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이인,동명이산 이라!
이름이 같은 청옥산은 여럿 있지요.
백두대간 길에 두타산 옆동네도 청옥산이구요.
펑창군 미탄면에 ,청옥산 육백마지기 많이 들어보셨죠.?
이번산행지는
강원도 태백과경북 봉화의 경계지점에 있는
해발 1277m가 훌쩍넘는 청옥산입니다.
청옥산을 넘어 암릉미가 빼어난 진대봉을 오른후 열목어 서식지인 백천계곡을 건너
세개의 암봉으로 구성된 조록바위봉을 가볼 생각입니다.~!?!(처음엔~!)
산의 푸르름이 옥처럼 청아하고 빛이 난다 하여 청옥이라 붙혔나봅니다.이산은 아주 걷기좋은 등로를 갖추고 있어서,이곳 늦재에서 태백산과함백산을 넘나드는 종주산객들이 많이 있지요.아니면
태백산에서 백천계곡으로 하산 하기도 하구요.
특히나 각종 산나물이 지천에
널려있는곳,그리고 국립청옥산 휴양림이 있고
더욱 값진것은
천연기념물인 열목어 서식지가 있는 백천계곡을 옆에 두고 있는산 입니다.
남쪽지역 산꾼들은 거리상 좀처럼 접하기가 어려운 산이기도 하죠.
단일 산하나만 놓고보면 속살이 매우 부드럽기 그지 없는 산이지 말입니다.
몇일전 예약한
봉화군 소천면 개인택시사장님과 통화후
현불사로 새볔공기를 가르며 달려갑니다.
고김대중 전대통령님께서 기도를 올리시고 첫국회의원에 당선 되셨다는 고찰 현불사 입니다.
택시를 타고 해발 약897 미터 되는 넛재(늦재)로 갑니다.
*☆*계획된코스
늦재>>달바위전망처>>청옥산>>진대봉>>백천계곡>>조록바위봉>>현불사 날머리, 약16키로 예상*☆*
여기서 정상까지 약3키로가 살짝 넘는거리입니다.
연이어 핀다는 연달래꽃이 지천이라하여 꽃구경과 진대봉의 암봉을 느껴보고자
택한 걸음이였죠.그러나~~~~~!?
태풍급 강풍이 불어닥치고~~~헉,그나마
부드러운 육산을 걷는다는 안위를 하며
거의 막바지인 꽃과함께 걸어봅니다.
알것만 같기도한 산나물이 많이 보이네요.
특히 취나물(이것밖에 모릅니다)
정상 400m를 남겨두고 간이화장실(깨끗함)과감시초소, 긴의자등이 갈갖추어진 안부에서 아침밥 대신해서 간식을
먹고 갑니다.
저 초소안에서 간식을먹었죠
해발1천고지에 있는 깨끗한 화장실.
청옥산 4백미터.
강풍이 불기때문에
깔끔한 산불감시초소안에서
먹고 정상으로 갑니다.물론
막걸리와 함께 했지요.
청옥산 정상에서는 지형특성상 바람이 잔잔해졌고 온화한기운도 감돕니다.만~~~
산신제단?
이산 하나만 놓고 보면 좋은데~ㅎ정말 걷기 조은데!
연달래는 막바지 뽐을 내고있었구요
전망처의 나뭇가지 사이로 찜해놓은 달바위봉이 보입니다.
조만간 다녀와야 하겠습니다.
아~~~~!달바위봉
**타블러그에서 퍼온 청옥산에서 진대봉 가는길에 찍은 가슴 설레게하는 달바위봉 입니다.****가까운 시일내에 다녀와야 겠네요.
정상에서 태백산이정표를 따라 걷습니다.
이길을 따라가면
백두대간길인 태백산에서 부쇠봉을 지나 깃대배기봉 과 차돌베기 사이에 왼쪽으로 가지친 능선길을 걷게 됩니다
딱!
여기까지만 좋았습니다.
진대봉으로 빠져나가는 갈림길이 없습니다.
선답자의 궤적만 보고 사면길을 내려섭니다.
저만치
시그널이 한개 보입니다.
이길이 맞나싶습니다.
걷다보니 능선길을 걷게 됩니다.
사람이 걸었던 흔적이 있다가, 없다가를 반복합니다.
가는 중간에 선답자의 궤적과 많이 벗어 났습니다.당연히
알바 했죠 ㅎ ㅎ경사가 심했는데~~다시 올라갑니당.ㅎㅎㅋㅎ 헯
다시 돌아와 우사면을 내려서 가봅니다.
희미한 등로가 보일랑 말랑,
있는길,없는길 만들면서 걸어가 봅니다.
드디어
진대봉이 눈앞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두두둥!
서서히 다가갑니다.
길찿기가 에메합니다. 바위 오르기가 쉽지만 않구요.
한참을 이리저리 몸부림 치다가
해산굴을 찿았습니다
이굴을 통과하거나 옆으로 꽉잡고 돌아야 합니다.
우측으로 돌아나올수 있고요.아래는 낭떠러지
전망처에서 ~~~지나온 청옥산 입니다.
정말 푸르네요.
가운데 움푹한곳이 늦재입니다
이제 직벽을 서너번 올라야 합니다.
가느다란 줄이 있는곳도 있네요.
다행히 아직 잡을만 합니다.
삭지는 않았네요.
두군데는 줄을 의지해서 오릅니다.
난관에 봉착했네요. 밧줄이 삮아서 쪼메 만 남았네요.
뒤에 남아서 선두자 두분을 힘컷 밀어서 올립니다.
남은 줄이 뚜욱~ 끊어지네요.
다행히 받치고 있어서 화를 면했습니다.
저는 베냥 먼저 올려주고 기를 쓰고 올라갑니다.
실링줄 않가져 온게 후회됩니다. ㅎ ㅎ
어려운 고비는 넘겼네요.
정상석이 와우! 기막히게 멋찝니다ㅋㅎ
허리도 않조은데,무거워서 겨우 들었구요 ㅎㅎ
올라왔으니 내려갈길은 있겠다싶어서
맛있게점심을 먹습니다.
화기애애하게 즐깁니다.
그놈도 딱! 두잔 마셔 줍니다.
이때 까지만해도 앞으로 닥칠일은 상상도 않했습니다.
하산 사진과 오름사진이 없었던 이유를
상상 하실수 있겠지요?
아~~길이 않보입니다.
우측으로 도는 첫 시그널 한개,돌아나가니 좌측으로 도는 두개
그이후론
~~~~없네요.
나중에야 그이유를 알았네요.
폰 꺼낼 여유가 없는 긴장감 백배!
흘러내리는 너덜에, 바위를 타고 넘고,내리고!
급경사 내려가니 절벽 이라 다시 낑낑!거리며 올라오고~~길을 찿습니다~!
돌아서 굴렀는데 나뭇가지 잡고 다시 섰고ㅋ
우와 빙고!
다시 올라와서 암봉 좌측으로 아슬아슬 넘어 갑니다.
암벽을 타고 내려간 흔적이 보이네요.
저길 밖에 없어 보입니다.
엉덩이를 붙히고 내려갑니다.2단으로~ㅋㅎ
한고비 넘겼습니다.
현불사가 보이긴 하는데~말입니다~!
이사이로 뭐가 보였는데?
청옥산과 걸어온 산줄기를 바라봐 줍니다.
***아래사진
타블러그에서 퍼옴. 석이버섯이 진짜많았어요.
눈으로만 봤고요, 여유가 않생겨요***
옆으로 돌다가 사면으로내리기를! 반복하며 내려 갑니다.
선답자궤적을 이제 무시하고 내려갑니다.
내눈에 하얀 철봉 같은게 보입니다.
저건 사람이 인위적으로 만든거라 믿고 너덜을 내려 옵니다.
드디어 오래된 임도를 만났습니다.
그건 계곡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걸쳐놓은 비닐테이프 였습니다.(폴리스라인 처럼)
열목어 보호를 위해서 죠.ㅎ
거지 산적이 되었네요 그래도 웃어봅니다.
돌이 살아서 움직입니다.어쩌겠습니까, 좋아서 즐길뿐인데.ㅎ
이정도는 얌전한 꽃길수준 이였고요.
임도와계곡을 따라 내려갑니다.
현불사 가는 도로옆 백천계곡으로 나왔습니다
저기 까지 가려던계흭을 접습니다.
조록바위봉 입니다.
**위 선답자 궤적을 참고 했습니다.**
다시 한번 오겠습니다.
그때까지 재계발은 않하겠지요.
현불사 입구까지 왔구요.
애마가 보이네요.
정비정돈을 하고 봉화방향으로 갑니다.
태백>>봉화간 구도로에 있네요.
물이 좋습니다.
아침에 태워준 개인택시 사장님을 만났습니다.
세상 좁네요.ㅋㅎ
현불사 주차장에서 올려다본 조록바위봉(쪼록바위봉)입니다.
서운함을 감추고
살아서 돌아온걸 기념합니다.
션한 카스 한잔 마셔주고 기름칠 시작합니다.
살아 있으니 소고기 한번 먹어줍니다.
잠도 쏟아 집니다. 멍하네요.
갈길이 걱정이 됩니다.
지리산휴계소 전후로 많은비가 내립니다.
제기럴 눈이 침침 하구만~~!
비 까지 내리넹
귀가후에 캔맥 한컵하고 자리에 눕습니다.
일요일인
06시경 눈이 저절로 떠지네요.
어제 일이 파노라마 처럼 흘러가네요.
ㅎ ㅎ 호젓하게 걸었던 그길을 복기하면서
입가에 미소가 흐르네요.
집사람이 커피한잔 써비스 해 줍니다.
첫댓글 청옥산 멋진 산행을 축하합니다 ?
덕분에 구경은 잘 했습니다만
위험구간이 많아서 힘 들었겠습니다
무사히 하산 하셔서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