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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31일 맑은 일요일
새벽 5시 여명이 채 밝기도 전에 길을 나섰다.
안개 낀 새벽 금계화가 흐드러지게 핀 도로를 달리며 오랜 만에 느껴보는 상쾌한 새벽공기와 한적함이 가져다주는 풍경들에 감사함이 밀려왔다.
6시 30분경 창원 내서 약속 장소에 도착하니 잠시 뒤 조행래 선생님이 도착하셨다.
늦잠을 주무셨다며 이상원 선생님이 약속시간이 좀 지나서 오셨다.
차안에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간산지인 충남 예산으로 이동하는데 윗 지방으로 올라갈수록 안개가 더욱 심해졌다.
간산 하는데 지장이 있는 건 아닌가 하고 살짝 걱정이 된다.
문의IC에서 풍산님을 픽업하고 오늘의 간산지인 남연군 묘에 10시 10분경에 도착하니 이미 40여명 가량의 글사대 학생들이 도착해 있었다.
간산이 시작될 무렵 날씨도 아침의 우려와는 달리 화창함을 뽐냈다.
일년 만에 뵙는 분들과 처음 뵙는 분들과도 반가이 인사를 하고 묘지 아래에 있는 상여를 둘러보았다.
경기도 연천에 있던 남연군의 묘를 이장할 당시에 연천에서 예산까지 상여로 옮겨왔다고 하는데, 당시에 사용했던 상여는 국립고궁박문관에 전시중이고 현재는 보관중인 상여는 모조품이라는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좀 아쉬웠다.
창살 안으로 휴대폰을 넣어 찍은 사진이라 전체를 다 담고 싶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부분적으로 나누어 찍을 수밖에 없었다.
남연군묘 간산에 앞서 이진삼교수님께서 풍수란 무엇인가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을 해주셨다.
풍수의 목적은 우리가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藏風得水가 아니라 생기가 응집되어있는 穴을 찾는 것이며, 穴은 생기분출구이며 혈장은 혈을 구성하고 있는 생기가 응집되어 있는 전체를 아울러서 이른다.
혈은 용으로부터 기를 받아온다.
내룡은 소조산의 충만된 정적인 기를 가지고 오는데, 산의 형상이 용이 움직이는 것과 같이 변화무쌍하여 산을 용이라 하며, 모든 화복은 용을 따라 온다.
풍수의 4대 요소는 용혈사수이고 용이 있어야 혈이 존재한다.
향을 추가하여 풍수의 5대 요소라고도 한다.
용이 없이 시운과 좌향 만을 따지는 것은 풍수가 아니라 占이다.
풍수는 同氣感應이 가장 큰 핵심이론이다.
풍수고전인 금낭경에 풍수의 핵심 이론인 同氣感應에 대해 나와 있는데 “사람은 부모로부터 몸을 물려받는데 부모의 유해가 기를 득하면 남겨진 자손이 음덕을 입는다.(人受體於父母 本骸得氣 遺體受蔭)”라고 되어 있는데 바로 뒤 문장에는 “기가 감응하면 귀신의 복이 사람에게 미친다.(氣感而應 鬼福及人)”라고 되어 있다.
이는 자식이 부모의 뼈를 통해서 동기감응을 받는 것이 아닌 조상신에 의해 발복이 된다는 것이다. 의룡경의 의룡십문 첫 번째 질문에서도 동기감응의 주체는 조상신이라고 밝히고 있다고 하셨다.
금낭경에서 동기감응에 대하여 조상을 길지에 모시고 마음도 함께 의탁하면
마음과 조상신과 산천의 영이 하나가 되어 천지신명의 조화를 통해 발복이 된다고 기록되어 있다고 강조하셨다.
남연군묘는 대원군 이하응이 풍수지리설에 따라 2대에 걸쳐 천자가 나올 자리라는 말을 듣고 경기도 연천에 있던 묘를 예산으로 이장하였다고 한다.
가야사라는 절이 있었는데 주지를 매수하여 절을 불태우고 탑이 있던 자리에 이장했으며, 이장한지 7년 만에 둘째 아들을 얻고 그 아들이 12세에 왕위에 오른다.
전통풍수 중 통맥 풍수는 도선국사, 나옹선사, 무학대사, 일지승등 승려를 통해 비전되어 왔는데 승려 정만인도 통맥풍수에 의해 2대 천자가 나올 자리라고 예언하였고 그 예언대로 2대(고종과 순종, 영친왕)에 걸쳐 3명의 천자가 나왔다. 그런데 일부 풍수가들은 수맥이 흐른다하여 혈이 아니라고 주장하는데, 혈은 수맥과 관계가 없고, 수맥이 흐른다 하더라도 혈에서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하며, 혈이 아닌 곳에서는 수맥이나 殺의 영향을 받을 수 있으나 정확한 혈에서는 수맥이나 그런 것에 영향을 받지 않으니 연연하지 말라하셨다.
남연군묘소는 수맥이 흐르는 곳이라고 하지만 정만인이 예언한 바대로 발복이 되었으니 수맥과 혈과는 무관하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라 하셨다.
왜 천자지지가 되는가를 알기위해 직접 용을 재러 대나무 밭을 지나 이동하였다.
통맥에서 천자지지는 4정, 4강이 합행을 4번한 후 4태의 기가 많으면 천자지지라 했는데 소조산인 가야산을 출맥한 용이 서산쪽으로 흘러가다 한 줄기가 꺽여 석문봉을 만들고 다시 행룡하여 혈장까지 이어졌는데 입수 4-5절 후 부터 4정, 4강이 합행을 4번 하였고 혈장에서 4태의 기를 먹어 통맥적으로 천자지지가 틀림없었다.
용을 살피고 중심 맥을 찾을 때는 가장 높은 곳을 찾아 맥이 들어가는 방향을 세심히 살펴야 한다고 하셨다.
신태 입수룡이 혈장에서 신술로 기두하였고 4태의 각 방위마다 봉우리가 솟아 있었다.
입수에서 4태의 기가 있으면 당대 발복이며 혈장에서의 4태의 기는 10년 이내 발복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발복추산 보조에 의하면 석문봉 아래 내룡상의 봉우리 2개는 연출2대이며 병장의 3봉우리는 3대 부절이라 하였으므로, 이곳은 3천자 부절하고 연출2천자지리라 할 수 있다.
통맥법으로 정확하게 2대에 걸쳐 3명의 천자가 출한다고 발복추산이 되었다.
남연군묘는 와혈과 유혈, 돌혈이 섞인 형태인데 백호 쪽 분지는 바위로 형성되어 잘 발달되었다.
백호는 지손에 해당되므로 고종, 순종, 영친왕 모두 지손에 해당된다.
물은 곡수를 만들어 흘러 들어오거나 나가는 것이 좋은데 물이 직선으로 빠짐으로 인해 재산이 한꺼번에 빠져나가고 2대 동안 혼란스러웠던 조선의 말기 상황을 말해주고 있었다.
사격이 매끈하게 놓여야하나 전체적으로 깔끔하지 못하고 흡사 누더기를 걸쳐 놓은 듯한 형상이었다. 남연군묘는 2대 천자가 나오는 혈은 맞으나 흠이 많은 혈이라 할수 있다.
가까이 있는 손석우 묘도 잠시 들렀는데 망견으로 보아도 혈이라 볼 수 있을 만한 자리도 아니었으며 안산도 입수도 없고 용도 힘이 없어 혈로서 보기 어려웠다.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충남 명혈인 해복혈이었다.
해복혈은 심와에 겸이 가미된 혈이라 하셨는데, 사상혈은 혈마다의 특징적인 혈증이 있는데, 무엇보다 혈이 되기 위해서는 용이 있어야하고 용이 와서 묶인 입수가 있어야한다.
와혈은 우각사가 있어야 하며, 와혈은 물이 고이기 쉬워 오목한 곳 중에 볼록하게 올라온 미돌사가 있어야한다.
유혈은 선익사, 하수사가 있어야 하는데 유형무형이라 보이기도하고 보이지 않기도 한다.
겸혈은 교포사와 횡대가 있어야 한다.
돌혈은 원훈사가 있어야 하는데 촛불에 비유하여 설명하셨고, 물을 갈무리 해주는 역수사가 있어야 한다.
대체적으로 혈들은 한가지 보다는 여러 가지의 혈들이 섞인 형태를 띄고 있으며 각 혈마다 혈증의 특징을 자세히 설명해 주셨다.
두사충이 그린 산도를 보고 해복혈의 물형의 특징에 대해 설명해 주셨는데 산도와 마을의 형태가 짜 맞춘 듯이 딱 들어 맞는다. 게의 먹이에 해당하는 바위가 있고 연못이 있었는데 농지정리를 하면서 메꾸고, 밭에 동그란 바위를 치우고 나서 묘를 이장해 지금은 향나무가 가득 심어져 있었다.
일반적인 혈토는 밀도가 높은데 이곳은 밀도가 높지 않고 푸석푸석한 흙으로 되어있었다고 하셨다.
혈토만 가지고 혈을 판단하기는 어려우며, 혈을 평가할 때는 혈장이 만들어 진 주산의 기상, 내룡, 입수, 사격, 물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평가해야한다고 하셨다.
해복혈의 혈장은 잘 만들어 졌으나 내룡이 아쉬운 자리였다.
다른 사람이 쓴 혈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지를 찾아보는 것도 중요하다시며 30분의 시간동안 반경 50미터 이내에 있는 생지혈 찾기 과제를 주셨다.
흡사 소풍와서 보물찾기하는 기분이었다.
게의 물형상 혈은 입과 집게 다리에 혈이 있다는 수업시간의 내용이 떠올라 오른쪽 능선을 따라 무작정 올랐다.
입수가 묶여서 올라오고 자연 상태의 약간 두둑한 월훈이 보여 박제하선생님에게 이게 혈이 아니냐고 물었더니 그리 얘기하면 선생님께 혼이 난다며 혈이 되는 정확한 이유를 설명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하셨다.
오늘 또 새로운 걸 배웠다.
혈을 찾았더라도 그 혈이 왜 혈이 되는지에 대한 설명을 하지 못하면 찾아도 찾은 게 아니라는 걸....
이진삼 교수님께서 해복형 혈에서 볼 때 백호 쪽이 꺼져서 균형이 맞지 않아 해복혈의 흠이 되나 오른쪽 집게발의 혈에 대한 입수 역할은 한다고 하셨다.
자리를 이동해 왼쪽 집게발에 해당하는 곡척혈을 보여주셨다.
자연 상태의 운각이 포근하게 감싸고 청룡백호가 없어도 가까이 있는 물이나 운각이 청룡백호를 대신한다고 하셨다.
왼쪽 곡척혈은 혈에서 지각이 나가서 지각박환이 되고 혈장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제자리 박환이라고 하고 혈장 자체만으로 장상지지로 보며, 제자리에서 일어난 박환이 힘이 더 강하므로 용상에서 이루어진 것 보다 박환 값의1.5에서 2배의 값을 더 쳐준다.
제자리박환은 혈의 역량이 뛰어나며 힘이 강하다고 하셨다. 전통풍수 통맥법이 다른 풍수와 다른 점은 발복 추산이 가능하다. 혈을 분석하는데 정확하게 해석이 가능하다는 차이점도 설명해주셨다.
유혈에는 선익이 있어야하는데 혈 아래 계단처럼 살짝 붙어 있는 게 보였다.
유혈의 혈증을 눈으로 확인했다.
이진삼 교수님께서 오른쪽 생지의 혈장에 대해 설명해 주시고 전체적으로 되짚어 주시고는 간산을 마무리하셨다.
오늘 간산은 이론적으로 배웠던 부분을 현장에 나와 보고 느끼며 머릿속에 각인시킨 하루였다.
풍수도 처음 접했고 전통통맥풍수를 배운지 채 1년이 되지 않아 많이 부족한 간산기지만 나와 같이 풍수 공부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음 좋겠다.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간산기도 훌륭하게 잘 썼습니다.
우리학회에서 오지영 선생님과 함게 여류 풍수가 탄생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아울러, 작년 뱃속에서 워크숍과 간산에 참여 하였고, 이번에 세상에 태어나 간산에 참여한 모태풍수도
있어 우리 학회의 무궁한 발전이 있을 듯 합니다.
먼길 새벽부터 달려와 간산 참여하고 간산기까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더운 날씨에 간산지도하시느라 교수님이 더 수고하셨죠~~늘 감사합니다.
대학교 평생교육 과정에서 짧은기간
풍수를 접하였는데도 훌륭한 내용의 간산기를 쓰셨습니다.
오지영씨와 주동선님이 대단한 여류 풍수가가 될거란
생각을 하니 마음이 뿌뜻 합니다. 많이많이 칭찬하고 싶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배울려고 노력하겠습니다.
늘 아낌 없이 가르쳐 주시는 은천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훌륭한 분들과 같은공간에서 좋은시간을 보낼수 잇다는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함께 간산하고 좋은 가르침을 받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주동선님의 자상한 글로 인하여 살짝 다녀온 듯한 착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시간내셔서 원장님도 자주 간산에 같이 가시면 좋겠습니다.
잘보았읍니다 좋은간산기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ㅎㅎ 준비하시고 챙기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모처럼 올려주신 간산기를 잘 보고 갑니다..감사합니다..
그런데 스크랩을 해서 우리 통맥풍수를 광고를 좀 할려고 보니..아쉽게도 또 스크랩을 금지시켜 놓았군요...
스크랩 풀어놓았습니다. 서툴고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명 강의 를 들은듯 합니다 고맙습니다,,,
간산기 쓰면서 복습이 되는것 같아요. 회민선생님 간산기 정리해놓으신거에 비할라구요. 회민선생님 간산기보고 놀랍기도했고 부럽기도했습니다. 언제 공개 좀 해주시지요~^^
공부도 잘 하시고 글도 잘쓰시고 "교안" 보는줄 알았습니다.
ㅎㅎ 공부를 잘하는건 아닌데 강의 일년정도 들으시면 누구나 하실수 있는거예요. 저두 풍수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는걸요 물론 지금도 잘 모르긴하지만요~^^
멋지고 세심한 간산기를 읽으며 다시금 간산을 회상해봅니다. 주쌤 넘 멋져요
간산기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심독 합니다.
현장에서 본것 같은 간산기 잘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드리고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