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사무실에서 열심히 컴퓨터로 견적작업을 하는 중,
하두 졸려서 기지개를 펴다가 왼쪽가슴에 아주 심한 통증을 느끼고
의자에서 꼬꾸라져 바닥에 누워 몸을 웅크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보통 사장님과 사모님도 개방된 같은 사무실에 앉아 계시는데
제 모습을 보시고는 사장님은 무슨일이냐며 완전 깜짝 놀라시고
사모님은 119에까지 전화를 거신다며 막 전화기를 드시더라구요.
어느정도 진정이 되어서 119에 전화하는 것 까지는 말렸지만
통증이 가시질 않았습니다.
사실대로 말하자니 쪽팔리고.. 마당히 거짓말 할 것도 없고 해서
사실대로 말하고선 그냥 기지개 펴다가 담이 걸린 것 같다고 말씀드렸죠.
그런데 이 통증이 며칠이 지나도 없어지질 않고
왠지 느낌상 인대나 근육이 아닌 뼈에 있다는 확신이 들기 시작하더라고요.
병원에 갔더니 뼈에 금이 갔답니다.
의사가 뭐하다 다쳤냐길래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기지개.. 이랬더니
잘 안들리는지 다시 물어봅니다.
그래서 그냥 크게 '기지개 펴다 그랬다고요' 했더니
의사는 무덤덤한데 옆에 간호사가 웃음을 참지 못했는지 입을 틀어막고
풉!.. 큭!. 크큭!! 하더니 밖으로 뛰쳐나갑디다.
뭐 특별한 처방은 없고 걍 움직임에 있어 조심하랍니다.
현장 나가면 노가다도 뛰어야 하는데 큰일입니다.
아무튼 뭐 그래도 골절상 입으면 30만원 주는 보험이 생각나서 꽁돈에 미소가..ㅋㅋ
그러구나서 사무실에와서 인터넷으로 검색해 봤습니다.
'기지개+갈비뼈"
이렇게 쳤더니 저처럼 다치신 분들도 계시고
계속 찾다보니
"나는 이렇게도 다쳐봤다" 라는
고전 하이텔/나우누리 시절의 유머도 돌아다니더군요..
그 글 보고 사무실에서 웃음 참다가 재밌는거 같아서 덤으로 올려드립니다^^
초딩때..아무리 생각해도 왜 그랬는지 아직도 모르겠지만,
콘센트에 아무 생각없이 젓가락을 푹 꼽았는데
불꽃 번쩍 터지더만, 손이 벌겋게 되고 무척이나 찌릿찌릿한게 쓰라림....
어느순간 엄지,집게 손가락 부터 손등 절반이 까맣게 변하더군요.ㅋ
아놔.. 이제 흑인손 달고 살아가야 하는구나 했는데
까맣게 탄 손이 언제였는지 원상태로 돌아오데요.~` 호...신기...
당시 앞집 사는 반친구놈이 이 이야기를 듣고
전기감전 되었는데 왜 안 죽었냐며, 뻥아니냐고 따지기에.
그럼 니두 해봐라..그랬더만,
이 자식 진짜 해본다고 쇠젓가락 들고 콘센트 앞에서 간보다가
지 어무이한테 걸려서
마당에 심어놓은 이런저런나무에 가지들 모조리 없어질때까지
저녁 내내 엄청 맞았슴.ㅋㅋ
(2)
모처럼 재미있는 글 많이 보네요.. 대학 다닐때..당구장에서 처음 큣대 잡는 친구 머리 올려 주던 날.. 연습 시켜놓고 맞은 편에서 담배 피우면서 다른 쪽 보고 있는데 초자가 찍은 공이 가속도를 붙여 당구대를 가로지르면서 제 중요 부위에 그대로 충돌~~ 남자분들..아시죠??그 고통!! 입에 거품 물고 바로 쓰러져서 기절했답니다.. 지금도 당구 칠때는 옆으로 비스듬히 섭니다..^^; 당구공에 안 맞아 보신 분..말을 마세요.. 죽습니다..
(3) 7살이던 1980년 당시 양쪽에 집게로 집는 전기밥솥이 있었습니다. 그 밥솥에 오른쪽 팔꿈치를 대고 비스듬히 기댄체로 TV보다가 밥솥 뚜껑이 열리면서 오른팔이 그대로 밥물이 펄펄 끓고 있던 밥솥으로 쑥 들어갔습니다. 미친듯이 소리지르니까 울 엄마가 독꾸리(두꺼운 겨울 티셔츠)를 확 벗기더군요. 제 팔 전체의 껍질이 홀랑 같이 벗겨졌습니다. 그럼에도 종합병원 같은데는 가지도 않고 그냥 동네 의원에 가서 약 한달 정도 치료받았습니다. 30년이 지난 지금도 오른쪽 팔에 울룩불룩 흉터가 남아 있습니다. 그로부터 2년 뒤 초등 2학년때 친구랑 칼싸움을 하다가 왼쪽 팔에 맞았습니다. 피가 콸콸 나더군요...난 장난감 칼이었는데 그넘은 진짜 칼이었습니다. 작은 내 팔의 절반 정도가 썰려서 병원 가서 몇바늘 꿰맸습니다. 지금도 왼팔에 흉터 있습니다.
(4) 6살난 아들에게 신기한거 보여준다며...
거실 유리문에게 뚫어펑을 붙여보았다.
아들이 좋아했다..
아들은 뚫어펑을 이리 저리 눌러보며 놀았다.
잠시뒤에 내가 누워있는데
아들이 뚫어펑을 내 얼굴에다 대고 눌렀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왼쪽 눈알이 뽑혔다.
너무 아팠다.(안당해보면 모른다)
응급실에 가서 다시 박아넣었다.
(사실 병원에서 별로 한건 없다.)
지금은 괜찮다...
(댓글)
(5)모기 잡을려다 다리뼈 코뼈 부러뜨린이야기 작년 여름에 혼자 여행가서 모텔에서 자다가 모기가 앵앵거리길래 잠결에 에프킬라 찾느라 침대에서
내려 오다가 가방(하드케이스) 중간을 밟았는데 가방이 경첩처럼 접히면서 촛대뼈 때리고....
놀라서 껑충뛰다가 앞으로 꼬꾸러지면서 화장대 모서리에 코 쳐박아서 코피 좔좔.... ㅠㅠ
5분간 기절한거 같았슴... 2초만에 일어난 사고가 기억이 안남 ... 정신 겨우 차려 119 불러 응급실 실려갔었슴...
온몸이고 바닥이고 피바다....
직원이 경찰에 신고 할까요 물어 보는데.. 가해자가 있어야 경찰을 부르죠.. 모기를 가해자라 할수도 없고
피범벅이 된 저를 보고 의사가 싸웠는지 아니면 교통사고 났는지 물어보는데 제가 "모텔 방에서 모기잡다가요"
그러니까 응급실 의사 간호사들 킄킄..의사가 인중을 바늘로 찝는데 웃음 참느라 콧구멍이 움씰움씰...
뒤에 누워 있던 배아퍼 실려온 아저씨까지 킄킄.... ㅠㅠ
혼자 울었슴...ㅠㅠ
골절로 진단 6주 기브스 ...... 얼굴은 코뼈 나가고 코밑에 인중 찢어져 3바늘 꼬매고... ㅠㅠ
여행이고 머고 엉망되서 실려옴...
나중에 보험회사에 전화... 모기잡다 다리 부러졌다고 하니 보험회사 직원도 ㅋㅋㅋㅋㅋ ㅠㅠ
회사 병가 내는데.... 상사도 ㅋㅋㅋㅋㅋ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결론) 모기도 사람 잡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경험들을 갖고 계신가요?
저는 중학교2학년때 반친구가 가정시간에 레이스 뜨게질을 마치고 뜨게바늘을 실뭉치에 꽂았는데 잘 안들어갔어요. 이래저래 해도 안들어가자 책상위에 실 뭉치를 올려놓고 손바닥으로 탁 하고 쳤답니다. ..결과는 손바닥을 관통한 레이스바늘.... 레이스바늘에는 코가 있잖아요. 실을걸기위한그 코 때문에 핏줄이 이리해도 걸리고 저리해도 걸려서 빠지지를 않는거에요. 결국 실뭉치달고 119 불러서 병원가서 바늘 잘라내서 뺐다는 ㅋㅋㅋ |
첫댓글 잼있긴 한데 중간중간 섬뜩하기도 하네요... 안전사고는 한 순간이고 생명과 직결 됩니다. 항상 긴장하고 방심하면 안되겠죠~ 특히 어린아이들은 잠시 한 눈 판사이 큰 일 나는 수가... 저도 몸 사려야 겠네여ㅋㅋ
글구 전 초딩때 고개 숙이고 걷다가 전봇대에 박치기 한 적이 있네요.. 박치기 하는 순간 스프링처럼 튕겨서 뒤로 날아감 ㅋㅋ 엄청난 고통보다.... 쪽팔려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그 어린이가 바로 비케이님? 하하하...ㅋㅋㅋ
무서운거는 빼고...황당한 사건들 읽다가 넘어가는줄 알았네요..ㅋㅋ 초딩때 가위들고 설치는 짝꿍땜에 손가락 끝 살이 휙!...으매 끔찍해라...그대로 붙여놓으니까 붙었다는~
아이구 큰일날뻔 하셨군요..손가락이 잘려도 시간안데 붙이기만 하면 다 핏줄도 찾아가고 한다니
하나님은 정말 인간을 멋지게 만드신거 같아요 ^^
무서워요...ㅠㅠ
젤 마지막 이야기가 너무 무서웠나봅니다. ㅎㅎㅎㅎ가끔 저도 레이스실 뜨고난다음 안들어가면 무의식적으로
손바닥으로 칠려고 하다가 아차차..하는 때가 있거든요 ㅋㅋㅋ
정말 무서운 사고들인데,,, 너무 웃었어요ㅠ.ㅠ
전 화장실에 줄 서있다가 날아오던 자전거 보조바퀴에 머리 맞아서(누가, 왜, 던졌을까요,,,ㅠ.ㅠ)
20바늘인가 넘게 꿰메고 1년동안 머리에 붕대감고 살았었어요,,,,,,,,
그리고 콩쿨 2차 당일에 면도날로 엄지손가락 반을 그어버렸던 어이없는 사고도 떠오르네요,
어떻게어떻게 지혈시키고 하긴 했는데 이자이 포엠 끝나고 F선을 G선으로
튜닝할 때에 엄지에서 철철나던 그 피,,,ㅠ.ㅠ 아, 아직도 아파요,,,
뭔 정신으로 연주했었는지 기억도 안나요,,,,,
하이구 ㅋㅋㅋ라젤님 자전거 보조바퀴에 머리맞아서 뒤에 누가 왜 던졌냐고 묻는데 너무 웃겨서..ㅎㅎ
정말 오랫동안 고생하셨군요. 연주날 피철철나면서 연주한거 아마 동영상 누군가가 찍어뒀다면
대박이 나지 않았을까...고생 많이 하셨네요. 콩쿨 결과는 둘째치고 그런상태로 콩쿨 하신거에
큰 박수 보내드립니다. 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
아아...우습고 무섭습니다...
그러고 보니..음...어마어마한 강도로 똥침을 놓은 사건이 기억나는군요.
찌른놈도 손가락이 부러졌고 찔린놈도 정수리를 붙잡으며 피똥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하하하 대박입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ㅋㅋㅋㅋ저는 가끔 양치질 깨끗이 할려고 하다가 가끔 칫솔이 밖으려 나와 콧구멍으로 들어갈뻔 했던 순간이 몇번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겨서죽는줄알았네요. 지금 도서실에있는데입틀어막고웃고있어요
헉 도서실에서 공부는 안하시고 꿍주님 뭐하셔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