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낭콩
1950연 대 초
6.25 때는 강낭콩 밭이라는게 없었다
지금이야 밭 전체에 강낭콩도 심지만
당시 주식이 아닌 강남콩은
밭 고랑 가장자리 더부사리 작물 이였다
안 먹어도 죽지않는 작물이기
외제가 판치는 먹거리 세상에
이쁜 색갈 고수하고 친근한 생김새
초보 농부 텃밭도
종자만 잘 만나면 생각 외로 병 치례 없이
다수확 할 수 있는 강남콩
장마철 수확 시기가 겹쳐
수확시기 놓지면 제몸 체력 비교 미련하게 많이 열려
지탱 못 하고 넘어지고 자빠져 싹나고 썩고 말라 비트러 지지만
잘 관리하면 자랑하고
나눠도 욕 안 먹는 강남콩
전쟁때
이른 아침 어머니
갓 따온 붉은 강남콩
듬성 듬성 밀가루 쑥 갯떡에 밖아
보리밥 솥에 넣어
가마 솥 김 날때 솥뚜경 살짝 밀어
젓가락 꾹 찔러 ㅡㅡ본다
밥 푸기전
보리 밥풀
잔뜩 붙어 나온 강남콩 밀가루 쑥 개떡
얼마나 그리운 맛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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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덕분에
엄니표
밀가루 쑥 콩떡
되돌아 봅니다
그리운
그 시절 ~
못살아도 나는 좋아 ㅡㅡ
그때가 지금보다 라는 생각이
웬지 모르겠네요
ㅎㅎ 청산에 살고님....
그런 추억이 있지요.
"가마솥에 김이 푹푹 올라오면
솥 뚜껑 살짝 밀고 젓가락으로 푹푹 찔러 보았지요"
아주 생생하게 추억 하시네요.ㅎ
비가 오는 날이면 밀가루 반죽 밀어 썰어 놓고
강남콩 푹푹 삶아 쳐대어 체로 걸러서
강남콩 칼국수 끓여 먹으면 참 맛도 있었지요.
청산에 님 덕분에 추억여행 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행복 하세요
밥풀 먼져 때어 먹고 본격적으로 ㅡㅡ ㅎㅎㅎ
그때는 소금마 넣은 개떡도 참 맛있어요.ㅎㅎ
소금 ㅎㅎㅎ
요즘 소금빵이 유행 ㅎㅎㅎ
아프고 슬픈 추억입니다.
그 맛은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어머님 손맛.
어머니의 자식 사랑
정
어릴때 감자와 강낭콩넣어 밀가루반죽에 소다넣고 범벅 해주시면 맛있게 먹었는데요.ㅎ
소다 반갑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