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레메그단 요새
성채에서 다뉴브강을 내려다 보다
성채는 해자로 둘러 쌓여 있다
야외 전쟁 박물관
여인의 조각상 앞에서
공원 입구의 꽃밭
공원 입구의 기념품 가게
빨간 우산으로 장식한 레스토랑
크네즈 미하일로바 거리
거리의 식수 탑
보행자 거리의 밤 풍경
저녁의 인파가 많다
우리나라의 명동과 같은 크네즈 미하일로 거리
재래시장의 야채 과일 코너
문화의 거리 입구에 세워진 인근 도시의 방향 표시판
시인이자 화가인 쥬라약 시치
문화의 거리 건물 벽면의 그림
공원 놀이터에서
공원에서 손자를 돌보는 할머니
성 마르크 성당
나토군의 폭격에 파괴된 건물
대통령 궁 앞에서
국회의사당 건물
베오그라드 시내버스
대형마트 매장에서 장보기
아파트 호텔의 주방
1914년 6월 사라예보에서 세르비아계의 한 청년이 오스트리아 황태자 부부를 암살하면서 세계 1차대전이 발발했다는 것은 역사 시간에 공부한 내용이다.
2차 대전 후에는 티토가 결성한 유고슬라비아 연방은 미국이나 소련과 어깨를 견줄만큼 강력하였으나, 티토 사후에 많은 내전으로 발칸은 내전의 몸살을 앓게 되었다.
연방의 구성국들이 독립을 원했고, 독립을 인정하지 않으려 했던 세르비아는 발칸 내전의 종주국으로 20년동안 많은 희생자를 내고 퇴보의 길을 걸어왔다고 할 수 있다.
2008년 독립한 코소보 사태만 하더라도 아직까지 미국 EU와 러시아의 힘겨루기 장소로 남아있다.
1999년의 전쟁에서 나토군의 무차별 공격이 3개월간 이어졌다고 한다. 바로 15년 전의 일이다.
시내 중심부의 육군본부와 국방부 건물 두 동은 그 때의 폭격으로 페허가 되었는데 지금도 폭격된 현장을 볼 수있었다.
많은 민간 건물도 파괴되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거의 복구되었고, 이 두 건물은 역사의 교훈으로 아직 허물지 않고 있는지 흉물스럽게 남아있었다.
마눌이 폭격으로 허물어진 건물을 보고 싶어해서 일부러 찾아가 사진 한 장을 남기고 오다.
루마니아의 티미쇼아라에서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까지는 Door to door(호텔과 호텔로 연결해주는) Mini Bus를 타고 이동했다.
일반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것보다 가격은 조금 더 비싸지만, 호텔로 바로 데려다주니 택시비가 절약되고 편해서 좋았다.
가끔 인터넷을 이용하면 그런 미니 버스 밴을 이용한 셔틀 이동 사이트를 찾을 수 있었다.
베오그라드에 본부를 둔 GEA TOUR(www.geatours.rs)를 이용하면 베오그라드 근처의 나라들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우리는 아침 8시에 티미쇼아라 호텔앞에서 출발하여 베오그라드의 중심에 있는 SIRIUS APARTMENTS에 12시에 도착하였다.
중간에 국경을 넘을 때는 밴의 운전기사가 여권을 걷어 창문으로 넘겨주면 국경 검문소 직원이 도장을 찍어주며 얼굴을 확인하고 여권을 돌려준다.
세르비아는 면적도 남한 보다 작고 인구는 720만 정도되는 작은 나라가 되었다. 옛날 유고의 중심에 있던 수도 베오그라드는 200만 정도가 살고 있는 큰 도시이다.
도시는 전체적으로 크고 화려했으며 공원이 많았다. 공원에는 아이들과 놀이하는 가족이 많았으며, 우리나라처럼 손자를 봐주는 할머니 모습을 많이 보다.
사람 사는 것은 어디나 똑같다는 생각을 하다. 무척 여유가 있어 보였고 평화로워 보였다. 오랫동안 전쟁으로 여러움을 겪은 사람들 같지 않았다.
베오그라드는 구시가지 중심에 다뉴브강이 빙둘러 흐르고 커다란 성과 요새가 나온다.
성의 규모가 무척 크며 지금은 전부 공원으로 쓰이며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다. 성의 곳곳에 야외 전쟁 박물관처럼 많은 탱크와 대포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성에서 나오면 우리나라 명동과 비슷한 보행자 전용 거리가 이어지고 화려한 명품 매장이 즐비하다. 사람들로 거리는 넘치고 거리의 악사들이 연주를 한다.
젊은이들 여럿이 클래식 연주를 하며 발레 공연까지 한다. 지나가는 행인들은 동전만 놓지않고 지폐까지 서슴치않고 던져준다. 젊은 예술가들을 위한 후원인 듯하다.
밤거리는 낮보다 더 화려해진다. 무척 더운 날씨로 낮보다 밤의 인파가 더 많은 듯 했다. 많은 분수가 더위를 식혀주며 밤거리를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우리도 오전에 시내를 한바퀴 돌고, 오후에는 호텔에서 에어컨으로 땀을 식히며 쉬었고, 저녁에 나가서 구경을 하며 저녁식사를 하고 늦게 돌아와야했다.
호텔에 돌아오면 보통 10시가 넘는다. 베오그라드에서는 아파트 호텔을 얻었다. 아파트 한 채를 독채로 빌려주는 시스템이다.
주방과 모든 식기류가 다 준비되어 있다. 아파트 가까운 곳에 대형 마트가 있어 오랫만에 마눌의 닭 볶음탕으로 와인을 마시기도 했다.
레스토랑에서는 매일 맥주를 마시지만, 호젓하게 식탁에서 마눌과 와인으로 건배를 하니 집에 온 듯한 착각을 할 정도였다.
다음날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로 이동하기 위해서 셔틀 밴의 예약을 확인하고, 3일동안의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여행을 끝내다.
첫댓글 유고슬라비아 티토대통령..우리나라 역사교과서에도 나왔었는데..
안타까워요. 지금은 세르비아 대통령궁 경비도 별로 안하는가봐. 사진촬영도 쉽게하네요
유고슬라비아 당시의 강대국이 지금은 조그만 나라로 변했네요.
그래도 사람 사는 모습은 활기차고 자유스러워 보이네요.
대통령 궁에는 제복을 입은 여자 근위병 모습만 보이지 자유스럽게 접근이 가능하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