노래하다 이놈하며 돌아앉는 재미. 그 또한 인연 맛이지만 푸른 하늘에 구름이 더 많으면 아름다움이 가시듯 인 연 또한 이러 할까 바 화합을 위하여 원수를 사랑하라 구절이 성경 대명사가 되었나 보다.
사람은 누구나 죽고 자연으로 돌아간다. 도를 많이 닦은 사람도 세월이 흐 르면 흙에 묻히어야 한다. 인연 또한 길어야 짧은 세월 속에 있을 뿐이다. 원수를 사랑하여야 하늘은 아름답다 하지만 그리 쉽게 되지 못하여 인연은 언 제나 기쁨 보다 슬픔이 많은 것인가 보다.
산 속 깊이 잔디도 없이 초라하게 있는 무덤을 바라보면서 인연 자취는 중요한 것이 아닌가 잠시 생각하여 본 다. 그래 인연이란 중요한 것이야. 그런데 생존 속에 우리는 가벼운 마음으로 생각하다 보니 이놈 저놈 하는 것이 아닌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돌을 던지는 것도 싫어하는 사람에게 돌을 던지는 것도 모두다 인연 속에 연결된 것이랴.
인연! 그 무엇이 슬프게 하는가.
인연은 이렇게 맺어야 한다. 말하여 주 는 역사도 모두 반복하여 흘러 갈 뿐 아무런 진보가 없다면 또한 슬프게 노래 하겠지. 다음 역사를 준비하는 어린아이들 마음을 본다. 그들 또한 어른이 되어서 현재 같은 인연을 맺겠지. 그리고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말하겠지.
노소 인연을 보면 서로 연결된다. 아버지가 그러하면 자 식도 그러하고 스승이 그러하면 제자 또한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 인연 속성이라 할 수 있다. 오늘 따라 인연 속에 얽히고 설킨 것을 마음 산꼭대기에서 바라다보니 슬픔 이 밀려온다. 눈물 속에 인연들. 기쁨 속에 인연들. 모두다 소중한 것인데 가려서 노래하여야 하니 못난 마음이 가슴을 슬프게 한다.
술독에 빠져 이리 취하고 저리 취하여도 모두다 소중한 인연들인데 아니라 하 는 마음 오늘 따라 싫어진다. 네놈이 잘못 하였어 주먹을 쥐고 욕설을 하여도 들려 오는 심장 소리는 허망 한 것이니 어찌 슬프지 않나. 오늘밤에 비나 실컷 맞았으면 좋겠다. 모두 아름다운 인연으로 볼 수 있게 말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참 인연을 찾기 보다 만든다. 그러나 어리석은 사람은 만 들어진 인연을 찾다가 악연이라 하며 증오를 낳는 경우가 많다. 악연은 아름 다운 인연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또는 탓으로 돌리는 어리석음 때문에 스스로 발등을 찍는 인생이 되는 것이 아닌가.
어제 아군이 오늘에 적이 되는 세월 속에 우리 인생은 곡절을 남기며 그렇게 흙으로 돌아간다. 이것이 어찌 보면 모두 한편이 아닌가. 그런데 한편이 아 니다 생각하니 또한 재미있다 할 수 있다. 이놈하며 싸우는 재미 그러다 자식 참 좋아 놀아 대는 인연 속에 한마당. 너 죽여 버릴 거야 하면서 눈물 콧물 흘리며 증오를 갈다 그래 이것도 아름다 운 추억이 아닌가 생각하여 보면 모두 아름다운 인연으로 해석할 수 있건만 그렇지 못하는 아쉬움. 이것이 우리네 인연이 아닌가 싶다.
참으로 어리석지만 지혜롭다 해석할 수밖에 없는 것이 슬프게 한다. 이것은 내 것이여 그러니 건들면 안돼. 그러다 건들면 악연을 낳는 세월 속에 강물 흐르듯 가다가 무덤 가에 묻히는 것이 인연 속에 인생이 아닌가. 모두 내 것 을 위하여 가는 것은 당연한 진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이라는 존재가 참 인연을 위하여 보이지 않게 있는 것이랴.
2000/ 8집
첫댓글 참으로 어리석지만 지혜롭다 해석할 수밖에 없는 것이 슬프게 한다. 이것은 내 것이여 그러니 건들면 안돼. 그러다 건들면 악연을 낳는 세월 속에 강물 흐르듯 가다가 무덤 가에 묻히는 것이 인연 속에 인생이 아닌가. 모두 내 것 을 위하여 가는 것은 당연한 진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이라는 존재가 참 인연을 위하여 보이지 않게 있는 것이랴
참으로 어리석지만 지혜롭다 해석할 수밖에 없는 것이 슬프게 한다. 이것은 내 것이여 그러니 건들면 안돼. 그러다 건들면 악연을 낳는 세월 속에 강물 흐르듯 가다가 무덤 가에 묻히는 것이 인연 속에 인생이 아닌가. 모두 내 것 을 위하여 가는 것은 당연한 진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이라는 존재가 참 인연을 위하여 보이지 않게 있는 것이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