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ogoodtogo - 버려지기엔 너무 아깝다!

[wooss]

간만에 글 씁니다.

toogoodtogo 줄여서 tgtg는 한마디로 마감세일 앱입니다.

한국에서는 라스트오더라고 비슷한 게 있었는데, 잘 사용하였다가 롯데에 인수 후 개악이 돼서 슬픈 기억이 있는데..

미국에서도 당일판매 / 전일 판매 후 남은 재고를 처리하거나 혹은 고의적으로 재고로 둔갑시켜서 가게 홍보로 사용하거나 하는 식으로 비슷하게 사용됩니다.

웹사이트 : https://www.toogoodtogo.com

앱링크 : https://app.tgtg.to/V5vJYE

Too Good To Go: End Food Waste

사이트는 인트로만 있고 실제 서비스는 앱으로만 제공됩니다.

한국의 라스트오더와 비교했을 때나 TGTG만의 흥미롭고 괜찮다고 생각한 점은 FB 내의 TGTG의 그룹이 사용자 참여율이 높다는 점입니다.

하루에도 올라오는 포스팅양이 상당해서 어떤 가게에서 뭘 샀는데 좋았다 나빴다 등 앱에 대한 피드백이 생기면서 경쟁자(?)를 만들어냅니다.

페북 그룹 : https://www.facebook.com/share/Q5D1MyEdX6SceWYq/?mibextid=lOuIew

앱을 설치 회원가입 후 위치기반을 켜고 메인(디스커버)을 보면 내 주변/새로운/슈퍼마켓 등의 카테고리로 정렬된 가게들을 보여주고요.

브라우즈를 누르면 우리에게 친숙한 질로우처럼 지도상에서 가게들을 보여줍니다.

솔다웃을 켜면 오늘은 다 나가거나 마감세일이 없는 가게도 함께 표시해서 하트에 추가해 뒀다가 브라우즈 옆의 하트에서 빠르게 접근할 수도 있습니다.

며칠 지켜본 결과 액티브 중에 그 수가 가장 많은 것은 트리츠(=쿠키)나 도넛이 많이 있고요. 업체명으로는 티프와 쉬플리가 많이 보입니다.
베이커리도 있는데 홀푸즈가 비케이브 도메인 시더팤 등 지점별로 베이커리팩이나 프렙푸드팩이 올라오고 있고요. 하지만 왠지 빵이 랜덤보다는 도넛 랜덤이 저는 좋습니다. 프렢푸드 랜덤도 또 좀..

아무튼 오늘 첫 시험으로 집 근처의 도넛포유에서 5.99 짜리 서프라이즈 백을 구입해 봤습니다

가게 들어가서 반겨주는 스태프에게 투굿투고 픽업 왔다고 하니 준비해 둔 박스를 줍니다. 차로 돌아와서 열어보니 좋아하는 것들이 가득 들어있어서 좋았습니다. 어쩌면 모든 도넛을 다 좋아하는 건지도..

제가 간 시간이 12시 남짓이었고 가게는 오전 5시부터 오픈하고 진열대에는 거의 도넛들이 안 보였는데 오전 5시부터 열어서 이미 한 턴 다 끝낸 건가 싶었습니다.

자주 가는 라운드락 도넛과는 다른 타입의 도넛이라 좋았습니다. 저만큼이 5.99라면은 따지는 게 나쁜 사람이지만요.

만약 홀푸즈에서 베이커리 팩을 산다고 하면

아래와 같이 인생은 랜덤이다. 경고가 나오고요. 결제까지 아주 군더더기 없이 스무스하게 이뤄집니다. (도미노는 보고 좀 배워라)

이후 결제가 완료되면 (캡처가 없네요) 구입 완료에서 픽업시간 카운터가 돌아가고

앱의 특성상 마감세일이므로 지정된 시간 이후 혹은 이내에 가지러 가게끔 유도합니다.

가게에 들어가서 앱을 보여주고 픽업 후 슬라이드로 픽업 완료 처리를 하면 완료됩니다.

이 과정들이 깔끔하고 다른 가게를 시도해보지는 못했지만 점원들도 친절했다는 FB의 후기를 보면 다른 가게들도 시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아무래도 좋은 취지 (남은 음식이 없게 하자) 라는 건 커스터마이즈(까탈,편식)의 미국에서는 말 잘 듣게 표준화된 한국보다 더 어필하기 힘들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특유의 너그러움 (예1. 홀푸즈에 결제하고 갔더니 매니저가 남은 음식이 없더래. 그러더니 미안하다고 $25 짜리 와인하나 들고 가라고 해서 신났다. 나 또 갈거야~ 예2. 픽업 갔더니 혹시 더 필요하냐고 물어봐서 좋아하는 만큼 더 들고 왔다는 썰) 이 그보다 더 큰 플러스로 작용해서 이 앱이 작동하게 만드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마감세일의 취지도 취지지만 어쨌든 맛있는 걸 재밌고 싸게 먹을 수 있으면 소비하는 사람도 신기한 경험으로 해볼 만하지 않을까 싶어서 오늘 경험해 본 일을 공유해 봅니다.

[두부엄마2]

오오 저도 이용해볼게요!! 정보 감사해요^^

[아유]

저도 이거 자주 써요! 스냅키친이 예전에 6불에 2개줬는데 이제 10불에 2-2.5개정도 주더라구요 ㅋㅋ 가끔 패스츄리 먹고싶을때 쓰는데 큰기대안하고 쓰면 좋아요

[사랑으로]

오..앱 깔았어요...큰기대없이 한번 해볼게요..
감사드려요

[제나]

오늘도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최고십니다.

[수블리]

오오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