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부천 경기 식전 공연에는 대한 댄스 스포츠 총연합회 소속 올림픽 댄스 스포츠 청소년 시범단이 댄스 공연을 선보였다. 화려한 의상을 입고 유연한 몸놀림을 과시하는 이들에게 수많은 관객이 혀를 내둘렀다. 두 번째로 공연한 혼성팀이 대단히 성숙한 분위기의 춤을 추자 이벤트 MC는 “놀라지 마십시오. 믿기지 않겠지만 청소년이었습니다.” 라고 말하기도. 한편 하프타임 공연에는 아크로바틱 댄스팀 피닉스가 전자랜드 치어리더와 연합 공연을 가졌다.
▲ 전자랜드의 문경은이 이번 시즌동안 3점슛을 성공시킬 때마다 적립한 582만원을 불의의 사고로 재활 치료중인 사이클 선수 제상정(23) 씨에게 전달했다. 작년부터 문경은의 후원을 받고 있는 제씨는 한결 기운찬 모습으로 경기장을 찾아 그의 완쾌를 비는 많은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 식전 공연이 끝나고 전자랜드 측은 선수들의 주제가를 틀어 팬들의 뇌리에 각인 시키고 한 시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전자랜드는 선수들이 코트에 등장할 때나 자유투를 시도할 때마다 각자의 주제가를 틀어 힘을 실어주었으며, 조동현의 주제가이자 스카이 뮤직폰 CF의 배경 음악이기도 했던 메리 제이블라이즈의 “Family affair", 박훈근의 주제가인 윤도현 밴드의 “잊을께” 등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 4쿼터가 시작하고 77대 72로 TG가 리드하는 상황에서 전자랜드의 조동현은 회심의 3점슛을 시도했다. 그러나 야속하게도 공은 림과 백보드의 사이에 끼어버렸고 코트는 웃음바다가 되었다. 키가 큰 김주성이 가볍게 공을 내리면서 경기는 속개되었고 전자랜드 팬들은 잠시나마 숨을 돌리게 해준 조동현에게 환호성과 박수를 보냈다.
▲ TG 응원석을 제외한 부천 경기장의 좌석 등받이에는 “전자랜드”가 새겨진 응원용 타월이 걸려 있었다. 경기장을 찾은 많은 팬들은 기념품인 것으로 알고 집어들었지만 그들에게 찬물을 끼얹는 장내 아나운서의 한 마디. “타월은 놓고 가십시오.” 전자랜드는 응원용 타월을 회수해서 다음 시즌에도 사용할 계획이라고.
▲ 이날 전자랜드의 응원석에는 아주 특별한 관객들이 나타나 응원에 동참했다. 이들은 바로 송도고등학교 농구부 선수들로, 지난 2차전에는 원주까지 원정을 가 응원한 사실이 22일자 기사에 소개되기도 했다. 선수들은 ‘치어리더 누나들과 같은 차를 타고 왔다’며 자랑하기도 하고 나눠 받은 응원 도구를 들고 흥분된 표정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지만 경기를 볼 때만은 항상 진지한 눈빛이었다. 전자랜드 프런트의 김성헌 팀장은 응원 열기를 더하기 위해 이들을 불렀다고 말하며 송도고 최호 감독이 전자랜드의 전신인 SK 빅스 선수 출신이었다는 인연 또한 강조했다. 지난해 창단하면서 지역 농구팀을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던 전자랜드는 다음 시즌에도 기회가 닿는 한 이들에게 관전의 기회를 줄 것이며 길거리 농구대회 등 다양한 방법으로 농구팀을 지원할 계획이다.
첫댓글 허걱!!! 송도고가 왔다고라고라!!!! ㅜㅜ 넘 조아조아~~~