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비 내리는 봄비를 맞으며 시나브로 봄 소식은 우리 가까이 와 선물 보따리를 풀고 가셔요*
봄소식은 비로 시작되는 것인가요?
최근 잦은 흐림의 날씨로 저수지는 가득하고
봄소식은 이곳 저곳 나들이를 즐기려 찾아드네.
곳곳에 촉촉함을 몰고 왔으니
생의 기운을 찾아 더 기지개를 크게 활짝
싹이 트고 잎이 나듯 우리의 생도 또 한 살 피어나리라.
-선착장-몽돌해변-잘푸여산-해양전망대-선착장-
경남 사천이라고 하여 부산 아래쪽 인근에 있는 항구도시겠지라는 어림 짐작을 했습니다.
근데 남해 가까운 곳이라는 것에 새삼 놀랐습니다.
오늘은 흐림보다는 가랑비나 이슬비가 계속 내린다는 예보로 알고 있어요.
선착장에도 이슬비같은 빗줄기가 가늘게 내리고 있고...
우리가 타게 되는 새신수도호 입니다.
출발시간이 여유가 있어 회원님들은 선착장 인근을 둘러보거나 가까운 청널공원 스카이브릿지를 타러 갑니다.
저는 공원보다는 선착장 주위를 탐색하며 항구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 거닐어 봅니다.
지나가는 반가운 회원 박연미 언니를 귀가 솔깃해지도록 불러 보아요.
발랄한 모습으로 한 컷을 생기 넘치게 포즈를 취해 주셨어요.
날씨가 맑지 않은 관계로 조용한 항구에 단단히 줄을 묶고 바람을 피해 대피중입니다.
여객터미널은 작은 소박한 대합실과 주차장이 작은 마을 항구의 모습입니다.
바람을 쐬려 고개를 돌려보니 웬 다리가 있어서 알아보니 삼천포대교라고 하네요
예전에는 삼천포가 사천보다 훨씬 발전된 어항이며 번잡한 곳이었지만 지금은 사천이 더 큰 도시가 되었다는...
더더~ 라스트 한근수 대장님과 삼천포대교.
멀리서 보니 빨강이 썩인 대교의 아름다움과 곡선의 줄무늬가 눈을 동그렇게 뜨도록 유도합니다.
속이 훤히 보이는 통유리같은 스카이브릿지.
청널공원의 일부가 보여 집니다.
뒤늦게 한번 올라볼까 생각했지만 남은 시간이 빡빡.
배가 깨끗하게 단장을 했는지 산뜻한 색상을 보여줍니다.
빨강,파랑,하양이 함께하는 조합이 태극기를 연상하게 하고 ,마침 3월이다 보니 나라사랑에 대한 애국심이 더 강하게 솟아 오릅니다.
작은 선착장을 떠나 여행의 설렘을 찾아 가슴이 두둥둥둥.
요즘은 어떤 공원을 가도 아이들이 잘 안보이고 휑하여 쓸쓸한 분위기가 많이 감도는 곳이 많습니다.
저기는 청널공원.봄이되면 이곳도 꽃바람이 불어오리.
배에 승선 후 마음이 들뜬 우리들의 모습을 짧게나마 담아봅니다.
10여분만 이동하면 도착합니다.
짧은 거리이니 만큼 뱃전에서 주위의 모습을 구경하며...
청널공원의 유럽풍 풍차를 뒷배경으로...
청널공원은 청널산이 있던곳으로 산책하기 좋게 조성해 놓았다는데,저는 다른분들의 사진으로 분위기를 살펴보아요.
요즘 애완견을 많이 기르는데 누군가는 산책하기 넘 좋다는 글도 보았습니다.
대부분이 가볍게 살방살방 둘러보고 승선.
신수도는 전체적으로 3시간이면 충분히 걷는 시간이라고 하여서 일까요 회원님들의 마음도 한결 가볍게 보입니다.
이슬비가 계속 내리고 비 오는 날은 웬지 우울한 분위기를 조성하니 울긋불긋 단색의 색상이 기분전환에도 좋은 것 같습니다.
요즘은 직장일이 바쁘신지 간만에 찾은 김영주 회원님.
산에서는 우리의 롤 모델입니다.
🎵학교종이 땡땡땡🎵
새신수도호는 선장님 내외가 운영하는지 사모님이 승선시나 하선시 여러가지 일을 하고 계십니다.
(어느 글에 보니 부부라고 하더이다)
중년이 좋아하는 잔잔한 애수의 노래도 흘러나오고.
금새 도착.
신수도 터미널에 도착.
약10여분 소요되었습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위치한 신수도.
2010년 6월에 한국의 명품 섬 베스트10에 뽑혔다고 하니 흥분된 마음으로 우측으로 먼저 걷습니다.
이 벽화는 작년까지만 해도 초록으로 절벽을 밋밋하게 단색으로 색칠해 놓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산뜻한 모습을 갖춘지 오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이곳의 특산물 문어,조개를 넣어 명품섬의 이미지를 되찾으려 새단장을 했답니다.
넓은 땅에 공사중인 듯한 조형물이~~~.
11미터 높이의 3층 바다 전망대가 있다는데 이곳이 아닐런지...
아직 공사중이라 주위가 어수선한 분위기에요.
지난 해에 '섬 발전 특성화사업'에 선정되어 50억원을 지원받게 되었다는 뉴스가 있던데 이 건축물도 그 일환의 한가지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해안을 따라가는 일주도로를 걷는 약5.4km 구간이며 한 쪽은 바다,한 쪽은 산으로 되어있는 둘레길 코스입니다.
'스카이웨이 힐링로드'라 이름 지어졌답니다.
둘레길 코스같은 곳이니 중간중간 쉬어가는 쉼의 공간도 있습니다.
의자의 형형색색도 이쁘니 눈여겨보고 한 컷 폼 잡아보세요.
해안도로 콘크리트 제방에는 사천9경의 모습을 그림으로 담아 놓았습니다.
여기는 생각보다 바닷물도 깨끗하고 해안가에도 쓰레기가 없어서 참 관리를 마음 사람들이 신경을 쓰고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역시나 인터넷 뉴스에 보니 노인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환경 정화운동을 한다고 합니다.
어촌마을 어귀에서 몽돌로 담장을 쌓고 빨강 모습의 용기가 있는 한 가구가 이뻐서 발을 멈췄습니다.
신수도는 본당마을과 대구마을에 사람이 산다고 하는데 여기는 대구마을입니다.
여기서 대왕기산 방면으로 걷습니다.
길게 뻗은 편백나무의 숲길이 있어 공기가 진한 향취가 느껴집니다.
완만한 숲길과 콘크리트 임도를 걷는 곳이지만 여름에는 꽤나 더울 것 같습니다.
숲속보다는 임도가 많기에~~~.
겨울잠을 벗어 난 숲의 부드러움이 발바닥을 통해 전해집니다.
저 멀리 보이는 끝이 잘푸여섬?
전망대를 찾아서...
요즘은 덩굴류 들이 온갖 나무들을 감싸고 성장을 둔화시키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일일이 사람이 덩굴을 베어내는 것도 쉽지 않네요.
전망대에서...
특별한 안내나 데크 건축은 없습니다.
자연 그대로 해안가가 바로 앞에 있는 아주 작은 바닷가의 모습입니다.
삼천포 화력 발전소에서 증기가 하얗고 길게 뿜어지는 모습입니다.
억새일까? ?
갈대일까 ?
억새는 꽃이 피면 좀 차름한 편이고 갈대는 산발한 모습인데 억새 같은데 그럼?
보통 낮은 지역에 피는 것은 갈대인데?
전망대의 모습
수수한 바위가 있는 모습입니다.
관광화를 하지 않아 소박한 친근히 봐왔던 해안의 보통 모습입니다.
맞은 편 잘푸여산을 찾아 끝까지.
봄빛이 머무는 부드러운 대지의 숨결이 느껴집니다.
검은 빛 나뭇가지에도 봄의 기운을 받아 자유분방하게 뻗어 갑니다.
가지가지마다 그 모습은 모두 제각각 어디로 뻗어 나갑니다.
기이하게 뻗어가는 저 몸부림을 보세요.
작은 오솔길을 걷는 시간
푸르른 잎새가 싱그런 분위기를 띄어주면서 숲은 활기를 찾게 되겠지요.
이 산은 제일 높은 산도 백미터도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스틱이 없어도 조금만 힘내며 걸으면 됩니다.
야트막한 뒷산보다 낮으니깐요.
넓은 해변이 나온 곳은 몽돌해변 입니다.
저희조는 전망대를 보느라 왼쪽 산으로 오르질 못해 대왕기산은 아래쪽에서 지나쳐 왔네요.
여기서 우리팀들과 조우 합니다.
동글동글하고 매끈한 모습의 몽돌이 해안을 덮습니다.
요 앞전 대구마을까지는 길이나 마을이 깨끗하였는데 이곳은 쓰레기가 있네요.
정화작업을 좀 하고 관광객을 유치했으면 좋으련만...
비가 멈춘 시간에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하지만 저희는 사진부터 몇 개 인증을 하고 먹으렵니다.
돌탑을 쌓은 모습이 정성스럽지요.
몽돌의 거친 면이 잘 없어 이뻐 보입니다.
몽돌해변
약500미터에 이르는 길이에 돌들이 차곡차곡 쌓여지고...
이 뒤쪽에는 캠핑장이 있어요.
몽돌을 번쩍 들고 해안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소품들을 이용하면 손이 부끄럽지 않습니다.
신수도는 해식이 발달하여 절벽의 높이가 아찔한 구간이 아직 보이질 않습니다.
반대편 해안으로는 또 다른 모습이 있을지 기대하며 걸어봅시다.
문화탐방조들이 좋아할 만한 길입니다.
몇 그룹으로 나뉘어 점심을 ...
흐린 날씨에 코펠이 주는 따뜻한 음식들이 아주 입맛 당기는 시간입니다.
간단하면서도 침을 자극하는 면발의 얼큰함.
오붓하게 모여 즐기는 점심의 시간.
잔잔한 바닷물은 몽돌을 세차게 때리고 잽싸게 뒤돌아 섭니다.
전화박스에 전화는 없고..
단체 사진을 담아도 잘 어울릴 듯한 공중전화
섬으로의 여행은 곳곳에서 발걸음을 붙잡는 소박한 풍경 또는 자연의 오랜세월이 묻어나는 흔적들이 있어 경이로움이 묻어납니다.
멀리서 보면 해안이 아름답지요.
신수도에 대해 좀 알아볼 때는 특별한 모습보다는 소박한 마을과 들에서 자라는 각종 채소들과 계절에 피어나는 꽃들로 걸음이 이뻐진다고 했습니다.
초봄이라서 그런지 색상의 변화가 없는 무거운 색상이라 그다지 큰 매력포인트는 보이질 않습니다.
초록 라인을 따라 쭉 걷다보면 가끔 산으로 올랐다 내려오는 코스도 있습니다.
햇살 좋고 조망이 트인 곳에는 묘지들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작은 해안을 끌어안고 있는 그 모습이 이곳들이 명당이구나 하는 생각을...
대왕기산에서 내려오는 임도라고 하는데?
잘푸여산의 모습과 잘푸여섬이 좀 더 크게 끝에 보입니다.
비오는 중이지만 가는 이슬비가 내려 걷기에 질퍽해지지 않아 다행입니다.
이런 시멘트 임도길이 대부분입니다.
봄 기운이 완연하지만 두드러지는 모습이 눈에는 띄질 않아 눈에 들어오는 시야는 그다지 특색은 없어 보입니다.
요렇듯 조망이 이쁜 포인트가 있기에 기대를 하며 궁금증을 담고 또는 풀어도 가며 걷습니다.
에메랄드 빛 바닷물과 켜켜이 쌓인듯한 해안의 바위들.
맑은 물빛이 주는 깨끗함을 보며 밋밋했던 둘레길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기쁨으로 지워 나갈 수 있지요.
조망이 트인 잡풀더미 앞에서...
다시 이곳으로 오게 될지 알 수 없지요.
이 섬은 더 큰 섬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는 듯 ...
정부지원을 받았으니 지나왔던 넓은 공터를 살려 무엇을 그리고 있는지 또한 궁금하기도 ...
좋은 곳은 잠시 멈추고 가는 센스.
잘푸여산
독특한 자연의 모습을 보기보다는 신수도는 산이름이 특이합니다.
대왕기산,잘푸여산 등등...
그나마 인증표시가 있는 큰 나무가 상징이 되어주니 눈에는 확 들어옵니다.
솔직히 이 산 높이 정도면 뒷산가듯 걷는 곳이지요
이 섬의 좋은 포인트 있는 곳.
저 멀리 대왕기산 전망대가 끝자락에 보입니다.
이제 고사리밭과 고구마밭이 산비탈에 즐비하는 이곳은 스카이웨이 힐링로드라 불리게 된 이유가 됩니다.
잘 다듬어 놓은 들판의 모습.
논이 없다는 것일 뿐 황토빛 밭에는 고구마를 많이 심은 듯 그 뒷모습이 남아 있고 지금은 어느 작물보다 쪽파가 제일 맛나는 채소인 것 같습니다.
소나무 한 그루가 오롯이 혼자 이 곳을 지켜가고 있습니다.그 풍채도 멋지기 때문에 한번 더 바라보게 되는 것이지요.
해안을 따라 굽이굽이 걷습니다.
아직 봄이지만 대지가 보이지 않게 꿈틀거릴 뿐 작물을 시작하기 위해 밭을 반듯하게 경작한 모습입니다.
가까이 보면 쓰레기가 있어 깨끗한 모습은 아니지만 멀리서 바라보니 아름다운 바닷물빛입니다.
좀 지나면 봄 햇살에 싹을 틔우는 잎새가 돋아나며 색상이 파릇하는 봄날이 이쁘게 다가옵니다.
섬 풍경들의 이모저모
고사리가 비탈을 덮고 .
힐링의 섬은 도란도란 나누는 마음이 가까워지는 둘레길
한가함이 느껴지는 오늘의 풍경들
삼천포 화력발전소에서 뿜어내는 증기가 오늘따라 아름답게 보이는 건 뭘까?
인체에 해로운 화학물질을 엄청 배출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매화가 한창 만발하는 중.
벚꽃처럼 화려하고 풍성한 모습은 아니지만 고상한 느낌이 묻어나는 봄의 꽃소식.
물이 빠져 나가면 길이 열려 하루에 두 번 드나들 수 있다지요.
뒷편 추도가 보입니다.
걷다보니 여기는 조망대에 도착
안치술 선배님의 트레이드 마크 비상하는 날개
추도와 본 섬이 또렷이 보이는 조망터에서...
흩어졌다가 이제야 다시 모입니다.
반가운 선배님들...
작은 섬들이 옹기종기 모였습니다.
씨앗섬 아닌가요?
들판에 비료포대나 스치로폴을 치우고 깨끗이 좀 정리하면 관광객들이 더 찾아올텐데~~~.
주위 환경 청소가 좀 급합니다
맞은 편에 와룡산도 있고 각산도 있다는데 대충 저기있는 산들인지 궁금합니다.
포토존 조형물
많이 기대는 안했지만 계절을 앞서 왔기에 그런 것일지도~~~.
나름 포토존을 즐기도록 신경을 쓴 흔적들이 보입니다.
봄날도 좋고 가을도 좋으련만...
또 올지는 알 수 없지요.
정자가 있는 쉼터
이곳에 왜 타이어 자국이 많이 남은걸까?
캠핑을 많이 온다는데 설마 여기서?
궁금해서 담아봤지요.
바닷물이 차 오르니 아니겠지요.
등대 두 개가 나란히 선박을 안내 해 줍니다.
등대는 그 자체만으로도 포토존
누군가 하트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대는 센스쟁이.
멋진 샷도 담게되는 등대
다시 원점으로 도착.
조망좋은 신수도의 하일라이트
색상이 살아나니 선배님들도 얼굴이 훤합니다.
조개를 넣어 신수도의 멋진 자연환경을 자랑합니다.
귀여운 물 속 친구들
가볍게 걷고 또는 주제가 무엇이었는지 의문이 가는 오늘의 힐링
작가님의 좋은 작품속을 거닐며 좋은 하루를 담아봅니다.
너무 멀어 인물이 살지 않아서 좀 미흡합니다.
하지만 봄빛 완연한 시골 풍경을 보듯 마음이 고요한 울림이 퍼져간 소박한 하루였습니다.
망중한의 여유가 묻어나는 시간들
언제나 특별함 많은 곳만 담을 순 없습니다.
봄비에 이제 조금씩 분주해질 농부님들의 수고로움에 저희들은 맛있는 채소를 먹을 수 있듯 올 한 해도 작은 씨앗이 잘자라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맡은 바 각자의 자리에서 성실히 나아가겠습니다.
첫댓글 우와 진짜
사진에맞는글이 궁합이잘맞아
현장감있네요
자연협주곡 음악이 없는게아쉽지만
오년 후에보면
작가 의숙님 천사 미소짖는
얼굴이 생각나겠어요
감사합니다
선배님들과 함께하니 좋은 얘기도 많이 듣고 인생 선배로써 좋은 모습 많이 배우기도 합니다.
언제나 감사한 마음입니다.고맙습니다.
신수도에서 비가 오지 않아 참 다행이었습니다
생생한 산행기 고맙습니다
'의숙'부장님의 산행기를 보면서 다시한번 '신수도'를 다녀왔네요. 여성스러움이 묻어나는 섬세한 산행기 즐감입니다.
사진 봉사, 후기에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