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주큰스님의 선종사찰순례 특강(四祖寺)]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 국,내외 엘리트불자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지금 저는 호주 시드니도량에 머물고 있습니다.
호주는 지금 한 여름입니다.
날씨가 아주 덥고 아직 가을로 접어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마 지금 한국은 날씨가 조금 풀렸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아까 보셨던 그 화면은 우리 호주 시드니도량의 극히 일부 화면을 보셨습니다.
다음 시간에 좀 더 보여드리겠습니다.
호주와 시드니에 대한 얘기들, 우리 호주 도량에 대한 이야기들은 초하루 법문과 다른 특강을
통해서 간간히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이미 예고해 드린 대로 BUD불교대성전 특강을 들어가는 날인데 한꺼번에
너무 대성전을 하게 되면 준비기간이 없어서 재미가 없겠다 그런 여론들이 있어서
오늘은 불교대성전 강의 전에 특강 중국 선종사찰순례 특강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불교대성전은 책이 잘 만들어지고 있는데 부처님 가르침에 대한 정리와 확신이 이
대성전 강의를 통해서 아마 가지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집에서 쉬고 있는 도반들에게 전화를 잘 해서 3월 강의부터 동참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특강은 四祖寺입니다.
받으신 유인물을 보시면...
선종사찰순례 특강(四祖寺) 넉사 자 할 때 四, 조사라고 할 때 祖자 절이라고 할 때 寺...
그래서 四祖寺라고 되어 있잖아요.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四祖寺사조사 (四祖寺사조사)
사조사라고 하면 사조 도신스님께서 창건하시고 사조 도신스님의 많은 흔적이 남아있는
그런 절입니다.
보고 계시는 ①번 그림을 보시면 사조도량이라고 나와 있네요.
도량이라는 말은 절이라는 말이니까 사조사이지요.
사조사의 일주문에 해당하는 그림입니다.
하여튼 사조 도신스님은 우리 불교 선종사에서는 반드시 우리가 아셔야 할 분입니다.
왜 사조인가?
우리 부처님께서는 열반하시면서 마하가섭존자에게 법을 전하셨고 마하가섭존자는 아난존자에게
법이 전해져 내려오다가 인도의 27대조사 반야다라존자에게 법이 전해지고 28조사가 바로 달마대사입니다.
달마대사에게 법이 전해지자 달마대사는 중국에 오시게 됩니다.
중국에 오셨을 때 28대조사는 중국으로 봤을 때는 초조가 되는 것입니다.
초조 보리달마라고 많이 하지요.
달마대사는 전설 같은 인물이라서 많은 분들이 달마대사를 그리워 하고 늘 말씀들을
합니다. 그림도 많이 그리지요.
저도 언젠가부터 달마대사를 그리고 있는데 어제 그제 그린 달마대사입니다.
한 번 보십시오.
초조 보리달마라 했어요.
초조 보리달마는 이조 혜가에게 법을 전하게 되고 이조 혜가는 삼조 승찬스님에게
삼조 승찬스님은 사조 도신스님에게 법을 전하게 됩니다.
엘리트불자라면 불자라면 이 계보를 외우고 있어야 돼요.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초조보리달마 (초조보리달마)
이조혜가 (이조혜가)
삼조승찬 (삼조승찬)
사조도신 (사조도신)
오조홍인 (오조홍인)
육조혜능 (육조혜능)
초조 이조 삼조 육조 혜능스님은 초하루법문을 통해서 다 말씀을 드렸습니다.
불교인드라망 다음까페를 통해서 법문을 다시 한 번 들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수개월동안 선종사찰순례 특강을 계속 해 오고 있는데 이런 특강은 다른 곳에서는
잘 들을 수 없는 강의 겸 법문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책을 통해서 본 것도 아니고 제가 직접 가서 듣고 체험 한 그런 얘기들을 바탕
으로 하기 때문에 의미가 좀 남다르다 그런 얘기입니다.
아무튼 사조사에는 도신스님이 계셨던 절인데 먼저 사조 도신스님에 대해서 큰 스님의 행장을
잠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 사조사라는 절이 더 눈에 들어오지 않을까 생각해요.
사조 도신스님은 580년에 태어나셔서 651년에 열반을 하신 분입니다.
속성은 사마 司馬씨, 사마라고 하는 성씨를 가지셨고 호북성 기춘에서 태어나셨다 했어요.
현령을 지낸 아버지와 학자집안의 어머니 사이에 늦둥이로 태어났는데 신동이었다 했습니다.
아주 천재였다고 했어요.
어떤 지나가던 사람이 어린 도신을 보고 “네가 큰 사람이 되고 싶거든 출가를 해라.”이
말을 듣고 14세 때 서주의 환공산, 천주산에 가게 됩니다.
환공산 또는 천주산에서 삼조 승찬스님을 뵙게 됩니다.
도신이 무릎을 꿇고 물었습니다.
“스님, 저를 해탈시켜 주십시오.”
해탈이라고 하는 말을 어디서 들었던 모양입니다.
아니면 당시에 어린 나이였지만 고민거리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해탈이라고 하는 말은 풀 해解자 벗어날 탈脫자 이잖아요.
풀어달라 이 말이지요.
거기에 대해서 승찬 스승께서는 누가 너를 묶었느냐 그랬어요.
그 때 도신이 자기 자신을 돌아봅니다.
누가 나를 묶어놓았는가?
보니 묶이지 않았어요.
“스님, 아무도 나를 묶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요.
“그런데 왜 해탈을 구하고자 하느냐?” 이렇게 얘기를 해요.
이 말 끝에 도신은 크게 깨달았습니다.
아무도 묶지 않았는데 왜 내가 해탈을 구하고 있느냐 이거지요.
거기에서 크게 깨닫고 13년 동안 스승을 모셨더라 했어요.
그리고 후계자로서 법을 받습니다.
법을 받으면서 얻은 게송입니다.
바로 전법게라고 하는 것인데 삼조 승찬스님께서 사조 도신스님께 내린 법어입니다.
한 번 따라해 보십시오.
꽃과 종자는 땅에 의지하고(꽃과 종자는 땅에 의지하고)
땅에 의하여(땅에 의하여)
종자와 꽃이 나지만(종자와 꽃이 나지만)
종자를 뿌리는 이가 없으면(종자를 뿌리는 이가 없으면)
꽃도 땅도 나지 않노라.(꽃도 땅도 나지 않노라.)
이 전법게를 받고 그 뒤 스승을 떠나서 만행을 하시게 됩니다.
만행하시는 중에 27세 때 길주라고 하는 땅에서 기적 같은 일, 불가사의한 일을
만들게 됩니다.
당시 길주성이 70여일 간이나 도적에게 포위되어 있어서 애를 먹고 있었어요.
성안의 우물은 마르고 백성들은 힘들어 했는데 도적들은 관리들을 협박해서 돈과 식량을
뜯어 갔어요.
성안의 백성들이 아주 고통에 시달렸습니다.
길주로 온 도신이 성안으로 잠입을 했어요.
술라꾼들을 피해서 성안으로 들어갔는데 고통 받는 백성들을 보니 기가 찼습니다.
조금만 기다리자고 하면서 부처님 법으로서 위로를 했어요.
백성들에게는 많은 위로가 되었던 모양입니다.
그 소식을 들은 길주성의 좌사가 요즘으로 말하면 도지사이지요.
길주성의 좌사가 도신을 찾아가서 도움을 청했습니다.
“스님, 저 도적떼들은 언제쯤 물러가며 우물물은 언제쯤 나오겠습니까? 이랬더니
도신스님이 좌사에게 말하기를...
“백성들에게 [마하반야]를 외우게 하세요.”
마하반야를 외우게 하시면 좋은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랬어요.
마하반야.... 육조단경에도 보면 육조스님께서 마하반야바라밀을 외우라 이런 말이 있어요.
우리가 반야심경 외우는 것도 마하반야를 외우는 것과 똑같습니다.
저도 특별한 경우에 마하반야바라밀, 마하반야를 쓰는 때가 가끔씩 있습니다.
제가 쓴“저거는 맨날 고기묵고” 그 책에도 보면 제 동생이 애를 못 낳았는데 결혼한지
수년이 지나도 애가 없어서 돌아가신 우리 어머니보살께서 제가 속가 집에 우연히 들리게
되었는데 스님의 동생이 애를 못 낳아서 저러는데 너는 어쩔 수 없지만 대를 이어가야
되지 않겠느냐?
네 동생이 애를 낳을 수 있도록 방편을 좀 써 달라. 그래서 제가 마하반야바라밀을 써
드린 적이 있어요. 그랬더니 1년 후에 애를 낳았어요.
외갓집에 외사촌이 결혼해서 딸 하나를 낳고 6,7년 이상을 애가 없었는데 또 찾아와서
그러기에 마하반야바라밀을 하나 써 드렸더니 애를 낳았어요.
그래서 마하반야바라밀이 아주 효험이 있구나! 제가 그렇게 생각을 한 적도 있었습니다.
도신스님이 방편을 쓰기를 모든 백성이 [마하반야]를 외우면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이래요.
제가 여기서 노파심에서 말씀드리지만...
“스님, 저도 애를 낳고 싶은데 마하반야바라밀을 하나 써 주십시오.”이러면 안돼요.^^
절에 와서 열심히 기도하시면 다 되게 되어 있는데 동생이고 외사촌의 내외는 불교를
잘 독실하게 믿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하나 써 드린 것이지 아무나 와서 애를 못 낳는다고
써 달라고 하면 그건 말이 안 되는 거지요. 기도하시면 돼요.
아무튼 이 말을 듣고 좌사가 백성들을 모아서 이 스님을 존경하라고 하고 스님말씀 대로 마하
반야를 외우라고 했어요.
온 백성들이 마하반야... 마하반야... 마하반야를 외웠던 모양입니다.
그 때부터 길주성 안은 염불소리가 나는 아주 거대한 법당으로 변했어요.
도둑의 괴수가 멀리 밖에서 성안에서 무슨 고함 소리가 들리는데 참 이상한 소리입니다.
“이 소리가 무슨 소리인고?” 하고 도둑의 괴수가 부하들에게 물었더니...
“스님과 불자들이 외우는 염불소리입니다.” 이랬어요.
그랬더니 도둑의 괴수가 말하기를...
“참 불길하도다.” 불길할 때는 성안으로 절대 들어가면 안 된다.“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염불이라 하는 것이 그렇거든요. 착함의 기운을 끌어오고 악함의 기운을 물리치는 것이 염불입니다.
염불 많이 하면 착해지고 염불 많이 하면 나쁜 일이 없어지는 거지요.
그래서 염불을 많이 해야 돼요.
무슨 염불이든지 다 똑같은데 도신스님이 쓴 방편은 “마하반야”다 이 말이지요.
드디어 군사들이 동요하기 시작했습니다.
참 기분이 안 좋았어요.
도적떼들이 신병, 신령스러운 병사, 즉 하늘의 신장들이 나타난 줄 알고 도망가기 시작했어요.
도둑의 괴수도 약탈하는 것을 포기하고 물러갔다 이런 말이 있어요.
도신스님은 아주 젊은 날부터 큰 내공이 있다는 것을 여러 사람에게 보여줬던 모양입니다.
이후 대림사라고 하는 절에서 9년 동안 법문을 했는데 사조 도신스님 법문의 특징은
뭐냐 하면 경전에 충실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능가경이나 문설반야경이나 무량수경 이런 경전들을 중심으로 법문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래서 대림사에서 법문을 하시고 드디어 오래 계시게 될 쌍봉산으로 가시게 됩니다.
쌍입니다. 쌍봉산... 봉오리가 쌍으로 있다 이렇게 생각하면 돼요.
쌍봉산으로 가시게 되었는데 쌍봉산의 기운이 아주 좋았던 모양입니다.
거기서 단식기도를 하게 됩니다.
목탁을 쳐요.
목탁을 계속 치고 있으니까 한 노인이 나타났어요.
“스님은 왜 여기서 불경을 외우고 목탁을 치고 계십니까?”젊은 도신스님이 대답했습니다.
“절 지을 땅을 시주받으려고 염불합니다.”그랬어요.^^
목탁이라 하는 것이 참 신기해요.
두들기면 다 나와요. 도깨비방망이라...
스님들이 목탁을 잘 안치고 그러면 신통이 없어져요. 먹을 것도 줄어들고...
스님들은 다른 것도 하지 말고 목탁만 부지런히 쳐도 먹을 것 주지...입을 것 주지...
온갖 것 다 갔다 줍니다.
그런데 보면 주위에 게으른 스님들, 목탁 잘 안치는 스님들은 사는 것이 궁하잖아요.
스님들끼리 말합니다.
목탁만 부지런히 쳐봐라. 안 되는 일이 뭐가 있느냐고 그래요.
딱 맞는 말입니다.
도신스님도 땅을 얻으려고 목탁을 부지런히 치고 있었어요.
옆에 동네 노인이 한 분 지나가다가 "스님은 왜 여기 앉아서 불경을 외우고 목탁을 치십니까?"
도신이 말하기를 "절 지을 땅을 시주받고 싶습니다."그랬더니
노인이 보니 젊은 스님이 땀을 뻘뻘 흘리면서 단식을 해가면서 기도하는 것을 보고는
“까짓거 제가 드리겠습니다.” 그래서 땅을 시주하게 된 것입니다.
도신대사는 쌍봉산 자락에 절을 짓고 농토를 개척해서 드디어 부처님 법을 전파하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선종의 문이 확 열린 거지요.
보리달마, 이조혜가, 삼조 승찬에서 부터 비롯된 선종의 법이 사조 도신스님에게 와서
아주 크게 열리게 됩니다.
수행대중이 오백명이나 모여들었다 그랬어요. 오백명...
우리 호주도량이 6200평 정도면 아주 크지요.
이 정도 되면 오백명 대중이 모여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돼요.
아무튼 오백명 정도의 대중이 모여 산다는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그리고 또 스님께서 쌍봉산에 정착을 하실 때 쌍봉산 기운에 반했다는 이런 말이 있거든요.
기운이라고 하는 것이 있어요. 누구든지 간에...
사람들 간에도 그 기운이 싫어요. 어떤 사람을 만나면 기운이 아주 마음에 들고...
그래서 좋은 기운은 좋은 기운끼리 만나고 나쁜 기운은 나쁜 기운끼리 만나고 그래요.
좋은 기운은 좋은 기운을 끌어 오고 그래요.
제가 생각하기는...
한국불교대학 역사를 보면 참 빠른 속도로 발전을 해왔고 모든 일이 순조롭게 되어
왔었습니다. 그래서 한국불교대학도 기운이 있는 도량이라고 나는 확신을 합니다.
그래서 기운에 맞는 우리 학생 불자들을 끌어오지 않았느냐 이런 생각이 들어요.
여기 오신 우리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 모든 학생 신도들은 한국불교대학의 좋은 기운을
잘 닮아서 모든 일이 잘 되리라고 봅니다.
기운이라는 것이 있는데 좋은 기운은 좋은 기운끼리 모이고 좋은 기운은 좋은 기운을
끌어 온다 그런 얘기입니다.
그래서 사조 도신대사는 그러한 기적 같은 것을 보이면서 쌍봉산에 출석하시게 됩니다.
7번 그림을 보시면 사조 도신 전에 모셔진 사조 도신대사입니다.
慈雲慧雨자운혜우, 그렇게 써있네요.
숫자가 안 보이면 여기 화이트 보드를 좀 보세요.
읽어보겠습니다.
慈雲慧雨자운혜우 (慈雲慧雨자운혜우)
보고 있습니까?
자운혜우라고 하는 말은 자비의 구름이 되시고 지혜의 비가 되셨다.
자비의 구름 지혜의 비...이런 뜻입니다.
참으로 큰스님은 자비의 구름이시고 지혜의 비이셨습니다.
지혜와 자비는 늘 하나입니다.
반야심경에 보면...
관자재보살님이 등장하시는데 관자재보살님이 바로 관세음보살이잖아요.
지혜의 경전, 반야는 지혜이니까 지혜의 경전이지요.
지혜의 경전에 어떻게 자비의 화신 관세음보살님이 등장하는가 이 말이지요.
그것은 왜 그러냐 하면 지혜와 자비는 하나이기 때문에 그래요.
어쩌면 도신대사는 관세음보살의 화신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사조사에 막 들어서면 미륵불, 보통 절에는 먼저 들어가면 미륵불이 나타나든지
포대화상이 나타나든지 사천왕이 나타나든지 그래요.
그런데 이 사조사에 들어가면 바로 관세음보살님이 우리를 맞이합니다. 그 그림이 2번 그림입니다.
2번 그림 보세요. 관세음보살님이 안 모셔져 있습니까?
관세음보살님이 이 사조사의 바로 초입에 모셔져 있다는 것은 바로 사조 도신대사께서
관세음보살의 화신이라고 하는 것을 암시하는 그런 내용이 되겠습니다.
아무튼 관세음보살 한 분이면 다 됩니다.
관세음보살님 대신에 미륵불도 모시고 포대화상도 모시고 하지만 관세음보살만 모시면
미륵불도 나타나시고 포대화상도 나타나시고 신장도 나타나시고 팔만사천 부처님도 다
관세음보살님 속에 계시더라 이 말이지요.
그러니까 기도를 하실 때에는 자꾸 섞어서 하지 말고 그냥 관세음보살님만 열심히 외우면 돼요
봐봐요. 일주문 들어가서 사조사 바로 초입에 관세음보살님이 모셔져 있다니까요.
관세음보살님이 모든 행운을 여는 첫 열쇠다 이렇게 보시면 돼요.
여기에서 바로 큰 법당으로 갔습니다.
큰 법당은 4번 그림입니다.
삼존불이 모셔져 있고 그 사이에 스님 두 분이 서 계세요.
이 두분은 바로 가섭존자와 아난존자입니다. 가섭존자와 아난존자...
우리 불교 교단사에서는 가섭존자와 아난존자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중국의 거의 모든 절에 다니다 보면 4번 그림에서 보여 지는 것처럼 가섭존자와
아난존자가 같이 모셔져 있어요.
가섭존자는 익히 들어서 알겠지만 3처전심三處傳心의 주인공으로 아주 유명하지요.
우리 부처님께서 가섭존자에게 세 곳에서 마음을 전했는데 그걸 3처전심이라 그러지요.
3처전심이라 하면 ...
첫째는 영산회상거염화靈山會上擧拈花) 영축산 위에서 연꽃 한 송이를 들었더니
가섭만이 빙그레 웃었더라 해서 영산회상거염화.
두 번째는 다자탑전분반좌多子塔前分半座라고 해서 부처님께서 다자탑 위에서
법문을 하셨는데 마침 가섭존자가 늦게 왔어요. 그때 다른 제자에게는 그러한 배려를
하지 않았는데 유독 가섭존자에게만 자리의 반을 내주셨더라 했어요. 이심전심二心傳心...
통하는 바가 있으니까 자리를 비켜주신 거지요.
세 번째는 사라쌍수곽시쌍부沙羅雙樹槨示雙趺라 해서 부처님께서 두 그루의 사라수나무
사라쌍수에서 열반에 드셨는데 저 멀리 나갔던 가섭존자가 일주일 만에 돌아와서 보니 부처님이
열반에 드셨습니다. 이미 관속에 들어가 있는 부처님을 애통하다고 관을 치면서 돌았더니 우리
부처님께서 일곱 겹의 관을 뚫고 두발을 보여셨더라...바로 사라쌍수곽시쌍부...
바로 우리 부처님하고 가섭존자의 마음 통하는 그런 도리를 이런 얘기들로 해서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섭존자가 그만큼 중요한 분이고 아난존자는 왜 중요한 분인가 하면 우리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시고 한 달 만에 경전 편찬 작업 결집이 이루어지게 되었어요.
그 결집에 아주 결정적인 역할을 한 분이 아난존자입니다.
아난존자는 부처님을 25년 이상 시봉을 하셨기 때문에 부처님이 하신 말씀들을 대부분
기억을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아난존자의 기억을 토대로 해서 이 경젼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에 아난존자가 아니었다면 우리는 이 엄청남 부처님 경전을 다 접하지 못할 뻔 했습니다.
그래서 가르침을 교敎라고 하는데 바로 교의 원뿌리가 아난존자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불교를 선禪과 교敎로 나눌 때 가섭을 선, 아난을 교의 원류로 보는 것입니다.
법당 양쪽에 가섭존자와 아난존자를 모신 것은 우리 절은 禪과敎를 똑같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절이다. 이것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그런 의미도 되는 것입니다.
아무튼 아난존자는 그래서 중요한 분인데 또 이 두 분이 중요한 이유는 제가 부처님이
열반하시고 마하가섭존자에게 법이 전해졌고 마하가섭존자는 아난존자에게 법을 전하게 됩니다.
우리 교단의 제 1대가 가섭존자, 제2대가 아난존자이기 때문에 부처님 모신 법당에 제1대, 제2대,
제1조, 제2조를 모신 것은 당연한 일이 되지 않느냐 이거지요.
우리나라 법당도 가섭존자, 아난존자를 모실 필요가 있지 않는가 생각이 듭니다.
가끔 다녀보면 그런 법당도 있어요.
그림 5번을 좀 보시겠습니다.
그림 5번은 바로 큰 법당입니다.
우리가 절에 들어갈 때에는 먼저 큰 법당에서 들어가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좋아요.
큰 법당에 들어가면 중국 절들은 대부분 무릎을 꿇도록 발판이 되어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여기 가서 절하기가 대단히 불편합니다.
중국 사람들은 우리처럼 오체투지를 하지 않아요.
대만의 남천사, 호주 시드니의 남천사라고 하는 대만의 아주 큰 절이 있어요.
아마 수백억, 수천억을 들여서 지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남천사라고 하는 절에 가 보면 그림5번에서 보여 지고 있는 것처럼 중국 사람들이 절하기 쉽도록
되어 있고 가운데를 비워놓고 카페트를 깔아서 우리 한국 사람들이나 인도사람들이 절하기 쉽도록
그러한 배려를 해 놓았어요.
서양 사람들이 와서 걸상에 앉아서 기도할 수 있도록 그런 배려를 해놓았습니다.
그것도 일반 신도를 생각하는 사찰에서의 배려가 아닌가 생각이 돼요.
우리도 우리 불교가 세계화 되려면 우리들이 해외의 규모의 법당에 걸 맞는 법당을 만들 때는
바로 그러한 배려... 시드니에 있는 남천사처럼 내부를 그렇게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국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인도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서양사람들이 앉아서 기도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을 한 법당안에 같이 만들어야 된다는 거지요.
중생의 근기를 고려한 그런 법당운영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생의 근기를 고려하지 않거나 생각하지 않는 수행이나 포교는 실패합니다.
요즘 포교철이잖아요. 열심히 포교하셔야 됩니다.
포교할 때는 상대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보고 만족시켜야지 포교가 됩니다.
상대가 밥을 사달라고 하면 밥을 사주고 돈을 원한다면 입학금을 대어주고 업어 달라
하면 업어줘서라도 데리고 와야 하는 것입니다.
포교라고 하는 것이 그냥 되는 것이 아닙니다.
법당분위기도 상대의 근기에 맞아야 되겠지만 문제는 포교를 할 때 포교가 상대에게
어떤 감응을 주고 상대의 근기를 맞추지 않으면 포교가 안 된다 이 말이지요.
지금 포교가 잘 안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
무조건 2, 3명이상 포교를 하셔야 합니다.
상대의 근기에 따라서 해달라는 것 다해주면 절에 안 올 수가 없잖아요.
그 정도는 우리가 부처님 제자로서 신입생 입학할 때 그 정도는 자기가 마음을 써야 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상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 있는가?
빨래를 해달라면 빨래를 해주고 그 집에 가서 청소를 해달라면 청소를 해주고 밥을 사달라면
밥을 사주고 그 사람이 돈을 달라하면 입학금을 대주고 그렇게 해서라도 입학생을 데리고
오셔야 된다 이 말이지요.
신입생 입학식에 많은 사람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사조사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것은 이 조사전입니다.
어느 절이나 가면 조사전이 있는데 특히 사조도량, 사조 도신대사가 세우셨던 사조사
조사전은 여섯 분의 조사들이 모셔져 있습니다.
전 시간에 말씀드렸듯이 보리달마, 이조혜가, 삼조승찬, 사조도신, 오조홍인, 육조혜능
까지 이렇게 모셔져 있습니다. 그림3번입니다.
그림 3번이 조사전의 바로 입구를 보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사조 도신대사의 선풍의 특징이 어디에 있는가?
첫째는 집단생활의 시작입니다.
둘째는 생활선의 주창입니다.
초조보리달마나 이조혜가 삼조 승찬스님들은 개인적 수행 위주였다. 개인적 수행이 주였다 이 말입니다.
두타행의 개인적 수행을 앞 스님들은 주로 하셨지만 사조 도신대사는 1교시 때 말씀드렸던
것 처럼 오백명이라고 하는 대중스님들이 모여서 공동생활을 했다 이 말입니다.
우리가 금강경 같은 경을 보면 천이백오십명의 대중들이 함께 수행을 했다 그러잖아요. 상주대중이라...
금강경에 보면 천이백오십인 俱구로 시작이 안 됩니까?
우리 부처님도 많은 대중들 하고 같이 하셨는데 그 동안에는 사정이 여의치 못해서
두타행의 개인적 수행을 하시다가 드디어 사조 도신대사에 이르러서 수백명의 스님들이
같이 모여서 공부를 했더라 이 말이지요.
우리 대구 큰 절에도 수십명의 스님들이 같이 살고 있는데 아주 좋은 현상입니다.
우리 신도들도 또한 그러해야 합니다.
혼자보다는 여럿이 모여서 공부하고 여럿이 모여서 기도를 해야 공부도 잘 되고 기도도
잘 되고 엇길로 나가는 일도 좀 없어지는 거지요.
불자들이 보면 그저 절은 좋고 하니까 혼자만 조그마한 절에 다니면서 불을 켜고 그러시는데
그것은 그렇게 바람직한 신행활동은 못됩니다.
같이 더불어서 기도하고 더불어서 공부하는 그런 분위기가 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래서 보면 한국불교대학에 처음 오시는 분들은 사람이 많아서 분답스럽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자기밖에 모르는 소승수행자들입니다.
아주 자기자신 밖에 모르는 사람이지요.
죽으나 사나 같이 가야 하는데 왜 혼자만 생각하느냐 이거지요.
세상은 혼자서 살 수 없는거잖아요.
그런 점들을 우리 불자들이 늘 생각을 하셔야 되겠습니다.
같이 모여서 공동체 생활도 하고 같이 모여서 좋은 일도 도모하고 화합하고 그래야 되지
않느냐는 거지요.
모이면 싸우고 모이면 흩어질 생각을 하고 그래서 되느냐 이거지요.
사조 도신대사는 선농일치禪農 一致를 주장했어요.
선농,,,참선과 농사는 같은 것이다 그 말이요.
요즘 표현으로 하면 주경야선晝耕夜禪입니다.
낮에는 밭 갈고 밤에는 참선했다 이 말이지요.
이것을 요즘말로 하면 생활선生活禪을 하셨다 이 말입니다.
화이트 보드에 보시면 생활선이라 나와 있네요.
읽어보겠습니다.
생활선生活禪 (생활선生活禪)
생활선을 실천하신 분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이 말은 뭐냐하면 생활하면서 즉 활동하면서 그대로 참선의 세계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우리 재가불자들이 불교가 필요하고 참선, 기도가 필요한 것은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이
아주 더 잘 되기 위해서 힘을 얻기 위해서 참선하고 기도하고 불교공부하고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참선, 기도를 하면 자기가 하는 일이 잘 된다 이거지요.
삼매의 힘으로 잘 된다 그 말입니다.
그러니까 운동하는 사람도 참선을 하게 되면 운동이 더 잘 되고 공부하는 사람도 참선하면서
공부하면 공부가 더 잘 되고 밥 짓는 사람은 참선공부를 한 사람들은 밥 짓는 동안에
몰입이 되어서 밥이 더 잘 되고 그렇다는 겁니다.
그래서 집중력이 살아나서 그 일과 하나가 되고 그 운동과 하나가 되고 밥 짓는 일과 하나가
되기 때문에 일의 능률이 오르고 일이 더 잘 된다 이 말이지요.
일하면서 참선하고 참선하면서 일하는 것을 생활선이라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이 참선의 불교는 대단히 현실적이고 대중적이다 이렇게 볼 수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사조사 도량은 화려하지 않아요. 아주 서민적입니다.
아까 보셨던 3번 그림 한번 봐요.
단층이 화려하지 않습니다. 그냥 밋밋한 색깔이지요.
두 가지 정도 색깔만 쓰고 있는 거지요.
사조사 절 분위기 전체가 그렇습니다. 이 사조사가...
그림 18번을 보십시오.
전체 전경입니다. 앞뜰이 아주 넓습니다.
아마 사조 도신대사는 이곳에 법당을 세우시고 주위에 있는 모든 땅을 개간을 해서 농사를
짓지 않으셨겠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절의 규모가 아주 크지요. 여기 오백 명 대중이 모여 살았다 이 말이지요.
그런데 오백 명이나 되는 대중이 모이는 데는 분명히 이유가 있을 겁니다.
큰스님의 어떤 법력이 분명히 있었을 겁니다.
특별한 계기가 있어야 되고 원력이 있어야 되고 특별한 사상이 없으면 사람이 모이지
않고 잠시 모였다가도 흩어지는 것이 일반 현상입니다.
그런데 이 사조 도신대사는 특별한 계기도 있었고 특별한 사상도 있었더라 이 말입니다.
그 점에 대해서 소개를 좀 해드리겠습니다.
사조 도신대사가 쌍봉산에서 30년 동안 주석을 하시는데 초창기에 아주 초창기에 옴을 고친
일이 아주 유명합니다.
그 밑에 마을을 황매현이라고 하는데 당시 황매현에 옴이 유행병으로 돌았던 모양입니다.
옴은 진물이 나고 몸에는 냄새가 나고 본인은 정작 가려워서 감당이 안되고 그런 옴이 있어요.
저희들이 어렸을 때도 옴 걸렸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제수 옴 붙었다" 그런 말도 쓰잖아요.^^
요즘은 그 옴이 다 어디 갔는지 옴 걸린 사람 별로 없어요.
그런데 이 옴이 황매현에 확 돌았는데 민간 의원들이 손을 쓸 수가 없었다고 그랬어요.
그래서 도신대사가 직접 성문을 나섰습니다. 마을에 들어갔어요.
병에 걸린 백성들을 치료했는데 얼마가지 않아서 그 아래 황매현 그 도시는 옴이 자취를 다
감추게 되었다는 거지요.
도신대사는 의술에 대단한 실력이 있었다 그런 얘기입니다.
그래서 도신대사는 약초와 의술을 연구했는데 연구한 책이 집대성한 책이 초본집성草本集成
이라는 책입니다.
앞에 화이트보드에 보시면 초본집성 되어 있네요.
읽어보겠습니다.
초본집성草本集成(초본집성)
초본집성이라고 하는 약학설을 만들정도로 이 약과 의술에 능통했다는 겁니다.
마음의 병은 바로 육신에서 비롯되는 수가 있어요.
육신의 병은 마음에서 비롯되는 수가 있지요.
그래서 신심, 몸과 마음이 둘이 아니다. 이런 입장에서 본다면 옛 스님들께서 의술을 연구해서
지금은 전문 의사들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할 필요가 없지만 옛날에는 그렇지 못했던 모양입니다.
옛스님들은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우리 불교가 다 하자는 것이 사람 살리자는 것 아닙니까?
중생 살리자는 것인데 그러한 점에서 봤을 때 옛스님들은 이런데 대해서도 조예가 있었다는 겁니다.
제가 처음 출가를 할 때 한의학과를 다니다가 출가를 했더니 스님들이 하는 말이 불교나 한의학이나
다 같은 것인데 한의학을 하지 뭐하러 절에 왔느냐 그래요.
그래서 들어와서 머리 깎고 사는 입장에 다시 돌아갈 수는 없고 눌러 살고 있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아주 이 길을 잘 택한 것 같아요.
도신대사는 수행도 하시면서 의술을 폈다 하니까 우리가 생각을 해봄직한 그런 내용이 되겠습니다.
아무튼 당시에는 옴이 아주 유행을 했어요. 그래서 옴이 중국의 장안까지 들어갔어요.
황제라고 해서 옴이 안 걸리라는 법이 어디 있어요.
당 태종 이세민이도 옴에 걸렸습니다.
황제의 주치의도 옴을 치료하지 못하고 쩔쩔 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도신대사가 약방문을
황궁으로 보냈습니다.
그래서 약방문대로 했더니 황제의 병이 다 나았다는 거지요.
그래서 당 태종은 장안으로 불러서 상을 좀 주려고 도신대사를 오라 했어요.
그런데 도신대사는 무슨 배짱으로 칙사가 올 때마다 거절을 했어요.
황제의 병을 고쳤다는 소문도 퍼져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었지만 황제가 대접하려고 오라고 해도
안가는 큰스님이다 이렇게 소문이 잘 나가지고 사람들이 구름처럼 사조사로 모여들었다는 것입니다.
어쨋든 사조 도신대사가 인기가 있으니까 황제는 은근히 질투도 나고 또 불러도 오지도 않는 그
수행자가 밉기도 했어요. 그래서 세 번이나 불렀는데도 세 번을 거절을 했어요.
황제가 드디어 아주 화가 많이 났어요.
황제가 아주 엄포를 놓았어요.
특별한 칙사, 특별칙사에게 명을 내렸어요.
이번에 갔어도 거절을 하면 도신대사의 목이라도 베어 오너라 이랬어요.
칙사가 대사 앞에 가서 칼을 내밀었는데 도신대사는 차라리 내 목을 가져가라 그랬어요.
참 대단한 베짱이잖아요.
권력에 굴하지 않고 자기의 자세를 올 곧게 나타낼 수 있다면 대단한 수행자이지요.
하여튼 도신대사의 법력에 아주 감동을 해서 특별칙사가 그냥 돌아갑니다.
황제에게 그 얘기를 했더니 황제 또한 감동을 했다는 거지요.
이러한 일들이 도신대사 사람들로 하여금 도신대사를 매료시켰다 이거지요.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더라 이 말이지요.
그래서 후일에 당 대종 이예라고 하는 황제가 있었는데 시호. 시호라고 하는 말은 돌아가신
뒤에 황제가 내려주는 호를 시호라고 말해요.
도신대사에게 당 대종 이예가 시호를 내렸는데 그 시호가 대의선사大醫禪師라 그랬어요.
[대의선사]라는 시호를 줬어요. 큰 의사다 이 말입니다. 큰 의사...
그램서 도신대사를 말할 때는 대의 도신이라고 이름을 붙입니다.
그만큼 세속에서도 알아주는 명의였던 모양입니다.
아무튼 이러한 대단한 일화를 가지고 있는 거지요.
그러한 일화도 일화지만 도신대사에게는 또 특별한 사상도 있었습니다.
특별한 사상 중의 하나가 바로 수일불이守一不移의 사상입니다.
읽어보겠습니다.
수일불이守一不移 (수일불이守一不移)
수일불이守一不移 (수일불이守一不移
이 수 자는 지킬 수守자 하나 一자 아니 불不자 옮길 이移자
하나를 지켜서 옮겨가지 않는댜.
하나를 지켜서 절대 흔들림 없다. 이 말이지요.
이것이 무슨 말이냐 하면 우리가 기도를 하거나 참선을 하거나 할 때는 그 하나를 지켜야 돼요.
정신을 가다듬어서 밤낮으로 노력해서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게 하는 것이 수일불이守一不移입니다.
사조 도신대사는 다 수일불이守一不移해야 한다 이 말이지요.
수일불이守一不移라고 했어요.
하나를 지켜서 흔들림 없게 나아가라 이 말이지요.
마치 새의 발을 묶어놓고 날아가려고 하면 다시 제자리로 잡아 당기고 또 새의 발을 묶어 놓고
날아가려고 하면 다시 잡아당기고 그렇게 해야 된다는 겁니다.
그것을 불교에서는 습심 習心이라고 그래요.
마음을 잡아야 된다 이 말입니다. 즉 안정을 얻어야 한다 이 말이지요.
안정을 얻어라. 즉 관세음보살을 하든지...화두를 잡든지 간에 수일불이守一不移
해야 합니다.
수일불이守一不移를 다른 말로 일행삼매一行三昧라 이렇게 표현도 해요. 일행삼매...
한 번 따라해 보십시오.
일행삼매一行三昧 (일행삼매一行三昧)
일행삼매一行三昧 (일행삼매一行三昧)
일행삼매 좀 비춰봐요.
일행삼매는 바로 수일불이와 같은 개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관불觀佛이라는 말도 있네요
.
읽어보겠습니다.
관불觀佛 (관불觀佛)
우리는 부처님만 보고 있어야 된다는 거지요.
관심觀心, 마음을 보라, 이렇게 해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제가 주창하고 있는 참선의 방법 네 단계...
不二得力불이득력의 단계
觀佛三昧관불삼매의 단계 할 때 觀佛입니다.
五蘊法身오온법신의 단계
禪觀雙修선관쌍수의 단계 그러잖아요.
그래서 선관쌍수적 수행을 많이 해보라고 권하고 있지 않습니까?
사조 도신대사의 입도안심요방편법문入道安心要方便法門
읽어보겠습니다.
입도안심요방편법문入道安心要方便法門 (입도안심요방편법문入道安心要方便法門)
입도안심요방편법문入道安心要方便法門 (입도안심요방편법문入道安心要方便法門)이라고
하는 저서가 있습니다.
도신대사는 경전에 아주 충실한 법문을 하셨고 나중에 자기 사상을 경전에 입각해서
책도 지으시고 하셨는데 바로 입도안심요방편법문入道安心要方便法門이라고 하는 책에서
수일불이守一不移 하나를 지켜서 절대 흔들림 없게 해라.
이 수일불이守一不移...우리가 기도하다 보면 참선하다보면 이런 정도의 얘기들은 우리가 익히
듣는 바인데 도신대사가 이런 얘기를 하시니까 조금 감이 다르잖아요.
우리 마음 가운데 있는 그 하나를 지켜야 돼요.
자기 참 마음자리를 지켜야 되고 자기 불심을 지켜야 되고 자기 부처님을 지켜야 되고
자기의 본 자리를 지켜야 된다 이거지요.
그것이 수일불이守一不移아닙니까?
그런데 우리는 참선하거나 기도하다 보면 그 하나를 지키지 못하고 온갖 망상에 떠돌아 안 다닙니까?
온 세계를 돌아다니고 온 국토를 돌아다니고 망상을 안 피웁니까?
여기서 도신대사는 수일불이守一不移 하나를 지켜라.
화두잡는 사람이면 화두를 지키고 관세음보살을 외우는 사람이면 관세음보살님을 지켜라
이거지요. 그것이 바로 수일불이守一不移이지요.
도신대사의 특별한 사상은 수일불이守一不移에 다 포함되어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도신대사는 그냥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그냥 많은 사람들이 도신대사, 도신대사 하는 것이
아니고 이러한 기적을 보이셨고 이러한 힘이 있었고 이러한 철학적인 깊이도 있었더라 이 말이지요.
그래서 한 위대한 인물이 나려면 철학이 분명해야 되고요 또 하나는 내공적인 힘이 있어야 된다
그 말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인물사진 몇 장을 소개하겠습니다.
사진 9번을 보십시오.
사진 9번은 현재 중국불교의 가장 대표적인 장로스님인데 장로라고 하는 말은 중국스님들이
많이 씁니다.
원래 장로, 비구, 비구니라고 해서 경전에 많이 나오지요.
요즘 다른 종교인들이 장로교 장로 이런 말을 쓰는데 사실은 다 불교용어입니다.
바로 9번에 나타난 스님은 본환장로스님입니다.
본환 장로스님은 중국불교를 대표하는 지금의 최고 고승입니다.
우리나라로 말하면 종정에 해당하는 그런 스님인데 현제 연세가 105세 되시는 분입니다.
대단하지요.
그렇다면 본환장로스님이 현재 연세가105세 이시고 지금도 활동하고 계십니다.
본환장로스님의 스승은 허운화상이라고 하는 분인데 바로 8번 그림입니다.
거기 8번 보세요.
그런데 이 허운 대 화상은 몇 살까지 사셨는가?
120살까지 사신 분입니다.
우리 교단사에 보면 120살까지 사신 분들이 더러 있어요.
그래서 허운화상은 조주스님의 후손이 아닌가? 이렇게 말해요.
조주스님도 120살까지 사셨습니다.
중국불교의 중흥조이시고 조주스님의 후손이라고 일컬어지는 허운 대 화상의 직제자가 현재
중국불교를 이끌고 있는 본환장로스님이다 이 말이지요.
그런데 9번에 본환 장로스님께서 거의 폐허가 되어 있었던 사조사 도량을 복원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면 처음에 절은 어떻게 생겼는가?
11번 그림을 봐 봐요. 11번 그림...
보고 있습니까?
11번 그림이 집만 몇 채 그냥 있잖아요. 그것이 중국 공산당 정부의 종교탄압 때문에 이 사조사가
몰락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본환 장로스님이 여기에 주지 겸 방장으로 계시면서 복원하기 시작했지요.
복원한 그림이 18번 그림 아닙니까?
현재 주지 겸 방장이 누구냐? 현재...
그래서 본환 장로스님은 연세가 많으셔서 물러나 앉아 계시고 본환 장로스님께서 2003년도에
정혜스님이라고...정혜...
이것은 제가 좀 써야 되겠습니다.
정혜淨惠
중국은 주지를 방장이라고 합니다.
정혜淨惠스님에게 주지, 방장자리를 물려주셨어요.
중국은 주지를 방장이라고 합니다. 주지 겸 방장....
정혜스님이 2003년도에 본환 장로스님으로부터 주지자리. 방장자리를 이어받으셨는데 이 분이
그 동안에 많은 일을 하셨어요.
물론 본환 장로스님께서 터를 닦으셨지만 마무리 불사를 정혜스님이 했다는 겁니다.
제가 초하룻날 법문에 보면 하북성의 백림선사, 조주스님이 계셨다는 백림선사.
그 절도 얼마나 큰지 모릅니다. 그 절도 지금 현재 방장스님인 정혜 대 화상께서 백림선사도
다 복원했다 그런 얘기입니다.
한 사람의 원력이 천하를 불국토를 만들 수도 있다는 그런 얘기지요.
정혜스님 같은 분은 앞으로 더 큰일을 하실 분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다시 여기서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사조사는 624년에 도신대사가 창건을 했어요.
624년에 도신대사가 창건을 하셨는데 그 뒤로 절이 이어져 오다가 본환 장로께서
맡으면서 이 절을 중창하기 시작했고 2003년도에 정혜 대 화상께서 현재의 18번 그림에
보여 지는 것처럼 현재의 아주 대단한 사조사를 완성했다는 거지요.
여기서 중요한 인물을 한 분 소개하자면 정혜스님의 상좌로서 아주 젊은 사람을 만났는데
젊은 스님의 이름이 우리 발음으로 해서 숭제崇諸라는 스님이었어요. 숭제스님...
읽어보겠습니다.
숭제(숭제) 숭제(숭제)
다시 말씀드리면 허운화상의 제자가 정혜스님이고 정혜스님의 제자가 숭제스님이라는 분인데
숭제스님은 그림12번의 인물입니다.
그림 12번에 아주 젊은 스님이 한 분 서있지요.
이 스님이 숭제라는 스님인데 왜 제가 젊은 스님을 사진에 올려놓았느냐 하면 다른 사람,
수십 명의 중국스님들이 모르는 것을 이 젊은 스님이 알았어요.
저는 중국 불교를 성지순례를 하면서 제일 가 보고 싶었던 곳이 “대유령”이라고 하는 고개였어요.
육조 혜능스님이 행자의 신분으로 오조 홍인대사로부터 가사와 발우를 받아가지고 남쪽으로
남쪽으로 피신을 하지요.
수십명의 홍인대사 문하의 제자들이 가사 발우를 빼앗으려고 쫒아오지요.
그런데 그 길에서 막 대유령 고개를 넘어갈때 도명, 또는 혜명이라고 하는 4품 장군출신이
따라 와서 혜능행자에게 고함을 질러대면서 " 네 이놈 가사, 발우를 내놓아라."그러잖아요.
그래서 가사 발우를 큰 바윗덩어리 위에 올려놓지요.
혜명이 쫓아와서 가사 발우를 들었더니 가사 발우가 들리지 않았다 그러잖아요.
그래서 저는 그 때 당시를 늘 생각하면서 대유령 고개를 한 번 반드시 넘어가 보고 싶다.
대유령 고개에 진짜로 큰 바윗덩어리가 있는가? 그런 생각을 늘 해왔는데 제가 중국 성지순례를
하면서 대유령 고개는 어떠한 경우라고 한 번 찾아가봐야 되겠다. 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물어 보았어요.
혹시 대유령 고개를 아느냐고...
대유령 고개를 혹시 아시느냐고...
육조단경에도 나오지 않느냐고...육조 혜능스님께서 가사 발우를 가지고 가시다가 뒤에
혜명이라고 하는 4품 장군출신이 따라 왔고 몸을 피했던 그 고개 말이요. 하고 얘기를 해도
아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어요.
제가 바로 사조사 절 마당에서 이 젊은 스님으로부터 대유령 고개가 어디에 있다는 것을
정확하게 정보를 알았습니다.
그러니까 선지식은 멀리 있지 않더라고요.
절 마당에 선지식이 있는데 다른 사람들한테 묻고 그랬지요.
젊은 이 스님은 거만하지도 않았고 또 고승의 냄새도 나지 않았고 나이도 많지 않았고 그런
분인데 많이 알고 있더라 이거지요.
그런 얘기를 했더니 은사스님 방에 쫓아 들어 가더니 자기 은사스님이 지은 책이라고 가져와
보여주면서 은사스님이 앉아 있는 그 자리가 칼라로 그림이 되어 있더라고요.
그 그림을 보여 주면서 우리 은사스님이 대유령 고개에서 찍은 사진이라 이거지요.
그러면서 대유령 가는 길을 아주 자상하게 자세하게 알려 주었어요
그래서 내가
“스님의 스승은 누구입니까?” 하고 물었더니...
“정혜스님입니다.:” 그래요.
바로 사조 도신대사가 창건했던 그 절에 현재 주지 겸 방장이 정혜스님 아닙니까?
자기 은사스님을 얘기하시면서 우리 스님을 뵈면 환하게 더 알 수 있을 텐데 제가 좀 미흡한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내가 얘기를 들어보니까 그 정도만 해도 충분한 정보를 얻었어요.
그래서 선지식은 그리 멀리 있지 않구나! 그리고 또 선지식은 그리 많지 않구나!
하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혹시 우리 주위에 저 사람이 선지식인데 혹시 놓치고 있지는 않는가? 한 번 생각을 해봐야 돼요.
선지식은 흔치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선지식이 멀리 있지 않다는 생각을 하시고 늘 공부하는 자세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그 곳에서 12번 그림 숭제스님하고 마당에서 한참 얘기를 했어요.
거기 통역하고 있는 아가씨는 중국 칭다오도량에 있었던 종무원보살입니다.
지금은 한국에 들어와 있어요.
숭제스님으로 부터 뜻하지 않은 정보를 얻고 아주 기분이 좋아서 자리를 옮긴 곳이 바로 17, 19번
그림으로 간 것입니다.
17번 19번 이 그림은 18번 그림에 보시면 왼쪽에 아주 움푹 패인 곳에 큰 절이 있고 길이 오른쪽에
산길이 능선을 따라 있지요.
바로 이 보여지는 18번의 그림이 17번 그림입니다.
이 그림은 비로탑이라고 하는 탑입니다. 비로탑...
11미터 높이의 비로탑은 벽돌로 쌓은 전탑塼塔입니다.
비로탑 안에는 도신의 제자들이 도신스님하고 같이 모셔져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신라스님 법랑法朗이라. 법랑이라고 하는 스님이 안에 모셔져 있고 오조 홍인대사
등 여섯 명의 스님, 제자가 모셔져 있는 곳입니다.
오백제자 가운데 특별한 인물 여섯 명이 모셔진 거니까 대단한 거지요.
그 가운데 우리 신라스님 법랑...
제가 한글로 쓰겠습니다.
법랑... 녹취하는 사람들의 힘을 덜기 위해서 써드립니다.^^
신라 승, 법랑이라고 하는 스님도 여기에 계셨더라는 거지요.
그 때 당시에 이미 신라에서는 선진 불교 문화를 배우기 위해서 중국까지 가셔서 오백 명
제자 가운데서 두각을 나타내어서 여기에 모셔진 큰 인물도 있었다는 겁니다.
당시에는 중국의 불교가 먼저 들어왔기 때문에 불교를 배우러 갔겠지요.
요즘은 많이 달라졌잖아요.
미국이나 유럽이나 호주 등지에도 한국불교가 들어와 있습니다.
이제는 한국불교...한국불교라 하면 정통의 불교를 자랑합니다.
그런 정통의 불교를 세계에 수출해야 하는 그런 시대에 지금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계적으로 놀지 않으면 안 됩니다. 불교도 마찬가지입니다.
저의 상좌가운데는 다 아시다시피 “서래”라고 하는 영국스님이 있잖아요.
서래스님이 지금은 랭귀지Language 코스를 다 밟고 동국대학교에 입학을 해서 지금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서래스님이 하는 말이 그래요.
자기가 지나가면 저 코쟁이도^^ 불교를 믿고 스님이다 해서 기독교인들이 와서 치근덕 거리고
기독교인들이 부러워한다는 겁니다.
“아이고, 불교가 대단하네..”그런 얘기를 한다는 겁니다.
서래스님이 지하철을 타고 한 바퀴 돌아도 포교가 되는 거지요.
아무튼 옛날부터 우리 불교는 스님들이 나라와 나라를 서로 잇고 민족과 민족을 서로 연결하는
그런 역할을 많이 해왔어요.
요즘 시대도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요즘시대는 호주에서 일어난 일이 내일도 가기 전에 한 시간이내에 십 분 이내에 중국에 한국에
미국에 유럽에 바로 소개가 되고 다 알려지잖아요.
세상은 한 손바닥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어차피 세상은 하나입니다.
한국불교는 여기서 멈추지 말고 이제는 불교정통을 세계로 수출하는 그러한 한국불교가
되어야 된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천 개 도량의 건립이다. 국, 내외 천 개 도량 건립...이것이 구두선에 그치지
않고 진짜 이 세상을 불국토화 하는 그런 원력을 가졌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세계일화世界一花라고 하잖아요. 세계는 한 꽃이라.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세계일화世界一花 (세계일화世界一花)
세계는 하나의 꽃이다. 이 생각을 가지고 우리가 통이 큰 신행활동을 해야겠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뭘 스님이 외국까지 나가서 그러시느냐 하는데 세상은 제가 중국, 미국, 호주, 유럽
이렇게 다녀보면 삼성이나 엘지, 현대 차... 이러한 대기업의 상품들이 안 들어 가 있는
땅이 없었습니다.
불교는 왜 그러지 않아야 되느냐 이거지요.
당연히 좋은 부처님 법이 세계만방에 퍼져야 되는 거지요.
삼성의 텔레비전, 삼성의 컴퓨터 현대의 자동차, 엘지의 냉장고 그런 것도 세계 구석구석
들어가는데 불교는 왜 못 들어가느냐 이거지요.
우리 불교인들이 특히 우리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 엘리트불자들이 생각을 분명하게
해서 세계를 불국토화 해야겠다는 원을 같이 세워 주시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이 비로탑을 거쳐서 올라가다 보면 또 다른 큰 집이 나오는데 19번 집은 안 보이고 전법동
傳法洞이라 洞자는 동굴이라는 말입니다.
전법동傳法洞이라고 하는 큰 건물이 나타나요.
이 전법동은 법을 전하는 동굴이다 이 말이지요.
사조 도신대사가 오조 홍인대사를 후계자로 지목을 하지요. 20년만의 일입니다.
오조 홍인대사가 사조 도신 문하에 들어온지 20년 만에 “너는 내 후계자다.”하고 거기서
법을 전해주는 동굴이 이 전법동傳法洞입니다.
도신대사와 오조 홍인대사가 만나는 예기들은 다음주에 해드리겠습니다.
아무튼 전법동은 사조 도신이 오조 홍인에게 법을 전하는 장소, 동굴이라는 이런 뜻입니다.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전법동傳法洞 (전법동)
불교에서는 용어를 두루두루 쓰는 경향이 있는데 이 전법이란 말도 그와 같습니다.
현재 전법이라 하면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후계자로 지목하는 것, 인가한다. 이런 뜻이
있고 두 번째는 포교의 뜻이 있습니다.
포교, 전도, 전법 이것이 다 같은 개념이지요.
불교의 생명력은 전법, 전도, 포교에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것을 가지고 있으면 뭐하느냐 이거지요.
좋은 것은 나누어 가져야 하는데 우리 불교는 나누어 가질 것이 뭐냐 이거지요.
부처님 법이잖아요. 그것을 우리는 포교라고 말하는데 포교를 너무 소홀히 하는 것 같아요.
포교공덕이 제일 크다. 포교공덕만큼 더 큰 것이 없다. 이렇게 말하면서도 정작 포교는 잘 안 해요.
우리가 이차돈처럼 순교하라. 이 말은 아니잖아요.
이차돈이라는 분은 스님도 아니었어요.
20대의 관료출신입니다. 아주 말단 공무원이었어요.
불교가 너무 좋으니까 자기 몸을 한 몸 버려서 다른 사람들이 신심을 일으킨다면 내가
순교를 하겠다. 그래서 순교를 한 겁니다.
우리가 이차돈처럼 순교는 못하더라도 포교철이 다가오면 두, 세명 포교는 해야 하는 거지요.
두, 세 명도 포교를 못해서 어떡하느냐 이거지요.
포교하다 보면 온갖 소리도 듣게 되고 심지어는 얻어 터지기도 하겠지요.
얻어 터지는 일이 있더라도 포교를 해야 돼요.
제가 불교인드라망 까페를 통해서 주보를 보니까 포교 실적이 아주 부진해요.
이래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다 같이 하자고 할 때 해버리면 되는데 어떤 사람들은 “너 나 해라.”하고 팔짱을
끼고 있으면 될 일이 아니지요.
지금까지 우리 한국불교대학이 늘 끝부분에 잘 해왔습니다.
다시 한 번 힘을 모아야 돼요.
다음 주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하는 주 아닙니까?
우리가 다시 한 번 힘을 모아서 만 명 포교 불사에 동참을 하시고 만 명 포교 불사를
완성해야 되겠습니다.
포교는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무조건
한 사람이 두, 세 명 이상 포교를 하셔야 합니다.
많이 하신 분들은 격려의 상도 받게 되는 것이지요.
내가 진정한 불자라면...
내가 진정한 부처님 제자라면...
포교를 해야 합니다.
포교는 우리 자신을 위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상대를 행복하게 하는 에너지가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부처님 법을 알면 행복해집니다.
행복의 기운을 상대에게 전하는 거니까 얼마나 좋은 일이냐는 거지요.
포교의 공덕이 제일 수승하고 포교 공덕이 제일 중요합니다.
포교를 많이 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주에는 오조 홍인대사에 대해서 특강을 한 번 더 하고 바로 BUD불교대성전 특강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에서 가능하면 하도록 하겠습니다.
신입생 들어오고 BUD불교대성전 강의가 시작되면 아마 우리 법당들도 더욱 더 활기가
넘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쉬고 있는 도반들도 나오게 하시고 그것도 포교지요. 재 포교 하시고...
신입생 포교에 열과 성을 다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만약에 신입생 포교가 잘 안 되면 저는 호주에 살지 한국에 갈 생각이 없습니다.^^
그렇게 아시고 열심히 힘을 합쳐서 해주시길 바랍니다.
오늘 특강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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