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아미타사(덕암사)에서 바라 본 무량사
북한산 2-덕암사(아미타사) 석굴과 금녕사의 장대한 금녕대불
2021년 1.15.금요일
서암사 계단에서 바라본 원효봉
개구리의 발가락은 몇개?
앞다리 발가락은 4개, 뒷다리는 5개가 있다.
원효교를 건너서 아미타사(덕암사)로 가는 길이다
덕암사(德岩寺)
원효봉 서쪽 아래에 위치하며 1966년 '거북이 바위굴'이라 불리는
오래된 석굴(石窟)을 보수해 대웅전으로 삼아 창건했다.
석굴을 보수하기 전에 석굴 안에 석불(石佛) 3구가 모셔져 있었던 사실로
미루어 덕암사 중건 이전에 사찰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원효대사(元曉大師, 617~686)가
이곳 석굴에서 좌선하며 삼국통일을 기원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대웅전으로 이용되는 높이 3m, 면적 약 83m2의 석굴 안에는 아미타삼존불이
봉안돼 있는데, 좌우의 협시보살상인 대세지보살과 관세음보살상은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46호인 '덕암사 목조보살좌상'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현재 덕암사에는 대웅전 외에 삼성각. 범종각. 요사채 등이 갖추어져 있다.
대웅전으로 쓰는 석굴 외에 또 다른 석굴이 있는데, 이 석굴은 약사전으로 쓰고 있다.
사찰 경내에는 최근에 시멘트로 만든 미륵불입상(彌勒佛立像)이 서 있으며,
스리랑카에서 모셔온 석가진신사리(釋迦眞身舍利)를 안치한 3층석탑이 조성되어 있다.
1. 요사채,종무소, 2. 대웅전, 3. 범종각, 4. 미륵불입상, 5. 삼성각, 6. 약사전
코로나 정국의 의해 굳게 닫힌 삼성각 출입문
삼성각 아래 대웅전 지붕을 하고 있는 큰 바위, 미륵부처상, 그리고 범종각
대웅전
대웅전에 모신 덕암사 목조보살좌상(德岩寺木造菩薩坐像)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46호
덕암사에 봉안되어 있는 관세음보살좌상과 대세지보살좌상으로 나무로 제작한 목조불이나
금칠을 하여 금동불로 보인다. 원래 아미타삼존불로 제작되어 강원도 철원 심원사에
있었으나 한국전쟁을 전후하여 본존불은 서울 홍제동의 환희사에, 협시보살은 이곳
덕암사에 각각 이전 봉안되었다고 전한다.
아미타삼존불은 서방정토인 극락세계를 주재하는 아미타여래와 그를 좌우에서 보좌하는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로 구성되는데 조선 후기에 크게 유행하였다. 왼쪽의 협시보살인
관세음보살은 큰 자비의 마음으로 중생을 구제하고 제도하는 보살이고, 오른쪽의 대세지
보살은 지혜와 광명의 상징으로 중생에게 끝없는 힘을 주는 보살이다.
협시보살은 얼굴과 옷의 표현이 부드럽지 못하고 도식화된 점, 속옷을 수평으로 표현한 점,
두꺼운 대의 옷주름을 다리 근처에서 넓은 세모꼴로 새긴 점, 협시보살의 옷을 똑같게
표현한 점 등으로 미루어 17세기 중후반에 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법용사(法龍寺), 국령사(國寧寺), 의상봉(義湘峰)으로 오르는 길
의상대
숙종 37년(1711)에 저술된 북한지(北漢誌)에 미력봉 밑에 의상대(義湘臺)가 있는데
1300년전에 신라 의상조사가 기도드리던 곳이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의상대에서 득도하여 태백산에 부석사를 창건하시어 이주하였다고 합니다.
의상대 옆에 고구려 보덕화상(普德和尙)이 의상과 원효에게 대사의 칭호를 부여하고
같이 기도하던 토굴이 남아있어 전국에서 스님과 보살들이 관세음보살께 소원성취
기도를 드리려고 모여들고 있습니다.
보덕화상은
관세음보살을 친견하고저 금강산에서 1,000일을 기도하여 문수보살의 딸인
관세음보살과 결혼하여 화상까지 되었다는 목련경(目蓮經-효를 강조한 경전)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북한산 법용사 대웅전과 주련(北漢山 法龍寺 柱聯)
示寂雙林問幾秋(시적쌍림문기추) - 부처님께서 쌍림에서 돌아가신지 몇몇해 *秋는 秋+龜(秋의 古字)
文殊留寶待時求(문수유보대시구) - 문수보살이 보물을 가지고 구원의 때를 기다리며
金身舍利今猶在(금신사리금유재) - 부처님 사리 지금 여기에 모셔서
普使群生覆不休(보사군생복불휴) - 쉬지 않고 모든 중생을 위해 널리 사용하시다.
국녕사로 안전하게 오르고 있다
대웅전 주련(柱聯)
佛身充滿於法界(불신충만어법계) - 부처의 몸이 법계에 충만하시어
普現一切衆生前(보현일체중생전) - 모든 중생앞에 넓게 나투시어
隨緣赴感靡不周(수연부감미불주) - 인연따라 감응함이 두루하지 않음이 없으니
而恒處此菩提座(이항처차보리좌) - 또한 늘 이곳에서 깨달음을 얻으리라
국령사 대웅전 석가삼존불
대웅전에 모셔진 (좌로부터) 원효대사, 의상대사, 사명대사의 진영
용출봉(龍出峰)과 의상봉 오르는 등산로
국녕대불(國寧大佛, 합장환희불合掌歡喜佛)과 만불전(萬佛殿)을 지나 오른다
독실한 불자였던 1997년 경기도 도의원을 지냈던 號는 수산(樹山) 혹은 주헌(柱憲) 문기수(文奇秀)가
이 부근에 장승을 세우고 머리는 불상(佛像)같고 왼손에는 책(冊)을 펼쳐들고 오른손에는 여의주
(如意珠)로 보이는 구슬을 들고 있는 기묘한 형상의 석상이다. 곤룡포(袞龍袍)와 면류관(冕旒冠)을
쓴 용왕상(龍王像?)을 세워 불자들의 안녕과 기복을 빌었다고한다.
그는 바둑도 좋아해서 바둑판을 조각하여 같이 모셨다고 한다.
며칠전에 많이 내렸던 눈은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 흔적도 없이 녹아 무리없이 산을 오를 수 있었다.
계곡에만 하얗게 얼어붙어 그 계곡에서 겨울산을 음미하면서 하야니 산뜻한 산행을 즐길 수 있었다.
무겁게 내려 앉은 잿빛 하늘에선 금방 진눈개비라도 내릴 듯 했지만
덕암사 오르는 길에 잠시 비가 후두둑 떨어지더니 금새 비가 그쳐 산행을 온전히 할 수 있었다.
북한산이 좋아 두번째로 찾아간 북한산,
아직 둘러보지 못한 곳은 다음기회에 북한산3로 스케치 예정이다.
홈에서 10시30분에 출발해 등산을 마치고
귀가할땐 어둠이 서서히 밀려오고 있었다.
찬란한빛/김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