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 & 영덕 동해안 여행 (2012.02.26~27, 경북 포항 썬빌리지캠핑장)

[천리길]

2012년 들어 가장 먼 곳으로 캠핑을 떠납니다.

이번 일정은 1,200Km의 장거리 동해안 일주 여행을 실행에 옮겨 봅니다.

주니 봄방학이기도 하고 3월부터 프로젝트가 바빠지면 장거리를 다니기 어려워 질 것 같아

안지기가 다녀오고 싶어 하는 곳이기도 하고 저도 겨울이 가기전에 동해바다가 보고 싶었습니다.

주말 토요일에 고향집에 들러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매실밭에 비료 작업을 하고 난 후 일요일에

진주 처갓댁을 들러 장모님께도 아이들을 인사시키고 경주로 해서 포항 호미곶으로 향합니다.

먼저 포항 호미곶 해맞이광장에 상생의 손과 대형 가마솥을 먼저 구경하고 근처에 첫날을 보낼

호미곶의 썬빌리지 솔밭캠핑장에 여정을 풀어봅니다.

썬빌리지 솔밭 캠핑장은 1년전 쯤 젊은 사장님 두분이 기존 펜션을 캠핑장으로 이용할 수 있게

조성 하신 곳입니다. 사장님께서도 예전에 트레일러 끌고 전국으로 캠핑을 다니시던 분입니다.

그리고 두말 할 것도 없이 주변 경관은 최고입니다. 바닷바람만 대비 하신다면 텐트 안에서

동해 바다의 파도소리를 듣고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죠.

캠핑장 소개는 따로 포스팅해 드리도록 하고 저흰 바람이 많이 불어 편의 시설이 가까운 안쪽에

사이트를 구축합니다. 주니가 이제는 텐트 치는 것도 도와줍니다. 팩다운도 이제 잘 하네요.

사이트 구축을 하고 캠핑장 앞쪽 해안도로를 따라 바닷가 주변을 들러 보며 겨울 바다를

느껴보고 관리실 안쪽에 있는 탁구대에서 탁구도 치며 시간을 보내니 저녁 때가 다 되어 가네요.

안지기가 대게를 먹고 싶어하고 제철이기도 해 구룡포에서 대게로 저녁식사를 하기로 하고

구룡포로 옮깁니다. 구룡포도 영덕만큼이나 대게가 유명합니다.(국산 30% 생산)

구룡포 읍내로 나와 마트에 들러 간단한 음료수와 아침식사용 빵을 구입하고 젊은 분들이

운영하는 대게식당인 '대게마을닷컴'을 찾아 대게를 먹어 봅니다.

젊은 사장님의 친절한 설명으로 대게에 대해 정보도 얻어 봅니다. 대게도 종류가 꽤 많네요.

국산뿐아니라 러시아산도 있구요. 동해에서 나는 대게가 알이 꽉차고 맞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왕이면 맛있고 좋은 넘으로 박달대게를 골라 먹기로 합니다. 서비스로 홍게도 넣어 주십니다.

안지기와 주니, 나롱이 모두 너무 맛있게 잘 먹습니다. 게딱지에 볶음밥도 맛있네요.

대게 찌는 동안 나오는 밑반찬도 깔끔하고 신선합니다.

캠핑장으로 돌아와 혹시 밤에 바란이 많이 불 것 같아 보조 스트링까지 단단히 고정해두고

아이들과 애니메이션을 보며 같이 놀며 포항에서 하룻밤을 보냅니다.

밤중에 화장실을 다녀오는데 눈이 조금 내리네요. 바닷가라 날씨가 변덕이 심한 걸 느껴봅니다.

아침에 구름이 걷혀 밀출을 제대로 볼 수 있으면 좋겠는데 하며 편한 휴식을 취합니다.

27일 월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밤중에 조금 내리던 눈이 쌓여 새로운 바닷가 풍경을 보여줍니다.

일출시간이 되었는데 구름속에 태양은 숨어있고 구름위로 떠오르는 일출을 잠시 담아봅니다.

캠핑장에만 오면 아침마다 하는 주변 산책을하며 주변 마을도 다녀봅니다.

여기 썬빌리지에서 호미곳 해맞이 광장이 바로 보이네요.

텐트로 돌아오니 어제 사온 토스트로 아침식사를 하고 햇살이 비추는 시간에 맞춰 일광도 시키고

아이들과 주인개도 데리고 주변 산책 겸해서 주변 정리를 해봅니다.

주방가구를 꺼내지 않고 간편하게 세팅한 터라 정리하는데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네요.

이렇게 유목민 모드로 캠핑 여행을 다닐 때는 현지 맛집에서 식사를 해결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먹고 정리하는 시간에 좀 더 많이 다닐 수 있거든요.

안지기는 텐트 철수하는 동안 아이들과 탁구를 치며 실내에서 기다립니다.

전 아니온듯 정리를 끝내고 다음 일정을 위해 썬빌리지를 떠납니다.

호미곶에서 포항쪽으로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겨봅니다.

중간에 갈매기가 앉아있는 해안에서 사진도 남기고 볏 집단 쌓아둔걸 보고 아이들이 마시멜로 같다고 해

주변 시골 풍경도 남겨봅니다. 정말 대형 마시멜로 같습니다. 후후~~

포항으로 오는 길에 백석과 장군바위도 담아보고 바다 건너 보이는 포항제철도 바라 봅니다.

여기 호미곶을 지나며 느낀 점이지만 약간은 제주 필이 나는 곳이 있네요.

포항 시내에 들어서자 도구해변 옆으로 포스코가 웅장하게 자릴 하고 있네요.

시내를 지나면서 대형 공장시설도 남겨봅니다.

주니나 나롱이가 더 크면 견학프로그램에 참가해봐야겠다고 다짐하며 포항시내를

지나 영일만, 칠포해수욕장을 진나쳐 동해안을 쭉 타고 올라 갑니다.

참, 칠포해수욕장은 인명사고가 많아 폐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나 옵니다.

7번국도가 아닌 해안도로를 이용해 북상하다보니 칠포 위에 월포라는 해변이 유독 마음에 들어

잠시 내려 풍경을 담아보고 점심식사도 해결 하기로합니다.

30년 이상된 전통있는 '월포 방파제 회 식당'에서 오리지날 포항물회를 맛 봅니다.

물회를 준비하는 동안 홍합탕으로 먼저 요기를 하고 안지기와 저는 물회 아이들은 돌미역국으로

점심을 맛나게 먹습니다. 회를 잘 먹지않는 안지기도 맛있나봅니다. 그릇이 다 비우네요.

든든히 먹었으니 또 출발 해야죠...

영덕하면 대게 대게하면 강구항이라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강구항 대게타운을 구경하고

영덕 블루로드를 따라 드라이브를 계속 즐겨봅니다.

강원도와 다른 경북 동해안 해안을 느끼며 해맞이공원을 지나 해안도로로 축산항, 대진항을

올라오니 오징어 건조하는 곳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제 꽤 올라왔나봅니다.

대진항 지나 대천해수욕장을 지나니 고래불해수욕장까지 넓고 긴 해안이 펼쳐집니다.

하나의 해수욕장이라면 아마 제일 큰 해수욕장이 아닐까 싶더군요.

중간에 해수욕장 야영장 시설을 살펴보고 고래불 해수욕장에 고래 조형물을 마지막으로

포항 & 영덕 동해안 여행일 정리합니다.

맛난 제철 음식을 현지식으로 즐기며 동해 바다를 즐기며 다시 가고픈 추억을 쌓아갑니다.

캠핑파워 회원님들도 장거리 운전의 부담이 있어 멀지만 한번쯤 다녀 볼 만한 곳 입니다. 추천 꽝!!!

동해안을 아래쪽 부터 북쪽으로 해안도로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좋은 포항 & 영덕 구간을

마무리하며 안지기와 약속을 지키며 계속 이어지는 동해 & 대관령편이 이어갑니다.

[영공]

가족이 함께한 좋은 사진 잘보고 갑니다...

[천리길]

가족 캠핑 여행에 푹 빠져 지내고 있습니다.
봄에는 조금 바빠져 자주 못 갈 것 같습니다. (__)

[영원]

저도 한번 가보고싶은 코스입니다. 작년에 포항 갔을 때는 내륙으로 급히 올라왔는데 다음엔 7번 국도를 타고 오고 싶군요.
늘 행복한 가족 모습입니다. ^^

[천리길]

7번국도만 타면 고속도로 타는것과 마찬가지이나 중간중간 해안도로를 이용하셔야 합니다.
시간되시면 동해안 드라이브 한번 즐기시길 추천합니다... (__)

[남한강]

바다바람에 건조되어 가는 오징에 찢어 먹으면서 맥주 한잔 하고 싶군요 이쪽 방향 자주 가시는듯 합니다~^*^

[천리길]

꽃피는 봄이면 반건조오징어에 맥주한잔 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안지기가 제주 다음으로 포항 호미곶을 좋아합니다.
경주에 동생이 있어서 인지 한번 씩 다니게 됩니다. (__)

[마당을 나온 수탉]

가족과 함께한 행복한 후기 잘 보고갑니다.^^

[천리길]

캠핑의 매력이 가족과 같이 하는게 아닌가합니다.
아이들과 하는 시간을 많이 할려고 노력중입니다... (__)

[드림일탈]

단란한 가족과 즐거운 드라이브 여행이 한적하고 행복해 보이는군요..ㅎㅎ 셋째가 벌써 많이 컷네요..

[천리길]

우후죽순같이 여행다니면 건강하게 쭉쭉 잘 자라는 말똥이 입니다.
드림일탈님도 항상 가족을 위해 준비하는 모습 행복해 보이던데요...
봄이면 한번 조인하길 희망합니다. (__)

[드림일탈안지기]

장거리에 장기간 하시는 분들보면 너무너무 부럽습니다.. 천리길님 다음번 후기 기대되는걸요?

[천리길]

저도 이번에 시간이 되어 안지기가 가고 싶어하는 곳으로 일정 잡아 떠났습니다.
주말은 고향집에 들렀다 이후 캠핑은 2박3일동안 바쁘게 다녀 온거라 피곤하던걸요... (__)

[백호님]

그러고 보니 저는 1시간30분 이상을 가본적이 없네요.ㅎㅎㅎ
다녀오신곳 좋은곳 같습니다.
행복한 후기 잘보고갑니다.^^

[천리길]

예전에는 정말 천리길만 다녔던 것 같은데 요즘은 기름값도 많이 올라 가까운 곳에도 다닙니다.
백호님 깔끔한 캠핑라이프 행복해 보입니다. 봄에는 한번 쯤 뵐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__)

[참한낭자]

아침식사용 빵은 어디서 구입하셨나요???
거기 구룡포읍에 뚜레쥬르가 재민이 고모집입니다... ㅎㅎ
만약 거기를 가셨다면 착한남편님과 똑같이 생기신 분을 보셨을텐데.....ㅎㅎㅎ

정말 말똥이가 그세 많이 컷네요....ㅎㅎㅎ

[천리길]

아쉽게도 다른 곳에서 구입했네요...
알았더라면 찾아서 갔을텐데요...
많이 자란 말똥이 또 선보여야겠는데요. (__)

[초록이]

천리길님 정말 부지런 합니다 ~~ 언제 저먼곳 까지 또 다녀 오셨나요 저도 이번주에는 좀 오래 동안 갈 수있는 캠핑을 계획 하고 있습니다 .. 낭자님 말씀대로 말 똥이가 많이 컸네요

[천리길]

캠핑일정은 2박3일 유목민모드로 다녀왔습니다.
먼길 다니다 보면 익숙해 지는 것 같습니다.
한번씩 고속버스기사 아닌가 싶네요. 후후~~ (__)

[간지]

저도 얼마전 포항과 영덕여행을 다녀왔는데 목적이 대게먹으러간거라 천리길님처럼 멋진사진들을 남기지 못했네요 하지만 그때 기억이 다시금 나네요 *^^*

[천리길]

맛난 대게와 동해안 드라이브를 같이 하니 즐거움이 두배가 된 것 같습니다.전 또 가고 싶네요... (__)

[달콩]

진짜 천리길을 왕복 하셨네요. 말똥이 웃는 모습에 제 기분도 좋아지네요.
언제나 단란하고 행복한 가족캠핑의 모습 넘 보기 좋습니다. ^^.

[천리길]

잘 지내시죠? 이제 봄이 되었으니 또 한번 뵈야죠...
달콩님의 인크레디블 가족도 보기 너무 좋습니다...(__)

[한계령]

저희 집에서 1시간정도 거리인데 귀뜸이라도 함 해주셨으면.... 바닷가라서 항상 바람이 불고 때론 심해서 텐트가 날릴정도인데.. 먼길 수고하셨어요.^^

[천리길]

그러게요. 통보라고 하고 갈 걸 그랬습니다. 다음엔 쪽지 보내드리겠습니다. 후후~~
바람이 심한 것 같아 해안보다 편의시설 가깝게 사이트 구축했습니다. (__)

[봉이김선달]

갑자기 대게가 팍 땡기네요...
그사이 세째가 많이 큰거같습니다....
행복한 캠핑 굿입니다...

[천리길]

부산에서 울산거쳐 조금 올라가시면 될 것 같은데요.
지금 대게축제가 한참 열리고 있을겁니다.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