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자령! 네번째 산행하는 거지만 환상적인 눈꽃이 보고파 오늘도 이 산을 오르고자 한다. ..... 어릴적 소풍 갈때처럼 설레임으로 새벽 3시쯤 잠에서 께어 창문을 열어본다. 눈 내린다는 예보였는데....... 잔뜩 찌뿌린 하늘에 금방 비라도 뿌릴듯 새벽 공기가 스산하다. 더 이상 잠은 못 잘것같고 밖으로 나와 한참동안 집 주위를 서성여 본다. 밤새 약간의 비를 뿌린듯 도로가 젖어있다.
6시50분쯤 금마에서 탑승한 버스가 고속도로에 들어설 무렵 동이트고 대전을 지날때엔 날이 개이는듯 환하게 햇님이 얼굴을 내민다. 영동지방엔 폭설이 내렸고 오늘도 내리고 있다는데..... 중부 고속도로를 벗어나 영동고속도로 이천 여주 문막 원주 횡성 평창휴게소를 지날때까지 눈온 흔적이 없다.
횡계 IC를 빠져 나오면서 딴 세상이 펼쳐진다. 온통 하얀 설국이다. 계속 내리고 있는 눈 눈! 지금시각 10시35분. 선자령으로 가는 길목엔 많은 탐방객을 실어 나르는 차량으로 인해 벌써부터 도로가 꽉 막혀 용평스키장 입구에서 구 대관령 휴게소 까지 8km 구간이 대형주차장이 되었다. 우리 회원들도 5km 전방에서 하차헤 걸어 가기로 했다. 수 많은 인파속에 휩쓸려 걸어야 하지만 마냥 즐거운 회원님들.
양때목장 입구의 낙엽송.
올라가는 사람, 내려오는 사람! 선자령 산행이 통제되어 갈수 없다?(내려 오시는 분들의 말씀) 또 갈등이 생긴다. 이왕 왔으니 고속도로 준공탐까지 갔다 오기로 했다.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눈 눈!
자욱한 안개속에 계속 내리고 있는 눈 눈.
능경봉 방향은 출입허용! 능경봉까지 다녀오기로 했다.(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같은 시간 선자령도 출입허용)
되돌아 오는 분들 말만 믿고 따라 갔으면 이 환상적인 풍광을 어찌 보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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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출복받은 하루였습니다 하야로비님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더 감사하죠. 맛있는 것도 나눠주시고!.
올겨울 처음으로 설국으로의 초대, 환상적인 풍광에 넋을 잃어버릴뻔 너무도 행복했던 하루였습니다.
근래 보기드문 좋은 풍광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