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녜스 바르다 회고전 Agnès Varda retrospective
2024. 5.23(목) ~ 6.12(수) 광주극장
광주극장과 광주시네마테크는 프랑스 누벨바그를 이끈 기수들 중 유일한 여성감독으로 ‘누벨바그의 대모’라 불렸던 아녜스 바르다(Agnès Varda, 1928.5.30 ~ 2019.3.29)의 회고전을 개최한다. 아녜스 바르다는 91년의 생애동안 50여 편이 넘는 장·단편의 연출작을 왕성하게 창작해온 감독으로, 누구보다 먼저 여성의 목소리를 영화에 담기 시작한 선구자였으며, 영화의 형식을 자유롭게 오가며 매번 신선하고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어 낸 혁신적인 연출가였다. 또한 삶과 예술에 대한 지혜로운 통찰로 오랜 시간 우리에게 많은 영감을 준 중요한 예술가이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완벽한 촬영과 섬세한 연출, 여성의 정체성 탐구라는 점으로 품격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초기작 <5시부터 7시까지의 클레오>, 약 15년에 걸친 두 여성의 우정과 여성운동의 과정을 그린 <노래하는 여자, 노래하지 않는 여자>, 영화 역사상 가장 독특한 여성상을 만들어내며 제42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방랑자>, 시대와 문화의 아이콘이었던 제인 버킨을 다양한 각도에서 재조명하는 <아녜스 V에 의한 제인 B>, 그리고 감독 자크 드미의 삶을 그린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작품 <낭트의 자코>, 버려진 물건이나 음식을 모아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통해 사회 비판의 시선을 보여주는 <이삭 줍는 사람들과 나>, 직접 카메라 앞에 서서 감독 자신의 삶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아녜스 바르다의 해변>까지 8편을 상영한다. 영화제 기간 감독의 영화 세계를 주제로 조혜영 영화평론가의 강연(6월2일 일요일 3시)이 준비되어 있고 각 상영작의 스페셜 포스터와 유명 작가 ‘의외의 사실’이 직접 그린 그림티켓 증정은 영화제를 찾는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상영작 안내 https://cafe.naver.com/cinemagwangju/17160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사업 '광주극장 100년 프로젝트'
[광주극장 101번째 프로포즈 데이] 2024. 5.28(화) ~ 5.29(수)
주최_ 광주극장 | 후원_ 광주광역시 동구청
[광주극장 101번째 프로포즈 데이]는 광주광역시 동구 고향사랑기부제의 연속성과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2편의 영화와 토크 콘서트가 5월28일(화)~29일(수) 이틀간 광주극장에서 펼쳐진다. 28일 5시에는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킨, 전 세계가 사랑하는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가 직접 들려주는 명작 탄생 비하인드가 생생하게 공개되는 <엔니오: 더 마에스트로>가 상영된다. 영화 상영후에는 광주극장 영화간판 아카이브북 『간판실』에 참여한 작가들과 마지막 간판쟁이 박태규 화백이 참석하여 [박태규: 영화 간판을 말하다] 토크가 열린다. 29일 저녁 7시에는 영화감독 아녜스 바르다와 사진작가 JR 두 예술가가 포토트럭을 타고 프랑스 곳곳을 누비며 마주한 사람들의 얼굴과 삶의 터전을 카메라에 담으며 평범했던 도시가 갤러리로 변화는 마법 같은 여정을 담은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이 상영된다. 영화 상영후에는 변영주 감독의 진행으로 “광주극장을 사랑한 얼굴들” 이라는 테마로 토크 콘서트가 열린다. 오랜 시간 광주극장을 이용하며 [광주극장 100년 나의 영화 100편] 프로젝트에서 가장 먼저 100편의 영화 관람을 달성한 세 사람의 관객이 초대된다. 또한 영화 상영 전후로 3명의 작가들이 이날 입장하는 관객들의 캐리커쳐를 그려주는 이벤트와 감사의 마음을 담은 기념품도 증정될 예정이다. 영화처럼 사람과 예술에 대한 따뜻한 이야기들이 나누어질 이번 행사는 모두 무료로 관람 및 참여할 수 있다.
행사 일정 https://cafe.naver.com/cinemagwangju/17171
회고전과 특별행사 기간에도 3편의 영화가 개봉된다.
<목화솜 피는 날>(5월22일 개봉)은 10년 전 사고로 죽은 딸과 함께 사라진 기억과 멈춘 세월을 되찾기 위해 나선 가족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를 담아낸 영화로, 영화 제작사 연분홍치마와 (사)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가 함께 기획한 ‘세월호 참사 10주기 장편 극영화’다. 인터뷰와 철저한 사전 조사를 거치며, 영화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세월호 선체 내부 촬영을 진행했으며, 단원고와 가족들이 있는 ‘안산’, 세월호가 처음 발견된 팽목항의 ‘진도’, 현재 세월호가 서 있는 ‘목포’까지 상징적인 세 곳의 장소가 영화 속 배경으로 등장해 의미를 더한다.
<찬란한 내일로>(5월30일 개봉)는 영화도 일상도 위기에 처한 명망 있는 감독 ‘조반니’가 찬란한 내일로 향하기 위한 유쾌한 여정을 그린 시네마틱 인생찬가로, 제76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된 작품이다.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거장 감독 난니 모레티가 9번째로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 받은 작품이다.
<오늘부터 댄싱퀸>(5월30일 개봉)은 첫눈에 반한 남자애를 따라 댄스 크루에 들어가게 된 열두 살 소녀 ‘미나’가 인생 처음으로 춤에 도전하며 겪는 성장을 그린 영화로, 2023년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K플러스 부문에 초청된 작품이다. 또한 시애틀국제영화제, 시네키드영화제, 브라치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 아만다어워즈에서는 어린이 작품상을, 취리히영화제에서는 어린이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어린이 관객들을 포함한 영화제 관객들의 인정을 받았다.
문의 광주극장 T.224-5858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cinemagwang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