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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ke^^생활의노하우 스크랩 꽃과 식물에 관한 정보
김남미 추천 0 조회 86 09.05.17 17:2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매일경제

집안 분위기 바꾸는데 '꽃이 최고'

기사입력 2009-04-24 17:30 기사원문보기
어느 날 골목을 가다가 바람결에 흘러온 신선한 난향이나 라일락 향기에 저절로 기분이 좋아질 때가 있다. 그 시원하면서도 달콤한 향기로 집안을 가득 채워보는 것은 어떨까.

날이 따뜻해지면서 창문을 열어놓고 지내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화사한 꽃이나 멋진 나무로 베란다나 정원을 장식하기에 좋은 계절이다.

이 때문인지 양재동이나 구파발은 물론이고 분당 일산 등 서울 근교의 꽃집엔 요즘 사람들이 넘쳐난다. 특히 꽃을 생활의 하나로 생각하는 외국인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는 게 관련 상인의 설명이다.

아침에 일어나거나 사무실에 나가자마자 화사한 꽃을 대하면 그날 기분은 저절로 좋아진다. 게다가 신선한 공기나 맑은 향기까지 맡게 되면 에너지가 저절로 솟는 것을 느낄 수도 있다.

최근에는 저렴한 가격으로 구할 수 있는 꽃이나 나무도 즐비하기 때문에 조금만 머리를 쓰면 비용걱정을 하지 않고도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도 있다.

종류가 많은 만큼 선택폭도 넓기 때문에 골라잡는 재미도 쏠쏠하다. 화단을 장식하기에 좋은 일년생 꽃들은 물론이고 집안 분위기를 화려하게 밝혀줄 서양난이나 신선한 향기를 풍겨주는 동양란, 맑은 공기를 선사하는 열대성 식물들이 널려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바람이 불거나 만질 때마다 은은한 향을 선사하는 허브도 수두룩하다. 토마토나 고추 상추 등 채소로 집안을 장식할 경우 키우는 재미 못지않게 직접 가꾼 무공해 채소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거대한 식물원을 방불케 하는 양재동 꽃시장은 꽃을 사지 않더라도 한번 들러볼만한 곳이다. 요즘 한창 철을 만난 베고니아나 데이지 등은 물론이고 다양한 종류의 야생화나 열대수종이 가득하기 때문에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요즘 화단에 심을 거라면 팬지나 프리뮬러 제라늄 베고니아 등이 좋다. 관엽류로는 종려죽이나 행운목 벤자민 알로카시아 금전수 등이 잘 나가는데 특히 알로카시아와 금전수가 잘 나가는 편이다. 금전수는 돈이 들어온다는 나무라서 인기가 더 많다.”

양재동 꽃시장에서 은세계난원을 운영하고 있는 이옥늠 사장의 설명이다.

은세계난원에는 타오를 듯 붉은 빛을 뿜어내는 천홍로즈나 덴파레 같은 양란이 가득한 가운데 한창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풍란이 은은한 향을 풍기고 있다.

그 주위에는 이름도 모를 열대성 식물이나 갖가지 모양의 선인장을 파는 가게는 물론이고 야생화나 수입화초 등 화단용 꽃을 파는 곳들도 수두룩하다.

허브가게를 지나치다 스치는 로즈마리는 옷에까지 향을 담아준다.

 


이처럼 꽃시장에 가면 너무나 다양한 꽃이나 나무들이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든다. 너무나 종류가 많아서 선택이 어려울 정도다. 이 때문에 간단한 지식을 가지고 가면 훨씬 많은 것을 느낄 수 있고 원하는 것을 사기도 더 쉬울 것이다.

 

 


꽃이 좋은 식물들

도고 세계꽃식물원의 이용환 이사는 “관상용으로는 베고니아 계통의 꽃이 좋다”고 한다. 그런데 베고니아 계통의 꽃만 해도 워낙 종류가 많기 때문에 정신이 없을 정도다.

화단이 있거나 화분을 내걸만한 곳에는 기본적으로 팬지나 페튜니아 등을 심을 수 있다. 또 사피니어나 프리뮬러, 제라늄도 요즘엔 대중적인 꽃이라고 할 수 있다.

단독주택에서 산다면 꽃잔디를 심는 것도 괜찮은 것이다. 꽃 자체가 예쁠 뿐 아니라 향기도 그만이다. 또 다년생이기 때문에 한번 심으면 계속 꽃을 볼 수도 있다.

비가 와도 잘 버티는 데이지나 사계국화 메리골드 등은 꽃도 탐스럽지만 장기간 볼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이들 꽃은 사진을 찍어도 예쁘게 나오기 때문에 카메라맨들 걸음을 자주 멈추게 된다. 또 석죽이나 아르메니아 바베나 등 귀여운 꽃도 인기를 끌고 있다. 사계국화나 과꽃은 잎도 탐스럽게 자라기 때문에 실내에서 키우면 꽃도 보고 공기를 맑게 만들어준다. 최근에는 금낭화나 아기별꽃 같은 야생화도 수요가 점점 늘어가고 있다. 야생화는 도심에선 희소성이 있을 뿐 아니라 색상 자체가 지나치게 튀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주목을 받는다. 한번 심어놓으면 매년 꽃을 볼 수 있는 것들도 많은데 나리(백합)나 칸나 작약 금낭화 등이 대표적이다.

공기정화 식물들

실내에서 키우는 식물은 예쁜 꽃을 보기 위한 것도 있지만 풍성한 잎을 보면서 공기정화 효과를 노려 들여놓기도 한다.

도고 세계꽃식물원의 이용환 이사는 “모든 식물이 공기를 정화하는 능력을 갖고 있지만 잎이 많고 넓으며 얇은 것일수록 특히 공기정화 능력이 뛰어나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키우기 좋고 잎의 독성도 없으면서 공기정화 능력이 뛰어난 보스턴고사리나 스파티필름 등을 우선 추천했다. 우리나라 식물인 팔손이도 공기정화 능력이 뛰어나다고 했다. 또 고무나무나 관음죽 드라세나 등은 물론이고 잎에 무성한 벤자민이나 킹벤자민도 이 면에선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3대 미목의 하나로 꼽히는 아라우카리아도 공기정화능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아무 곳에서나 잘 자라기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아라우카리아는 멍키퍼즐트리라고도 불리는데 크리스마스트리로 사용할 수도 있고 어떤 가구와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인테리어용으로 도움이 된다고 했다.

무성한 잎으로 전자파 흡수 능력이 뛰어나면서 공기정화 능력도 탁월한 셀럼 역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관엽식물이란 게 꽃시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공기정화 효과와 함께 예쁜 꽃까지 보여주는 식물도 많다.

최근엔 다양한 종류의 수국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예전엔 보통 흰색 꽃이 피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엔 빨간색이나 보라색 꽃이 피는 개량종 수국도 있다. 옥잠화와 비슷한 잎을 가졌으면서 풍성한 잎과 빨간색 꽃이 조화를 이루는 아마존이나 푸른 잎에 흰 꽃이 피는 안시리움 등도 잎과 꽃을 함께 보는 식물로 인기다.

한편 이용환 이사는 일반적으로 공기정화능력이 뛰어나다고 알려진 산세베리아나 선인장과 식물은 척박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 생물학적 특성상 알려진 것만큼 공기정화 능력이 탁월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굳이 공기정화 능력을 따진다면 잎이 무성한 관엽식물이 낫다는 얘기다.

아이들의 첫 식물 사랑-허브  



전문가들은 식물도 감정을 가지고 반응한다고 하지만 일반인에게는 먼 나라 이야기다. 특히 아이들에겐 움직이지 않으며 말도 할줄 모르는 식물과 친해지는 게 쉽지 않다. 허브는 만질 때마다 독특한 향을 풍기기 때문에 아이들이라도 쉽게 친해질 수 있다. 이를 통해 정서를 안정시키는데도 도움을 주는데 특히 독특한 향이 벌레를 막아주는 효과도 있어 집안에서 키우기에 제격이다. 허브 역시 종류가 많고 1년생과 다년생이 있기 때문에 각각의 특성을 고려해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로즈마리는 여러 종류의 허브 가운데도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며 시원한 향 또한 일품이다. 바늘처럼 작으며 부드러운 잎이 처음엔 단순히 풀 같지만 커가면서 줄기는 나무처럼 변하고 꽃도 핀다.

매우 잘 자라지만 방치하면 한쪽으로 기울어서 볼품이 없기 때문에 커가는 것에 맞춰 적당이 가지치기를 해주는 게 좋다. 로즈마리 잎은 그대로 차로 마실 수도 있다.

로즈마리 만큼이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라벤더나 타임, 민트 종류의 허브도 차로 마실 수 있고 쉽게 키울 수 있다. 골든레몬타임은 레몬향이 나며 애플민트는 사과향이 난다. 풍성하게 잘 자라지만 줄기가 부드러워 늘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하게 잘라주는 게 필요하다.

타임이나 민트 종류는 잘라서 물에 꽃아 놓으면 새 뿌리가 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라면 꺾꽂이를 해서 소복하게 키우는 것도 한 방법이다. 목이 아플 때 차로 마시는 헬리오트로프 역시 마찬가지다.

 

 

허브 가운데는 향신료로 쓰는 것도 많은데 이태리 음식에 많이 쓰는 바실이 대표적이다. 대부분의 허브는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잘 자란다. 또 물도 많이 먹는 편이지만 지나치게 많이 주면 뿌리가 썩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 때문에 허브를 살 때 물을 얼마만큼씩 줘야 할지, 또 어떻게 잘라줘야 하는지 등 품종별로 기본적인 재배법을 물어볼 필요가 있다.

 

       

 

 집안을 돋보이게 하는 난

 

 다른종류의 꽃도 그렇지만 특히 난은 그윽한 향이나 화려한 꽃 때문에 집안 어디에 놓더라도 분위기를 살리는 데 효과적인 식물이다. 일반적으로 난은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의외로 싸게 살 수 있는 것도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난은 특히 키우기 쉽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바쁜 도시인에게 맞는 식물인 셈이다.

양재동 은세계난원의 이옥늠 사장은 “난 종류는 사실 가장 키우기 쉬운 식물이다. 동양란이고 서양란이고 일주일에 한번만 물을 주면 된다”고 설명했다.

겨울부터 봄까지 고고한 꽃을 피워내던 보세나 금화산 등은 들어가고 요즘엔 어사화라고 불리는 팔레노프시스나 천홍로즈 등 서양란이 한창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고 있다.

서양란은 꽃은 보통 두 달 정도 가는 것으로 본다. 그만큼 관상용으로 좋다고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서양란은 한번 꽃이 피면 다시는 꽃을 피우기 어려운 것으로 생각해 괄시하다가 버리기 일쑤다. 그러나 6개월에 한 번씩 꽃이 피므로 관리만 잘 하면 계속해서 꽃을 볼 수 있다는 게 이옥늠 사장의 설명이다.

비결은 꽃대를 제대로 잘라줘야 한다는 것.

“서양란을 키우는 사람들은 대부분 꽃이 지면 그대로 방치한다. 그래서 새 꽃대가 나오지 않는다. 꽃대를 잘라주면 꽃대가 새로 나와 몇 달 뒤 탐스러운 꽃을 볼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다만 꽃대를 자를 때 요령이 필요하다.

이 사장은 “호접란의 경우 밑에서부터 세 번째 마디 다음을 잘라주라고 한다. 석곡처럼 마디가 있는 덴파레의 경우는 꽃대 전체를 잘라야 한다”고 말했다.

요즘엔 꽃대가 나온 풍란이 한창이다. 풍란은 특히 향이 좋기 때문에 지금부터 초여름까지 은은한 향을 만끽할 수 있다.


난을 고를 때도 요령이 있는데 풍란은 잎이 두툼하고 동그랗게 생긴 것이 좋으며, 뾰족하고 얇으면 품질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한다. 서양란은 잎이 녹색을 띠고 싱싱해야 하며, 꽃대는 굵을수록 좋고, 꽃잎 역시 두꺼울수록 싱싱하고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가꾸면서 맛본다

화단이 넓은 집이라면 꽃가지 뿐 아니라 채소류를 심어도 좋다.

쉽게 가꿀 수 있는 채소로는 고추나 토마토 상추 등이 있다.

상추는 벌레도 거의 끼지 않기 때문에 크게 손이 가지 않고 물만 잘 주면 된다. 이외에 꽃상추나 꽃양배추를 심으면 잎을 따먹으면서 꽃처럼 즐길 수도 있다.

화단이 없더라도 베란다가 넓다면 큰 화분에 고추나 미나리 등을 재배할 수도 있다.

미나리는 매일 물만 잘 주면 잘 자라기 때문에 풍성한 잎을 보면서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잘라다 먹어도 된다.

청양고추나 화초용 고추를 심어 놓으면 매운 고추가 꼭 필요할 때 요긴하게 쓸 수 있다. 다만 고추에는 물을 너무 많이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주의할 식물들

예쁜 장미는 가시를 드러내고 있다. 그런데 어떤 꽃은 아예 독을 숨기고 있기 때문에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약용성분이 있는 꽃들은 대부분 신경을 써야 할 것들이다. 아이들이나 강아지가 있는 집에서 주의해야 할 식물로는 몬스테라나 란타나 유도화(협죽도) 디펜바키아 매발톱꽃 등을 꼽을 수 있다. 제주도에 많이 자라는 유도화는 꽃이 예쁘기 때문에 화분에 담아서 기르는 사람도 많지만 잎새에 독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예쁜 꽃 때문에 정원수로 키우고 있는 란타나도 독성이 강하다. 공기정화용으로 많이 심는 아이비의 경우 독성이 그다지 강하지 않기 때문에 일부러 많이 먹지 않는 이상 큰 문제는 없다는 얘기도 있다.

최근에는 대표적인 마약식물로 꼽히는 양귀비도 많이 키우는데 관상용의 경우 마약성분이 아주 약한 것이 대부분이다. 탐스러운 아이보리색 꽃 때문에 최근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는 골든트럼펫은 약간의 마약성분을 포함하고 있다고 한다.

물주기 궁합을 맞춰라

어떤 식물이든 잘 키우려면 물을 적당히 주어야 한다. 선인장이나 산세베리아 같은 종류는 물을 많이 주면 뿌리가 상해 죽어버린다.

반면에 수국처럼 물을 많이 먹는 식물을 일주일 방치하면 잎이 말라버릴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바쁜 사람이라면 일주일에 한번 정도 물을 주는 난 종류나 나무 종류를 키우는 게 좋을 것이다. 나무 가운데 송오브인디아의 경우 보름에 한번 정도만 물을 주어도 무방하다. 산세베리아나 선인장 종류는 20일에서 한 달에 한번 정도만 주어도 된다.

반면에 풍성한 잎을 주는 식물들은 대부분 물을 많이 주어야 한다.

수국은 이틀에 한번 꼴로 물을 주어야 하는데 여행을 떠날 때는 화분 째 물통에 절반 정도를 담가두고 가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정진건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176호(09.05.0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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