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현을 다녀올 이번 산행은 도로유실로 인해서 맑고 깨끗한 계곡물이 반겨주는 강원도 영월군 주천에있는 구봉대산을 다녀왔습니다
구봉대산은 아홉 봉우리에 탄생에서 윤회까지의 인생 여정을 글로 적어서 봉우리마다 세워놨는데 이런 글을 보며 한 봉우리씩 넘는 마음을 다스려보는 등산을 하는 곳입니다
이짧은 글과 아홉 봉우리로 인생을 이야기하기는 너무 부족하지만 한번쯤은 살아온 날과 살아야할 날들을 생각하게 하는 글이 아직도 마음속에 남아있군요
긴 장마에 짜증과 식상한 일상들이 이어지던 날들을 산행하기 좋은 날씨로 한방에 날려보내주는 날이기도 했지요.
산수국 의 꾀에 속지마세요
이꽃은 가장자리에있는큰 꽃은 헛꽃이고 가운데 모여있는 작은꽃이 유성화에요
큰 가짜꽃을 이용해 벌과나비를 유혹해서 작고 볼품없는 작은 꽃으로 열매를 맻습니다
색깔도 여러가지이구요 이색은 정해진것이 아니라 환경에 의해서 변하나 봅니다
그래서인지 변하기 쉬운 마음 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는 꽃입니다
산수국꽃
김 용택
아침 저녁으로 다니는 산 아래 강길
오늘도 나 혼자 걸어갑니다
산모룽이를 지나 한참 가면
바람결처럼 누가 내 옷자락을 가만가만 잡는 것도 같고
새벽 물소리처럼 나를 가만가만 부르는 것도 같습니다
그래도 나는 그자리를 그냥 지나갑니다
오늘도 그 자리 거기를 지나는데
누군가 또 바람같이 가만가만 내 옷깃을
살며시 잡는것 같고
물소리같이가만가만 부르는 것 같아도
나는 그냥 갑니다
그냥 가다가 다시 되돌아와서
가만히 흔들렸던 것 같은
나무이파리를 바라봅니다
그냥 가만히 바라보다가
다시 갑니다
다시 가다가 다시 돌아와서
가만히 서 있다가
흔들렸던 것 같은 나뭇잎을 가만히 들춰봅니다
아, 찬물이 맑게 갠 옹달샘 위에
산수국꽃 몇송이가 활짝 피어 있습니다
나비같이 금방 건드리면
소리없이 날아갈 것 같은
꽃이파리가 이쁘디 이쁜
산수국꽃 몇송이가 거기피어 있었습니다
산수국꽃
김용택
어떠세요? 마음에 산수국꽃이 심어지셨나요?
매말랐던 가슴속과 정서에 시원한 단비처럼 내리는 시한소절..........
인생의 배움은 이런 시한편이 좋은 스승이 되기도합니다
산수국꽃을 다시 돌아가 가만히 보고 있을수는 없고 사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비가 많이내린후라 여러가지 이름모를 버섯들이 많이 돋아나있습니다
제각각 색으로 솟아오른 버섯들은 아무거나 식용으로 사용하시면 위험하고 잘 모르는것을 함부로 따서는 안된다는 점은 구 나 잘 아실겁니다
이런 글로 생각에 잠기게 해주는 구봉대산의 등산길은 나름 철학이 담겨있는 느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오르다가 .이산은 경치가 별 볼일 없는 산이로구나 ! 라고 가던중에
별을 봅니다 ㅎㅎ
빈짝반짝하지도않고 고 예쁘지지도 않은 한쪽이 쭉 찟어진 별....
별로 관심도 주목도 받지못하고 길바닦에 버려진 외로운 별 하나를 손으로 주워서
가져오지는 않았지만 사진에 담아 울~님들과 함께 나눠봅니다
비록 ..
.....................
볼품없는 별이지만..함께...
보면 ....그래도...
별볼일 있는 ....작은 별이되는군요 ....
ㅡ.ㅡ" ^^
ㅡ.ㅡ"
ㅡ.ㅡ"
이 나무에 난 구멍이 혹시 무서운 눈으로 보는거같나요?
항아리위에 앉은 사람????????? 같나요?????
아니면 요강에다가 쉬를하는 ..........양반집 규수????
ㅎㅎㅎ
ㅋㅋㅋ
여자구두 발자국
남자구두 발자국
동요중에 구두발자국 아시나요?
하얀 눈 위에 구두 발자국
바둑이와 같이간 구두 발자구
누가누가 새벽길 떠나갔나
외로운 산길에 구두 발자국
바둑이 발자국 소복소복
도련님 따라서 새벽길 갔나
길손드문 산길의 구두발자국
겨울해 다 가도로구혼자 남았네
동심에 젖어보셨나요?
바둑이 발자국은 못 찾아서 좀 아쉽네요
얘는 허리를 꽁꽁 동여메고 다이어트 하나봐요~ㅎㅎ~~
잘록한 허리가 돋보이죠?
`` 이녀석아 넌 왜 울상이냐?
외롭고 슬쓸해서 삐졌을까?
매일 그자리에 있어서 화가 났을까?
그래도 울상 짓지말거라,
내가 사진 찍어줄께 ,
웃어볼래?
히히히 하고
맘껏 웃어.
그러면 예쁘게 나온단다..
그래 웃으니까 귀엽잖아
ㅎㅎ
진짜 웃는게 더 예쁘지요?
ㅋㅋ
ㅎㅎㅎ
헤헤헤
여러분 ~~~~~
저...............
혼자서 잘놀죠?
돌맹이랑 병뚜껑 가지고 유치찬란하게 잘놀아서
홀로서기랍니다
하트 보이시나요?
이런저런 것들을 다찍고 들여다보고 ,,,,
그러다보니
어느새
꼭대기에 와있습니다
그리 쉽지만은 않았지만 정상에서 숨한번 들여마셔보고 마지막 구봉으로 향해서갑니다
소보루 빵
어때요? 똑같지않나요?
이녀석은 뭘까요?
?
?
?
??
??
??
??
??
??
목욕탕이나 찜질방에서 먹는
맥반석 구운 달걀!!!!!!!!!
탱글탱글한 맥반석 구운달걀 잡숴 보실라우?
구봉에서 점심 먹고 연숙님이 주신 예쁜 체리 두개
깜찍하지요?
검붉은건 남자 빨갛게 예쁜건 여자 같아서 찍어봤는데 ...
작은 연인같기도하고
귀여운 아이들이 옹기종기모여서 소꼽놀이하는모습?????
아무튼 귀엽고 깜찍한 체리 두개는 진희님이란 저랑 하나씩 사이좋게 나눠먹었습니다
입에넣고 꽉꽉 씹어서 먹었어요 ㅎㅎ.
참 맛있더라구여
귀엽고 깜찍하고 작은 연인 같고 ..또
소꼽놀이하는 아이들 같은 체리를 꼭꼭 씹어먹었습니다 ㅠㅠ
진희님이 먹자구 꼬셔서요 ㅜㅜ ..먹었어요.... 저는 아껴둘려고 했는데 ㅠㅠ
체리잔혹사의 후일담 입니다 ^^
ㅎㅎ
ㅋㅋ
구봉을 마지막으로 하산을 합니다 내려오는곳엔 이렇게 시원한 계곡이 유혹하느듯 콸콸 쏟아지고
다른분들은 하산중에 알탕을 즐기고
비비추
이꽃도 재미난 이야기가 전해지는 예쁜꽃이랍니다
야.화.방에 실어드리겠습니다
꼬리조팝이 핀 길을 걸어서 법흥사로 향해 갑니다
층층나무는 열매가 풍년이구요
꽃사과야! 넌 !너무 일찍 서둘럿구나 아직은 더있다가 익어야 돼는데
참나리꽃은 미용실에서 돌돌말은 파마를 하고 길가에 나왔나보군요
길가에서 서방님 마중나온 수줍은 새색시 처럼 고개숙인 참나리
자세히 들여다보면
호피무늬 입으셨네요...
신상호피무늬입은 그녀는
신상녀
참나리꽃
칠월의 무더위에 곱디곱게 피었습니다
근데???????
썬크림은 발랐을까나???????
원추리 위에 잠자리가 일광을 즐깁니다
날개를 펴서 햇빛을 날개위에 가득가득 담고 어디로 날아갈지 고민하나봐요
무슨?꽃일까요?
?
?
여름에 많이드시는 가지꽃입니다
가지로 반찬하면 참 맛있는데 네갈래로 쭉쭉 찢어서 막대기를 갈라진곳에 끼워서 빨래줄에 걸어서 바지랑대를 받쳐서 여름햇볕에 말려 나물로 무쳐먹으면 참 맛있는데요 먹어본지 참 오래오래됐네요
원추리중에 가장 화려한 홑왕 원추리
색이 진하고 화려한 원추리도 봄에는 나물로 먹었는데 이것도 먹어본지가 까마득하군요
맛도 기억이 안날만큼 오래된 원추리의 맛이 너무나 그립고 궁금하네요
마여사님(마타님)의 꽃
마타리가 아직은 때가이른지...
활짝피지는.....................
법흥사앞에서 쏟아지는 계곡물로 시원하게 멱을 감고 이번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기대하시던 두타현에는 못갔지만 8월에 다시 방문할 예정입니다
구봉대산을 다녀오면서 차창밖으로보던 맑은 계곡물이 탐나던곳 여름엔 계곡이 많이 그립습니다
휴가철이기도하고 지친 몸을 쉬시고싶다면 욕심나던 그 계곡에 한번 더 다녀오셔도 좋으시겠지요?
무더운 여름 건강하시고 아무탈없이 휴가 잘 보내시고 다음 산행 기다리며 즐겁게 보내세요
올여름 늘 행복하세요,
첫댓글 홀로서기님...글을 보면서 재미난글에 함박웃음을 지어보이기도하고 때론 동심에 젖어보기도 하고^^눈길한번 주지않고 지나쳐왓던 버섯이나 들꽃을 이렇게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 올려주심에 감사~~~덕분에 제눈이...제맘이 호강하네요 ㅎㅎ(^.*)
어찌 늦은시간에 안주무시고
재밌게 보셨다니 제가 감사합니다
아잉
미소천사님의 칭찬에
부끄러워러라 합나다
ㅎ~~~그러게요^^오늘 속리산 장장 7시간 넘게 산행했는데...ㅠ~~잠이 안오네요 ㅎㅎ덕분에 여기저기 둘러보다 홀로서기님 글읽고 감동도 받고~~~아카시나무도 알게되고 ㅎㅎ
홀로서기 작가님 다음 산행기가 기대됨
작가라고 비행기도 태워주시고 ,,,,,
ㅎㅎ
감사합니다
사소한 자연의 모습에도 나름의 이름과 의미를 부여하며 쓴 산행기는 읽을때 마다 미소와 긍정의 끄덕거림이 생겨요 멋진글 감사~~^^합니다
ㅎㅎ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들 처럼 동심에 빠져보기도하고 멋진 경치에도 빠져도보고
항상 즐거운 산행하세요 단아님
작가로 닉 변경바람. 홀로서기 적가로.ㅎㅎ
ㅎㅎ
작가라 비행기타는거 참 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