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산행코스는 떡바위~청석고개~칠보산
~쌍곡폭포~쌍곡휴게소(절말)이다.
약 7.5km로 산행거리는 짧지만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 무리하지 않으면서
주변을 여유롭게 둘러보는 산행이 되면
좋겠다.
우리 웰빙1호차
그것도 프리미엄 골드 리무진 28인승
보기 좋다.
충북 괴산군 칠성면 쌍곡리 떡바위 입구에
들어서니 ~
계곡이 유명한 칠보산답게 역시나 물놀이
하는 사람들로 시끌벅적하고 복잡하다.
방학을 맞아 학생들도 많이 보이고, 가족,
연인, 등산객도 만만치 않다.
아 ~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나도 하산때 그 서늘함을 느껴보리라 ~
다른 님들을 통해 칠보산계곡 풍경은
많이 보셨을 것이고 ~
여름 꽃으로 유명한 짚신나물이야기와
계곡 풍경 사진과, 같이 산행한 분들
사진 몇장 올리겠습니다.
짚신나물은 독특한 씨앗퍼뜨리
기로 유명합니다.
꽃은 크기가 작고 노란색으로 피는데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서 올라온 꽃대에
줄줄이 달린 것을 볼 수 있습니다.
9월에 익는 열매에는 갈고리에 모양의
털이 짚신에 잘 달라붙었다는 설과,
열매가 달리면 짚신을 걸어 놓은 것과
비슷하다는 데서 왔다는 이야기도 있고,
잎의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주름진
잎맥이 짚신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짚신나물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옛날 과거를 보기 위해 서울로 가던 두
친구가 있었다.
두 사람은 과거 날짜를 놓칠까 염려하여
쉬지 않고 여러 날을 빨리 걸었다.
둘다 힘이 들었고 한 친구에게 병이
났다.
갑자기 어지럽고 온몸에 힘이 쭉 빠지며
코와 입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피가 멈추질 않았다.
주변은 황막한 벌판이어서 약을 구할 수가
없었다.
"물, 물 좀 줘.”
“여긴 황량한 모래벌판이라서 물이 없네
조금만 참게.”
바로 그때 하늘을 가르는 듯한 소리가
나더니 두 사람의 머리위로 두루미 한 마리가 날아왔다.
피를 흘리던 친구가 두루미를 향해 팔을
벌리며 소리쳤다.
“두루미야, 제발 나를 태워서 마을로 좀
데려다 줘.”
두루미가 그 소리에 깜짝 놀라 입에 물고
있던 풀을 떨어뜨리고 가자 친구는 그 풀을
주워 아픈 친구에게 주었다.
“이 풀을 주고 가는군. 목이 마르다니
이것을 목을 축이게.”
피를 흘리던 친구는 그 풀을 받아서 입에
넣고 씹어 먹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곧 코와 입에서 나오던
피가 멎었다.
두 친구는 얼싸안고 기뻐했다.
“선학이 선초를 보냈구나.”
두 친구는 간신히 과거 날짜에 서울에
도착하여 과거시험을 치렀다.
그리고 나란히 급제를 했다.
여러 해가 지난 뒤에 두 사람은 우연히
길가에서 마주쳤다.
두 사람은 주막집에 가서 늦도록 정겨운
이야기를 나누었다.
“여보게, 우리가 과거 보러 갈 때 기억 나나?”
“그걸 누가 잊겠는가, 그때 자네가 아니었다면 나는 죽었을 걸세.”
“그래, 그런데 그때 두루미가 준 풀이 무슨
풀이었을까?”
“몰라.”
“나는 그 약초를 꼭 찾고 싶네. 그것이 많은
사람을 살릴 수도 있지 않겠는가.”
두 사람은 그 풀의 생김새를 그림으로
그려 여러 사람에게 찾아 오도록 부탁했다.
부탁을 받은 사람들은 몇 년을 산과 들을
헤맨 뒤에야 마침내 그 풀을 찾아왔다.
그 풀의 잎은 깃털 모양이고 여름철에
노란 꽃이 피었다.
의원에게 그 풀의 이름을 물었지만 아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두 사람은 약초를 준 두루미를
기념하기 위해 그 풀을 선학초(仙鶴草)라
이름을 지었다.
그뒤로 사람들은 피를 멎게 하는 약으로
선학초를 널리 쓰게 되었다.
짚신나물은 예부터 민간에게 지혈제로,
또 설사를 멈추게 하는 약으로 더러 써 왔다.
아메리카의 인디언들도 신장병, 간장병,
관절엽 등에 치료약으로 썼고,
유럽에서도 위궤양, 장염, 설사, 출혈 등에
효험이 있는 약으로 기록하였다.
짚신나물의 꽃말은 재미있게도
"임따라 천릿길" 입니다.
아~올 여름 정말 최악의 폭염을 맛보았다.
40도가 어느 나라 얘기였던가.
낮이야 그렇다치고 초열대야며
열섬현상으로 밤이 되어도 30도 아래로
내려가질 않는 올 여름 인천의 밤은 유독이나 힘든 시간이었다.
다시 그 찜통 도심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숨이 막히려 한다.
오늘도 역시 웰빙 개나발, 병나발, 쇠나발
다 나왔다.
그것도 쌍곡휴게소에서 제일 분위기 좋다는
리조트 커피숍에서 말이다.
개나발 주인공은 흰썬캡에 검정셔츠로
"개인과 나라의 발전을 위하여!"란다.
가만히 듣고보니 괜찮다.
개나발 좀 많이 불어주세욤 ~
항상 명당 하산주 자리를 찾아내는 것도
쉽지는 않고 ~
그 비싼 리무진 2대를 끼고 하산주 하는데
있으면 나와 보라고 다시 한번 외침니다.
내가 취했나 ~
말복도 지나고 태풍도 지나갔다.
바람 끝의 열기에 서늘함이 배어 있다.
태풍이 달갑지 않지만 가을도 함께 데리고
온 듯하다.
이렇게 거 하게 한잔 하는 것도 여행의
일부분이다.
오늘 산행도 유쾌, 상쾌, 통쾌이고,
오늘 역시 땡키 베리 마치다.
일곱 가지 보물이 있어 칠보산인데,
이런 분위기 하나 더 보태 "팔보산"이라해도
좋겠다.
웰빙사진감독 네모님 감사합니다~
첫댓글 그러게 말입니다
비싼 리무진 두대 끼고 하산주 마시는 곳은 웰빙뿐이지요
선학초의 전설도 그렇지만 커피숍에서의 모습도 하산주 즐기시는 것도 또 칠보산의 시원시원한 모습들 모두 제게는 이게 납량 특집입니다
도대체 언제 가고 함께 버스를 타 봤는지 기억에도 없네요 몇달 배에 난 상처가 덧나기를 되풀이 해 고생했더니 모든 전의를 상실했네요 ㅎㅎ그 상처가 나았더니 또 형님이 사표 내고 삼겹살집 오픈하셔서 어제도 저녁 내내 불판 닦고 몇달을 쉬는 날이면 가서 도와 드려야 했고요
이젠 저도 제 시간좀 찾아야겠네요
혹시나 17대1 싸움의 전설
주인공임을 숨기고 계실까요 상대쪽수가
많긴 해서 기습공격을 받았다고 생각해봅니다
원래전설이란 떠돌기만 할뿐 본 사람이 없어서요
복부상처에 위로보냅니다
이젠 거사님이 오겹살집을 오픈해보는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그래도 내 일을 하는 보람이 최고죠 ㅎ
본인 시간을 찾아 보신다니
저는 산에서 거사님을 찾으면 되겠군여^^
@산 타 크..17대1이면 해볼만 하네요 요즘 유튜브에도 깡패들이 하도 설치니 ㅎㅎ
가게 도와주는 것만으로도 지치네요
그게 또 제 일이라면 말씀처럼 달라지겠지만요
네 곧 산에서 뵈어야지요
산이 어찌 생겼나 기억을 되살려야겠어요
아 ~ 그런 일이 있었네요
힘내세요 ~
고깃집도 대박났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아직도 뜨거운 날씨에요
건강 늘 조심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