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뜻 깊은 두자리 기수 10기, 구수한 남자 된장(DanJang)입니다.^^
올한해 경매는 패찰만 해서...성공담은 다음에 쓰기로 예약(?)하기로 하구요..
제가 어떤 사연으로 행크에 발을 담그게(?) 되었는지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경매 이야기가 아니라 죄송~~내용도 좀길어서 스크롤압박이..ㅋ)
때는 결혼 3개월 전인 2011년 8월... 저는 신혼집 전세자금을 부모님께 도움 받지 못하는 형편이라..
사회생활을 통해 모은 돈과 전세자금대출 60%을 합해 광명에 조그만 아파트에 전세 구하게 되었습니다.
설레고 기쁜 마음으로 신혼생활을 하고 싶었으나, 저와 전세계약한 집주인(배우자포함)이 저를 가만히 두지를 않더라구요.
처음 계약을 할 때만해도 집주인(남자)한테 이상한 점을 못 느꼈는데...잔금하기 전날, 집주인 부인이라는 여성한테 전화가 옵니다.
[집주인부인] “내일 잔금일인데, 부동산하고 알아서 해요. 왜 바쁜데 잔금날 나오라고 난리야”
“내가 부동산을 가진 게 몇채 인데...에이 짜증나.....XXX..삐리리...”
[된장] (나를 언제 봤다고.. 말이 짧지?..그리고 방금 들은 말은 대한민국 언어인가?...ㅡ.ㅡ;;)
“아니 잔금일에, 나오셔서 등기부등본이나 집상태에 여러 가지 같이 확인하셔야....(수화기음) 뚜..뚜..”
제가 다시 전화를 걸었을 때는 은어 반, 속어 반을 섞어가면서 자기 할 말만 하고 끊더라구요..
얼굴도 본적이 없는 사람이 무시하며 굴욕적으로 말하니 저도 속으로 화가 많이 났습니다.
(세입자는 원래 이렇게 무시 당하는 건가?....ㅠㅠ;;;;)
그래서 이상한생각이 들어, 부동산에 전화를 했고, 부동산에서 해결해 보기로 했습니다.
잔금 날, 우여곡절 끝에 집주인 부인이 부동산에 나왔지만...
들어오자마자 인사 할 틈도 없이.. 바쁜사람 불렀다고 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들어오자마자 선방을?)
무엇보다, 계약 날 집주인(남자)가 기본적인 집수리는 해주기로 했는데...
이제 와서 집주인 부인이 (거의 미친사람처럼...) 입에 거품을 물며 절대로 못해준다고 합니다.;;
양쪽 부동산에서도 집에 대한 기본적인 수리는 해줘야 한다고 말하자..집주인 부인은 이제 양쪽 부동산하고 싸웁니다. --;;;
소리가 너무커서 부동산이 있는 상가에 난리가 난줄 알고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었으니까요...;;;,
그 다음에는 저희 쪽으로 시비를 걸고 싸움을 걸어왔구요...
입주 당시 집 상태입니다.
앞뒤 베란다 샷 시 잠금장치 8개 모두 없습니다(유리에 금이 간 것은 보너스....;;)
집은 5층 중에 5층인데..때마침 며칠전에도 5층은 도둑이 들었다던데...;;;;
집주인은 샷시의 잠금장치는 없어도 치안에 전혀 지장 없다네요...
앞베란다 전등부분입니다....
"전기세 많이 나올까봐 베란다 전등을 달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는 집주인에게
“에너지 절약상”이라도 줘야하나...요?
뒷베란다 보일러실 입니다. 집에 일조량이 부족할까봐 걱정되었는지..
아니면 물이 부족할 까봐 빗물을 받아쓰라고.. 방치 해주시는 집주인 센스~
(관리사무소는 집주인보고 해결하라는...서로 책임 미루기~)
이외에도 싱크대 수전, 변기뚜껑..등 여러군데 교체 및 수리를 해야했습니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결국 집주인 쪽 부동산에서 샷시 잠금장치 달아주는 선에서...(부동산이 무슨죄?)
다른건 그냥 넘어가고 입주를 해야 했습니다.(저도 결혼식이 얼마 남지 않았고, 전세금도 계속 오르고 있어서....)
아내는 그래도 신혼집이니 꾸며야 한다며, 도배,장판,페인트를 새로하자고 했고..(저는 말렸지만..;;)
나름 예쁘게 꾸미고 입주했습니다.(집 나올 때 원상복구 조항으로 인해 원상태를 만들어 놨어야 하는데...--;;;)
입주 후, 진상 집주인 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아서 왠만 하면 집주인에게 연락안하고, 그냥 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유난히도 추운 겨울이었던 2012년 초 어느날...보일러 고장으로 온수가 안나오는 것입니다...
집주인에게 전화했으나 세입자가 사용하다가 고장났으니 수리하라네요...
제가 보일러가 어떤건가 보니...롯데보일러로 13년이 넘었더라구요..(13년 동안 몇개월만 썼는데....--;;;)
(롯데는 백화점,면세점,마트로 유명한데...롯데에도 보일러가 나오네요..;;)
와이프가 워낙 몸이 차고, 부인과 질병이 있어서 찬물로 샤워를 할 수가 없는데...
추운 겨울에 아침 출근할 때 온수가 안나오니...(우선 처가로 잠시 피신...)
가장으로서 내가 무능해 보이고 아내에게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에..
가슴이 찌져지는 것 같았습니다..ㅠㅠ(뜨아~~) 그땐 정말 저도 많이 화가 났습니다.
그리고 그때 네이버 지식인과...처음으로 주택임대차보호법도 찾아봤습니다. 당연히 보일러 수리는 임대인 책임이죠...
집주인과 결판을 내야겠다고 결심하고 계속 전화해서 수리해달라고 했으며, 지금까지 안해 준 모든 수리 다 하라고 했습니다.
제가 “변호사를 선임(?)하여 손해배상청구를 할 것이며, 내용증명으로 모든 사항을 우선 보내겠다” 라고 말하며,
집에 대한 모든 사항을 사진찍고, 기록하고, 집주인과 통화도 녹음했습니다.
그때서야 원하는게 뭐냐고 하더라구요...수리는 절대 못해주겠다고 하면서...
(여기까지 약6개월 걸렸습니다....겨울지나고 이미 여름이...--;;)
지금까지 세입자인 저를 무시하는 그 집주인(배우자)의 말,태도가 너무 싫었습니다.
(잔금 날에는 우리 아버지, 우리가족 모두를 모욕하는 듯하게 느꼈으니까요...)
최종적으로 집과 집주인이 싫어서...질려서... 집을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물로 나오는 과정도 온전치는 않았습니다...내용이 길어서 생략...)
때마침 저와 비슷하게 결혼한 처남부부가 유학을 가는 모험(?)을 감행하면서....
1년간 비우게 될 처남의 전세집에 저희부부가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아버지께서는 “도와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계속 말씀하시고..
아내는 부인과 질환이 악화되어 수술도 했고, 자연임신도 어려워 의학을 빌려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여러 상황들을 겪으며 저는 한가지 굳은 결심했습니다.
“나는 죽을 때까지 절대로 세입자로서 살지 않겠다.”
“그리고 이런 집주인도 집을 많이 소유 할 수 있는데, 왜 나라고 못하겠는가? 나도 집많은 사람이 되어보자”
그때 때마침 송사무장님 4기 수강생 이었던 지인을 통해 송사무장님의 책을 추천 받았고,
몇 번이고 줄을 그어가며 읽었습니다. (이렇게 공부했으면 S대 갔을려나? ㅡ.-;;)
책을 읽으며 많은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나는 지금까지 왜 제대로 된 법적 절차도 모르고 전세계약을 했으며
지금까지 살아왔는가..내 무지함...에 대한...후회도 들더라구요.
무엇보다, 법은 절때 가만히 있는 사람을 도와주지 않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지금도 진상 집주인 때문에 고생하는 세입자들 많습니다....)
그리고 송사무장님의 올해 상반기 강의를 놓치고 겨우 수강하게된 하반기 강의를 듣고 있으며,
이제 새로운 꿈을 향해 도전을 하려고 합니다...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 이제 행크에서 만들어 가겠습니다.
두서없이 써내려간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_)
PS 며칠전에 처남집에서 나와 처가집으로 이사하여 살고 있습니다. (처가집이 작아서 언능 나와야하는데..ㅎ)
집주인 성품이 좋지 않으시네요.. 전화위복이 되는 계기가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홧팅!!
네 사실 집상태는 둘째치고 집주인의 성품, 태도...
저와 아버지가 무시당해서..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여러사연들이 많으시더라구요. 사실 저보다 더 어려운 분들도 많은데, 경험담을 쓰다보니 ...^^;;;
아무튼, 이제 과거는 잊고 멋진 미래를 향해....행크를 통해 새로운 인생을 펼쳐보려고 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세상에는 정말 여러가지 종류의 사람이 있는거 같습니다.
특히 경매를 하면서 별의별 사람을 다 만나게 되죠..
미리 예방주사 맞으셨다고 생각하시구요. 항상 행복하세요!!!
백신주사를 맞았다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어쩌면 앞으로 임장이나 명도하면서 더 안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날텐데,
정말 좋은 경험한 것 같습니다. 격려와 관심 감사합니다.^^
가슴아픈 경험을 하셨네요
그 덕분?에 새로운 마음도 생기셨구요
상식이 없는 사람이 종종 있는거 같더라구요
상식이 통하지 않을땐 법이 있음을 보여줘야될거 같아요
경험담 감사합니다~
네 상식이하의 사람에게는 법이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할 것 같습니다.
괜히 감정상할 필요도 없고, 괜히 시간 끌필요도 없는 것같습니다.
물론 월할한 합의가 가장 중요하겠지만요..^^ㅋ,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속상한 일이네요.. 그런인간들 무시하고 사세요. 딱 그만큼만 하고 삽니다
우리는 더 많이 잘살고 남한테 그런 임대인 안 되면 됩니다.
부인도 빨리 건강해지시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네 맞습니다. 혹시 먼훗날 제가 그 집주인을 강제 집행하는 날이 올지도...(인생은 아무도 모르지요 ㅋ)
아내가 빨리 좋아져야 할텐데..암튼 정말 감솨..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모닝님도 비슷한 경험을 하셨군요..^^, 저도 나올때 도배,장판 다 뜯어놓고, 원상복구 조항을 철저히 지키려고 했으나,
아버지께서 악을 악으로 갚으면 안된다고...그런 인간들과 똑같이 되면 안되지 않냐고 거듭 말리려서, 그냥 나왔죠 .
앞으로 임대인이 되면 적어도 배려하고 이해하는 임대인이 되려고 다짐했습니다. 격려와 응원 감사합니다@^^
글만 읽어도 참... 굳은살 배긴 따뜻한 두손으로 강하게 볼을 어루만져주고싶은 충동이 토네이도같이 밀려옵니다... 똥 밟았다 생각하시고 앞으로는 좋은 일 많이 생기실겁니다. 화이팅입니다. !!^^
저도 굳은 살을 만들도록 노력해야할 듯 합니다.ㅋ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이런 사연이 있었군요.... 저도 예전 집주인과 부동산과 싸움으로 힘든 한때를 보낸 적이 있었었죠...
아는 것이 힘임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화이팅!!
엘피다님도 비슷한 경험이 있으시군요..ㅠㅠ
네 아는 것이 힘입니다. 격려와 응원 감사합니다.^^
이런 분들 의외로 많지요. 그러나 오히려 이런 분이 된장님의 인생에 훌륭한 자극제가 되었으니 고마워해야 되겠지요 ^^*
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집주인은 목소리 크고, 악하게 하면 문제가 해결이 되었나봐요.
임대,임차인 상호간에 합리적으로 대화하는 그날을 기대해 봅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에효,, 임차인이기도, 임대인이기도 한 입장이라 다 이해가 가네요,, 이제 곧 좋은 내 집도 갖고, 집주인도 되실거에요^^ 화이팅!
네, 저에게도 곧 좋은 날이 오겠죠. 송사무장님을 만나 새 길을 걸어 보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에휴 그런 나쁜 임대인이 있는지
열심히 하셔서 성투하세요 ^^
네. 다 떠나서 인간적으로 좀...별로 였습니다. 암튼 감사합니다.ㅠㅠ
대규님도 좋은 일들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토탁토닥~~꼭 성투하셔서
365일 월세받는 임대인으로 변신하세요
물건이 30개면 매일매일 월세 받아요~~
마아님~~365일 월세 받기 좀 댕기는데요?ㅋ 마아님도 성투하세요^^
된장님 글을 이제야 읽네여......
아~~~~~
뭐라 말씀 드려야 할지!!
전 11기 입니다...
꼭 성투하셔서 그 사람 명도 하시길~~~!!
부족했던 과거글에 댓글 감사합니다. 팔콘님 글 아주 잘 보고 있습니다. 소문도 난듯해요 11기 중에서 거제촌놈임과 함께 뛰어나신 분이시라구...^^ 팔콘님은 KR3기 입성이 눈에 보입니다.(충분히 개인적인 사견이지만...;) 끝까지 힘내세요!
@된장 KR3기 지원서 쓰고 있는데.....ㅎㅎ
되든 안되든....너무나 감사합니다!!!
언젠가 오프라인에서 한번 뵈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