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환 감독이 못하는 감독이라고는 생각지 않지만, 아무래도
대다수의 타이거스팬들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것은 분명하고요.
그나마 4강은 가겠지 했던 생각도 계속되는 연패덕분에
가능성이 희미해 졌습니다. 뭐 타이거스가 연승을 할 수 있는
팀이라면 기대를 걸겠지만은 지금 상태에서는 뭐 거의 불가능
하다고 해야겠지요.
그래도 예전 김응룡이나 김성한 시절에 호쾌했던 야구를 봤던
타이거스팬들이라면 다시 이런분들이 지휘봉을 잡아주셨으면
할겁니다.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김성근 감독님도 (이미 다른팀의
사령탑이시지만) 타이거스 감독을 맡는다해도 큰 지지를 받지
못할 거 같네요. (야구스타일로 봤을때 말이지요.)
언젠가 감독이 바뀐다면 꼭 강타자 출신이 맡았으면 합니다.
출신성분(?)과 야구스타일은 어느정도 비례하니까요.
김성한 감독에게 다시 기회를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겠지만,
그게 안된다면 김봉연 교수님이나, 한대화 삼성코치, 김준환 원광대감독,
이순철 해설위원, 김종모 코치 등등......이런분들이 기아 타이거스 감독을
맡는다면 왠지 팬들과 궁합이 잘 맞을 거 같네요.
첫댓글전 약간 생각이 다릅니다. 야구에서 작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습니다. 잘짜여진 작전으로 한점 한점 득점하는 것이 홈런이나 극적인 상황에서 나오는 득점보다 훨씬 확률도 높고, 상대팀에 주는 압박감도 심합니다. 전혀 예측 못한 상황에서 홈런이나 장타가 터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2루타로 찬스를 만드는 경우보다 단타로 주자가 1루에 나가서 찬스가 생기는 경우가 훨씬 많듯이... 과거 해태가 우승을 독식하다시피하던 시절에도 우리 팀엔 홈런타자만 있었던건 아니잖습니까? 김일권이 있었고, 이순철이 그 뒤를 이었으며, 그 다음엔 종범신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을 이용규가 커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해태시절부터 우리는 확실한 1번이 있었기에 팀이 짜임세가 있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 때는 말 안해도 알아서 잘 휘저어 줬기때문에 작전이 따로 필요없었죠... 하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팀의 여건이 홈런을 뻥뻥쳐줄 능력이 안되기때문에 작전으로 점수를 내야합니다. 철저한 팀배팅이 필요하고 경기의 흐름을 읽을 줄 아는 감독이 필요한겁니다. 그런 면에서 김재박 감독은 정말 최고의 감독이라 봅니다. 현대 시절 팀의 사정에 맞게 팀을 잘 꾸려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까지 최고의 팀을 만들었기때문에...
첫댓글 전 약간 생각이 다릅니다. 야구에서 작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습니다. 잘짜여진 작전으로 한점 한점 득점하는 것이 홈런이나 극적인 상황에서 나오는 득점보다 훨씬 확률도 높고, 상대팀에 주는 압박감도 심합니다. 전혀 예측 못한 상황에서 홈런이나 장타가 터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2루타로 찬스를 만드는 경우보다 단타로 주자가 1루에 나가서 찬스가 생기는 경우가 훨씬 많듯이... 과거 해태가 우승을 독식하다시피하던 시절에도 우리 팀엔 홈런타자만 있었던건 아니잖습니까? 김일권이 있었고, 이순철이 그 뒤를 이었으며, 그 다음엔 종범신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을 이용규가 커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해태시절부터 우리는 확실한 1번이 있었기에 팀이 짜임세가 있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 때는 말 안해도 알아서 잘 휘저어 줬기때문에 작전이 따로 필요없었죠... 하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팀의 여건이 홈런을 뻥뻥쳐줄 능력이 안되기때문에 작전으로 점수를 내야합니다. 철저한 팀배팅이 필요하고 경기의 흐름을 읽을 줄 아는 감독이 필요한겁니다. 그런 면에서 김재박 감독은 정말 최고의 감독이라 봅니다. 현대 시절 팀의 사정에 맞게 팀을 잘 꾸려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까지 최고의 팀을 만들었기때문에...
김재박 감독이 LG에 있으니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그런 감독감을 물색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